응급실 간호사의 30일
김효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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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에세이


30일 동안 솔직하게 기록한 응급실 간호사의 이야기! 꿈 많던 신규 간호사는 소원하던 응급실에서 많이 울기도 울고 웃기도 웃었다. 일이 힘들고 고달픈 것은 둘째치고, 응급실에서 삶의 한 부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은 간호사로서 감사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이 담긴 손으로 응급실 문을 두드린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익숙한듯 낯설은 그녀의 일상을 따라가 봅니다.


백의의 천사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학 윤리를 담은 가장 대표적인 문서 중 하나로 의사의 윤리 등에 대한 선서문입니다.자세한 내용은 몰라도 대략 어떤것일 거라고는 짐작,알고 있는 그 선서.

예전과 다르게 사명감보다는 하나의 '돈벌이'로 의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것 같아 불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간호사의 좌우명으로 유명한 '나이팅게일 선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간호사 직제의 확립과 의료 보급의 집중 관리,오수 처리 등으로 의료 효율을 일신하여 '광명의 천사'로 불렸던 나이팅 게일, 그녀의 별칭인 백의의 천사.

그저 단순하게 행정업무를 보고, 의사의 진찰을 도와주는 정도로 생각했던 간호사.

하지만,생각해보면 간호사 없는 의사는 존재하기 힘들 것 입니다.

진찰실에서,수술실에서, 환자의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옆에서 온갖  행위를 서브해주는 사람들.

간호사가 없이 의사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응급실

밤에 갑자기 아파서 찾게되는 응급실,그곳에서는 전문의를 마주하기 어렵습니다.

낮에 많은 환자들을 처치하고 다음날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시간. 그 시간에 아프다면,

평소 나를 담당했던 의사는 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경험이 많은 간호사와 다른 의사가 나를 진찰,관찰합니다.나보다 늦게 응급실에 왔지만, 위급성이 나보다 높다면 우선순위가 바뀝니다.

평소같으면 접수 순서대로 처치를 받지만,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면 당연히 그 사람이 우선일 것입니다.그것을 판단하는 것 역시 경험많은 간호사일 겁니다.


간호사

tv에서 의학드라마를 방영하면 거의 챙겨서 보는 편 입니다.

내가 경험할 수 없는 세계이기도 하고,생사가 결정되는 긴박한 순간들. 현실에서는 그 순간들이 고통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설령 환자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감정적 상처만 있을 뿐 이기에 큰 부담없이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를 바라보는 저의 시각에 변화가 있는것인지, 사회적 인식이 변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것은 드라마내에서 간호사의 위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느낌입니다.

그저 의사옆에서 잔 심부름 하는 모습을 벗어나, 거의 대등하게 의사와 의견을 나누며 환자의 치료에 큰 일을 하는 사람으로 비쳐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응급실 간호사의 30일.

응급실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간호사 보다는 의사를 만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인지 간호사에게 이유없는 폭언,폭행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를 자신의 가족처럼, 친구처럼 생각하며 같이 아파하고 치유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 입니다.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고, 상상하기 힘든 응급실 간호사의 30일.

그중 한명의 일상을 따라가며 생각을 공감하다보니 응급실분 아니라 어느곳에서든 마주하게되는 간호사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될듯 합니다.


가슴따뜻해지는 순간을 다시한번 적어 봅니다.


'지금 내 앞에 누워 있는 환자가 남 같지 않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다.

내 앞에 있는 환자는 나의 미래이자, 내 친구이자, 나의 부모이자, 모든 사람인 것이다.


#응급실간호사의30일 #김효진 #지식과감성 #에세이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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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리커버)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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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하버드는 일찍부터 ‘세 치 혀’가 돈과 원자폭탄에 이어 ‘세계 3대 위력’에 속한다고 봤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말하기 비법은 여기서 출발했다. 말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잘하려면 열심히 말하기 기술을 익히고, 다른 사람이 쌓은 경험까지 흡수해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버드에서 100년간 이어온 말하기 비법을 익히고 활용한다면 누구든 말하기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오바마의 성공은 이러한 하버드 말하기 수업의 보편적인 성공 사례일 뿐이다.


이 책에는 소통 전문가, 심리학자, 정치가, 협상가 등 하버드대 교수와 동문 54명이 집약한 말하기의 모든 것이 알차게 담겨 있다. 자신의 말하기 문제점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나와 이야기하고 싶게 만들 것인가? 자신의 영향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상황을 컨트롤할 것인가? 평소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의 답을 말하기 공식과 말하기 전략으로 알기 쉽게 들려준다. 하버드에서 다루는 이론이지만 지나치게 심오하지 않고, 유명한 사람의 사례이지만 현실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직장이든, 집이든,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든 일과 관계가 원하는 대로 풀리게 하는 명강의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을 책으로 만나보자.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늦은감이 있지만 말하는 법을 다시 배웁니다.


언어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발음이 살짝 틀어지거나 보편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식당에서 주문을 할 때, 그저 친구들과 얘기하듯이 '여기요, 돌밥2개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평소 다니던 식당들에서 '돌솥비빔밥'을 주문하면 주방으로 전달할때 '돌밥','돌솥'이라고 외치는것을 많이 보았기에 그저 아무 생각없이 주문했습니다.그런데 식탁에 차려진 음식은 '묵밥'이었습니다.

'돌밥'을 '묵밥'으로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그곳의 메인메뉴가 '묵밥'이었고 살짝 더운 계절이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묵밥'으로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잘한다'

발음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억약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빠른 속도로 '잘한다'라고 하면 칭찬과 격려가 되지만, 조금 천천히 톤을 위,아래로 흔들며 '자알 한다'라고 말한다면 비아냥거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 다르고 '아~' 다른 경험입니다.



대화

나의 생각을 얘기하고 상대의 얘기를 들어주는것을 대화라고 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상대를 이해하게되고, 그 사람과 마음의 거리를 좁혀갑니다.

하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를때는 대화가 잠시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에 답하고, 연관된 얘기를 하다가 반대로 질문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질문과 대답을 하면서 두사람은 조금 더 가까워짐을 느끼지만, 공통된 관심사가 적다면 어떤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그 원인은 아마도, 말 하는 방법만 가르쳐준 교육체계의 잘못인듯 합니다.

어릴때는 어른들로부터 성대를 울려 소리내는방법, 단어를 연결하는 방법만을 배웠을 뿐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은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뜻과는 상관없는 뜻으로 상대방이 받아들이기도 하고, 그로인해 오해가 생기고, 그 사람과 멀어지기도 합니다.

또는 다른 사람에게 내 주장을 얘기할때 날아가는 까마귀 소리처럼 허공에 울릴뿐 상대방의 마음에 들어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연설

속된말로 '말로 먹고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화자'의 생각에 동의하고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정책에 불만이 있다가고 그 당위성을 설명하는 '국회의원'의 연설을 듣다보면 그 정책이 맞는것 같다고 생각이 바뀌기도 합니다. '화자'의 말에 설득당하는것이죠.

내가 말 할때도 귓등으로도 안듣는것에는 나의 말하기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적은 좋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설득력을 잃은것 입니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잘 몰랐던 사실입니다.

'하버드는 일찍부터 ‘세 치 혀’가 돈과 원자폭탄에 이어 ‘세계 3대 위력’에 속한다고 봤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말하기 비법은 여기서 출발했다.'라는 책 소개글은 이 책을 읽어야할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그렇게까지 말을 잘 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친구들과, 학교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생활하며 살아갑니다.

사람을 사귀고, 나의 뜻을 전하고, 나의 의지를 펼칠 수 있게 해주는것이 말하기,설득이라 생각합니다.

낯 선 사람들과 얘기하며 인맥을 넓히고, 나의 뜻을 남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우리는 조금 더 

잘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하버드100년전통말하기수업 #류리나 #리드리드출판 #말하기수업 #하버드 #하버드대학 #대화법 #소통 #말투 #말잘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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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가난 - 아프리카는 왜 아직 가난한가?
윤영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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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소개


아프리카의 가난은 운명인가? 나쁜 마법사의 저주처럼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결박인가?

검은 대륙의 가난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잘못된 고정관념에 경종을 울린다.

아프리카 개발의 심장부 AfDB(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한 저자의 경험을 생생하게 벼려낸 아프리카 경제에세이.

아프리카 가난에 대한 저자의 진단과 처방은 명료하고 단호하다. 문제는 ‘정책(policy)’이라고.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아프리카를 새롭게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겨 봅니다.


아프리카

이러면 안되지만, 제가 학교에서 인종구분에 대하여 배운것은,백인종,황인종,흑인종이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우월한 유전자인 백인종은 다른 인종을 지배하며 자신들의 삶을 영위하였습니다.

미안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직접지배하며 자신들의 '충견'처럼 부리던 인종은 아프리카 흑인종이었습니다. 황인종들을 지배하기에는 황인종만의 문화가 있었고, 그 문화를 발전시켰고, 백인종에 대적할만한 힘을 키웠기에 황인종까지 지배하지는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어릴적에 교육을 잘못 받은탓에 지금도 '아프리카'라고 하면, 황량한 벌판에 사자가 뛰어다니고, 사람들은 마실 물을 떠오기 위해 형형색색 고운옷을 입고, 머리에는 물통을 지고, 얼굴에는 파리가 기어다녀고 상관없이 지친 몸으로 걷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원조

오염된 물을 마시는 모습과 가벼운 질병조차 치료받지못하는 그네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보다 조금은 좋은 환경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구호단체의 성금모금광고는 이제 코카** 광고보다 더 많이,자주 tv에 노출됩니다.연예인이 아프리카를 방문하여 안타까운 현실에 눈물까지 흘리며 호소할때면 우리의 손길은 자연스레 계좌이체를 하고있습니다.

비가오지않아 물이 없고, 메마른땅에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 곡식을 구매하여 전달하자고 외치는 구호단체들.작은 돈이면 생수를 주지만, 조금 더 큰 돈이면 마을에 우물을 만들 수 있다고 외치는 구호단체들.어릴때나 지금이나 아프리카는 도움을 원하는 불쌍한 땅이었습니다.


원조

그런데, 진정한 원조는 물고지를 전달하는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것이라고 합니다.

머리가 조금씩 커지고보니 다른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원유를 수출하지만 석유제품을 고가에 수입하고,카카오콩 최대 생산국,수출국이면서 초코렛을 비싼값에 수입하는 아프리카.원조자금으로 도로확장을 해주니 주변 땅값은 오르고, 주변 건물의 주인은 대부분 자금원조를 했던 나라의 기업들이고...

아프리카를 지원하는것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원조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50p.

2018년 미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전쟁


54p.

아프리카 패션의 상징으로 알려진 왁스 프린트(아프리카 전통 패턴으로 된 직물 분야 역시 네덜란드 기업인 브르스코社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생산마저도 해외에서 이루어진다.

아프리카 여인들의 필수품인 가발 역시 한국계인 솔피아그룹과 레바논계 달링社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Made in Africa의 실종이다


108p.

아프리카에서는 당장 끼니는 굶어도 스마트폰 한 대씩은 다 갖고있다.

모바일로 돈을 주고받고, 주미아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고,배달앱을 통해 가까운 버거*에서 와퍼 버거 세트를 주문한다.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우리나라에서도 상상의 세계를 1천 달러도 안되는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빈곤국가

아프리카대륙은 전체가 빈곤국가인줄 알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이 열린다고 했을때부터 머리속이 복잡해진것 같습니다.

모로코,리비아,알제리,튀니지,나이지리아.등 어설픈 동남아시아국가보다 잘사는 나라가 많다는것에 놀랐으며, 빈곤국가의 빈곤을 자신들의 이익에 사용하는 국가,단체,사람들이 많다는것에 또한번 놀랐습니다.54개의 아프리카국가중에서 빈곤국가는 20개 안팎이라고 하니 너무도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빈곤국의 지도자들의 평균연령이 보통의 국가보다 높다보니, 지금에 안주하는것이 편하다는 생각이 자리잡은 듯 합니다.


지금도 구호단체의 광고를 볼때마다, 1회성이 아닌 정기후원을 요청해서 많은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고 후원을 안하는 줄 알았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는 사람들이 있는 한.

아프리카의 가난은 영원할 듯 합니다.


#아프리카미필적고의에의한가난 #윤영준 #지식과감성 #위기는기회다 #경제경영 #경제경영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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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법 -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윌리엄 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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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돈 벌기!”

“세상은 넓고 돈은 많다!”

자수성가한 재미교포 자산가의 느리지만 완벽하게 돈 버는 법!

아주 천천히, 그러나 완벽하게 돈 벌기


요즘 '영끌'이란 말을 많이 쓴다. “영혼까지 끌어다 대출을 받는다.”라는 뜻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에 나서는 젊은 층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람이 사는 데는 돈과 재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미교포 자산가가 쓴 이 책은 누구나 마음먹으면 따라할 수 있는 부자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내용은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터틀 스텝 10단계’라고 명명하고, 어려운 경제 이론을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를 빌려 재미있게 재구성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터틀 스텝’은 ‘거북이’의 터틀(TURTLE)과 ‘걸음’이라는 스텝(STEP)을 합성해 만든 콩글리시다.

~

터틀 스텝은 제1단계부터 제10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실천하면서 느리지만 완벽하게 돈 버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돈에 관한 기본적인 틀의 이해시키는 것으로 시작해, 장을 거듭하며 점차 명확하고 실용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가장 기초 단계인 돈을 대하는 자세, 돈이 흐르는 경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천천히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장을 구성했으며, 그대로 따라하기를 권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저의 경제력을 키워봅니다.


식당

어릴때 부모님께서는 식당을 하셨습니다.1980년대 초반이었을 그 때.

배고프다고하면 냉동실에서 삼겹살을 꺼내어 구워주시던 어머니.

목마르다하면 냉장고에서 탄산음료를 꺼내주시던 어머니.

점심장사를 끝내고 가족이 점심먹는 시간은 오후 3시.

저녁장사를 끝내고 가족이 저녁먹는 시간은 오후 9시.

저녁에는 술도 팔았지만, 어머님의 철저한 장사수칙.9시에는 문 닫고 저녁을 먹은 후 10~11시까지 청소시간입니다.삼겹살,불고기가 많이 팔린 날에는 그 많은 불판을 하나하나 정성껏 수세미로 벅벅 문질러 씻느라고 시간이 오래걸립니다.방에서 TV를 보다가 드라마가 시작합니다. "엄마, 임진왜란 시작해요~"라고 외치면 사과 2알을 씻어오시며 '그래,사과먹자'라고 말씀하시고, 우리 둘은 나란히 앉아 TV와 사과를 즐깁니다.주변에는 한국전력공사,시청, 건축설계사무소,신문사등 고정손님이 많아서 장사는 꽤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하지만, 용돈 만큼은 유난히 적게 주셨습니다.

어릴때는 일주일단위로 주시고, 돈 관리를 해야한다며 한달용돈을 한번에 주신게 초등 5학년때로 기억합니다.처음으로 월단위 용돈의 큰돈을 받은 날, 친구들과 분식집에 들어가 신나게 먹고 반도 안남은 충격에 용돈 기입장을 구입하여 기록을 시작했습니다.그 이후에는 돈의 입,출금 내역을 꾸준히 관리하여 적은 용돈에 저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용돈

결혼을하고난 후 적은 월급으로 인해 가정생활이 빠듯하여 용돈을 낮춰달라고 하였습니다.

버스는 신용카드로결제하면 월말에 통장에서 나갈거고, 식사는 회사에서 제공해주니 실제로 들고다니며 사용하는 돈은 간식,자주 안마시는 매장커피,저녁에 소주한잔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술자리도 한주에 한번도 어려웠으니 크게 돈 쓸일이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딸램도 시키지도않은 용돈기입장을 쓰며,저금까지 하고,때로는 부모님 생일날 선물,용돈까지 주기도 합니다.

용돈은 많으면 좋지만, 적더라도 큰 불편함만 없으면 된다는게 우리 세식구 생각입니다.

만일 큰 돈이 들어가야 한다거나, 모자랄 경우 사정얘기만 하면 추가로 용돈을 받을 수 있는것 또한 규칙이니까요.


라이프 스타일

돈을 많이 벌면 많이 쓰던 버릇때문에 수입이 줄어도 지출을 줄이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속된말로 '쓰던 버릇이 있잖아'라고들 하죠.

600~700만원을 벌던 사람들은 그들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습니다.여행을 자주 간다거나, 외식을 많이 한다거나,특이한 취미생활로 지출을 하죠.

수입이 반정도로 줄었다고 하더라도 그 가족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친구들 만나면 생활이 빠듯하다고 말하면서도 여행은 자주가고, 외식을 자주하며 마트에 가면 30만원은 기본입니다.가성비,가심비는 나몰라라,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하는모습에 '사람 버릇이라는게 참 무섭구나'느끼게 됩니다.


흙수저 자식입에 금수저

일본에서 나온 '부자 아*~'라는 책은 무언가 헛헛한 마음과 '에이, 너무 심한거 아닌가?'싶었는데,

이 책은 무언가 달랐습니다.조금 더 현실감있게 다가왔고, 나도 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언젠가부터 개천에서 용 나오기 힘들게 되었고, 부모의 경제력이 자식의 경제력과 이어지는 구조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그러나,어릴적부터 용돈기입장을 기록하며 경제관념을 세우고, 라이프 스타일을 잘 키우고,가진돈을 잘 굴리면 흙수저인듯한 제 자식입에 금수저는 아니어도 은수저 정도는 물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처음 이책을 접했을때는 어려운 경제시국에 또다른 다단계관련 책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어릴적 경제관념을 잡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꼈고, '인생한방'이라는 허황된 꿈을 꿀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하고,행동하다보면 언젠가 제 통장에도 '쨍 하고 해뜰날,돌아온단다'노래를 부를 날이 있으리라 느꼈습니다.

어려운듯, 쉬워보이는 '터틀 스텝 10단계' 같이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돈버는법 #윌리엄안 #리드리드출판 #자기계발 #재테크 #투자 #성공 #경영 #투자 #성공 #경영 #투자전략 #재테크노하우 #재테크방법 #다단계말고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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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정원
닷 허치슨 지음, 김옥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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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소개


<양들의 침묵>, <키스 더 걸>을 잇는 사이코패스 범죄 스릴러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호러 소설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닷 허치슨의 스릴러 소설 『나비 정원』이 소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2016년 6월에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 『나비 정원』은 아마존 스릴러, 서스펜스 소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그해 여름을 강타했다. 한 사유지의 정원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생존자로 소녀 13명과 크게 다친 남자 3명이 발견된다. FBI 특별수사관 빅터 하노베리언은 심문실에서 소녀들의 리더인 듯한 소녀와 마주 앉는다. 그녀의 내레이션을 통해 비틀어진 여정을 따라가면서 추악한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진다.


“우리는 그 사람을 정원사라고 불러.”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거대한 저택에 유리 지붕이 덮인 거대한 정원이 있다. 정원이라는 표현보다 작은 공원, 혹은 수목원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 법한 그곳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높은 절벽과 그곳에서 세차게 떨어지는 폭포, 꽃 냄새가 공기 중에 진동을 할 만큼 곳곳에 만발한 색색의 꽃들과 나무들로 가득 차 있다. 꽃만큼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나비도 무수히 많은 이 놀라운 정원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사람들의 시야에서 완벽히 벗어나 있다. 그리고 이곳엔 꽃과 꽃 사이를 누비는 나비들 말고도 등에 날개를 가진 존재들과, 이들을 돌보고 가꾸는 ‘정원사’가 있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만을 남깁니다.


앵벌이

지적장애인, 어린 가출청소년등을 누더기 옷을 입히고 사람들이 장소를 돌아다니게 하여 일반 시민들로부터 푼돈을 받게하고, 그 돈을 갈취하는 일당.

30년 전만 해도 지금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남문인 '팔달문'근처는 수원 유일, 최고의 번화가 였습니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넘쳐 서울 보신각 타종때 만큼은 아니어도 제대로 길을 걷기 어려웠습니다.

그런곳에 할머니 한분이 껌 한통을 500원 팔고 다녔습니다. 수원역에는 성인 노숙자들이 행인에게 구걸을 하고 얻은 돈으로 소주,막걸리,사발면을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신매매라고 하여 밤길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봉고차로 납치하여 새우잡이 어선에, 섬마을 사창가에 팔아넘긴다는 소문도 있었고, 실제 인신매매범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야. 힘없는 여자가 무슨 새우잡이배냐?'.라는 핀잔도 있지만, '선원들 밥하고 빨래시키나봐'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수원역 청소년금지구역에가면 사채업자한테 끌려와서 돈버는 여자가 있다. 인신매매당해 강요로 차용증을 쓰고 그게 약점이되어 일 하는 사람이 있다. 온갖 소문이 돌고돌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납치라는 것은 대부분 가족에게 돈을 받는게 목적이라 생각하던 때 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영화를 보다보니 외국은 납치+사육 을 병행하는 범죄가 생각보다 많은듯 합니다.

어릴적에 납치되어 사유지 지하 벙커에 가둬놓고, 성노예로 부린다거나, 아기를 출산하게 하여 그 아이를 자기 아이인것처럼 키우기도 합니다.얼마전에 보았던 드라마에서는 죽은 와이프와 딸이 그리워서 나이 비슷한 여자 두명을 납치해 지하실에서 살게하며 자신의 가족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스톡홀름 증후군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되어 그에게 동조하는 비이성적 현상을 가리키는 범죄심리학 용어.입니다. 납치당한사람은 엄청난 공포를 느낄것 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게 특별한 해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슬슬 범죄자를 불쌍하게 여깁니다.

이 책에는 감금된 여성들이 많지만 그중 한명은 납치된 사람인지 범인과 공범인지 확실하게 표현되지 않습니다. 납치되어 지내다가 납치범을 동정하며 공범이 된 것인지, 처음부터 공범이었던 것인지,알 수 없는 채 취조실에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최고의 스릴러라고 선전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두꺼운 책을보며 지루한 부분이 많을까 걱정했지만, 잠을자기위해, 근무시간이되어 독서를 중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웠고, 짧지않은 독서 시간이지만, 커피 한잔 마신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진 시간이었습니다.


인질에 동화된 것인지, 인질인척 하는 고지능의 공범인지만 생각하다보면, 놓치게 되는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범인찾기보다는 소설속의 사건들이, 상황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일어나고 대처되고있는지 생각해본다면, 보다 넓은 생각을 하게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 인권을 무시하는 나쁜*들이 읽을 턱도 없지만, 그래도 읽는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껴 개과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부탁이지만, 이런 범죄는 이제 상상속, 소설로만 만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나비정원 #닷허치슨 #소담출판사 #스릴러 #납치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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