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쉽고 빠르게 찾아보는 노동법 노트
김형진.정진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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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쉽고 빠르게 인사·노무 문제의 답을 얻는다!”


이 책은 기업의 인사담당자로 그리고 노무법인의 노무사로서 인사·노무 실무에서 맞닥뜨렸던 문제들을 선별하여 판례·행정해석을 근거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상황을 다루었고 상황에 따른 답변을 간단·명료하게 서술하여,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실무자들과 자영업자 및 근로자 모두가 이 책을 통하여 노동법과 관련된 질문이 생겼을 때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서 빠르게 해답을 얻을 수 있도록 작성하였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퇴직금

예전에 일하던곳은 규모가 큰 물류센터였습니다.작은 규모의 업체에서 부품을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하면 각 업체에서 입고되는 부품들을 분류하고,개별포장하고 물류센터의 각 창고에 이동시키는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처음에는 단순포장업무를 하다가, 관리자의 눈에 띄어 입고된 부품을 서류와 대조하여 확인, 현장근로자에게 포장지시, 포장완료된 부품을 각 창고로 이동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이런 업무를 정규직직원을 고용하지 않는게 보통의 기업이죠?. 저역시 아웃소싱업체를 통하여 일을 하였습니다.포장하는 인원은 대부분이 중년의 여성분들이었고, 입고확인하는 업무는 청년들에게 배당되었지만, 이도저도 아닌 나이의 제가 입고업무를 본다는것은 약간 파격적인 근무였습니다.또래의 남성들은 대형물 (냉장고도어, 콤푸레샤.등등)을 포장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무슨이유에서인지 퇴직금 중간정산을 한다며 느닷없이 거액이 입금되었습니다.점심시간에 평소 성격대로 3개월의 임금으로 나름대로 계산해보니 수령한 금액과 계산값에 차이가 있었습니다.그런데 현장에서 포장업무를 하시는 작업자 두분이 저를 부르더니 계산해봤냐고 물으시더군요. '쫌 안맞는거 같아요'.라고 대답하자. 그 작업자분께서 자신의 명세서를 건네며 '나도, 계산해봤는데 이상해서. 좀 봐줘'.

라고 말씀하시기에 그자리에서 계산하고 예상금액을 따로 적어드렸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니 저와 친분이 있는 작업자분 모두 다가와 자기것도 계산해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관리자를 못믿겠다는 마음이 모두 같은가 봅니다.점심시간을 모두써가며 한분한분 계산해드렸습니다.

점심시간 끝날무렵 관리자에게 금액 차이가 있는듯하다. 계산 오류가 있는것 같으니 확인해달라고 말씀드리니,퇴근전 모두 모인자리에서 관리자전달사항이 있었습니다.'오류가 있는듯 하니 재 정산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때 받은 돈이 대략 300만원정도였고, 개인별 차이는 있었지만 대략 1인당 30만원 전후였습니다.

다음날 오류가 있었다며 차이금액이 입금될거라고 하셨고, 확인해보니 현장근로자분들께 적어드린 금액과 거의 일치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아니었으면 그냥 쌩돈 날릴뻔했다고 계속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월차

얼마지나지 않아 한 작업자분께서 월차가 이상하다며 봐달라고 하셨습니다.주중에 일이있어 하루 빠진건데 돈이 너무 많이 차이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확인해보니 그 주의 주휴수당까지 차감되어있었습니다. 월차는 정당한 휴가인만큼 주휴수당은 차감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니 관리자에게 확인하겠다고 하십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월차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월차가 아닌 무단결근으로 처리되어 주휴수당이 차감된것이라고 했답니다. (이것역시 억지변명으로 들리더군요)

이후에도 월급이 이상하다싶으면 무조건 저를 찾아오셨고, 인터넷을 찾아서 일일이 답해드리다보니

실수인지, 고의인지 월급에서 추가로 차감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웃소싱관리자

평소 친분이 있던 타부서관리자께서 저희파트 담당으로 잠깐있다가 퇴직하셨습니다.송별회를 하는데 그분이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관리자들사이에서 제가 블랙리스트 1순위라고, 제가 있는 파트에서는 월급으로 서류장난을 못한다고 저를 조심하라고 관리자들사이에서 인수인계한다고...

충격이었습니다.대기업 원청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줄거라 믿었던 아웃소싱관리자가 오히려 우리를 악용하려한다니...그동안 얼마나 많은 서류장난질로 직원들 호주머니를 털었던건지...

법정공휴일을 월차로 제한다거나. 한달에 반차 두번사용하면 주휴수당,상여금까지 공제하던 악행은 우리파트에서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다른 파트에서는 자행되거있는것이 뻔히 보이니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젊은 사람들이나 알아보기 쉽지 연세있으신 어머니,아버지들은 찾기도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에 답답했습니다.


처음 이책의 소개글을 봤을때 '인사·노무 실무에서 맞닥뜨렸던 문제들을 선별하여 판례·행정해석을 근거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것이 가장크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렵게 찾을일없이 내가 닥친 상황을 찾아보면되기에 실무 담당자가 아닌 일반 근로자들이 더 많이 읽어봐야할 책이라 느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잃어버린 퇴직금 30만원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소고기집으로 데려가셨던 '차반장'님이 보고싶어지네요.


노무담당자뿐 아니라 일반 근로자들옆에 이 책이 있다면 근무환경은 조금 더 좋아질듯 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지난달 명세서와 근무상황을 비교해봅니다.



#필요할 때 쉽고 빠르게 찾아보는 노동법 노트 #김형진 #정진수 #지식과감성 #정치사회 #노동법 #근로기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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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 - 신화부터 고대까지 동서양 역사를 꿰는 대표 고전 13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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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6만 쪽에 달하는 고전을 3백 쪽에 담아낸 전설의 편집자!

그가 선사하는 동서양 고전 꿰뚫기


“역사상 최고의 편집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사마천을 꼽는다. 편집자 사마천은 《사기열전》에서 백이와 숙제를 첫머리에 두었다. 왜 이런 구성을 했을까? 편집자인 저자의 눈에는 그 이유가 포착된다. 사마천은 존경했던 공자를 뛰어넘고 싶었고, 그래서 공자의 《춘추》에 없는 형식으로 사기를 기획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최봉수는 다수의 베스트셀러(《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를 편집한 전설의 편집자다. 편집자인 그는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사기》, 《삼국지》 등 전부 합치면 16만 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고전을 집필한 각 저자의 ’의도‘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 의도를 알아 가는 것이 바로 고전을 읽는 독자가 느껴야 할 재미라고 강조한다.


고전은 수천 년 동안 변주되었지만 사람 이야기였기에 끊어지지 않았다. 고전 속 인물들의 행동은 동서의 차이 없이 계속 반복됐고 이는 역사를 엮었다. 이 책에 담은 동서 고전 총 13편은 신화부터 고대까지 수천 년에 걸친 동서의 역사를 꿰고 있다. 저자는 고전 속 인물들을 이해해보고 당시 상황을 나름의 상상으로 해석했다. 저자가 고전을 바라보는 이 즐겁고 색다른 방법은 독자에게 고전 속 지혜를 전달한다. 독자는 이 지혜를 바탕으로 다시 역사를 만들어 미래의 고전이 될 것이다. 전설의 편집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최봉수와 함께 고전 읽기의 즐거움에 입문해보자.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고전

오랜 시간이 흘러도 현시대의 사람들이 최고의 책이라 말하며 끊임없이 읽히는 책.

소개글만 보더라도 '그리스 로마신화,사기,삼국지' 이 세권의 책을 손에 안잡아본 사람은 얼마 없을것이고, 안읽어봐서 무슨책인지는 몰라도 제목은 들어봤을것같은 책이다.

중학생때 주위에서 하도 삼국지삼국지삼국지 노래를 부르기에 반 강제로 읽어봤지만, 스토리 진행이나 전체적인 구성이 내스타일도 아니고, 책을 좋아하던 시기도 아니라서 그냥 대충 책장넘기며 글자만 봤던 기억이난다.고등학교졸업즈음 다시한번 도전했지만 그다지 큰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다시 도전했고, 어릴때 읽었던 그 삼국지가 아닌 다른 삼국지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방대한 책에비해 내가 받아들이는 부분은 너무도 적었다.

투자대비 소득이 너무 적다고 느끼기에 3번째 도전에도 완독은 못했다.


그런데

그 방대한 책을 짧게 핵심만 편집하고 재 해석하여 편집한 이 책을 읽는 순간.

시간내어 4번째 완독도전의 욕심이 생겼다.

이미 알고있는 스토리에 남들은 어떻게 해석하고있었는지 알고있었지만, 이 책의 작가님같은 의견은 처음보는듯 하다. 보다 더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예전 내가 읽고 느꼈던 그들과 같음에 새삼 놀라며 읽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16만쪽의 모든 페이지를 읽어보고 싶다는 호기심까지 생겼다.

고전을 읽었던 사람도, 중도에 포기한 사람도, 다시 읽어보고 싶지만 시간적,마음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것같다.


읽어야 할 책이 아직 많지만 인터넷서점에 자꾸만 사마천의 '사기'를 검색하고 있으니 작가님의 필력에 놀랄 따름이다.


#내맘대로고전읽기 #최봉수 #가디언 #고전 #삼국지 #삼국지 #삼국지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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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시픽 실험 - 중국과 미국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는가
매트 시한 지음, 박영준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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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시의적절하게 다룬 필독서

IT기업과 할리우드,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중국과 미국의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난다!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양국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정치체제도, 경제 발전 과정도, 문화적 배경과 성향도 서로 다르지만 21세기를 주도해나가는 양국의 관계 변화를 읽으면 세계정세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인 매트 시한이 6년간 태평양을 오가면서 직접 취재한,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초강대국 간의 민간교류인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 이야기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 여섯 영역에 걸쳐 펼쳐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즉 학생, 영화제작자, 시장, 기업가, 공동체 운동가 같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나라의 새로운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련

어릴때 학교에서 반공교육을 배웠다.민주주의는 좋은것이고,공산주의는 나쁜것이다.

최고 권력자 한명을 위해 온 국민을 희생시키는 공산주의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하는 것이라고.

그런 공산주의를 물리치려 애쓰는 민주주의의 대표국가 미국이 존재한다고, 걱정 말라고.

결국 소련은 무너졌다.그러자 2인자였던 중국이 미국과 대립하며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순수한 공산주의가 아닌 중국식 민주주의화된 공산주의를 내세우며.


워크맨

한때 우리나라의 전자제품. tv,세탁기,카세트 테이프플레이어,CD플레이어.등은 일본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여 국산보다는 일본제품을 선호하던 시기가 있었다.삼성전자의 마이마이 카세트 테이프를 들고다니며 음악을 들었지만, 소니의 워크맨을 들고있는 사람앞에서는 마이마이를 슬쩍 숨기며 살짝 창피함을 느끼기도 했다.시간이 지나 휴대폰이 나왔을무렵, 벽돌같이 커다란 휴대전화를 들고다니는 사람들앞에 모토롤라의 스타텍이 등장했다.반으로 접히는 휴대전화,열고 닫을때 나는 특유의 소리와 손느낌을 지금도 못잊는 사라들이 많다.우리는 언제 일본전자제품을 이길 수 있을까?

일본 반도체의 하청업체 수준이었던 우리나라는 어느순간 기술발전을 통해 자랑스럽게 'made in korea'를 내세우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결국, 하늘높은줄 모르던 일본 전자회사는 폐업,사업철수,사업전황에 이르렀고,그 자리는 우리 대한민국이 차지하고있다.


생산비용

제품의 성능만큼 중요한것이 제품의 가격이다.성능이 1등제품만 못하다면 당연히 가격은 1등제품보다 많이, 깜짝놀랄만큼 저렴하다면 소비자의 눈길은 가게되어있고, 구매에도 이를수 있을것이다.

선진국이라 일컫는 지역의 인건비는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의류제품을 보더라도 대부분이 필리핀, 말레이지아, 베트남같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많다.

인건비가 저렴한데 세금지원까지 해주는 나라가 있다면 그곳에 공장을 세우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대신 자국민의 근로자를 채용해야하는 조건을 달았을 것이고, 자국민이 공장에서 실무을 맡으며 기술 습득을 하고, 공부,공부,공부하여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터득했을것이다. 

그러면 원청회사의 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여 세계에 수출하고 회사를 알릴것이다.

이제 중국은 전통의 공산주의가 아닌 민주주의가 뒤섞인 공산주의 길로 들어선다.


중국

중국영화,홍콩영와. 속된말로 부르는 짜장영화라고 하면 소림사,취권,이소룡,성룡,주윤발,이연걸,장국영,왕조현,장만옥,여명.이 생각난다.중국 특유의 문화가 녹아있는 영화들을 보고있으면 때로는 이해되지 않기도했다. 무술고수들의 싸움인 소림사를 보면 날아가는 주먹이 다 보이고, 폭력배와 총싸움할때면 작은 권총에서 수십발의 총알이 나오지만, 눈앞의 주인공은 매트릭스 주인공도 아닌데 총맞는 경우가 없으며, 주인공은 백발백중이다.

하지만 그게 재미아닌가. 영화니까. 조직의 2인자가 보스를 배신하고 조직을 삼킨 후 악행을 저지르고, 죽지않은 보스는 친구들과 2인자에게 복수하고. 소파에 앉아 담배한대 물고있는 엔딩은 최고였다.

시간이 흐른 후 홍콩르와르의 부활이라 선전하기에 기대하고 극장으로 갔으나 뭔가 이상했다.

홍콩영화에스는 2인자가 보스를 죽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도 옛날에 칠거지악이라고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7가지 죄악이 있었지만,또한 삼불거라고 하여 세가지경우에는 그렇게 못하도록 되어있다.그중 하나가 처음 시집와서 몹시 가난하다가 후에 부자가 되고 지위가 높아졌을때.이다.

조직을 만들고 어려운 시절을 같이한 보스의 목숨만을 살려두었는데, 2인자가 조직원들 앞에서 보스에게 총을 쏘고 보스가 죽었다.

뭐지?.보스가 죽는다고?.왜?

그 궁금증은 평소 엔딩크레딧을 끝까지보고 후 자리에서 일어나는 습관때문에 바로 확인 되었다.

영화투자에 미국회사가 있었다.영화 대부를 보더라도 보스는 2인자에게,배신자에게 죽임당하는것을 쉽게 볼 수 있다.홍콩영화에 미국자본이 투입되며 영화의 문화적 냄새가 뒤섞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

곡성. 무당,굿판이 나오기에 대충 스토리,스타일을 짐작했는데, 느닷없이 좀비?.

좀비의 등장으로 인해 멘탈이 흔들렸고,일본배우의 등장,신부와 악마의 대립까지...

순간 머리속에는 '아.곡성에도 달러가 들어갔나보다' 아니나 다를까 엔딩크레딧에 크게 박힌 국어같은 영어 '20세기 폭스코리아'. 이제 우리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구나.

그럼 앞으로 영화보기 더 복잡해지겠다.요즘 한창 시끄러웠던 뮬*을 생각해봅니다.


미국

자본주의의 천국.기회의 땅인 미국을 위협하는 거대한 국가 중국.

인구수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지면 경제력,다른 국가에대한 영향력을 따진다면,누구나 인정할 국가.

그런 중국을 버리고서는 미국이 존재하기 힘들다. 미국 영화시장에 뿌려진 중국돈은 상상도 못하고,

티나지 않게 조금씩 중국문화를 미국영화에 녹이고 있는 그들.2시간의 영화에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며 아시아를,자국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는 중국을 인정하기도 버리리도 힘든상황이 되었다.

이제 지구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심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양 국가사이에 자리잡은 대한민국은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직시하여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트랜스퍼시픽 실험. 이 책은 그 길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소리없는 전쟁, 문화전쟁을 느끼고, 올바른 길을 생각해봅니다.


#트랜스퍼시픽실험 #매트시한 #소소의책 #박영준 #문화 #자본 #뮬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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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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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법정 스님이 사랑한 바로 그 책!

시대를 넘어 삶의 지혜를 밝혀주는 수필 문학의 걸작!

지친 현대인에게 삶의 기쁨과 위안을 주는 영혼의 쉼터와도 같은 책.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아름다운 월든 호숫가에 살면서 진정 가치 있는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자신이 직접 지은 작은 오두막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며 우주와 신과의 합일을 이루는 진리를 추구하고 어떻게 '삶의 골수'를 빨아내는 방법을 터득했는지 직접적인 체험을 전하고 있다.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평화와 희망을 주는 훌륭한 영혼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삼시세끼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말 이지만, 요즘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아침,점심,저녁.하루 세끼먹는걸 당연하게 여겼던 이유는 눈뜨면 밥먹고 학교,회사로 이동하고,12시쯤되면 배고파서 점심을 먹고 (회사,학교모두 의무적으로 점심시간을 제공한다.) 하교할때까지, 퇴근할때까지 공부하고 일하다보면 배가 고파지고 5시30분즈음 회사에서 혹은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 10시~11시즈음 잠자리에 든다. 아니 잠자리에 들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야근을 한 후 늦게 퇴근하게되면 10시~11시즈음 배가 고프다.

간단하게,혹은 작정하고 거하게 야식을 먹는다. 

삼겹살에 소주한잔, 치킨에 맥주 두어병, 가볍게 라면에 밥. 

그런데, 시골에서는 삼시세끼가 전혀 안 맞았었다. 동트면 일어나 새벽밥먹고 일하다보면 배고파서 점심전에 야참먹고, 3시즈음 낮참먹고.저녁먹은후에는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이렇게 매일 자주먹는 끼니이지만 어떤 한끼만큼은 풍족하게 먹고싶은 욕심을 갖는다.


아등바등

'누구나 삼시세끼 먹고살다가 죽어없어지는데 뭐 그리 돈벌려고 아등바등 거리냐'고 말한다.

누구나 삼시세끼 먹지만, 그 먹는 음식의 질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누구나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이 아닌 음식.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에 자주 먹기 힘든 음식. 그런 음식을 먹고,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오늘도 아등바등. 거리는 것인지 모른다.


욕심

어떤 작가는 'tv에 나오는 광고가 자살을 부추킨다'라고 말한적이 있다.

보기에도 멋있는 제품,아름다운 옷. 먹음직하게 보이는 음식들. 그런것들을 지속적을 광고하다보면, 경제활동의 차이가 있기에 그런제품을 소비하기 쉬운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괴리감이 생기고, 결국 자존심마저 무너지게되면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요즘에는 제일 심한게 핸드폰이 아닐까 생각한다. 통화하고,문자보내던 기계에서 사진도 찍고,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핸드폰이지만, 약간의 성능차이로 가격은 많은 차이가 난다. 고가 제품과 중저가 제품의 성능차이는 크지않지만 가격은 많은 차이가있다.그리고 다량생산을 위해 농약재배한 음식물, 친환경적으로 농약없이 재배한 음식물의 가격차이도 상당히 크다.하지만 농약으로 망가진 토양을 되 살리는 비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있다.


일체유심조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비싼 해양심층수를 마시거나 해골에 고인 썩은물을 마시거나 내 목이 시원한것은 매 한가지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아등바등 살고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조금 더 좋은 무언가를 소유하기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살고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맛있다는 소갈비를 1년 365일 삼시세끼 먹을 수 있을까?

소갈비가 맛있는 이유는 원래 맛있기도 하겠지만, 어쩌다가 느껴보는 그 맛때문일지도 모른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얻었을때 생기는 기쁨보다 비울때 생기는 기쁨이 더 크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아흔아홉 냥 가진사람이 한 냥 가진 사람의 것을 뺏으려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욕심이 그토록 끝없음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더이상 많이가지려고 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지금 갖고 있는것에 만족하고 행복해 한다면, 우리가 갖지못한것에대한 욕심도 사라지지 않을까?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은 후 많은 혼란을 느끼고, 생각했던것의 근본이 아마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각과 같은것은 아니었을까?.

하나라도 더 가지려 애쓰는 이 시대를 바라보며 작가의 얘기를 듣는다면, 지금의 내 모습에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게된다. 주인공이 살았다는 5평 오두막은 무소유의 시작인가?

'법정 스님이 사랑한 바로 그 책!'.

시대를 넘어 삶의 지혜를 밝혀주는 수필문학의 걸작.

'월든'을 많은 사람들이 꼭 만나보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욕심많은 제 마음을 반성해봅니다.


#월든 #헨리데이비드로소 #소담출판사 #법정 #무소유 #욕심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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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마리 개
앙드레 알렉시스 지음, 김경연 옮김 / 삐삐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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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 책은 인간의 지능을 가지게 된 개를 통해 의식의 아름다움과 그 위험성에 관해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소설은 개성과 개인의 자유와 같은 인간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인간 사회에 이제 막 사유를 시작한 개를 등장시키면서 기존의 계층적 사회 질서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지능이 선물이 될 수도 저주가 될 수도, 그 의식을 단합시킬 수도 분열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신을 믿는다고? 넌 어떻게 그런 우스꽝스러운 걸 믿을 수 있어? 혹시 신이 개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니?”
매즈논은 그런 것을 믿지 않았다. 오직 그녀가 묘사한 신이라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을 뿐이다
만일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기적과도 같은 삶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개들이 우리에게 질문한다.
삶은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인가?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영장류
영장목(Primates)을 구성하는 태반포유류를 지칭한다.라고 한다. 대충 포유류, 영장류라고 하면 원숭이가 떠오른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 생각하는 자유라고 배웠다.
그러나 반복훈련에 따른 행동을 하는 동물들을 보고있으면 혹시 그들도 약간은 생각이 가능한게 아닌가 의심스러울때가 많다. 조건반사에 의한 행동이 아닌 상황에 맞는 행동들.
예전에 보았던 영상에서는.
원숭이 우리 한 가운데에 끈에 묶인 바나나를 걸어놓고 주변에 기다란 나무막대기를 놓았다. 바나나냄새를 맡은 원숭이들이 모여들었지만 두발로 서서 앞발을 뻗어보아도 닿지않는 바나나. 다들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 그순간, 적당한 거리에서 주변을 살피던 원숭이 한마리가 기다란 나무막대기를 들고와 바나나를 향해 휘젓기 시작한다. 곧이어 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나나. 우연이라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똑똑한 행동이다. 이녀석이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다면, 그때 성공한것을 기억하고 이번에 적용했다는것인가?. 그렇다면 더욱 생각할 수 있다는것 아닌가?.
과연 인간들만 생각할 수 있는것인가?

고양이
사람이 개의 주인은 될 수 있어도, 고양이의 주인은 될수 없다고들 한다. 
반대로 고양이가 집사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중학교 2학년때 고양이를 잠깐 키웠었다.
아주 새끼때 집으로 데리고 와서 먹이고,재우고,씻기고,놀아주고했지만 어느순간 열려있는 현관문 밖으로 나가더니 돌아오지 않더라. 문밖에서 야옹거리면 문을 열어주는것을 알고있는 녀석이기에 가출이아닌 분가로 마음먹었었다. (성묘가되어 나간것이기에 호기심으로 나갔다가 집을 못찾는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고양이가 아닌 개냥이가 더 많은듯 하다. 주인의 곁을 맴돌며 항시 교감하는 동물은 개 뿐이었는데 어느순간 '개'처럼 행동하는 고양이가 많아졌다. 주인에게 애교부리고, 놀자고 툭툭건드리고, 부르면 대답하고 다가오는 개냥이. 혹시 진화하여 사람의 말을 알아듣거나, 사람곁에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터득한것은 아닐까?

동물소리번역기
예전에 반려견의 목에 마이크를 채우면 반려견이 짖을때마다 사람말로 번역되어 소리나는 기계가 있었다.(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아빠,엄마,삼촌,이모였던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것이다.갓난아기가 울면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몰라서 애태웠던 순간을.그래서 반려견과 의사소통하고자 만든 물건이 아니었을까?.사료도 주고, 산책도 하고왔는데 갑자기 짖어대는 반려견,주인은 막막하고 그저 느낌과 경험으로 대처할 뿐이다. 제대로 된 번역기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순간일 것이다.

열다섯 마리 개
이런 사고가 복합되어 쓴 소설인가?.
아니면 틀에박힌 지식만 강요받던 어린 인간들이 성인이라고 일컬어졌을때 그들의 사고 역시 어른대접받을 만큼 성숙해져야 한다고, 그렇지 못하면 개,돼지만도 못한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들입니다. 뭐하러 개, 돼지들에게 신경 쓰고 그러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영화대사지만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적이 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개.그들이 바라본,고유하는 인간세계는 차라리 인간의 언어를 몰랐을 그때. 인간의 사고를 알지못했을 그 때보다 더 복잡하고 불행하게 보일지 모르겠다.사람은 모두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사람들사이에 계급이 존재하고, 권력이 존재하고, 개,돼지만도 못한 대접을 받기도하는 모습에 오히려 열다섯 마리를 제외한 다른 개들이 사람보다 행복할거라 생각할듯 하다.

사람과 어울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반려견의 모습을 생각하고 책장을 넘기다가, 은유적으로 나타나는 사회비판에 마음도 무겁고,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도 무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희망도 보았습니다.

앙드레 알렉시스는 신앙, 장소, 사랑, 권력, 증오 등 다섯 가지 철학적 주제로 소설을 집필했는데, 그중 첫 번째 소설인 [Pastoral]를 2014년 출간했다. 2015년 시리즈의 두 번째 소설인 [열다섯 마리 개]를,
2016년 세 번째 소설인 [The Hidden keys]를 출간했다.
차례대로 읽어봐도 좋을듯 하고, 무작위로 읽어봐도 좋을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잘 굴러가는 듯한 우리사회를 다시한번 돌아봅니다.

#열다섯마리개 #앙드레알렉시스 #삐삐북스 #영미소설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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