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고생크림케이크 - 간혹, 눈은 마음을 속입니다 마음으로 보아야 진실이 보입니다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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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살피게 하는 에세이. 행복한 시선을 위해서는 내 마음이 행복해야 함을 먼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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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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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와이프/JP덜레이니/강경이/소미미디어

 


당신은 항상 유일했어. 애비.

대체 불가능한 존재. 완벽한 아내. 완벽한 엄마. 내 평생의 사랑.

 

소설은 애비가 온몸에 통증을 느끼며 눈을뜨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인간이 아닌 인간의 감정을 가진 코봇이라는 존재다.

 

AI.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고, 인간에 더 가까운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감정에 더해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의 등장.

 

너무도 인간스러운 모습의 애비.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지만 로봇주제에 인간인척 한다는 출연진들은 노골적으로 경멸하고 무시한다. 자신이 로봇임을 인지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

[퍼펙트 와이트]속에는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예술가인 그녀가 남편 팀과의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과정은 가스라이팅에 갇힌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욕구와 탈출 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안타깝다.

 

코봇인 애비가 느끼는 감정, 기억들이. 더 나아가 공감, 연민, 등을 보면서 애비는 과연 그저 로봇으로 인식해야 할까? 아니면 인간으로 인식되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에 등장하는 자폐아 대니는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공감능력과 감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애니와 대니 어느 쪽이 인간에 더 가까울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거기에 코봇인 애니가 인간 아빠인 팀보다 대니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 한 뒤 상실의 고통을 덜어주고, 위로와 정서적 지원을 하고자 제작되었다는 소설속 로봇 코봇. 먼 미래에 나와 똑같은 모습의, 내 기억을 가지고 내가 느끼던 감정을 가진 코봇이 존재한다면 나는 어떤 느낌일까? 좀 으스스하다.

 

[퍼펙트 와이프]SF와 스릴러의 조합이 뛰어나다.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는 이야기에 여름 휴가 중 잠깐 시간을 내어 주어도 좋을 듯 하다.

 

<줄거리 일부>

 

애비는 온몸에 통증을 느끼며 눈을 뜨고, 남편이 눈물을 글썽이며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당신의 정체는 애비컬런의 기억을 가진 코봇. 스콧 로보틱스 창업자인 남편 팀은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해 그녀를 기억하고 곁에 두기 위해 애비의 기억과 공감능력의 감정을 가진 코봇을 설계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후 애비는 팀의 아내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애를 쓴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는 자신의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남편 팀과의 관계에서 어떤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팀은 애비에게 선택적 자료만 업로그하고 빈공간은 딥머신러닝으로 메워진다는 사실을 알린다. 어느날 위험하다는 알 수 없는 문자를 받게 되면서 자신의 과거 사건을 뒤쫒는다. 인간 애니는 사망이 아닌 실종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애비는 팀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던 비밀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코봇 애비는 인간 애비가 살아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IT계의 거물, 성공한 CEO, 완벽한 남편으로 보여지는 팀. 그러나 제멋대로인 카리스마를 소유하고 있지만 그의 판단은 정확하기에 다른 이들은 팀을 선지자, 신동으로 부른다. 어느날 코봇제작에 영감을 얻기 위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상주 예술가 애비를 영입하고 팀은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결혼 후 아이를 출산하지만 아이는 후발성 자폐를 앓게 된다. 아이의 치료를 위해 특수학교에 보내지만 치료하는 과정이 아이에게 너무 폭력적이라는 판단을 하는 애비. 애비는 대니와 팀으로 부터의 탈출을 감행하지만 팀에게 들키게 되면서 애니는 절벽 밑으로 사라지게 되고...

 

<도서내용 중>

 

p11. “놀라워. 바로 그녀야

 

p136.“ 당신을 사랑하는것처럼. 대니에게 문제가 있다고 그게 달라지지는 않다.”

 

p168. “애비가 마음이 상해?” 그녀가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로봇이 마음이 상했다고?” “내 아내야그가 호통을 친다.

 

p254. 내가 AI인지, 트랜스휴먼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 팀의 친구들도 바로 어젯밤 저녁을 먹으며 한시간 동안 논쟁했거든. 하지만 나는 그저 닮은 꼴인 전자기계공학 장치가 아니야.

 

p372. 의사가 좋은 어감으로 진단명을 전하려 노력한 것은 친절한 일이었다. 하지만 의도가 좋았다 해도 그의 말은 틀렸다. 대니는 더 이상 같은 아이가 아니었다. 당신이 알고 사랑하던 대니, 당신의 어린 아들 대니는 사라졌다. 자폐가 아이를 훔쳐갔다.

 

p454. “기계로서 근사하다는게 아니에요. 한 사람으로요. 힘든 상황이지만 거기에 끌려 다니지 않잖아요. 당신은 강하고 영리해요, 절대 물러서지 않죠. 당신은.....-마치 장애가 있는데 그걸 수퍼파워로 바꾼 것 같아요.”


 

p474. “즐거운 여행이었어. 고마워 토비

 

 

 

 

#퍼펙트와이프#JP덜레이니#강경이#소미미디어#이매진엔터테인먼트영상화확정#영미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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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상식사전 -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한규동 지음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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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기본적인 사항을 알게 하는 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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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고생크림케이크 - 간혹, 눈은 마음을 속입니다 마음으로 보아야 진실이 보입니다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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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맘고생크림케이크/조명연/파람북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행복하게 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맘고생크림케익크]는 신부라는 삶을 사는 작가가 쓴 책이라는 소개에 종교적인 느낌이 너무 강할까 걱정을 했다.

그러나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종교적인 접근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 않다.

신부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가지 일화와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마음을 살피게 한다.

사랑, 편견, 이기심, 자존감, 욕망 등 마음에 여러 가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 하고 있는 것들이 정답이 아님을, 어쩌면 오답일 수도 있음을 살피게 한다.

젓가락 잡는 모습이 조선시대 X형태 였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의해 지금의 11자형으로 변화되었다고 하는 점을 알게 되었을 때는 나 역시 얼마나 많은 오류를 정답으로 알고 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맘고생크림케이크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사람들마다 각자 주어져 있는 시간들이 어떠한 가에 따라 보여지는 것들이 다를 수 있음 또한 인지하게 된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변화되어야 하며,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 것임을 전한다.

 

맘고생크림케이크를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다.

나는 짧은 동화를 읽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더불어 심리치료에세이로 분류해도 좋을 만큼 편안하다.

삶에 지쳐있거나, 마음이 피곤한 이들이 읽으면 신부님의 다독임으로 편안해질 수 있을 듯 하다.

 

<작가소개>

조명연 신부는 1999년 사제서품을 받고 현재 강화 갑곶순교성지 전담신부로 일하고 있다. 빠다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별명은 2000년 중학생 아이들이 신부님 목소리가 느끼하게 들린다고 지어준 별명이라고 한다.

다독다독한 삶을 즐기는 인문주의자, 어둠이 가시기전 일어나 묵상 글로 세상을 깨우는 새벽형 작가, 인터넷 카페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의 주인장, 강연하는 사제라고 소개되어 있다.

 

<도서내용 중>

 

p26. 우리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나 가까운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이유입니다. 세상 구석구석에 기쁨이 전달되길 원한다면 나로부터 그 시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되길 원한다면 나부터가 사랑해야 합니다. 남부터 시작되는 세상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는 세상입니다.

 

p54. 지금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귀한 존재가 될 수도 있고 쓸데 없는 존재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p85. 지금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사실일 수는 있어도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 따라서 지금 자신의 판단이 무조건 맞는다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p124. 생각해 보면 어떤 일도 의미 없는 삽질은 없습니다. 실패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안에서 소중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p147. 우리는 하지 못할 장애를 찾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사람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주어졌을 때가 아닌,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p208. 할 수 없는 이유가 우리에게 매번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유을 극복할 때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기 위해 한 번 더 힘을 내게 됩니다.

 

p280. 이 세상안에서 혼자서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함께 살아가야만 합니다. 함께 살기 때문에 웃을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맘고생크림케이크#조명연#빠다킹신부#파람북#한국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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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데이비드 호크니.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시공아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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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 찾아온다-그림이 주는 희망/데이비드 호크니, 마틴 게이퍼드/시공아트

 

산뜻한 표지에 편안한 어르신의 웃음. 그리고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라는 제목에서 봄냄새가 나는 듯해서 선택한 책이다.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데 그림을 보는 안목을 높여보자 하는 생각으로 그림관련 책을 보기는 하지만 나에게 그림은 역시 어렵다. 이로인해 그림을 볼 때 제목과 설명을 한참 읽어 보는게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와 미술평론가인 마틴 게이퍼드가 편지와 대화 형식을 띄고 서로의 삶과 예술에 대해 나눈 이야기 이다.

 

호크니는 유명한 영국화가로 그의 작품 가격또한 최고가를 호가 한다고 한다. 80세의 고령이지만 아직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그는 독자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는 화가가 노르망디의 아름다운 자연과 햇빛에 반해 머물게 되고, 이것들이 작품에 영향을 미치게 된 사연들에 대해 편하게 기술한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한곳에 머물러야만 되지만 그는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게 될 것이고 거기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배우게 될 것임을 얘기한다.

또한 그곳에서의 봄을 보는 시선을 우리에게 그림처럼 얘기한다.

 

p111. 나는 이 봄을 기록해 두고 있어요. 아주 흥분됩니다. 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모두 놀랍기만 합니다.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는 호크니가 그림 활동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과, 태도 등 에 대해 얘기하며, 작품들에 담겨 있는 의미와 메시지를 이해 할 수 있게 설명함으로써 호크니라는 화가에 대해 알게 한다.

 

호크니 작품과 그에게 영향을 미친 피카소, 고흐, 모네 등의 작품도 수록되어 있어 그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편하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도서내용 중>

 

p11. 호크니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은 항상 무엇이 됐든지 다음작품, 다음 발견이다. 이것은 결국 창조적인 사람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태도이자 기본 심리다. 일단 뒤돌아보기 시작하면 앞을 향한 전진을 멈추게 된다. --”앞을 향한 추진력이 멈추면 당신은 먹히고 만다.“

 

p61. 사람들은 당신에게 아주 멋진 미래가 올것이니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죠. 하지만 미래가 멋질지 여부를 그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영원한 것은 지금입니다.

 

p72. 파리에 있을 때면 나는 늘 피카소 미술관을 갑니다. 미술관에 작품들이 빼곡하게 있기 때문이죠. 작품들로 꽉 차 있어서 항상 내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보입니다. 훌륭한 미술가는 말년에 이르렀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복제 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들은 영원히 새로운 작업을 하죠. 노년의 피카소는 굉장합니다. 그는 지금도 내게 영향을 미칩니다.

 

p122. 나는 정물화를 그릴 때마다 아주 흥분되고 내가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천가지나 된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 이렇게 작은 소소한 것들조차 믿을 수 없을 만큼 풍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

 

p187. “나는 천천히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첨벙하며 튀는 물방울과는 실상 모순된다고 생각했죠.

 

p202.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나는 항상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살펴보면 아주, 아주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렬한 열정을 가지고 그렇게 많이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나는 그렇게 봅니다.”

 

#봄은언제나찾아온다#데이비드호크니#마틴게이퍼드#화가#그림#시공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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