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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고생크림케이크 - 간혹, 눈은 마음을 속입니다 마음으로 보아야 진실이 보입니다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평점 :
서평] 맘고생크림케이크/조명연/파람북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행복하게 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맘고생크림케익크]는 신부라는 삶을 사는 작가가 쓴 책이라는 소개에 종교적인 느낌이 너무 강할까 걱정을 했다.
그러나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종교적인 접근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 않다.
신부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가지 일화와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마음을 살피게 한다.
사랑, 편견, 이기심, 자존감, 욕망 등 마음에 여러 가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 하고 있는 것들이 정답이 아님을, 어쩌면 오답일 수도 있음을 살피게 한다.
젓가락 잡는 모습이 조선시대 X형태 였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의해 지금의 11자형으로 변화되었다고 하는 점을 알게 되었을 때는 나 역시 얼마나 많은 오류를 정답으로 알고 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맘고생크림케이크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사람들마다 각자 주어져 있는 시간들이 어떠한 가에 따라 보여지는 것들이 다를 수 있음 또한 인지하게 된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변화되어야 하며,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 것임을 전한다.
맘고생크림케이크를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다.
나는 짧은 동화를 읽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더불어 심리치료에세이로 분류해도 좋을 만큼 편안하다.
삶에 지쳐있거나, 마음이 피곤한 이들이 읽으면 신부님의 다독임으로 편안해질 수 있을 듯 하다.
<작가소개>
조명연 신부는 1999년 사제서품을 받고 현재 강화 갑곶순교성지 전담신부로 일하고 있다. 빠다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별명은 2000년 중학생 아이들이 신부님 목소리가 느끼하게 들린다고 지어준 별명이라고 한다.
다독다독한 삶을 즐기는 인문주의자, 어둠이 가시기전 일어나 묵상 글로 세상을 깨우는 새벽형 작가, 인터넷 카페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의 주인장, 강연하는 사제라고 소개되어 있다.
<도서내용 중>
p26. 우리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나 가까운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이유입니다. 세상 구석구석에 기쁨이 전달되길 원한다면 나로부터 그 시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되길 원한다면 나부터가 사랑해야 합니다. 남부터 시작되는 세상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는 세상입니다.
p54. 지금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귀한 존재가 될 수도 있고 쓸데 없는 존재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p85. 지금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사실일 수는 있어도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 따라서 지금 자신의 판단이 무조건 맞는다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p124. 생각해 보면 어떤 일도 의미 없는 삽질은 없습니다. 실패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안에서 소중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p147. 우리는 하지 못할 장애를 찾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사람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주어졌을 때가 아닌,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p208. 할 수 없는 이유가 우리에게 매번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유을 극복할 때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기 위해 한 번 더 힘을 내게 됩니다.
p280. 이 세상안에서 혼자서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함께 살아가야만 합니다. 함께 살기 때문에 웃을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맘고생크림케이크#조명연#빠다킹신부#파람북#한국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