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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피니
코너 오클레어리 지음, 김정아 옮김 / 가나출판사 / 2022년 3월
평점 :
[서평]척 피니-빌게이츠의 롤모델 진짜부자/코너 오클레어리/가나출판사
”진짜 부(富)란 무엇인가?“
시대가 인정하는 진짜부자가 답하는 진정한 부(富)이야기
책 타이틀은 억만장자가 아니었던 억만장자( THE BILLIONAIRE WHO WASN’T) 척피니다.
사업가로 성공한 척피니, 그리고 9.4조를 기부한 진짜부자
나는 척피니가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했다.
어떤 방법으로 성공을 이룬 인물일까?
얼마나 재산이 많기에 9.4조를 기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기부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접근을 했을까? 라는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척피니]는 결코 만만치 않은 두께감을 자랑한다. 500페이지에 달한다.
그러나 잠시 책을 멈추기 너무 아쉬움이 있었다. 그만큼 척피니의 이야기는 흡입력이 있다.
메스컴에 누가 기부를 하고, 얼마를 기부하고 하는 일들이 간혹 들리지만 척피는 그 많은 기부를 하면서도 익명을 고수한다.
더구나 그는 살아서 전재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실제 기부를 한다.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자 23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부를 이루었으나 재산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 그는 그가 가진 재산에 비례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자신이 이룩한 부를 자신만을 위해 쓰지 않고 다른 이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곳에 써야 한다는 결정을 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그것도 아무도 모르게 익명으로. 그리고 자신에게 요청하면 안되고 오직 척피니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기부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기부금을 제대로 집행하기 위해
‘애틀랜틱 필랜스로피(Atlantic philanthropies)’라는 기부재단을 설립하고 모든 재산을 맡긴다. 그러나 그 후에도 그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31년생인 그는 아흔이 넘은 고령이지만 현재까지 항상 검은비닐봉지에 소지품을 넣고 다니고, 고급스러운 양복이나 신발, 시계등에는 관심이 없다. 비행기를 타는 일이 일상이지만 항상 이코노미석을 고집한다.
그가 기부를 하는 결정에는 그의 부모의 영향을 받았다.
p417. 부모님은 열심히 일하셨어도 부유해지지 못하셨어요. 그래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늘 주위를 살피셨지요.
그가 기부하는 것을 가족들은 대부분 호의적이고 그게 맞다고 응원한다.
많은 재산을 부담스럽다고 하는 자녀들의 이야기에서 부모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알게 한다.
가진 돈을 모두 기부한 진짜 부자 척피니는 그의 부인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방 2개짜리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
“9조 4,000억 평생 기부를 마칩니다”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던지는 척 피니. 그의 인생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도서내용 중>
p20. “그 아저씨는 엄마가 아무 데도 안 가는 줄을 까맣게 몰랐어요.”
p147. 여름 방학에 레이크빌에 머물 때면 아이들을 따로 불러내 목표와 예산, 절약, 나눔 같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의례가 되었다.
p150. 척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원하는 만큼 양껏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일구는 것이었다.“우리는 삶에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사업, 가족, 배우고 가르칠 기회의 균형을요.”
p237. ‘척은 옷차림에 별 관심이 없고 깊은 인상을 남길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질문을 던진 다음에는 답변에 귀을 기울였고요.“
p299. DFS 지분을 판 척과 앨런 파커는 DFS에서 오랫동안 일한 직원 2,400명에게 수익 일부를 수표로 나눠주기로 했다. 척이 2,600만달러, 파커가 1,350만 달러를 내 놓았다. 혜택을 받을 사람들은 5년이상 근무한 관리자, 10년이상 일한 직원, 15년 이상 일하고 은퇴한지 5년이 안된 직원들이었다. 함께 보낸 편지에 척은 수표가’ 성의와 존경과 인정을 보이려는‘선물이라고 적었다.
p337. ”척 피니를 알게 된 것은 내 인생에서 흥미롭기 그지없는 사건입니다. 척은 눈에 쉽게 띄지는 않아도 활발히 움직입니다. 마음이 시속 160㎞로 달리는 사람이랄까요”
p372. 경쟁은 동기를 부여하는 멋진 자극제입니다. 기부금 액수로 경쟁하다니, 생각해 보면 정말 바보 같은 짓이지요. 미친 짓이에요. 하지만 효과가 있습니다. 다들 우리 졸업 기수를 바라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재들이 하는데, 우리가 빠질 수 없지. 유치하고 터무니 없는 소리로 들릴 겁니다. 하지만 나는 이런 효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p395. “나는 부유한 사람들이 살아있는 동안 가치 있는 곳에 재산을 써야 할 책임을지지 않으려 한다면 후손들에게 골칫거리를 안길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p407.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척이’나는 갑니다!‘라고 말한 뒤 비닐봉지를 들고 걸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자산은 척의 것입니다. 나는 한번도 그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전략에 따라 무슨 일을 하든, 앞으로도 마지막 결정은 척이 내릴 겁니다.”
p421. “알다시피 나는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를 꺼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오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해보세요. 마음에 드실 겁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기부하는 것이 죽은 다음에 기부하는 것보다 분명히 더 낫습니다.’”
p483. “예순다섯 살이 넘어 기부를 시작하면 무척 힘이 듭니다. 기부란 게 하룻밤 새 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이왕 기부할 생각이면 살아있는 동안 기부 하는 쪽을 고려해 보세요.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더 큰 만족을 얻을 테니까요. 게다가 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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