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3년 후 나에게 : Q&A a day (벤티 사이즈) 어린 왕자 : Q&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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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리린왕자 3년후 나에게

 

어린왕자 3년후 나에게는 우리가 살면서 자신의 고민, 혹은 자신을 바라볼 시간을 주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미안함을 갖게 하는 다이어리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알아가고 보살피는데 열심이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위로나 격려를 하지 않음을 알게 한다.

 

조그만한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적어보다가 어느새 잊혀지는 일상이 되던 중 3년 후 나에게 라는 첫머리가 눈에 들어왔고, 어린왕자는 내가 가끔 슬쩍슬쩍 책꽂이에서 꺼내보는 애정책이다 보니 3년 후 나에게 어떤 말들을 하고 싶고, 3년 후에 지금의 나를 바라보면서 그땐 그랬구나. 참 열심히 살아왔고,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희망을 걸어본다.

 

이 책은 3년 동안 매일매일 질문이 주어진다.

어렵지 않은 질문들에 곰곰이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자신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게 한다.

쉬운 질문이라고 해서 그냥 넘기기 보다는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책의 구성은 매일 어린왕자의 일러스트와 함께 영어와 한글로 된 질문이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로 구분되어 매달 어린왕자의 글귀가 있어 소설에 대한 생각거리도 함께 전달한다.

한페이지에 3칸으로 나뉘어 있어 매해 같은 질문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다.

 

5미밀을 하나 알려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3년동안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어떻게 변했을지.

매일의 질문들이 쌓여 3년 후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하게 될지..

 

 


#어린왕자3년후나에게#다이어리#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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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의 영역 새소설 10
이수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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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의영역/이수안/자음과모음

 

시커의 영역은 마녀, 마법, 타로카드라는 소재를 먼저 이야기 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 위해 시작했다.

그러나 이책은 가볍지만은 않다.

타로점집을 운영하는 싱글맘 이연과 사춘기 소녀 이단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성장소설이다.

 

마녀마다 자신의 일생을 통한 지혜를 기록하는 그림의 서를 남긴다.

이단은 엄마의 사망으로 남겨진 그림의 서를 통해 할머니부터 엄마로 이어져온 마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타로카드라는 영역은 사람마다 간절한 바람이나 문제 해결을 도움 받기 위해 어쩌면 아주 조금이라도 기대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가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연이 사람들에게 타로점을 봐주면서

그들이 지목한 미래의 한 장면을 특별한 현미경으로 들여다볼 뿐,

점괘를 받아들일지 말지 선택하는 것은 시커의 영역이지 리더의 관할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커의 영역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기 내면의 고유한 영역이라는 것을 이단에게 알려준다.

이 부분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전하는 이야기 인 듯 하다.

 

<줄거리 일부>

타로점을 보는 엄마 이연은 사람들이 마녀라 부른다. 그녀의 딸 이단 역시 그녀가 마녀임을 인정한다.

12살이 된 이단은 엄마에게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고 엄마와 생물학적 아빠인 에이단을 만난다. 아빠와의 갑작스러운 만남이지만 이들은 의외로 잘 지낸다. 이단에게는 로운이라는 친한 프랑스인이면서 한국인으로 한국인 할머니와 사는 친구가 있다.

반복된 불운을 불문율처럼 믿고 사는 에이단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이단은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그에게 특별한 행운-보니 레이트가 치던 기타를 받게 되는 일을 선물하고 에이단은 기타 연주자를 만나러 미국행을 떠나지만 불행하게도 총격사건으로 사망한다.

엄마 이연이 에이단을 살리기 위한 마법행위를 한 이후 엄마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후 이단은 뉴욕에서 학교를 다니고 류이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류이는 에이단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남아있어 이 감정이 이단에게로 이어지는데....

 

 

<도서내용 중>

 

p66. “굳이 찾아나서지 않아도 찾아지는게 진짜 아닐까?”

 

p70. 어떤 일들은 운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의 결과일 뿐이다.

 

p131. 마을사람들이 키르케에게 가지는 적대감은 불안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그녀도 모르지 않았다. 인간은 자신의 인식이 닿지 않는 세계를 두려워 한다.

 

p140. “이단, 마녀가 되고 싶다면 언제든 될 수 있어. 마녀의 삶을 살겠다고 선택하면 되는 일이야. 다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려면 신중해야 해. 나는 네가 선택한 카드를 읽어주는 사람일 뿐이야

 

p161. 엄마는 말했다. 똑 같은 카드를 뽑아도 결과는 제각각으로 발현된다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p176. 유별난 기적만이 마법은 아닐 것이다. 일상에서 마주친 그런 사소한 일들도 내게는 이제 마법처럼 느껴졌다. 마법을 믿는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 순간을, 뜻밖에 만난 작은 행운을, 어둠이 걷히고 빛이 오는 모든 순간을 마법으로 여긴다. 마법은 요행이 아니라 에너지의 흐름을 살짝 바꾸는 일이었다.

 

 

 

#시커의영역#판타지소설#마녀이야기#타로카드#타로점#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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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 30만 부 기념 전면개정판
전승환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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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책읽어주는 남자의 따뜻한 위로/전승환/허밍버드

 

나에게 고맙다는 가장 흔한말, 정작 나에게 하지 못한 인사라는 소 제목에서 이끌려 책을 담아왔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편하게 이야기 한다.

다른사람에게는 친절하게 했던 말들이 정작 자신에게는 한번도 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위로하도록 마음을 전한다.

자신에게 하는 말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그저 고마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 “ 잘하고 있어등등 주위 사람들에게는 숱하게 해 주었던 위로와 감사의 표현이면 족하다.

 

저자는 바쁘게 살아내는 삶속에서 주변의 친구들, 지인들, 가족을 살피던 많은 시간들 중 가끔은, 아주 가끔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이 삶을 버텨 내 온 스스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

 

목차마저도 따뜻한 위로가 된다. 01. 지금까지 힘껏 버터준 나에게 새삼 고맙다.” 02. 못 본 척 얼버무린 내 마음에게 괜찮아, 울어도 돼” 03. 사랑에 울어본 적 있지만 그래도, 사랑해”, 04.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기 어려운 시대에혼자가 아니야”, 05. 세상의 속도가 벅차 울고 싶은 날에조금, 늦어도 괜찮아.” 06. 어떤 삶이 펼쳐질지 두려운 나에게날 응원해

 

저자가 진행한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통해 공감 많았던 댓글 24편을 선정해 책속에 수록했다. 이 문구들 역시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소소한 말들이 우리에게 더 큰 위로로 다가오는 건 우리가 잊고 있던 어떤 것들이 스스로 에게 필요한 거 아닐까?

 

<도서내용 중>

 

p33. 그러니 우리 이곳에서 바쁘면 바쁜대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그 열정으로 하루를 살도록 애써 봐요. 그렇게 살아가요.

 

p59. 괜찮니? 네 잘못이 아니야. 조금 늦어도 괜찮아. 수고했어, 오늘도. 이미 넌 충분해. 이 모든 말들은 나 자신에게 먼저 해 줬어야 했다.

 

p140. 울어도 돼, 눈물을 참는다고 강해지는 건 아니니까-written by 도레미파솔

 

p169. 정답은 없습니다. 내 삶의 방향은 스스로가 결정하는 겁니다. 주위의 시선과 말들은 언젠간 잊힐 이야기가 됩니다.

 

p194. 힘들어도 된다. 아파도 된다.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은 눈앞에 왔을 때 생각하기를, 어짜피 그 일은 지나가기 마련이니까.

 

p234. 힘든 순간,

주위사람들이 나를 응원하는 것처럼 내 삶도 분명 나를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요.

 

 

 

#나에게고맙다#전승환#허밍버드#에세이#책읽어주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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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니쿡의 파스타 다이어리
전혜원(혜니쿡) 지음 / 책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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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혜니쿡의 파스타 다이어리/전혜원/책밥

 

파스타를 너무 좋아한다. 그러나 전문가를 따라가도 그 맛이 안난다.

대부분의 책들에 소개하는 파스타는 나에게는 챙겨야 될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몇 번의 시도 후 역시 파스타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책 소개는 인스타그램파스타 가게 1호점, 익숙한 재료로 만드는 복잡하고 황홀한 맛. 이라고 소개한다.

복잡하다? 그러면 역시 어려운가? 하면서 책 미리보기를 먼저 살펴봤다.

어렵지 않다! 해볼만 하겠다.

 

제철 재료를 활용한 홈쿡 레시피

저자는 나에게 딱 맞는 레시피를 알려주어 너무나 반갑다,.

 

가지, 새송이, 명란, 오리, 시금치, 간장차돌, 참나물등 우리집 냉장고에 가끔 들어 앉으면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너무도 안성맞춤이다.

 

매요리마다 요리에 대한 소개와 참고하면 좋은 것들을 소개하고, 1인분을 기준으로 재료소개를 해주는데 재료가 피곤하지 않다. 이건 없고, 저건 없고 하는게 그다지 많지 않다. 없다면 다른 레시피로 넘어가면 된다.

 

책을 접하는 독자가 응용하거나 새로운 조합, 취향에 따른 재료 가감등을 기록할 수 있는 메모난도 세심하다.

 

매 요리 마지막에 예쁘게 마무리 하는 plating방법, 각요리에 중요 cook point. 더불어 함께 하면 좋을 와인이나 맥주, 삼폐인등을 소개하는 pairing 부분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혜니쿡의 파스타 다이어리 part1에서는 SNS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 10가지. part2SNS에서 볼 수 없는 레시피로 이 부분은 영상제작 계획이 없다고 한다. part3은 각 계절마다 나오는 재료등을 활용한 파스타를 소개한다.

 

가끔 나를 위한 요리를 해보고 싶을때나 가족들에게 빠르게 그러나 색다른 요리를 해주고 싶을 때 참고하면 참 좋을 거 같다.

#혜니쿡의파스타다이어리#혜니쿡#전혜원#홈쿡레시피#파스타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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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연하기 싫어서 초연하게 - 반투명한 인간의 힘 빼기 에세이,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영 지음 / 카멜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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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연연하기 싫어서 초연하게/김영/카멜북스

 

반투명한 인간의 힘빼기 에세이

 

책의 첫느낌은 저자가 우울하구나 였다.

그러나 그 우울함을 읽어 나가다 보니 내가 보였고, 내 마음이 단단해 짐도 보인다.

 

연연하기 싫어서 초연하게. 도서 제목이 이 책 한권을 대변한다.

저자는 마음에 많은 것들을 품고 있으면서 그것에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을 기술해 나간다. 우울하고 무기력하던 저자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스스로가 달라지는 모습을 표현한다.

 

나역시 내성적이고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이다.

좀더 착한사람, 좀더 편한 사람으로 남길 바라는 면이 강하다.

내가 이런말을 하면 상대방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뒤에서 내 욕을 하는 건 아닐까.

다른 이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할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가끔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들에 스스로 힘들다고 하는 경험이 많다.

 

저자는 저자의 일상에서의 생각들을 편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을 안내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조금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를 바랜다.

조금은 지치고 힘들어 하는 많은 이들이 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짧은 만화 컷도 공감이 되어 고개가 끄덕여진다.

 

<도서내용 중>

 

p60. 나는 여전히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어른이 되고 싶다. 때론 외향적인 사람이 되어도 좋겠고, 때론 어딜 가나 둥글고 무난한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무언가 되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른스럽지 않아도 괜찮다. -- 그렇기에 나는 무언가 되려하지 않고 그저 존재하는 방식을 긍정하면서 음미하는 삶을 살고 싶다.

 

p71. 누군가도 나를 질투할 수 있다는 말. 한번도 누군가가 나를 질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다.

 

p146. 운명도 우연도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지만 그것을 허무하다고 여기면 인생조차 허무한 일이 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남들이 보기엔 허무맹랑한 운명론을 펼치고, 요상한 의미 부여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p170. 다양한 경험의 목적은 강하게 열망하던 것을 끝끝내 얻는게 아니라 나와 세상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것 그 자체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p198. 결국 내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친절을 베풀 수 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연하기싫어서초연하게#김영#카멜북스#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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