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잘 풀리는 인생
김새해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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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엇이든 잘 풀리는 인생/김새해

 

요즘 들어 자기계발서들의 내용들이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매번 자기계발서에 눈길이 간다. ? 내가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잘 풀리는 인생] 은 김새해 작가여서 고민없이 선택한 도서다. 저자 김새해는 무일푼으로 손바닥만한 고시원에서 시작해 현재 작가, 사업가, 투자가, 강연가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주고 있다. 유튜버로 책 소개하고 있는 걸 오래전에 본 기억도 있다. 참 바쁘게 사는 구나 생각했었는데. 그림도 그리고 있구나.

 

[무엇이든 잘 풀리는 인생]은 저자 자신의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 역시 시련을 통해 발전하고, 성장해왔음을 전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해 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반복함으로써 다시 일어 설 수 있음을 전한다.

 

저자는 현재까지도 자신이 꿈을 이루는 장면을 끊임없이 상상한다.

이세상 어디를 가든 시각화 자료( 좋은 문구나 되고 싶은 모습, 사고 싶거나 가지고 싶은 것을 붙여두는 것)로 방을 도배한다. 꿈을 꾸는 순간 만큼은 이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독자 스스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에 대한 시각화 자료를 만들어라.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도 시각화 자료를 벽에 붙이고 바라보는 순간 변화가 일어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변화된 모습을 뚜렷하게 상상해 보라. 얼마전 시도하다 정리했었는데 다시 한번 해 보고 싶어 진다.

 

사람들은 꿈이 있지만 모두 꿈을 이루지는 못한다. 꿈을 이루고 이루지 못하는 것은 도전하느냐, 멈추느냐의 차이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이 없는 삶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꿈을 이루는 상상을 현실감 있게 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마지막에 당신은 당신 다울 때 가장 빛나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각자가 가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부분을 발견하느냐 못하느냐, 그걸 발전시킬 수 있는 것 또한 각자의 몫인 것이다.

 

나다운 것. 나만이 가진 것. 오늘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꿈을 아끼지마라. 그리고 어떤 일에 도전할 때 왜 안돼(Why not?)” 라고 답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 왜 안돼? 안될거 뭐 있어?

 

[무엇이든 잘 풀리는 인생]은 에세이 형식을 띄고 있는 자기계발서다. 저자의 이야기 많은 부분이 저자의 다른 도서에서 다루어진 이야기이고, 저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이야기 일 수 있다. 새로움이나 신선함, 독특함을 발견하기 보다는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핵심만 얻어가도 좋을 듯 하다.

<도서내용 중>

 

p88. 나는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능력도 중요하지만 실현 된다는 강한 확신과 치밀한 계획이 꿈을 실현하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p103. 삶은 어차피 아껴야 할 것들 천지다. 그러나 다른 건 아껴도 꿈은 아끼지 말자. 꿈이 사치라면 평생 사치하며 사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종이에 적으면 그것들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낸다. - 돈과 시간에 구애 받을 필요없이 당장 아무렇게나 적어보라. 써보자. 세상은 당신의 꿈이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다.

 

p164. 언제나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행동이 필요하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라.-생이 끝나는 순간 우리가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일은 살면서 한일이아니라 하지 않은 일이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당장 해보는 것이 낫다.

 

p226. 처음부터 능숙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패하는 원인은 재능의 부족이 아닌 결심의 부족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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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 -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1cm 시리즈
김은주 지음,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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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김은주

 

자극적이지 않은 그림에 예쁜 보랏빛이 감도는 표지.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소제목까지. 분주하고, 어쩌면 나에게 잠시 쉼이 필요하다 느끼는 이때 선물처럼 나의 손에 전달된 [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 책장을 한 장한장 넘기면서 나에게 수다스럽지 않은 친구가 나를 찾아와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김은주님의 글과 양현정작가의 일러스트가 합해져 탄생한 [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는 김은주 에세이 1cm+ 시리즈 10주년 기념 에디션 풀 확장판이다. 1cm+ 시리즈를 기존에 만났던 독자들은 더 반가울수도 있겠다.

 

[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는 자극적이지 않은데, 편안하고, 가끔은 장난스러운 친구와 오랜만에 개구쟁이처럼 노는 듯한 기분이 든다.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순간들이 쉽지 않은 나, 그리고 우리들 모두에게 인생에 어떤 땐 무게를 조금 더하고, 어떤땐 무게를 조금 덜어내야 함을 전한다.

 

저자가 마음으로 읽어보라고 건네는 페이지(사과는 바로바로, 축하는 빠르게, 안부는 늦지 않게, 은혜는 늦게라도, 오해는 천천히 복수는 죽음보다 천천히 그리고 사랑은 죽어서도)에서 나는 어떠했는가 하며 내 어제를 돌아보게 된다.

 

도서 뒤편 230page에 놓여있는 Special Pages에는 이 페이지는 특수잉크로 제작되어 실내등이 아닌 태양광을 10분간 쪼이면 글씨가 나타납니다. 라는 장난스러움이 숨어 있다. 10분 길다 하며 이리저리 책을 돌려보다 다음페이지로 쓱 넘기는 순간 미소가 새어 나온다. 그 이유는? 10분간 멈춰보면 된다.

 

[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와 함께 온 가이드북에 첨가된 글을 읽고, 컬러를 입히고 필사하는 시간은 덤이다. BTS 때문에 알파벳 순서도 바뀌었다는 저자의 글을 읽고 딸려온 커스텀 스티커 알파벳 순서를 보게 된다. 이를 활용해 첫표지 me자리에 자신만의 이니셜로 바꾸고 책을 꾸며 나만의 책을 만들 수도 있다.

 

도서 뒷부분에 도서에 등장인물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으면서 이들의 모습과 표정의 이유도 알게되어 재미있다.

 

[1cm+me 일 센티 플러스 미]는 한 주제에 대해 가볍게 그러나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이라던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나를 바라보게 하고, 관계에 대한 생각들도 다시한번 짚어보게 한다. 저자는 1cm씩 성장하자, 그리고 1cm의 거리에 대한 정도를 말한다. 어제와 오늘 내일에 대한 이야기, 나아가 종교를 가지고 있든 없든 신이 우리를 세상에 내놓은 이유는 뭘까라는 생각에도 머물게 된다.

 

글을 읽는 속도도 빠르지 않게 조절하게 만들어 주고 일러스트로 채워진 부분도 한참을 바라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나와 인간관계, 고정관념, 사랑과 휴식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맘에 드는 어느 한곳 펼쳐 읽어도 좋을만큼 기분좋게 한다.

 

마음에 무게가 있거나, 쉬고 싶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뭔가 기분좋은 자극이 필요하다 생각될 때 읽으면 기분전환이 될 것 같다.

 

<도서내용 중>

 

p36. 잘 세팅된 머리, 번지르르한 옷매무새, 몸에 걸친 장신구가 아닌 누군가의 불행을 대하는 태도에 그 사람의 품격이 가장 잘 드러난다.

 

p106. 내 마음에 들게 보낸 시간은, 내 마음에 드는 나를 만든다. 삶은 유한하고 그것이 우리가 지금 순간을 무한히 누려야 하는 이유이다.

 

p134.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다고 느낄 땐 저울을 한번 들여다 보세요. 마음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p160. 신은 아무런 이유없이 당신을 세상에 내 놓을 정도로 한가하지 못하다.

 

p216. 일주일에 한번씩 화분에 물은 주면서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을까요? 화분보다 소중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고, 물을 주는 것보다 간단한 것은 한마디 말입니다. 이런, 선인장을 키운다는 변명은 하지 말자고요.

 

p274. 하루는 지나간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하는 것처럼 하루도 시간 에너지에서 다른 에너지로 변하는 것일 뿐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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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 최신 과학이 밝힌 뇌 유형별 회복 탄력의 비밀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이은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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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불안이 마음이 아니라 뇌라는 사실. 뇌유형별 감정을 회복하게 되는 부분, 강도도 다 다르다. 자신의 뇌 유형에 따른 감정 컨트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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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 최신 과학이 밝힌 뇌 유형별 회복 탄력의 비밀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이은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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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뇌 유형별 회복 탄력의 비밀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거라고?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어떤 불안한 상황에 직면하면 일단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릿속에 오만가지 상상과 해결 방안을 찾는다. 또 행복한 감정이 일어날 때도 가슴 한쪽이 따뜻해지고 미소가 저절로 나온 것을 느끼면서도 마음이 불안하고 행복한거야 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뇌가 불안한 거라고? 이건 또 어떤 새로운 걸 알게 될까 하는 호기심이 강하게 인다.

 

임상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 뇌 영상 전문가. 뇌의학과 행동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다니엘 G. 에이멘 (Daniel G. Amen)은 뇌 스캔 작업과 임상 사례 연구를 통해 뇌와 정신, 몸의 연결 고리를 입증한 데 이어, 신경과학적으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뇌 유형의 비밀을 밝혀냈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는 에이멘클리닉에서 수집한 뇌스캔 22만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형을 만들어 냈다. 저자는 자신이 고안한 16가지 뇌 유형을 바탕으로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주의력 결핍증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원리를 설명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행복에 대한 거짓말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뭔가를 더 많이 가지면, 패스트푸드, 최신전자제품, 비디오게임, , 달콤한 간식과 디져트, 많은 돈)은 실제 행복과는 거리감이 있다.

 

부추김의 분자 도파민, 존중의 분자 세로토닌, 신뢰의 분자 옥시토신, 통증 완화의 분자 엔도르핀, 진정의 분자 가바, 평화의 분자 엔도카나비노이드, 위험의 분자 코르티솔등 많은 정보들을 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불행을 부르는 음식과 행복을 부르는 음식을 안내한다. 나를 행복하게 해줄 음식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건강을 챙기게 해줄 음식들이다. 다양하게 섭취하는 음식들에 대해 열량은 무척 중요하지만 적정한 수준이 행복함을 더하게 해준다. 물과 다양한 식품을 통해 적정의 수분을 섭취하자.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고품질 단백질로 기분이 좋아지는 신경화학물질 분비를 늘리자. 뇌기능의 최적화를 위한 건강한 지방은 꼭 필요하다. 우리가 다이어트할 때 피해야 할 식품중 탄수화물을 먼저 뽑는다. 그러나 뇌 건강을 위해 건강한 탄수화물 역시 필요하다. 저자는 이와 더불어 성욕을 촉진하는 음식, 청정한 음식등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음식에 관련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한 의미도 부여한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 등도 함께 소개하니 참고하면 좋다.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특성이나 특질인 핵심가치를 명확히 밝히는 3단계를 소개한다. 자기에게 중요한 특성이나 특질이 무엇인지 확인하라. 당신이 존경하는 영웅을 떠올려보고 그들의 인생을 대표하는 가치를 적어보라.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치를 검토하고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가치를 기록하라.

 

저자는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에서 행복은 뇌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게 되는 분야가 다르고 어떤 상황에 따라 행복함을 느끼는 강도도 다르다는 것이다. 도서에는 행복을 좌우하는 5가지 기본 뇌유형(균형,즉흥,집요,예민,신중)11가지 복합 뇌유형을 설명한다.

 

불행에 대한 외부상황은 통제할 수 없으나 뇌를 바꿈으로써 자신이 행복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한 뇌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특별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방법들이다. 좋은 음식과 건강을 위한 활동, 긍정적인 사고 등등.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망각하는 것들이다. 더불어 관계에 대한 중요성도 짚어준다. 결국 행복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 일들에는 인간이 가진 특성, 혼자가 아닌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에 덴마크의 휘게, 네덜란드의 허젤리헤이트, 독일의 게뮈틀리히카이트 등 다른 나라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대표 단어를 소개한다. 우리나라도 강하고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단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자신의 뇌 유형을 알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유형의 뇌 유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깊이 있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한다.

 

자신의 뇌 유형을 알기 위해 책 표지에 실린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검사할 수 있다. 얼마 소요되지 않았다.

내 경우 16가지 유형중 3. 집요하고 생각에 얽매이고, 상처를 담아 둔다고? 위험하네. 뒤끝이 있다는 거잖아 하며 다시한번 나를 살피게 된다.

 

MBTI 검사 유형처럼 내가 속해 있는 유형에 난 그런 사람이야 라고 단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자신이 속해 있는 관계에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수도 있고, 현재보다 조금더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도서내용 중>

 

p21. 행복하려면 어느정도 불안이 필요하다. 적절한 불안은 더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p155. 어느 정도의 불안은 바람직하다. 균형을 유지한다면 불안은 안전을 보장한다. 불안할 때 우리 뇌는 어리석거나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중대한 시험이나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건전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는 몰두하게 되고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된다.

 

p280. 인간인 우리에게는 자기 성찰 능력이 있다.- 마음에 이름을 붙이거나 자기 자신을 3인층으로 불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수다와 거리를 두면 현실과 빛을 끌어올려 우리 뇌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p314. 현재에 충실한 마음가짐은 건강과 행복에 꼭 필요하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때 우리는 현실에 발을 딛고 주변 세상과 이어진 채로 살아갈 수 있다., 머릿속에서 모든 생각을 비워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함께 있는 사람. 지금 겪고 있는 경험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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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6
하유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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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청소년소설 추천

 

우리는 대부분 삶을 리셋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시간을 되돌리면 멋지게, 근사하게, 똑똑하게 세상을 아주 잘 살아낼 자신이 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은 현실세계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소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는 인생을 초기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청소년 주인공 여름이 등장한다. 우연히 알게된 초기화 능력으로 매번 자신의 삶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초기화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꿀벌이 사라져 지구가 황폐화되고, 사랑하는 고양이와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고, 거대 메뚜기와 좀비 바이러스의 출현 등 자신에게 다가오는 삶 역시 만만하지 않다.

 

주인공이 만나게 된 테리, 테리는 나이가 지긋하고, 자신도 인생 초기화 능력이 있지만 자신의 생을 끝까지 가보고 싶어한다. 이제 그럴때도 되었다는 말과 함께. 수 많은 삶을 살아내면서 테리가 내린 결론은 역시 사람과의 관계의 소중함이지 않나 싶다.

 

저자 하유지의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는 청소년이 마주하게 되는 친구, 성적등 다양한 고민거리를 현실감 있게 풀어준다. 성적이 엉망이 되어 화난 김에 인생을 초기화 한 장면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그러고 싶지 않을까 싶어 마음이 짠하다. 우리는 인생을 초기화 할 수 없으니.

 

소설에서는 인생을 초기화 할 때마다 다시 태어나 한글을 익혀야 하고, 구구단을 외워야 하는 등 삶을 결코 쉽게 풀어주지 않는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열심히 살아내는 시간을 부여한다. 그게 인생이니까.

 

여름은 친구 설아와의 만남을 통해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번 생을 끝까지 살아보겠다고 다짐한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 것이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에 등장하는 이 우주의 주인공은 너야, 그러나 주인은 아니야라는 말에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인생을 초기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다른 삶을 선택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나는 어떤 삶을 선택하고 싶을까?

만약 이 우주가 책이라면 제목은 무엇이어야 할까라 질문하고 제목없음 이라고 말하는 테리. 우리의 우주에는 어떤 제목을 붙여야 할까. 역시 아직은 제목없음. 그러나 추후에는 어떤 근사한 제목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하지 않을까?

 

초기화 버튼인 운석을 없애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마주친 테리, 여름은 테리에게서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 그리고 여름은 다시 초기화 버튼을 누르게 될까?

 

청소년기에 있는 친구들에게 권한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를 통해 자신들의 우주를 심도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줄거리 일부>

 

88, 한여름에 태어난 주인공 채여름. 가족여행을 하던 중 코스모스 그룹이라 적혀 있는 명함을 발견한다. 그후 여름앞에 이상한 건물이 나타나고, 건물에 들어간 여름앞에 다비드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며 다가오는 꿀벌. 꿀벌은 인생을 초기와 할 수 있고, 얼마후 떨어진 유성을 찾아 스위치를 누르듯 발로 꾹 밟으면 인생 초기화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꿈이라 생각한 여름은 커피심부름 길에 젤리벽을 마주하고 벽을 통과한 세상에는 꿀벌선장이 말한 것처럼 운석이 있고, 풀린 운동화 끈 때문에 넘어져 하필 유성을 밟아 버렸다. 깨어난 여름앞에 펼쳐진 세상은 꿀벌이 사라져 식량난이 심각한 세상이다. 여름은 다시 초기화를 시도하고..

 

<도서내용 중>

 

p40. “이 세상이 내 우주라면요,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 제 책임인 건가요?”- “여름양에게 초기화 권한이 있다는 거지, 무슨 일이든 책임질 의무가 있다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물론 모든 걸 마음대로 할 권리도 없지요, 여름양은 이 우주의 주인공이지만 주인은 아니랍니다.”

 

p77. 중고등학생 때마다 초기화를 했으니 어른이 되어 본적은 한번도 없다. 세상은 엉망이었고 도무지 어른 같은 건 되고 싶지가 않다, 최장 기록은 열여덟살. 공부에 집착한 인생은 그때가 유일했던 것 같은데 1학기 기말고서를 마지차 콱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초기화. 이런 기억은 그나마 생과 생을 건너 조각조각 전달되는데 공부한 내용은 그것도 안된다. 태어날 때마다 가나다에 구구단부터 시작이니. 어휴,. 말을 말자. 어차피 공부에 진심인 성격도 아닌데.

 

p83. 생의 끝에 무엇이 기다릴지는 모르겠으나 몰라서 더 의미가 깊었다. 다른 생명들처럼 그 끝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테리는 자신의 마지막이 어떤 빛깔과 냄새일지 궁금했다.

 

p161. 몇 년이 흘러 회사에서 쓸 인내심이 바닥났을 때, 운석을 밟는 것 말고도 인생을 초기화 하는 방법이 떠올랐다. 좋아하는 일을 다른 곳에서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p180. 오지랖 부린 김에 한마디 더 보태자면요, 온 우주를 뒤져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인생은 없을 거예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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