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화염
변정욱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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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안에 울려 퍼진 7발의 총성

과연 누가 퍼스트레이디를 쏘았나?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8·15 저격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충격소설

 

마음서재에서 출판한 변정욱 작가님의 <8월의 화염>은 충격소설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관련 증언과 증인도 많이 준비했고, 7년간의 작업에 대한 결과물답게 당시 사건은 세밀하게 추적하고 소개한다.

 

당시 사건은 1974815일 국립극장에서 벌어진 2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당시 나이 23세의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려는 시도에서 육영수 여사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육영수 여사는 전 국민에게 국모로 사랑을 받았던 인사이고, 당시 사망 사건이 일어나고 국민은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장례식 발인이 일어났을 때, 200여만 명이 모여 슬픔을 표현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제6공화국 체제에 살고 있고, 정치사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던 시기는 제4공화국이다.

 

4공화국의 8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시작한다.

1971년 직선제 선거에서 야당인 김대중 후보를 간신히 물리친 박정희 대통령은 직선제를 폐지하고 간선제인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유신헌법을 제정한다.

 

197389일 당시 일본의 초청으로 일본에 체류하던 김대중 후보를 납치해서 대한해협에서 수장하려 하나 미국 CIA의 개입으로 실패한다.

 

이는 박정희 정부의 반인권 행위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을 받는다.

 

1969년 미국의 닉슨 독트린은 베트남 전쟁과 같은 미군의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주한미군 제7사단이 일방적으로 철수한다.

 

이에 박정희 대통령은 독자적으로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극비리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다 미국이 알아채고 그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이런 대외적인 상황에서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의 피고인 문세광이 저지른 범행에는 의문점이 존재한다.

 

당시 총성이 7발이 들렸는데, 그의 총은 5연발 총이었고 3번째 총알은 불발이었다.

 

오사카에 거주하던 문세광은 김대중 납치사건 이후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겠다는 반한 감정을 가지고 오사카 영사관을 방화하겠다는 협박을 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그를 예의주시했는데, 그가 위조 여권을 가지고 입국하고, 조선호텔에 숙박하며 815일 그날 당시로써는 고급승용차인 포드를 타고 국립극장에 도착한다.

 

국립극장에서도 행사 초청인들은 비표를 착용하고 있어 그는 일차로 행사장 진입을 하지 못하지만, 특정한 인물의 지시로 다시 입장하게 된다.

 

그의 범행이 이루어지고 빠른 재판과 사형집행이 이루어지고, 그해 사형집행이 집행된다.

 

이 소설은 많은 부분 실명이 등장하고 민감한 문제를 작가는 큰 결심과 함께 집필했다.

 

나는 소설을 읽는 동안, 영화 JFK가 떠올랐다.

문세광은 마치 오즈월드와 같은 역할을 한 건 아닐까 생각했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가지고 책을 펼치는 순간, 쉽게 덮을 수 없었다.

 

 

4공화국의 격동기의 대한민국은 국력이 약해서 8·15 사건이 일어나진 않았나 생각된다.

아직 미스터리로 알려진 19748·15 사건과 당시 국내외 정치 상황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인 변정욱 작가님은 이 사건을 영화화하려 결심했다.

그의 생각한 영화가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책속으로 ]

 

법조인……이곳에 모인 이들은 국가의 질서를 확립하고 정의를 실현한다는 명분으로 나라로부터 힘을 부여받은 자들이자 국가권력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권력에 눈이 멀 경우, 그 힘을 남용할 수 있기에 가장 위험한 집단이기도 하다. - 10

 

도대체 사회의 정희가 무엇인가? 언제부터인지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서란 말은 그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인권유린을 정당화하는 주문처럼 통용되는 듯했다.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서라면 인권은 무참히 짓밟혀도 된다는 것인가? - 43

 

대중은 큰 거짓말일수록 더 잘 속는다……. 어설픈 거짓말보다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거짓말일수록, 사람들은 설마 하는 생각에 더욱 믿는다는 말입니다.” - 236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8월의화염 #변정욱 #마음서재 #815사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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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베트남 성장하는 곳에 기회가 있다
이정훈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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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투자 교과서 : 디지털 물결에 올라탄 1억 명의 젊은 시장

 

KMAC에서 출판하고 이정훈 님이 집필한 <NOW 베트남 성장하는 곳에 기회가 있다>는 베트남 투자의 교과서이다.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한 역사와 가장 비슷한 유교문화권이다.

 

한베 가정도 늘어가는 추세이고, 베트남에 호감을 느끼고 있던 나는 베트남 현지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던 한류에 대한 호감을 느끼곤 베트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2019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가 베트남이고 가장 호감을 느낀 여행지가 베트남이라는 사실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감이 얼마나 밀접한지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정국에 우리 항공편을 당일 출항 금지하는 뉴스를 보고 베트남이 공산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당국의 명령에 사회 시스템을 하루아침에 변경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여러 감정이 교차했는데 이 책을 통해 베트남 사람들이 질병에 대한 걱정이 우리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는 건강보험이 보조한다는 사실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대한민국 인재들의 블래홀이라는 의료계 실력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우수하다는 믿음도 가진다.

 

베트남은 세로로 1,700km에 이르는 동서의 길이 가운데 가장 좁은 곳은 약 50km이다. 기후는 남북으로 긴 국토의 특성상 열대, 아열대 및 온대 기후가 나타나며 몬순 기후대의 영향으로 강우량이 많고 습도가 높은 편이다.

 

베트남 투자를 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8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베트남은 공산주의 일당 통치 국가이다.

 

공산당 체제여서 정치적으로 안정되었고, 소수민족 수가 적어 갈등이 없으며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화교의 영향력이 거의 없다.

 

2.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엄청 강하다.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다. 국경이 붙어 있는 중국과는 1,000년간 통치를 받았으나 결국 승리했다. 일본의 식민지 통제를 받기도 하고, 8년간 이어진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역사가 현재의 베트남을 만들었다.

 

3. 베트남 개방 개혁 정책 도이모이

 

베트남은 1986년 공산당 독재를 유지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하기 위해 경제개혁과 쇄신을 의미하는 도이모이 정책을 전격 도입했다.

이는 베트남식 개혁 개방 정책으로 시장경제를 수용한 후, 농업 개혁, 가격 자유화, 금융 개혁 등을 통해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이행하고 있다.

 

4. 베트남의 유교 문화와 교육

 

베트남은 전체 역사에 걸쳐 3개 문화가 겹쳐 있다. 태곳적부터 이어진 현지 문화, 1,000년간 중국의 지배로 인한 유교 문화, 프랑스 등 서양과 교류한 문화다.

 

5.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술 소비가 늘고 있는 나라

 

베트남의 음주문화는 놀랍다고 말할 수 있다. 베트남은 술을 권하는 사회여서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회사에서 충실한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6. 1,700km에 이르는 길쭉한 지형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긴 나라이기 때문에, 도시마다 특징이 서로 다르다.

수도이자 정치, 행정도시인 하노이와 최대 상업도시인 호찌민 그리고 다낭, 하이퐁, 껀터를 포함한 5개 도시가 중앙직할시로 지정되어 있다.

 

7. 오토바이 천국, 베트남

 

베트남의 대중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이다.’

베트남에서 걸어다니는 것은 외국인과 개뿐이라는 말이 있다. 2018년 베트남에 등록된 오토바이 수는 4,500만대로 성인 남녀 4명 중 3명이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8. 남자는 나라를, 여자는 가족과 지역 사회를 책임진다

 

베트남은 전통 사회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적을 상대로 투쟁하고, 가족을 부양하며, 남성들과 보조를 맞춰왔다. 베트남 여성은 가족과 사회에서 자신들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베트남이 투자 면에서 매력적인 부분은 젊은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소비를 이끄는 MZ세대(20~30)는 베트남 인구의 47%를 차지하고, 모바일 쇼핑에 능숙하다. 디지털을 체화하며 자란 MZ세대의 성장은 생산 능력과 소비 능력이 광범위하게 동반 성장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핀테크 사업에 있어 베트남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관련 업종과 품목을 소개한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부동산 투자 시 외국인도 베트남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 소유권에 제한이 있는 부동산이라 베트남의 경우, 현재 50년간 사용권을 인정하고, 싱가포르는 99, 필리핀은 50년이고, 태국의 리조트 부동산은 30년이라고 한다.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베트남 국민이 소유하는 부동산과 다른 부동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인상적인 다른 부분은 음료이다.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고 하이랜더, 커피하우스, 콩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스타벅스와는 다른 독특한 맛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다.

 

저자인 이정훈 님은 핀테크 전문가의 감각으로 젊은 베트남 사람이 앞으로 핀테크 시장의 주요한 소비자로 부상할 거라 예상한다.

 

나 역시 베트남의 거리에서 느낀 젊음, 열기를 생각하면 저자의 의견에 백번 동감한다.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거나, 베트남 사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이 책에서 소개하는 투자 시 참고사항을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Now베트남성장하는곳에기회가있다 #이정훈 #베트남 #KMAC #경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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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여행지도를 담은 우리나라 전국 여행 바이블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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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지 못해 여행안내서와 여행에세이를 보며 대신 만족하는 나에게 국내 여행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독특한 지도를 수록하는 <에이든 국내영행 가이드북>은 새로웠다.

 

나는 여행지를 다니면 그 지역의 관광지도를 보며 다녀온 여행지를 기록하기를 좋아한다.

 

여행 중에는 핸드폰과 지도를 동시에 보지만, 여행을 기념하고 기록하는 데에는 아직 지도를 포함하고 있는 여행안내서가 좋다.

 

그래서인지 나는 여행안내서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고, 여러 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여행안내서도 많이 본 편이다.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은 여행을 많이 다녀본 집필진이 여행 중 꼭 필요한 정보를 싣고 있는 지도를 수록했다.

 

여행에서 지도에 필요한 부분은 얼마나 관광에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안내하는 지이다.

 

에이든 가이드북은 주요 관광지를 그림으로 표시하고, 개략적인 설명을 그 옆부분에 주석으로 표현한다.

 

지역에 필요한 맛집 정보와 주제에 맞는 여행지 역시 소개한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뒤편에 수록하고 있는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수록하고 있는 지도이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그대로 적용되는 일이다.

 

같은 장소를 여행하더라도 그 장소의 역사와 일어난 일을 알고 있는 사람과 그곳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점은 엄청나게 크다.

 

여행책인데 우리나라 왕조에 대한 역사를 개략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내가 그토록 찾았던 가이드북을 타블라라사에서 충족해줘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이 공간은 이전 세대에서는 다른 역사가 있는 공간이다. 그 공간에 대한 정보를 안다면 장소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격파한 전투가 일어난 장소를 표시한 부분과 왜군의 고니시 유키나와 1, 가토 기요마사 2, 구로다 나가마사 3군의 진군 경로를 표시한 부분은 특별하다.

 

동학농민운동 당시 동학군의 진로와 장보고 장군의 청해진 삼별초 항쟁이 일어난 장소를 수록한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마지막 부록에 수록된 백지도를 활용해서 그동안 여행을 다녀온 곳을 색연필로 채워나가면 자녀가 사회, 지리에 관심을 끌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공간이 가지는 역사에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 자녀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코로나 정국이 끝나면 우리 가족도 이 가이드북을 가지고 국내여행을 다니길 희망한다.

 

여행 전문가가 만든 가이드북이라는 점이 느껴지는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을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에이든국내여행가이드북 #전국일주 #국내여행 #가이드북 #언택트여행지 #거리두기여행 #핫플레이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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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6
A. J. 크로닌 지음, 이은정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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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영국의 가장 중요한 작가 크로닌의 자전적 소설

 

현실과 맞서 이상을 구하는 인간의 싸움을 감동적으로 그린 드라마

이것은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다

 

강력 추천하는 흥미 만점의 소설 <성채>

 

소설을 읽는 가장 큰 이유가 재미라고 한다면 <성채>는 독자의 요구를 충족한다.

 

생동감이 넘치는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주인공 앤드루와 크리스틴의 관계는 앤드루가 어떤 의사를 추구하는지에 따라 롤러코스터 마냥 오르락내리락한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생생한 묘사와 극적인 플롯에 따라 주인공의 심리묘사 역시 탁월하다.

 

요즘 의료계의 현실과 처우개선이라는 점은 의사라는 직업인이 가지는 어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그가 마지막 변론을 펼치며 지적하는 영국의 공공의료 체계와 일반의, 전문의 제도는 후일 영국 공공의료를 구축하는 촉매가 되었다고 한다.

 

문학적 성공과 공공성의 확보라는 점에서 이 소설은 지금 읽어도 너무 재미있는 소설이고, 한 편의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시청한 느낌이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책 속으로 ]

 

앤드루는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만끽했다. 그는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너무 큰 나머지 자신이 지금껏 신조로 삼았던 길과 얼마나 다른 길로 가고 있는지는 잊어버렸다. 허영심이 자극을 받았다. 그는 전보다 더욱 기민해지고 자신감에 넘쳤다. - 84

 

인생은 미지의 것에 대한 도전이며, 언덕 위에 있다는 것은 알지만 보이지는 않는 어떤 성을 차지하기 위해 힘겹게 언덕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말했잖아요.” -143

 

주인공이 추구하는 성채에 대한 의미를 표현하는 부분이다.

성채에 대한 표현은 소설의 엔딩에도 나타난다.

 

앤드루가 열차 시간에 늦지 않을까 걱정하며 발걸음을 돌렸을 때 눈앞에 펼쳐진 하늘에는 성채 모양을 한 뭉게구름이 밝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 295

 

성채는 앤드루가 앞으로 동료인 대니와 호프와 팀을 이루어 종합병원 시스템으로 나아가고 싶은 열망과 그가 도달하고 싶은 희망을 표현한다.

 

내가 마치 더러운 사기꾼이라도 되는 듯 말하지. 만일 내가 돈을 원한다면 그것은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사람들은 내 신분이나 재산으로 나를 평가해. 못 가진 놈은 남에게 부림만 당한단 말이야. 그런 건 지금까지 충분히 겪었어. 앞으로는 남을 부리면서 살 거야. 이제 내 마음 이해하겠어? 다시는 내게 그런 바보 같은 말 하지 마.” - 145

 

하느님의 눈은 속일 수 없어! 크리스가 말했듯이, 하느님의 눈은 속일 수 없어. !” - 249

 

아일랜드 출신의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개신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크로닌은 7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외가가 있는 스코틀랜드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종교적 분위기에 차이 때문에 영혼에 상처를 입은 어린 크로닌은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잘 탄다.

그는 종교적 갈등으로 무신론자로 지내다 말년에 가톨릭에 귀의한다.

 

과학적 의학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그 루이 파스퇴르가 의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파울 에를리히, 의료계 역사상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치료법을 개발한 그도 의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전염병과 싸우며 어느 자격 있는 의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 사람입니다. 업적에 있어선 파스퇴르보다는 못하지만 메치니코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사실을 알려드려서 죄송합니다만, 분 씨, 이런 사실은 비록 의사 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아도 질병과 싸우는 모든 사람을 반드시 악한이나 어리석은 자로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 285

 

 

 

[ 작가에 대하여 ]

 

A.J. 크로닌 (1896~1981)

 

1896년 스코틀랜드의 덤바튼셔 카드로스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외가에서 가난하고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14년 스코틀랜드 서남부의 항구 도시인 글래스고 의과대학에 진학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해군의 군의관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종군했다.

 

전쟁 후에는 인도행 선박의 촉탁의로 일했다.

 

그 후 1921년부터 약 3년 간 웨일즈에서 개업의로 지낸 그는 광산촌 광부들의 직업병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 그 연구 논문으로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는 1926년에 런던에서 다시 병원을 개업했다. 그러나 그는 곧 병원 문을 닫았다.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였...으나 사실은 어릴 때부터 꿈꾸어 오던 소설을 쓰기 위해서라고 한다. -

 

이때의 경험은 <성채>를 쓰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성채>는 저자가 전달하는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짧은 이야기들은 하나 같이 100년 전 영국의 한 탄광마을에서 벌어지는, 아니 영국 전체의 의료현실과 마을의 위생, 의료인의 자세를 가감없이 소개한다.

 

의료인의 범주는 대단히 다양해서 일반의로 자괴감을 느끼는 천재의사 필립 데니에서, 보조 의사의 급여 일부를 착복해서 왕처럼 행세하는 의사도 있다.

 

주인공 앤드루는 조금씩 성장을 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며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수습하는 가운데 명성을 얻는다.

 

사건이 벌어지고, 수습하는 과정과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은 소설을 흥미롭게 만든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몰입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소설 <성채>를 추천합니다.

 

탄광 마을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 <런던 프라이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어요.

 

#성채 #크로닌 #민음사 #세계문학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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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5
A. J. 크로닌 지음, 이은정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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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영국의 가장 중요한 작가 크로닌의 자전적 소설

 

현실과 맞서 이상을 구하는 인간의 싸움을 감동적으로 그린 드라마

이것은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다

 

강력 추천하는 흥미 만점의 소설 <성채>

 

[ 작가에 대하여 ]

 

A.J. 크로린 (1896~1981)

 

1896년 스코틀랜드의 덤바튼셔 카드로스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외가에서 가난하고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14년 스코틀랜드 서남부의 항구 도시인 글래스고 의과대학에 진학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해군의 군의관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종군했다.

 

전쟁 후에는 인도행 선박의 촉탁의로 일했다.

 

그 후 1921년부터 약 3년 간 웨일즈에서 개업의로 지낸 그는 광산촌 광부들의 직업병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 그 연구 논문으로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는 1926년에 런던에서 다시 병원을 개업했다. 그러나 그는 곧 병원 문을 닫았다.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였...으나 사실은 어릴 때부터 꿈꾸어 오던 소설을 쓰기 위해서라고 한다. -

 

이때의 경험은 <성채>를 쓰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성채>는 저자가 전달하는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짧은 이야기들은 하나 같이 100년 전 영국의 한 탄광마을에서 벌어지는, 아니 영국 전체의 의료현실과 마을의 위생, 의료인의 자세를 가감없이 소개한다.

 

의료인의 범주는 대단히 다양해서 일반의로 자괴감을 느끼는 천재의사 필립 데니에서, 보조 의사의 급여 일부를 착복해서 왕처럼 행세하는 의사도 있다.

 

주인공 앤드루는 조금씩 성장을 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며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수습하는 가운데 명성을 얻는다.

 

사건이 벌어지고, 수습하는 과정과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은 소설을 흥미롭게 만든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몰입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소설 <성채>를 추천합니다.

 

탄광 마을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 <런던 프라이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어요.

 

 

[ 등장인물 ]

 

<블라넬리 에서>

 

앤드루 맨슨 : 24세의 젊은 의사,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블라넬리라는 마을의 보조 의사로 취임한다.

크리스틴 발로 : 앤드루 맨슨의 연인

에드워드 페이지 : 중풍에 걸린 의사

블로드웬 페이지 : 에드워드의 아내

필립 데니 : 케임브리지 최우수 졸업생. 외과 전문의. 일반의로 자괴감을 느낌

 

<애버럴로 에서>

 

루엘린 박사 : 원장

어거트 : 노인 의사

리처드 본 : 탄광 소유자

챌리스 교수 : 카디프 대학 야금술학 교수

 

 

 

[줄거리] <스포 있음>

 

여기서부터는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으니, 소설의 재미를 위해서는 건너뛰어도 됩니다.

 

블루넬리의 보조 의사가 된 앤드루는 괴짜 천재 의사 필립 데니와 어울리며 마을 주민을 괴롭히고 있는 감염의 원인이 오염된 우물이란 걸 확인한다.

 

데니는 위원회에 새로운 하수 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거절이 반복되어 다이너마이트를 얻어 우물과 하수도를 폭파한다.

 

앤드루가 블루넬리에서 인정을 받는 몇 가지 사건은 모건 부부의 늦둥이 아이를 출산하게 하면서부터이다.

 

태어나면서 호흡을 정지한 태아를 손바닥으로 CPR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아이는 다시 호흡을 재개한다.

 

모건은 감사의 대가로 5파운드 수표를 주고, 이를 주립은행에 예금하는 앤드루는 블로드웬의 연인인 어나이린 리스 지점장에게 발견된다.

 

블로드웬은 이를 문제 삼아 앤드루를 겁박하고, 앤드루를 사직 의사를 밝힌다.

 

데니의 소개로 더 큰 마을인 애버럴로의 조합 의사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애버럴로로 떠나게 된다.

 

애버럴로로 합격하기 위한 조건은 기혼자인데, 앤드루는 크리스틴에게 청혼하지도 않고 자신은 약혼녀가 있다고 하면 합격한다.

 

크리스틴은 앤드루를 사랑하며 애버럴로로 그를 믿고 신혼집을 꾸민다.

 

다른 사건은 광산의 막장에 손이 끼인 광부의 손을 절단하며 그를 구출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서이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진단서를 원하는 대로 발급해주지 않고, 약을 원하는 만큼 처방해 주지 않는다고 앤드루를 모함하기 시작한다.

 

앤드루는 폐질환을 연구한 논문으로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왕립의사협회의 회원이 되어 런던의 광산 조사국으로 떠나며 1권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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