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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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생을 돌아보고 다음 생을 결정짓는 심판.

천생연분을 몰라본 죄, 재능을 낭비한 죄.....

피고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까?

 

오늘 소개할 책은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심판>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인 작가로 항상 최상위권에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91년 전 세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개미>를 시작으로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 영역을 확장해왔다.

 

동양의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한 최근작 <기억>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희곡으로 표현된 <심판>은 소극장에서 공연될 수 있는 연극을 위한 대본으로 충분하다.

 

소수의 등장인물을 바탕으로 작가가 돌아보는 인간세계의 가치관이 얼마나 작위적인지, 프랑스 사회가 겪고 있는 근로 단축 문제, 의료 체계의 수요 공급의 불안, 가정 내 남녀 성 역할에 관한 고정관념, 법조계에 대한 풍자를 드러낸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아나톨 피숑 : 피고인

카롤린 : 피고인 측 변호사

베르트랑 : 검사

가브리엘 : 재판장

 

연극은 피고인 아나톨 피숑의 폐암 수술로 시작한다.

중요한 수술이지만, 35시간이 넘어간다는 이유로 수술 집도를 맡은 아제르망 교수는 수술을 개략적으로 끝내고 자신의 주말 휴가지로 골프를 치러간다.

 

사건은 피숑의 사망과 함께 천국의 법정에서 현재는 판사로 근무하지만, 과거 수많은 인물로 태어나고, 삶을 살아온 아나톨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현재 판사, 아버지, 남편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살펴본다.

 

당황스러운 사실은 검사 베르트랑과 변호사 카롤린은 지상에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였고, 검사는 아나톨의 유죄를 확증하여 그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형을 집행하려 한다.

 

피고인 측 변호사 카롤린은 그가 편안하게 하늘나라에서 여생을 보내고 죽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아나톨은 다시 태어나고 싶어 지상으로 내려가고 싶다.

 

하늘나라의 판사를 맡은 가브리엘은 자신이 맡은 재판을 주도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수시로 전화로 조언을 얻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베르베르가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와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아나톨의 이전 인물은 저자의 지적 호기심과 역량을 잘 드러낸다.

 

 

[책 속으로]

 

남자 외과 의사 : 어차피 폐암에 기적을 기대하는 무리야. 이 멍청이가 애초에 담배를 피우지 말았어야지.

여자 외과 의사 : 잠깐만, 조르주. 봐봐 맥박이 느리긴 느려도 잡히긴 해.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

남자 외과 의사 : 나 참.... 오케이. 뭐든 마음대로 해. 젠장, 간호사, 내 골프 가방 어디다 뒀어요? 간호사!

여자 외과 의사 :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영혼은 어디 있는지 궁금하네요...

 

암전. - 19

 

현실에선 그럴 리 없겠지만, 남자 외과 의사는 환자인 아나톨은 냉동고에 넣어두고 골프를 치러 떠난다.

 

가브리엘 : 그러니까 삶을 요리로 치자면 유전 25퍼센트, 카르마 25퍼센트, 자유의지 50퍼센트가 재료로 들어가는 거예요.

아나톨 : 통 무슨 말인지.

카롤린 : 우리 모두는 태어나는 순간 그 세 가지의 영향하에 놓인다는 뜻이죠. 유전이라 하면 부모, 그리고 당신의 성장환경을 말해요.

가브리엘 : 당신이 부모의 직업을 물려받거나 그들의 갔던 길을 따라간다면, 그건 유전 요소가 강력하게 작용했기 때문이죠. 반대로 무의식이 당신의 선택을 좌우한다면, 그건 카르마가 지배적인 탓이에요. - 104

 

베르베르의 희곡 <심판>은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등장인물이 드러내는 대화를 곱씹어보면 그가 표현하는 풍자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베르베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또 다른 그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심판>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심판 #베르나르베르베르 #전미연 #열린책들 #판타지 #희곡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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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오바마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스티븐 리빙스턴 지음, 조영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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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메디치에서 출판하고 스티븐 리빙스턴이 집필한 <바이든과 오바마>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을 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특히 바이든 후보가 44대 오바마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는 순간부터, 그들이 백악관에서 활동한 당시의 이야기와 마지막은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부통령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없는 직위지만, 실은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도 부통령 제도는 큰 의미가 있다.

1960년 제4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대통령 후보 이승만, 부통령 후보 이기붕,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병옥, 부통령 후보 장면이었다.

 

대한민국 4대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 조병옥이 지병으로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사망하자, 당시 선거의 초점은 부통령에게 맞춰졌다.

 

부통령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의미는 대통령 서거 시 직위 계승이라는 점 때문이다.

1875년생인 이승만 후보는 당시 나이가 86세였고, 나이 때문에 부통령은 이기붕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무리하게 시행하는 과정에서 3.15 부정선거를 했고, 그 결과가 10604·19 혁명과 이승만 대통령 하야, 이기붕 후보 가족의 안타까운 일과 함께 장면 부통령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선 부통령은 현재까지 공석이다.

 

 

미국에서는 부통령은 그런 의미로 미국 역사에서 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적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이를 뒤엎는 엄청난 부통령이 등장하게 된다.

그는 바로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위 시 부통령인 딕 체니이다.

 

그에 관한 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 <바이스>에선 부시를 이용한 체니, 실질적 백악관 외교를 좌지우지한 체니 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선 러닝메이트로 나오는 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어, 대통령으로선 부통령의 역량을 키워주는 것도 마뜩잖은 일이다.

 

 

최근 뉴스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TV 토론을 거절한다는 내용을 보고, 그렇게 좋은 기회를 거절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바이든과 오바마>는 바이든에 대한 여러 가지 해답을 알려준다.

 

바이든은 1972320일 상원에 입후보할 것을 발표한다.

그해 11월에 열린 상원 의원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는 228,000표의 유효표 중 겨우 3,000표 차이로 승리한다.

 

승리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려는 바이든에게 1218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던 시점에서 그의 아내와 세 아이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아내와 딸은 사망하고, 두 아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아들에게 후유증은 평생에 걸쳐 나타난다.

 

바이든의 힘든 생활에 위로를 건네는 사람은 당시 상원 의원들이다.

그들은 바이든이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그를 보살피고, 같이 운동하며 그의 곁에서 자리를 지킨다.

 

조 바이든에게 있어 상원은 30년 이상의 정치 생활을 해온 자기의 제2의 가족과 같은 곳이다.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젊은 상원 의원인 오바마가 당시 30년 이상 상원 의원을 한 바이든을 만나서 바이든이 전하는 끊임 없는 수다는 오바마를 미치게 만든다.

 

외교정책 전문성 외에도 바이든은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었고 유권자들과 오바마는 그 점을 높이 샀다. 그 바람에 이따금 조가 곤란에 처한다 해도 마찬가지였다. 좌고우면 없이 속내를 드러내는 사람, 계산속이 복잡한 정치 세계가 아닌가.

바이든이야말로 진정 믿을 수 있는 인물이리라.

[ 75쪽 경쟁자들 중 ]

 

 

하지만, 바이든은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국민과 감정을 교류하는 데 능숙하다.

 

오바마가 러닝메이트 문제로 이따금 초조해했지만, 사실 둘은 오랜 커플처럼 완벽하게 어울럈다. 바이든의 눈으로 보면 오바마는 공부벌레 범생이자 늘 흥미로운 짝패였다. 사고를 치더라도 사람들은 바이든을 사랑했다.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유세가 끝날 무렵 전국 여론조사에서 60%가 바이든을 호의적으로 보았다.

[ 155쪽 배트맨과 로빈 중 ]

 

 

오바마는 바이든에게 상원을 벗어나 부통령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그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다.

 

바이든의 말실수는 끊임없이 계속되지만, 오바마는 그가 사심 없이 대통령을 위한 헌신의 표현이 와전되어 그렇다는 걸 믿고 그와 함께 정국을 꾸려간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브로맨스는 대통령과 부통령이 얼마나 조화를 이룰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인지 잘 보여준다.

 

많은 미국인은 마찰 없이 8년 간 대통령, 부통령직을 수행한 두 사람을 그리워한다.

 

2016년 대선을 생각했던 바이든은 2015년 아들 보 바이든은 1972년 교통사고의 후유증인 뇌종양으로 사망해서 선거에 불참한다.

 

이번 선거는 1942년생인 바이든의 나이를 생각하면 거의 마지막 대선 기회라 생각된다.

 

최근 뉴스를 보아도 바이든의 말실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국민이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을 어떤 평가를 할지 궁금하다.

 

미국 대선의 강력한 후보자인 조 바이든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바이든과오바마 #스티븐리빙스턴 #조영학 #정치 #바이든 #오바마 #미대선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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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4-19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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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처럼 공부하고 나폴레옹처럼 꿈꿔라
조희전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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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처럼 공부하고 나폴레옹처럼 꿈꿔라!

 

뉴스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던 바이든 후보 지지율 격차를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주목하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다.

 

이번 선거의 지지율은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보다 더 미세하다고 하니,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2004어프렌티스에 출연할 때부터 나는 그의 사업수완과 미디어를 이용하는 능력이 높다고 생각했다.

 

당시 그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도 흥미롭게 읽었고, 무엇보다 부동산 디벨롭퍼로 우리 고향에 자신의 브랜드 아파트가 생겼기 때문이다.

 

자신의 브랜드를 빌려주고, 대우건설과 협업을 통해 호화 아파트를 분양한 것이다.

 

그가 보여주는 많은 행보는 나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었다.

 

지금과 같이 중요한 시기에 조희전 작가님의 <트럼프처럼 공부하고 나폴레옹처럼 꿈꿔라>는 트럼프 대통령에 관해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저자인 조희전 작가님은 1만 권 이상의 책을 읽은 다독가이자, 트럼프와 나폴레옹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열정적인 글쓰기를 통해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5시에 일어나 책을 본다고 한다. 그가 주로 읽는 책은 플라톤의 저서들이다. 나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세 가지에 놀랐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 그리고 책을 본다는 것, 그리고 플라톤의 저서를 읽는다는 점이었다. (...)

트럼프는 밤을 이용해서도 독서를 한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독서에 열중하는데, 그가 추천하는 최고의 책은 칼 융의 <무의식의 분석>이라고 한다.

[ 22p~ 23p 승리의 비결은 독서이다 중 ]

 

트럼프 대통령이 와튼스쿨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한 사실은 잘 알려져있다.

그는 부동산과 관련한 사업으로 부를 만들어낸 사람이다.

자신의 아버지의 명성을 뛰어넘어 이제 뉴욕의 마천루에는 그의 빌딩이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의 이면에는 플라톤과 융의 철학 서적이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융의 심리학은 비즈니스 상황에서 상대의 수를 읽고, 거래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도구가 된 것이다.

 

트럼프의 아버지는 트럼프에게 4단계 성공 공식을 알려 주었다. 그것은 발을 들여놓으라, 일을 처리하라, 일을 적절히 처리하라, 발을 빼라.’이다.”

[ 37p 아버지의 4단계 성공 공식 중 ]

 

발을 들여놓으라는 의미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라는 의미이다.

일을 처리하라는 것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문제를 예상하고 일을 처리하라는 뜻이다.

 

그는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바꾸어 오늘날의 성공을 이루었다.

어프렌티스로 전국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아무도 해내지 못할 거라 여겼던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20여 명의 후보자를 압도해서 후보자로 지명되어, 힐러리 민주당 후보와의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다.

 

이번 책에서는 그가 성공하는 비결은 트럼프의 공부, 즉 독서에 많은 부분이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현대 역사에서 유럽을 통일한 나폴레옹에 관해 알아보자.

 

이어령 씨는 말한다. 천재란 다른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어려운 책을 읽는 사람이 천재가 된다고 말한다. 어린아이가 그런 어려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놀랍게도 그것은 가능하다고 한다. 책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어린아이는 그 부분을 상상력으로 채운다. 그 결과 지식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폭넓게 발전되는 것이다. 나폴레옹 역시 어린 시절 독서의 효과를 보았던 것 같다.

[ 99p 나폴레옹의 어린 시절 중 ]

 

나폴레옹이 태어난 코르시카는 프랑스의 본토에 있지 않고, 이탈리아의 사르데냐섬의 바로 북쪽에 위치한다.

이탈리아 제노바 공국에 속해 있던 코르시카섬이 프랑스에 귀속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폴레옹이 태어난 것이다.

 

그의 꿈은 고향 코르시카의 독립을 위해 힘쓰겠다는 것이다.

변방 출신의 나폴레옹에게도 어린 시절 익힌 독서 습관은 그가 장교가 되어 사병을 이끌 때 밑바탕이 된다.

 

임관 초기 사병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나폴레옹은 차츰 연설과 리더십에 기술을 발휘해서 병사들의 마음을 차지한다.

 

그는 전투가 이루어지는 곳에도 나귀에다 자신이 읽은 책을 수레로 가지고 이동한 사실은 유명하다.

 

사람들의 언어 실력은 그가 사용하는 어휘에 달려있고, 자신이 아는 어휘는 그가 읽은 독서를 통해서 향상되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완전히 마음으로부터 깨달았던 것 같다. 사람이 책보다도 사람이 돈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렇게 병사들은 나폴레옹에게 충성했고, 나폴레옹은 여러 사람을 거느리는 황제가 될 수 있었다.

[ 138p 나폴레옹의 변화 비법 중 ]

 

성공의 마지막 단계는 역시 사람이다. 그는 사람의 중요성을 깨닫고 마침내 지도자로 부상하는 것이다.

이 책은 트럼프와 나폴레옹의 특징을 잘 요약해서 필요한 부분을 설명한다.

그들의 평전의 요약 정리한 부분이 필요한 사람은 이 책을 통해 필요를 충족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트럼프처럼공부하고나폴레옹처럼꿈꿔라 #조희전 #트럼프 #나폴레옹 #생각나눔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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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워도 괜찮아 - 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지 말아요
오인환 지음 / 마음세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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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지 말아요!

 

제주도의 감귤 나무에 까치가 날아드는 표지를 보고 <촌스러워도 괜찮아>의 저자인 오인환 님이 집이 제주도인 것이 생각났다.

 

에세이를 읽으면 나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촌스러워도 괜찮아>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 사람의 성장기와 뉴질랜드에서 10년간의 생활을 끝내고 다시 고향 제주로 돌아온 사람의 이야기와 그의 생각을 나타낸 책이다.

 

제주도는 북제주, 남제주로 나누어지고, 작가님이 자란 서귀포시의 남원읍은 제주도 남쪽 지역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개인적으로 서귀포를 자주 찾다 보니, 서귀포에서 차로 10분만 벗어나도 도심지의 풍경을 벗어나 저자가 말하는 촌스럽다는 의미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그려진다.

 

운이 좋게도 작가님이 활동하는 곳에서 글을 남기는 것을 자주 봐서 그가 평소 다독가에다 글쓰기에 남다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표지를 보니 농사, 강사, 수출, 사업 그리고 쌍둥이 두 딸의 아빠 역할까지 하다니 얼마나 바쁘게 생활하는지 짐작된다.

 

<촌스러워도 괜찮아>는 저자가 학창 시절 느꼈던 촌놈이라는 생각이, 상급학교로 진학할 때마다 어떻게 의미가 바뀌는지 소개하는데, 그 점이 흥미롭다.

 

남원읍에서도 외딴 지역인 저자의 집은 남원읍에 비교해 촌이고, 중학교에서는 남원읍이 서귀포시보다 촌이고, 고등학교를 들어가면 제주시에 비교하게 된다.

 

성인이 되면, 서울과 비교해 제주는 촌이고, 뉴질랜드로 가면 어차피 다 같은 한국인은 그냥 아시안 중 한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자신이 속하는 곳에 따라 정체성의 영역이 달라진다.

 

 

지난 10년의 생활 동안 저자가 유학하고 생활한 곳은 뉴질랜드이다.

 

뉴질랜드에서 배운 언어와 생활방식은 다시 제주로 돌아와서 그가 학원업을 하고 수출을 하는데 유용했을 거로 생각한다.

 

 

내가 20살에 썼던 대부분 글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것은 나의 다음 망상의 근거로 작용했다. 지금도 글을 쓰거나 상상을 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는다. 하지만 상상을 하고 글을 쓴다고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다만 이루어질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질 뿐이다.” - 33p

 

그는 현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만족하고,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그것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출판한 것도 그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였을 거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집필하고, 출판해서 중견작가로 거듭나리라 기대한다.

 

남의 시선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랴.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는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랴. 남들이 나에게 뭐라고 말하는지, 비웃고 있는지, 한숨을 내쉬는지.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랴.” - 113p

 

남의 시선에 자유로워지는 순간, 자신이 하는 행동의 차이가 크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내가 하는 행동의 상당 부분이 다른 사람의 이목을 신경 쓰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다른 사람은 그렇게 다른 사람에 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설령 가진다 하더라도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느 순간, 어린 시절 자신이 정체성을 나타내는 촌스럽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되고 안 되고는 신의 영역이고 하고 안 하고는 나의 영역이다. 나는 신의 영역에 개입할 수 없고 신도 나의 영역에 개입할 수 없다. 내가 당장 물을 마실지, 자리에 드러누울지, 갑자기 소리를 칠지는 신보다 내가 더 잘 안다.” - 107p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의미 있게 읽었던 문장은 바로 되고 안 되고는 신의 영역이고, 하고 안 하고는 나의 영역이다.”라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내 인생의 결정권자는 바로 나인 것이다.

나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 역시 바로 나다. 나는 하루하루 충실하게 내가 만든 목표를 이루어가고, 되고 안 되고의 영역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오인환 작가님이 만들어가는 인생은 다음에 어떤 책에서 다시 소개될지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촌스러워도괜찮아 #오인환 #마음세상 #에세이 #글쓰기 #제주 #뉴질랜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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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일즈맨 - 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직
데이비드 프리머 지음, 김성아 옮김 / 프리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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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직

 

SELL THE WAY YOU BUY 라는 제목의 데이비드 프리머의 <더 세일즈맨>은 영업직을 준비하고 지금 영업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은 충고를 전달한다.

 

영업을 하게 되면 영업 대상에게 수많은 전화를 하고, 전화 통화를 한 상대와의 통화를 통해 약속을 잡으려 노력한다.

 

반면, 일상 속에서 마케팅 전화가 울리면, 가능한 목소리를 들으면 거절하기 곤란해져 나도 모르게 통화를 거절하곤 한다.

 

지난 시절 영업을 진행하던 기억을 되돌려보면, 이런 책을 읽고 영업에 대한 비결을 획득하고 영업을 진행했으면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을까 반문해본다.

 

영업에 관한 경험은 힘들었다고 기억되지만, 한편으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나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데이비드는 학부에서 대기과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해서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그는 취업박람회에서 액센추어의 컨설턴트 자리와 IBM 소프트웨어 세일즈 엔지니어 자리에 제안받았다.

 

역동적인 IBM에 입사를 몇 달 앞둔 시점, 워크브레인이라는 지역 소프트웨어 회사의 설립을 도운 사업가를 소개받고 그의 인생은 세일즈 분야의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다.

 

3년이 지나 워크브레인은 기업공개를 했고, 네 곳의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그의 경력은 회사들이 대기업에 인수되었다.

한 스타트업은 IBM에 인수되었고, 마지막은 세일즈포스에 인수되어 그는 세일즈포스에서 자신의 역략을 발휘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영업이 필요한 순간을 자주 경험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정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때 뿐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순간에도 영업은 필요하다.

 

데이비드는 사람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무의식적 요소와 구매자들과 연결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소개한다.

 

영업을 하는 순간, 우리는 반대로 다른 사람의 영업제안을 받았을 때를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영업에서의 성공은 검증된 교과서대로 이행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행동의 연구에 뿌리를 둔 접근법으로, 고객의 입장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우리가 영업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다수의 요인은 무의식적 판매자들의 등장과 관련이 있다.

 

그들은 고객과의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을 통해 고객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다수이고, 상황에 맞지 않는 공격적인 접근법으로 고객에게 영업에 관한 거부감을 준다.

 

그는 본질적으로 과학, 공감, 실행이라는 핵심 원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전한다.

 

고객들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은 현상 유지 편향을 가지고 있어, 다른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 상태로 계속 나아가려는 관성을 따르려 한다.

우리는 이런 고객의 마음을 알고, 진심으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이 판매하려는 상품이 가지는 위치에 따라 영업 전술이 다르게 적용되는데, 시장이 높은 혁신성에 주목하는 게임체인저인지, 비슷한 제품이 나오는 유사품의 바다인지, 구매자들이 유용하다고 판단하지만, 방어벽을 뚫기 어려운 불운한 미덕그룹인지, 대부분 업체가 염원하는 혁신적 소수자인지 알아야 한다.

 

구매자를 이해하는 여러 방법 중 인상적인 것은 경청의 힘이라는 점이다.

영업 활동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는 고객과의 대화에 경청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얻게 된다.

 

저자인 데이비드는 영업하는 동안 구매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는 다양한 대화를 소개하고,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법과 영업 비법을 소개한다.

 

영업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었지만, 데이비드 프리머의 <더 세일즈맨>은 영업 전문가가 전하는 실질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영업에 관한 기대감과 궁금함을 가진 사람은 이 책을 참고삼아 자신만의 영업 비밀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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