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에 선 유니콘 - 완주를 위한 안내서
유효상.장상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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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의 완주를 위한 안내서

 

오늘 소개할 책은 유효상 교수님, 장상필 교수님 공저자가 집필한 클라우드나인의 <반환점에 선 유니콘>이다.

 

201311월 스타트업과 기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T 전문 잡지인 미국의 테크크런치는 처음으로 유니콘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유니콘은 창업 10년 이내의 스타트업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테크놀러지 기업으로 정의한다.

 

신생기업이 천문학적인 가치를 획득한다는 것이 워낙 신기하고 독특해서 상상 속의 동물이 유니콘에 비유한 것이다.

 

용어가 정의되고 나면 현상은 그 속에 맞춰진다.

 

그 후 유니콘 기업에 대한 인식이 퍼지며 이제 많은 사람은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 성공의 일 단계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이 된 후,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서이다.

 

이 책은 그 문제에 관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유니콘 기업이 더욱 크게 성장해서 유니콘의 10배가 되는 1,000억 달러가 넘어서는 기업을 우리는 데카콘 기업이라고 칭한다.

 

에어비앤비, 스냅챗, 우버, 드롭박스, 핀터레스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데카콘 기업의 10배에 해당하는 기업을 헥토콘이라 칭한다.

현재 헥토콘으로 불리는 기업은 중국의 앤트파이낸셜이 유일하다.

 

이 책은 전 세계 유니콘 기업들의 현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들이 어떤 나라에서 어떤 업종에 자리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소개한다.

 

평소 유니콘 기업들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어떤 회사들이 유니콘 기업인지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지 궁금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세상을 선도하는 집단은 현재 크게 2개의 집단이 있다.

 

하나는 아마존, 구글, MS 등과 같은 디지털 자이언트라 불리는 IT 분야의 대기업이 그 한 축이고, 다른 그룹은 앵클바이터라 불리는 작지만 빠른 기업들로 주로 유니콘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미래의 커다란 흐름은 디지털 자이언트가 만들고 디테일은 앵클바이터가 만드는 것이다.

 

책을 통해 유니콘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을 때 어떤 기업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지 가늠할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은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지만, 그 이후 행보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유니콘 기업의 목표는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는 엑시콘(엑시트와 유니콘의 합성어)이 되는 것이다.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은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한 방법과 상장을 통한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실패한 유니콘인 유니콥스(유니콘과 시체라는 콥스의 합성어)가 될 수 있다. 모든 유니콘 기업들이 장래가 밝은 것은 아니다.

 

간혹 성장세를 이어오던 회사들의 가치가 떨어지는 예도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식물인간과 같은 좀비기업으로 남는 것이다.

 

 

스타트업이 유니콘에 등극하는 순간 샴페인을 터트리는 시점이다.

하지만 유니콘에 등극하여도 빠른 시간 내에 엑시콘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엑시콘이 되지 못하면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이 완주를 위한 안내서로써 <반환점에 선 유니콘>이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는 흔히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설정하지만, 이 책을 통해 유니콘이 더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유니콘 기업이 되기 위한 퓨쳐 유니콘 기업과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구사하는 카피캣 기업들도 등장한다.

 

이 책은 유니콘 분석 책이라 할 정도로 전 세계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전해준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유니콘 기업들이 가져야 할 목표를 안내받을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반환점에선유니콘 #유니콘 #유효상 #정상필 #클라우드나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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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조심하라 - 위기의 조선을 떠올리며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
김기홍 지음 / 페가수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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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을 떠올리며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책은 페가수스에서 출판한 부산대학교 김기홍 교수님의 <조선은 조심하라>이다.

 

대한민국 역사가 19세기 말 조선이 겪었던 시대 상황과 유사하다는 점을 경제, 정치를 중심으로 비교하고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인식하게 한다.

 

 

2018년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31,000달러로 세계 7번째 3050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 이상) 가입국이 되었다.

 

문제는 2019년과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비드-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받고 있는 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라는 것이다.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면 중국의 기술 발전의 속도는 이미 우리와의 기술 격차는 없고, 오히려 특정 분야에서는 선도하고 있다.

 

미국은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며 틈만 나면 주한 미군의 감축이나 철수를 하겠다고 주장한다.

 

일본은 경제 제재와 더불어 자민당의 정치적인 입지가 좁아지면 어김없이 혐한의 기치를 앞세운다.

 

근래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북미회담이 진전되지 않는 모양새를 한국에 몽니를 부리는 북한.

 

진심으로 우리는 미국을 믿을 수 있는가? 시진핑의 중국은 우리를 우방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먼 과거에 그랬듯이 속국처럼 여기는 걸까?

러시아는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걱정은 1890년대 조선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아니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 문제가 추가된 것이다.

 

미국은 믿지 말고, 러시아에 속지 마라. 일본은 일어나고 중국은 돌아온다

 

1945년 해방이 된 후 우리 국민 사이에서 유행한 말이 지금도 유효한 것이다.

 

저자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걱정한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 관계를 연구한 그레이엄 엘리슨은 <예정된 전쟁>에서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고대 그리스 역사학자인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원인을 아테네의 부상과 그에 따른 스파르타의 두려움이라고 지적했다.

 

,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세력이 지배세력의 자리를 위협해 올 때 불가피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

 

지금까지 세계는 열여섯 차례의 투키디데스 함정을 경험했고, 그중 12차례는 전쟁을 통해 세계의 질서가 재편되었고, 전쟁을 회피한 사례는 네 차례에 불과하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이 17번째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진 순간이고 양국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분석한다.

 

전쟁을 치르지 않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한국 사회는 대변동의 시대에 살지만,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할 기회도 가지고 있다.

 

한국을 둘러싼 바람과 폭풍의 본질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변화이다.

 

항상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험난함은 우리를 비켜난 적이 없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저자는 바람과 폭풍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가는 데 필요한 덕목으로 품격초월을 강조한다.

 

스스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

 

개개인의 품격이 모이면 사회 전체의 품격이 된다.

 

책에서 주장하는 모든 장은 초월에 염두에 두고 쓰여있다.

 

씨줄로 일본, 미국, 중국을 뛰어넘고, 날줄로 자신의 여건을 뛰어넘고, 마침내 뛰어넘은 그 자리에서 뛰어넘어야 한다.

 

조선은 조심해야 한다.

 

아니 이제 대한민국은 조심해서 과거의 전철을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조선은조심하라 #김기홍 #페가수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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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국가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나카 가쓰히코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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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태어나기 전 자신의 어머니를 고를 수 없듯이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말을 선택할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모나 나라를 선택하여 태어나지 않듯이 말이라고 하는 것도 아이와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에 따라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해지는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말하고 한글을 쓰는 내가 세계라는 범주에서 보면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다나카 가쓰히코 저자가 집필한 김수희 역자의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의 <말과 국가>이다.

 

일본의 이와나미 서점의 이와나미 시리즈 중 언어학에 관한 책이고, 일본 출판물의 다양성에 출판 강국의 저력을 실감한다.

 

책을 통해 새로이 깨달은 점은 국가의 말이라고 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말이라고 하는 것이 국가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일본의 경우, 류큐 왕국의 후예인 오키나와 주민들의 방언과 홋카이도 아이누족의 방언은 지금까지 일본어로 편입해서 방언의 존재를 무시하는 정책을 취해왔다.

 

최근 아베 정부는 쿠릴열도의 영유권 분쟁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아이누족의 존재를 강조하고 아이누 언어를 가진 일본의 선조들의 쿠릴열도에서 과거에서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 서양의 고대 문명의 꽃을 피웠던 그리스인들은 그리스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다른 민족을 바르바로이라 불렀는데, 그것은 말더듬이라는 의미이다.

 

말이라고 하는 수단은 정체성을 가르는 수단으로 가장 싶게 구별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놀랄만한 점은 현대에 개국한 이스라엘의 경우, 디아스포라를 통해 2,000년 만에 나라를 세웠지만, 초창기 국민은 나라를 가졌다는 기쁨에 언어를 통일하지는 못했다.

 

독일의 악랄한 통치 아래 이스라엘로 온 일부의 유대인들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집단을 형성하여 독일어를 사용하였다.

 

독일이라고 하면 치가 떨리겠지만 독일어는 그것과는 별개로 떨쳐버릴 수 없는 생활의 수단인 것이다.

 

지금도 이스라엘은 히브리어를 기본으로 하지만 조부모나 부모가 생활한 곳에 따라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학창시절 문법이라고 하면 내가 말을 잘 하는데 왜 이리 까다롭고 복잡한 걸 배우는 걸까?’ 궁금했는데, 이 역시 1492년 카스티야의 여왕 이사벨라와 아라곤의 왕자 페르난도 2세가 결혼함에 따라 양쪽 왕국이 합병되어 이베리아반도에 강국을 설립했을 때 생겼다고 한다.

 

이슬람의 마지막 세력을 그라나다에서 몰아내고 이사벨라 여왕에게 한 권의 책이 헌정되는데 그것이 <카스티야의 문법>이라는 책이었다.

 

그 이후 스페인에서 라틴어를 추방하고 문법이라는 이데올로기는 국가를 탄생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을 각성한다.

 

이후 문법이라고 하는 것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지배의 이데올로기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저자는 <말과 국가>를 통해 전 세계 언어의 다양한 예를 들어 언어의 특성을 설명한다.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이 사용한 헤브리어, 독일어, 인도 유럽어, 피진어, 이디시어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지금까지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이 책을 통해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언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말과 국가의 의미를 확인해볼 좋은 기회가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말과국가 #다나카가쓰히코 #김수희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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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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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최고의 바이블!

 

THE ONLY BOOK YOU NEED TO LEAD YOU TO SUCCESS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유일한 책!

 

How to Win Fiends & Influence People

친구를 얻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

 

이 모든 부제는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설명하는 것이다.

 

F. 케네디와 워런 버핏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기적 같은 책이라 칭하는데 카네기가 전달하는 내용은 예사롭지가 않다.

 

이 책을 한 장을 두 번씩 읽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라는 원칙과 더불어 카네기는 이 책을 대하는 9가지 원칙을 정해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그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실제 인물들의 경험을 토대로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설명이 간결하고 인간관계의 맥락을 집어주는 조언들로 가득하다.

 

진리에 근접하는 말들은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이 책은 인간관계를 위한 바이블이라 불리는 이유이다.

 

인간관계는 상호적이기에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방법과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사람을 변화시키는 비결, 가정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도 소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사람들에게 선호되는 이유 중 하나는 편안한 어조이다.

 

마치 카네기가 옆에서 귀에 대고 속삭이듯 조언 하나씩 전해주고, 꼭 기억하라고 마지막에 다시 한번 정리해서 알려준다.

 

예를 들어, 18년 동안 아침에 출근하는 동안 무뚝뚝한 표정을 지었던 남자는 일주일 동안 한 사람을 선택해서 미소를 지어 보이라는 요청을 받아, 아내에게 일주일 동안 미소를 보내 행복한 가정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미소의 중요성을 잘 알려준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 것과 잘못은 빠르고 솔직하게 인정하라고 조언한다.

타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상대방이 직접 말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고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숙지해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으면 나의 인간관계는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책은 내 책상의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언제든지 꺼내 찾아볼 수 있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들여다볼 수 있는 안내서로 둘 생각이다.

 

카네기의 조언에 따라 이 책을 읽고 나의 행동이 발전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한 달에 한 번쯤은 다시 책을 펼쳐 반복해서 읽어볼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가장 힘든 일은 업무로 인해 생기는 육체적인 어려움보다 조직 내 다른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인간관계와 관련된 부분이 크다.

 

인간관계를 개선하고자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정독하고 자신의 생활에 적용해보길 바란다.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는 자신감을 향상하고 우리는 더욱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최종옥 #책이있는마을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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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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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오늘 소개할 책은 사람과 나무사이에서 출판한 서수지 역자의 다마키 도시아키 저자의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세계사의 중심축은 아시아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쳐보니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초기부터 현재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700만 년에 달하는 인류 역사에 있어 3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을 언급한다.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퍼져 나간 제1차 글로벌리제이션과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것을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으로 본다.

 

대항해 시대에 유럽인이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떠난 제3차 글로벌리제이션이 현대 사회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차 글로벌리제이션으로 인간은 세계 각지로 이주해 정착 생활을 시작했고, 이른바 ‘6대 문명을 탄생시켰다.

 

저자가 제안하는 6대문명은 기존의 4대문명인 최초로 출현한 메소포타미아 문명, 나일강의 선물이라는 이집트 문명, 인도의 인더스 문명, 중국의 황하 문명에 중국의 양자강 문명과 아메리카 대륙의 고대 문명인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더해서 6대 문명으로 본다.

 

아시아의 문명의 전파를 설명하며, 일본인의 뿌리는 몇 갈래가 있지만 중국으로부터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들어온 일본인이 적지 않다는 주장에 놀랐다.

 

타당한 분석이지만 일본 학자가 주장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주장이기에 나는 번역자의 자의적인 해석인지 원문에 충실한 주장인지 궁금했다.

 

저자의 흥미로운 주장은 6대문명과 일본인의 뿌리에 이어 농경생활에 대한 해석이다.

수렵채집인의 생활에서 농경생활로의 정착을 성장이라는 관점이 아닌 문제점을 부각하는 점이 이색적이다.

 

주장의 근거로 평균수명이 짧아졌고, 새로운 계급이 나타났다,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저자는 중국과 인도가 오랜 시간 패권을 가진 이유와 그 후 로마제국의 성장이슬람 세력의 등장을 설명한다.

 

마침내 대항해 시대를 거쳐 유럽의 이탈리아를 거쳐 포르투갈이 무역을 장악한 점을 보여준다.

 

패권을 차지한 네덜란드와 더불어 유럽의 발전을 소개하며, 가장 중요한 원인을 정보의 비대칭성을 적게 만든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을 꼽는다.

 

인쇄술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적어진다는 의미는 시장 참여가 쉬워지고 경제 성장이 유리해진다.

 

이는 경제 활동을 활성화시켜 유럽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실현하도록 한다.

 

영국이 패권을 장악한 원인을 전신으로 유지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전신은 세계 상업 정보의 유통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 이는 거래 비용을 크게 줄여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은 2차 대전의 전장이었던 유럽 경제가 피폐해진 이후, 연합국의 승리자로서 전후 국제 금융과 통화 체제를 결정하기 위한 미국 뉴햄프셔 주 브레턴우즈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로 세계의 주도권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갔음을 판정하는 회의였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패권 국가는 경제적 개념을 위주로 설명하지만 큰 전쟁이 발생한 경우, 패권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뉴스에 중국의 중국판 GPS’인 베이더우시스템 구축을 위해 55기의 인공위성을 모두 성공리에 발사했다고 한다.

기존의 미국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던 부분들을 중국은 단계적으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일대일로정책으로는 중국이 세계의 패권 국가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나는 중국의 GDP 성장률과 경제성장률은 고려했을 때, 중국이 패권 국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이 책은 저자의 흥미로운 주장들이 많이 있으며, 저자와 동반하는 전 세계를 움직이는 부와 권력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흥미로운 여행이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사의중심축이이동한다 #다마키도시아키 #서수지 #사람과나무사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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