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즐 당구 시스템
무랏 튜즐 지음, 박천수 외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튜즐 당구 시스템>은 쓰리쿠션 당구 실력을 향상해줄 실용서이다.

귀족들과 신사들의 스포츠라고 알려진 당구는 전 세계에서 애호되는 스포츠이다.

가장 유명한 종목은 영국 중심의 스누커, 미국의 포켓볼, 그리고 쓰리쿠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당구 동호인들은 4구와 쓰리쿠션을 즐겨한다.

쓰리쿠션 종목은 세계 4대 천황이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당구황제 토비욘 브롬달, 한국인 아내로 한국팬에게 유명하고 머신건이라 불리는 벨기에의 프레드릭 쿠드롱, 정확한 샷으로 인간각도기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꾸준히 상위권을 독식한다.

그 뒤를 터키의 화려한 예술구의 세미 세이그너,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 선수가 뛰따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성 김행직 선수, 전설의 이상천 선수, 김 경률(작고함), 최성원, 조재호, 허장환 선수가 유명하다.

여자 선수로는 김가영 선수, 캄보디아 새댁 스롱피아비, 차유람 보람 자매가 당구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 책을 쓴 터키의 무랏 튜즐 선수는 세계 랭킹 100위 안의 프로선수이고, 튜즐 시스템을 사용하는 브롬달 선수와 세이그너 선수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황제 브롬달 선수의 쿠션 계산법을 우리도 엿볼 수 있다니 정말 꿈을 꾸는 느낌이다.

그럼 튜즐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튜즐 시스템의 핵심은 크게 2개의 파트, 회전과 무회전의 튜즐 시스템으로 설명합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가장 집중해서 주목할 부분은 자신의 테이블 값을 찾아내는 것이다.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테이블값’은 테이블과 라사지의 품질, 스트로크 기법 및 큐팁 접촉지점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에 표준을 요구한다.

하지만 튜즐 시스템의 테이블 값은 오직 테이블과 당구공과 플레이어의 스트로크에 좌우된다.

자신만의 스트로크를 가지고 테이블값을 찾아내야 하기에 반드시 연습이 필요하다.

테이블값을 찾는다면 쓰리쿠션의 새로운 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테이블값 = 조준점 + 도착점 – 수구 출발점이다.

먼저 아래 그림은 테이블값을 도출하기 위한 1 팁, 1/2 팁, 1/4 팁에 대한 내용이다.

위 그림은 1 팁에 대한 테이블값을 구하는 방법이다.

조준점 20 과 도착점 5, 수구의 출발점 10 을 계산하면

테이블값은 20 + 5 - 10 = 15 이다.

위 그림은 같은 방식의 1/2 팁에 대한 테이블값을 계산하는 그림이다.

마지막으로 1/4 팁으로 테이블값을 계산하는 그림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세가지 팁에 대한 스트로크의 연습으로 자신의 테이블값을 찾도록 연습하자.

자신만의 테이블값을 찾으면 다음은 조준점을 찾으면 된다.

이제 조준점을 찾아보자.

조준점은 (테이블값 - 도착점) + 수구 출발점이다.

(15 - 10) + 15 = 20 이 되는 것이다.

튜즐 시스템의 조준점은 하나로 완성된다.

조준점 = (테이블값 – 도착점) + 수구 출발점이다.

무회전 튜즐 시스템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실력이 쌓고 무회전 볼의 샷을 구사할 수 있을 때 연습을 권한다.

쓰리쿠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구장에 이 책을 가지고 가서 연습해보길 권한다.

당신의 쓰리쿠션 실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튜즐당구시스템 #무랏튜즐 #쓰리쿠션 #박천수 #박지수 #글로벌콘텐츠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입사 1년차 교과서 - 당신의 상사가 새로 들어온 당신에게 바라는 50가지
이와세 다이스케 지음, 황미숙 옮김 / 모모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입사 1년차 교과서>는 이와세 다이스케라는 성공한 비즈니스맨이 신입사원들에게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저자의 경력을 보면 일본의 대학교 4학년생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경영자’이자 신입사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멘토’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경영자, CEO가 누군지 검색해보니 최근 10년 내에는 검색되는 인물이 없다.

박경철 원장과 안철수 대표가 청년들의 멘토로 활약했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도 존경하는 경영자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며 이 책의 저자에게 다시 주목하자.

저자는 1976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법합부 재학 중 사업고시에 합격, 보스턴컨설팅 그룹을 거쳐 하버드 경영대학원으로 유학한다.

상위 5퍼센트의 성적 우수자에게 수여되는 ‘베이커 장학생 Baker Scholars’를 받고 MBA를 취득한다.

귀국 후, 인터넷 생명보험회사 라이브넷생명을 설립 작업에 참여해 현재는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현재는 AIA 그룹의 본사경영회의 멤버라 한다.

경력에서 보다시피 치열하게 공부하고 일본 제일의 대학인 도쿄대학교 법학부에서 재학중 사법고시를 합격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법조인의 길을 가는 대신 회사로 바로 가기로 결심한다.

그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누구와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회사에서의 경력이 많기 때문에 업계의 특성상, 잘은 모르지만(?) 많은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고, 업무 회의도 자주할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저자는 신입 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회사가 원하는 효율적인 사원이 되는지, 원하는 보고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 방법을 전한다.

또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기에 정확한 출퇴근과 아침에 출근할 때의 밝은 인사를 강조한다.

고객과의 연락은 메일과 전화를 동시에 해서 혹시 메일을 보지 않았을 경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고객과의 전화를 자주해서 관계를 발전시키라고 전한다.

이 책은 신입사원과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억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엄청난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알 것 같다.

직장인으로 영어와 경제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서 아웃풋을 만들어 가라고 전한다.

회사에서 하는 업무는 미지의 분야에 대한 도전을 하는 행위이다.

업무를 자기 속에서 체득하였을 경우, 사회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왔을 경우, 그것을 잡아 더 큰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by lycs-architecture on unsplash

[책 속으로]

지극히 당연하고도 소소한 것들인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해왔기에 나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확신한다.

원칙1 맡은 일은 반드시 해내라

원칙2 50점짜리라도 괜찮으니 빨리 제출하라

원칙3 세상에 시시한 일이란 없다

- 12 신입 1년차 교과서 서문 중

어떻게 보면 소소한 것들이지만 저자는 이 세 가지를 지키려고 노려하는 모습과 보고서를 작성할 때, 빨리 중간쯤 완성하고 상급자와의 협의를 거치며 바른 방향으로 완수해 나간다.

학교 시험에서는 혼자 힘으로 완성해야 하지만, 회사라는 조직은 효율성과 생산성이 중요하다.

신입직원일 때는 서류 복사 같은 업무를 맡을 때에도 이 서류가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하여 복사의 중요성을 판단하라고 하고, 복사하는 서류가 어떤 서류인지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신입사원으로 역량을 발휘하라고 한다.

회의 시간에 발언권이 주어질 경우, 본인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발언하라고 조언한다.

저자가 전하는 50가지의 조언 중 일부는 일본에 해당하는 경우도 다소 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한 경영자가 전하는 훌륭한 조언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입사1년차교과서 #이와세다이스케 #황미숙 #직장인필독서 #모모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 존엄에 대한 요구와 분노의 정치에 대하여
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의 저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교수이며 철학자, 정치경제학자이다.

자유주의와 공산주의간의 이데올로기의 대결의 역사는 자유주의의 승리로 끝났다고 주장한 <역사의 종말>이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하다.

그는 한 때는 네오콘의 지지자로 신보수주의의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세계의 자유주의 승리로 인해 평화와 균형을 갖춘 민주주의 국가들의 등장할 것으로 예견한다.

민주주의는 1970년대 중반부터 세계적으로 크게 확산하기 시작했지만 이런 추세는 래리 다이아몬드의 표현대로 ‘글로벌 후퇴기’에 접어들었다.

1970년 지구상에 선거민주주의 국가는 35개에 불과했지만 이후 3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00년대 초에는 약 120개국에 이르렀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추세가 역전되어 민주국가의 수가 줄어들었다.

한편 중국을 필두로 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은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을 더 공고히 해왔다.

저자가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쓰게 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2016년 믿기 힘든 두 가지 선택 때문이다.

하나는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선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다.

그는 이 두 가지 사례를 두고 도저히 일어나기 힘든 이런 상황이 일어난 원인을 분석해 나간다.

가장 중요한 인간의 존엄에서부터 존엄성이 개인의 자아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그 후 존엄성의 개인주의와 민족주의 거쳐 개인정체성에서 국민정체성으로 마침내 국가정체성으로 이루어지는지 설명한다.

철학, 정치학을 전공하고 국제학 연구소에 근무한 교수님이라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혼란스러움을 대단히 통찰력 있게 분석한다.

존엄과 인정에 대한 요구, 포퓰리즘 정치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정체성의 확립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저자의 모든 말들을 새겨들을 가치가 충분하고, 책의 초반부 존엄에 관한 철학적 고찰 이후 그가 전하는 내용은 대단히 흥미롭다.

마치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저자와 함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변화를 예측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by marco-oriolesi on unsplash

[책 속으로]

인간 영혼을 구성하는 한 부분인 투모스는 존엄을 인정받으려는 열망이 비롯되는 곳이다. ‘대등 욕망(isothymia)’은 타인과 평등하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고, ‘우월 욕망(megalothymia)’은 우월함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다.

현대 자유민주주의의 체제는 최소한도의 평등한 존중을 지향한다고 표방하며 대체로 그 약속을 이행하는바, 이러한 평등 개념은 개인의 권리, 법치주의, 선거권 등으로 구현된다.

-12p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서문 중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우리 영혼의 한 부분인 투모스는 정체성 정치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자신의 가치나 존엄의 평가는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 인정된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자부심을 느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분노를 느낀다.

2010년 12월 17일 튀지니 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던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Mohamed Bouazizi)가 경찰에게 야채 수레를 압수당했다. 표면상으로는 무허가 노점이라는 게 이유였다. 부아지지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여성 경찰관 파이다 함디(Faida Hamdi)에게 구타를 당했고, 함디는 그의 전자저울을 압수하는 것은 물론 그의 얼굴에 침까지 뱉었다. 부아지지는 항의를 제기하고 저울이라도 돌려받기 위해 관공서를 찾아갔지만 담당자는 아예 만나주지도 않았다. 결국 그는 휘발유를 몸에 끼얹고 “대체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라고 절규하면서 분실자살을 시도했다.

-82p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존엄성 혁명 중

이 사건이 아랍 전 지역에 들불처럼 퍼져나갔고 결국 ‘아랍의 봄’을 촉발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남성 중심의 아랍 문화에서 부아지지가 여성 경찰관에게 구타를 당하고 침을 맞은 것은 그에게 엄청난 굴욕감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아랍의 봄’이라는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되어 튀니지, 이집트의 독재자를 물러나게 한다.

리비아, 예멘, 바레인, 시리아 등지에서도 민주화의 봉기가 일어난다.

아랍의 봄은 아랍세계에 민주화의 물결을 가져올 거라 기대되었지만, 시리아에서는 믿을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난다.

시리아 대통령인 바샤를 알아사드(Bashar al-Assad)는 퇴진을 거부하고 오히려 국민들과 전쟁을 벌여 40만명 이상을 사망하게 하고, 480만 명이 시리아에서 탈출한다.

660만 명은 시리아내 피난민이 되어 끔찍한 생활을 하게 된다.

인구 1800만 명의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또한 시리아에서 탈출한 480만 명중 100만 명은 유럽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어 유럽 내 기저에서 꿈틀거리고 있던 이슬람 난민 문제에 도화선이 된다.

일본과 한국, 중국은 근대화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도 확고한 국민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 이 나라들은 19세기에 서구 열강들이 몰려들기 전 과거부터 국민 정체성이 강했다. 이 세 나라가 20세기와 21세기 초에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의 일부는, 국제 교역과 투자에 문을 열어젖히는 동안 자신들의 정체성과 관련된 내적 질문을 해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206p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국민 정체성 중

한국인으로서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에 대해 크게 고민을 한 적이 없었던 나에게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들의 자국 내 국민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이는 지리적, 종교적, 인종적으로 상이한 부분들이 만들어내는 모자이크와 같은 나라들에게 통합을 하게 되면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다양성의 힘이 되지만, 극복하지 못할 경우 나라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분열로 이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존중받지못하는자들을위한정치학 #프랜시스후쿠야마 #역사의종말 #이수경 #한국경제신문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등은 미래진행형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철학
김윤희 외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415일 오늘은 국회의원 총선거 일이다.

너무 당연한 일정한 나이가 된 모든 국민은 선거권을 가지는 보통선거는 오랜 역사가 있지 않다.

 

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에서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은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권리의 행사이다.

 

가장 먼저 여성의 참정권을 허용한 뉴질랜드는 1893, 미국 1920, 영국 1928년 심지어 우리나라는 1958년이 되어야 여성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100여 년 전의 여성은 당시 사회에서 어떤 의미로 존재했을까?

 

좀 더 오랜 시간으로 돌아가서 고대 그리스에서 여성의 지위는 어땠을까?

 

그리스는 너무 오래되어 그리스 국민들 조차 과거지사로 잘 거론하지 않는데, 근대의 여성의 지위와 생활은 어땠을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의심에서 이 책 <평등은 미래진행형>의 저자들은 고대, 근대, 현대의 철학자들 저작을 통해 여성주의에 관한 내용을 고찰한다.

 

마침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부터 플라톤에 관심이 있어 탐독하고 있던 나에게는 너무 반가운 내용이었다.

 

고대를 대표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근대 루소, 에밀, 칸트와 현대의 니체, 데리다, 아렌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그들의 철학 중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해석한 부분은 신선했고, 그들과의 가상 인터뷰는 흥미로웠다.

 

 

플라톤의 <국가>에서 통치자는 금의 성분, 수호자는 은의 성분, 장인은 동의 성분을 타고난다. 만약 여성이 금의 성향이 있고 태어나면, 플라톤은 여성도 통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 철인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에서 여성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고, 처자식을 공유라는 표현은 남성 중심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남성과 여성을 구별했다. 바로 이 점에서 스승인 플라톤과의 차이를 보인다. 그는 당시 남성과 여성이 종적으로는 같지만 역할과 기능이 다르다고 보았다.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듯, 당시 여성들이 가정에서 가사를 책임지고 있었던 반면, 남성들을 정치에 관여하고 있었다.

 

 

Photo by Ryoji Iwata on Unsplash 

 

근대의 철학자인 루소와 밀의 여성주의에 관한 비교는 흥미롭다.

 

<에밀>은 인간의 본성과 교육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루소가 말하는 인간은 남성을 의미한다. , 당대 여성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여성이 태생적으로 열등하므로 교육을 통해 남성에게 의존하는 존재로 길러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홀아버지 손에 자라다가 기숙학교를 졸업한 후 외삼촌의 손에 자란 시기를 죄수 생활이라고 표현한 루소는 바랑 부인이라는 후원자 덕분에 죄수 생활에서 벗어난다.

 

어머니와 같았던 바랑 부인과의 관계는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 후 루소는 여러 귀족 부인들과 연애하지만, 결혼은 귀족 부인이 아닌 세탁부 하녀와 했다.

 

아내는 지적 능력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순진한 사람이었다.

루소는 아내를 집안일을 하는 사람, 성적 대상에 불과하다. 그는 아내가 낳은 아이 5명을 모두 보육원에 보내고 저술 활동을 이어간다.

지적 능력이 부족한 아내에게 양육을 전담시킬 수 없을뿐더러 자녀가 많으면 저술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논리이다.

 

 

 

철저한 자유주의자였던 존 스튜어트 밀은 인류의 반인 여성이 성별을 이유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 침묵했던 당대의 다른 철학자들과 달랐다.

 

밀은 여성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과 아울러 적극적으로 선거법 개정을 시도한다.

 

밀은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개인이 시민으로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정의로움이라고 생각했다. 밀은 <여성의 종속>에서 공화주의 원리를 제시하며, 투표란 권리이기에 앞서 정의라고 보았다.

 

밀은 훗날 자신의 배우자가 될 해리엇과 만남과 우정은 생애의 영광, 으뜸가는 축복으로 여긴다.

해리엇을 만났을 때 그녀는 이미 존 테일러의 아내였다. 밀과 해리엇은 20년 동안 우정을 나누고 존 테일러가 죽은 지 2년이 지나고 결혼한다.

 

밀과 해리엇은 지적 교류를 바탕으로 한 평생의 동반자였다.

1848<정치경제학 원리>와 그들의 사상적 교류와 토론이 집대성된 책이 바로 <자유론>이다.

 

밀은 해리엇과 함께 나눴던 여성과 시대, 역사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여성의 종속>을 발표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어느 저작물에도 해리엇의 이름을 남기진 않는다.

 

 

 

현대의 철학자 중에서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발표한 한나 아렌트에 관한 이야기는 주목할 만하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지적인 사람이었지만 심오한 의미가 있고 인종 학살을 자행한 것은 아니라며 악의 평범성을 설명한다.

 

아이히만에게는 악마성이 없으며 남들이 무슨 일을 겪는지 상상하길 꺼리는 단순한 심리가 있다고 한다.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공감 능력이 아렌트 사상의 핵심이다.

 

 

 

이 책 <평등은 미래진행형>은 여성주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철학자들의 모습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성주의와 철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평등은미래진행형 #김윤희 #송샘 #양명운 #한만형 #페미니즘 #다온북스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중년이 온다 - 100만 세대를 위한 인생 2모작 가이드
조창완 지음 / 창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만 세대를 위한 인생 2모작 가이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을 보고 100만 세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새로운 세대를 나타내는 말인지 생각하다 목차를 보고 2차 베이비부머 세대 즉, 한 해 동안 100만 명 이상 또는 근처로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저자인 조창완 님은 1969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미디어오늘> 기자로 활동하다 중국에서 유학 중인 아내와 만나 결혼과 함께 중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그의 인생을 돌아보는 수기와 같으며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한 사람의 생애를 통해서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서점을 하는 누나가 있어 책에 대한 소개도 인상적이고, 기자와 공직생활, 방송 및 강연과 공개 특강을 한 저자는 다양한 인맥을 알고 100만 세대 중 우리 사회를 선도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에 흥미롭다.

 

책 속에서 소개하는 책을 찾아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1968~1976년생을 제2차 베이비부머라 하고 조창완 작가는 이들 100만 세대의 과거인 그들의 10, 20, 30, 40대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작가 자신과 주변들의 경험을 통해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 후 저자는 100만 세대의 현재를 조명하면 그들의 정치, 문화, 소비, 건강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알려준다.

 

100만 세대의 인생을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놓을 수 있는 것은 오랜 시간 글쓰기로 단련된 저자의 경험 덕이다.

 

100만 세대는 이제 새로운 인생 2모작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전작인 <노마드 라이프>에서 진정한 노마드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몇 가지에서 잘 나타나 있다.

 

1. 독서 활동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만들라.

2. 글을 쓰고 SNS로 소통하라.

3. 기획력을 기르라.

4. 전문적인 능력 하나 정도는 갖추라.

5. 외국어도 한두 개쯤 하라.

6. 인맥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

7. 강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라.

8. 회복탄력성을 갖추라.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뚜렷한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가지는 삶의 태도가 회복탄력성을 가져온다는 의견을 귀담을만하다.

 

베이비 부머세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시점에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는 요즘, 우리 사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100만 세대에 관한 저자의 기록은 100만 세대 개개인들에 대한 기록일 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는 창이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신중년이온다 #조창완 #100만세대 #창해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