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위대한 고전
김성근 지음 / 빅피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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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부터 리처드 도킨스까지 천문학에서 현대 유전학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 과학의 발달사를 30권의 명저로 만난다

 

빅피시에서 출판한 김성근 교수님의 <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은 말 그대로 과학 고전을 소개하는 도서이다.

 

김성근 교수님은 대학 시절 한 권의 책과 맺은 인연으로 대학원에서 과학사·과학철학을 전공했다이후 30년간 현대 문명의 뿌리이며 우리 지성사의 가장 위대한 길잡이가 된 수많은 과학 고전을 만났다그 고전들이 가져다주는 희열과 감동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현재 전남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전공은 과학사다.

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책날개 중 ]

 

              Photo by Michal Matlon on Unsplash

오늘날 저자를 만든 건 한 권의 책이었다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에서 진리를 찾고자 했으며대학 시절 내내 마르크스레닌트로츠키의 책들로 책장을 채워가며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다.

 

어느 날 학교 앞 서점에서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을 만났다포퍼는 그를 지탱하던 '과학적 사회주의'를 진리를 가장한 사이비 과학으로 인정사정없이 무너뜨렸다이 사건을 계기로 저자는 과학사·과학철학의 길로 들어섰고지난 30년간 수많은 과학 고전을 만났다.

 

이 책은 그중에서 저자가 엄선한 30권을 주제별로 정리한 도서이다시간이 있으면 모든 책을 원전을 번역한 책으로 읽어보면 좋겠지만우리의 시간을 절약해주며 중요한 정수를 모아둔 이책으로 과학 고전의 이론을 접할 수 있다.

 

튀코 브라헤는 초신성을 발견하고 혜성을 발견했다서양인들은 무려 1,800여 년간 하늘에 투명한 달걀 껍데기 같은 천구가 있다고 믿어왔다브라헤는 혜성은 하늘이 천구가 아니라 궤도를 관통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그는 <신성에 관하여>로 관측 천문학자로서 첫 출발을 알렸고 천동설을 종식했다.

 

진화론의 근간을 알리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그는 생존 경쟁과 자연 선택설을 두 축으로 하는 생물 진화의 원리를 설파했다대중은 우리의 선조가 원숭이냐며 그를 조롱했으나다윈의 진화론은 생물학을 뛰어넘어 여러 학문에 파급되었다.

 

                      Photo by Bra?o on Unsplash

생물학의 발전에 이바지한 책으로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과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눈에 들어온다제임스 왓슨은 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DNA의 분자 구조를 연구한 결과, DNA가 이중나선 구조임을 주장했다이는 유전의 메커니즘을 최초로 밝혔으며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전에 출발점이 되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 고전 중 읽어본 책이 너무도 없다는 사실에 다음에 읽을 독서목록에 소개한 책들을 넣어둔다.

 

현대의 교양이라고 하면 도스토예프스키나 실존철학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이고 뇌과학이라고 일본 저술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말했다교양으로 여겨졌던 클래식이나 고전문학고전미술에 관한 소양이 이제는 과학으로 대체하고 있다심지어 현대인은 종교에서 찾고자 했던 일정분의 기대치를 과학을 통해 찾고자 한다.

 

과학의 발전사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문명이 어떻게 지식을 축적해 왔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그런 점에서 저자의 <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에 관한 지표를 만들어준다.

 

세계관을 전복한 아이작 뉴턴의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 패러다임 시프트에 관해 언급한 토머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 행성의 움직임을 규명한 요하네스 케플러의 <새로운 천문학>은 기념비적 도서이다.

 

기존에 확립된 과학이 서양 중심의 이론에 근거하지만저자는 동양 과학 명저를 통해 동양의 과학 움직임을 소개한다.

 

특히주체적인 실학자로 알려진 홍대용의 <의산문답>은 조선 최고의 과학 소설이었고최한기의 <기학>, 전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는 한국 과학 기술을 알기 위한 안내서라는 사실을 부각한다.

 

오늘날 개인이 매체를 사용하는 시간별로 주도적인 매체를 생각하면 영상매체가 생활을 지배하고 있지만책의 중요성과 깊이와 폭은 영상매체가 범접하기는 어렵다좋은 과학 고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라면 <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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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바꾼 세계의 역사 - 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 역사 이야기 민주주의 역사 시리즈 2
한효석.김대갑 지음 / 노느매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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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 역사 이야기

 

노느매기에서 출판한 한효석·김대갑 공저자의 <민주주의가 바꾼 세계의 역사>는 민주주의를 역사적으로 조망하는 도서이다.

 

민주주의는 주권이 국민에 있으며 국민에 의해 지배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교육의 목적은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춰 민주국가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으로 교육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다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이념과 사상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저자는 교과서가 민주주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민주주의의 출발점과 정치적경제적 토대와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과제를 소개함으로써 이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떠올리면 그리스 아테네를 시초로 생각하지만당시 아테네 외에 다른 폴리스에도 민주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출현했고 메소포타미아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했던 체제다.

 

로마는 광화정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했다역설적으로 포에니 전쟁의 승리는 대다수의 자영농민의 몰락을 초래했으며 라티푼티움을 소유한 유력자와 다수의 빈민으로 양극화되었다.

 

그라쿠스 형제는 토지법곡물법으로 몰락한 자영농민을 보호하고자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로마는 공화정이 무너지고 삼두정이라는 과두정을 거쳐 제정을 실시했다.

 

                Photo by Aditya Joshi on Unsplash

로마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다수의 경제적 평등이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 탄생의 정치적 토대가 된 사건을 영국의 청교도혁명명예혁명프랑스 대혁명미국의 독립혁명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저자는 사건이 일어나는 와중에 잘못 알려져 있거나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소개한다미국 독립혁명의 발단이 되는 사건은 보스턴 차 사건이 아니라 미국인이 느낀 세금의 부당성 때문이고이를 혁명의 열기에 불을 붙인 사건은 토머스 페인의 <상식>의 출간이었다. ‘보스턴 차 사건은 나중에 미국인들 사이에서 영웅담으로 부풀려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명예혁명을 추동하는 공간적 요소가 커피하우스였다면 프랑스혁명은 살롱이 이를 대신했다루이 14세에 의해 신설된 베르사유 궁전으로 파리의 민심은 왕실과 돌아섰고귀족은 자신의 응접실을 개방해 당대의 사상가시민계급계몽사상가들이 모여들었다프랑스혁명의 사상적 기반은 살롱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경제적 토대가 되는 사건은 산업혁명이다.

 

과학기술혁신과 각종 기계의 발명은 비약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의 이루었는데 이를 산업혁명이라 부른다. 19세기 서유럽 지역은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광대한 식민지를 보유하였으며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있었다.

농업혁명으로 농기계의 발전은 다수의 농민을 도시로 내몰았다이들은 도시로 가서 노동자나 도시빈민이 되었고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했다.

 

당시 사회상을 묘사하는 성냥팔이 소녀는 많은 점을 시사한다당시 유행했던 성냥공장은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여자 어린이를 고용했다백린을 만져 얼굴이 무너져 내리면이들을 해고했으며 봉급 대신 성냥을 대신 주었다공장에서 쫓겨난 어린이는 갈 곳이 없었고백린 중독으로 과거의 기억이 환하게 떠오르는 장면을 묘사한다성냥에 불을 밝히며 마지막 호흡을 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와 함께 19세기 영국 빈민가를 잘 보여준다.

 

    Photo by Ehimetalor Akhere Unuabona on Unsplash

20세기에 들어서는 민주주의 자리를 갖추기 시작한다그동안 지배권에서 배제되었던 여성의 민주주의를 찾아가는 과정과 특정 국가가 민족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문학과 예술을 이용하는 모습 등 오늘날 민주주의는 지구촌 다수의 정치체제로 자리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바꾼 세계의 역사>에서는 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에 관한 점을 특정해서 소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여성 민주주의파시스트와 파시즘에 관한 내용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민주주의는 어떤 지점이 아니라 영원히 추구해야 할 지향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아니라 추구해야 할 것임을 의미한다민주주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치적 행위를 해야 한다. (338)

 

오늘날 민주주의는 비교적 최근에 인위적으로 구축한 정치체제다민주주의 정치체제는 늘 새롭게 부상하는 국가와 다른 정치체제를 가진 나라의 도전을 받는다지금 당장 눈에 들어오는 위협은 러시아중국의 도전이다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에 곱씹어본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민주주의가바꾼세계의역사, #한효석, #김대갑, #노느매기, #민주주의, #정치, #청소년, #역사, #세계사, #서양사, #역사일반, #인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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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한문 수업 - 고전으로 세상을 잇는 어느 한문번역가의 종횡무진 공부 편력기
임자헌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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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세상을 잇는 어느 한문번역가의 종횡무진 공부 편력기

 

책과이음에서 출판한 임자헌 님의 <나의 첫 한문 수업>은 한문번역가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번역이라고 하면 으레 영어일본어와 같은 외국어 번역을 먼저 떠올리는데한문도 새로운 언어로 이해하면 한문 번역이 쉽게 와닿을 것이다.

 

한자는 우리 한글 조어의 70%를 차지하지만한자을 배우지 않은 사람에게 한문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처럼 다가온다간혹 역사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 회원들이 한문을 번역하는 실력을 보곤 다들 어떻게 고전을 해석하는지 신기했는데한문이라는 언어를 익힌 분들이라고 생각하니 수긍이 갔다.

 

               Photo by Cherry Lin on Unsplash

한자를 알면 한문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한자를 외워보지만한문을 여전히 해석하기 어렵기만 하다나는 저자의 첫 한문 수업을 통해 한문을 익히기 과정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저자는 심리학을 공부하고 미술 잡지 <월간 도예기자로 일하던 중우연히 접한 도자 예술에 마음을 빼앗긴다미술평론가가 되자는 생각에 대학원 진학 과정을 준비하던 중 전통 도자와 미술사학과의 접점을 이루는 제2외국어로 한문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다.

 

한문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연수원에서 공부하며 <논어>, <맹자>를 비롯해 한문을 익혀나간다.

 

한문을 위한 문법이 따로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한문을 별도의 문법이 없고 많은 문형을 외우고 익혀 머릿속에 저장해 해석해야 한다고 한다특히 <논어>와 <맹자>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법책이라고 여기면 된다고 한다쉽게 말해서 <맹자>를 소리 내어 이해할 때까지 읽어 깨쳐야 한다는 것이다ㅜㅜ

 

           Photo by Marco Zuppone on Unsplash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번역위원이 되어 <일성록>을 시작으로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고 <조선왕조실록현대화 사업에 참여했다고전의 번역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날아가는 것과 같다정치 제도의 용어나 관직군사 제도행정 제도 등 몰랐던 용어가 자주 출현해 당황스러웠다.

 

더군다나 조선이 어떤 나라인가기록의 나라이지 않은가군주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기록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결과가 우리가 만나는 <조선왕조실록>, <일성록>과 같은 저작물이다.

 

<일성록>에 드러난 정조에 관한 이이기는 인상적이다암살 위험에 종종 노출되었던 정조는 깊은 잠을 이루기 어려웠고책을 자주 읽어 유학자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정조가 남긴 비밀 편지는 그가 붕당을 이해하고 이들을 활용한 모습이 잘 드러난다.

 

저자는 한문 번역을 자신만의 현대어를 사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번역작업을 기획하고 있다이를 기점으로 책도 출판하고방송에도 출연하게 된다하나의 시작이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도 한자로 덕을 본 적이 있어 한문 수업이 남다르다낯설었던 군대 생활을 하던 중부대의 군기를 담당하던 선임의 아버지 기제사가 되었지만 아무도 지방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었고 신임이었던 나는 그를 위해 지방을 써주었다큰일은 아니었지만무척 고마워하던 그의 얼굴을 지금도 가끔 떠오른다.

 

잊고 지냈던 한문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들었다아니 한자부터 다시 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첫 한문 수업>은 한문을 통해 바뀌는 저자의 인생을 극적이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저자와 같은 한문 전문번역위원들 덕분에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기록을 한문을 몰라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덕분에 한문을 새로운 언어로 인식하게 되었으며 공부하는 이유를 하나 더 알게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의첫한문수업, #책과이음, #임자헌, #인문, #에세이, #언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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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장 프랑수아 버네이 지음, 장영필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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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설의 모든 역사를 개괄하는 입문서

 

글로벌콘텐츠에서 출판한 장 프랑수아 버네이의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호주 문학사를 개괄하는 도서이다.

 

장 프랑수아 버네이는 프랑스 대학에서 호주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호주에서 소설가이자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며 문학 분야에서 다섯 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호주는 여전히 거대한 미지의 대륙으로 다가온다아내가 겨울에 호주로 여행을 가자고 해 호주 문학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문학은 한 사회를 바라보는 돋보기로 그 사회의 다층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아는 호주 소설가는 2차 대전을 그린 네빌 슈트의 <우리가 꿈꾸는 도시앨리스>를 통해 일본군 포로가 된 여주인공인 호주 도시를 개척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무엇보다 놀란 점은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 중 한편인 <쉰들러 리스트>가 호주 작가 토마스 케닐리의 <쉰들러의 방주>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이다.

 

              Photo by Caleb Russell on Unsplash

무엇보다 가장 주목하는 호주 작가는 아무래도 콜린 맥컬로이다마치 박경리 선생의 <토지>와 같이 그녀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는 언젠가 반드시 읽어야 할 목록에 있는 책으로 구입만하고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다ㅜㅜ

 

책의 저자인 버네이는 호주 문학에 대한 충실하고 시의적절한 소신으로 호주 문학을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정리한 연구 결과를 이 한 권에 담았다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호주에서 유명한 작가로는 마일즈 프랭클린토마스 케닐리크리스토퍼 코치그리고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패트릭 화이트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평양 출신의 호주교포인 돈오 김이라는 실향민을 주제로 한 작품이 유명한 소설가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호주 문학의 범주와 정의특징을 소개하고 주요 시대별로 문학의 특징과 당대를 주도한 소설가를 소개한다.

 

1. 1831~1874년 초창기 호주 소설 속 등장인물 묘사는 식민지 시절 대영제국 영향에 따른 영국 문화에서 나온 것이다식민지 시절 새로운 대륙의 탐험과 극복의 역사를 묘사하는 시절이었다.

 

2. 1875~1900년 호주 문학이 탄생하는 시기다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지고 금광이 발견되었으며 광활한 목가적 사회가 구축되었다호주 민족의식이 부상한 시기이다.

 

3. 1901~1950년 : 1901년 호주 연합이 이루어지고 국제 사회에 호주가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안타깝게도 갈리폴리 해안에 상륙한 ANZAC(호주 뉴질랜드 연합군)군이었다이들은 총탄이 빗발치는 포화 속의 영웅담으로 탄생했다두 번의 세계 전쟁과 결과적으로 호주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준 두 전쟁 간의 공백기이다.

 

4. 1951~1965년 이용당하고 조작된 현실시기이다전쟁 문학이 대두되었고전후 공산당의 이념이 팽배해지며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68혁명의 전초전인 인도네시아 혁명이 일어났다문학은 현실을 외면하는 전원국가에 대한 이상을 다루기 시작했고풍부한 상상력과 더불어 신선한 문학 흐름으로 새 시대를 열었다.

 

5. 1966~현재 코스모폴리탄 시대 속 마이너리티 문학이 대두되었고포스트모던 그리고 새 문학사조들이 나타났다국제적 이슈들과 직면하며 국가의 민족의식을 고취함과 동시에 국제 경쟁과 발전그리고 성장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Photo by David Clode on Unsplash

호주 문학의 특징은 호주가 대륙으로 여겨지며 영국의 식민지로서 대탐험이 이루어진 곳이라는 점이다이는 탐험과 원주민에 대한 정복이 동시에 이루어졌고호주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항해가 필수적이다해안가를 중심으로 도시가 번성하지만 광활한 대륙의 다수 지역은 여전히 아웃백이 차지한다.

 

다문화특별한 자연환경과 동물천혜의 모습을 간직한 태즈매니아호주의 다양한 얼굴을 알아보는 좋은 방법으로 호주 문학을 접해보는 것은 호주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이다.

 

호주 문학을 탐험하는 안내서로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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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도 분명 고양이가 있을 거예요 - 25년간 부검을 하며 깨달은 죽음을 이해하고 삶을 사랑하는 법
프로일라인 토트 지음, 이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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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부검을 하며 깨달은 죽음을 이해하고 삶을 사랑하는 법

 

디자인하우스에서 출판한 프로일라인 토트의 <천국에도 분명 고양이가 있을 거예요>는 죽음을 이해하고 삶을 사랑하는 저자의 에세이다.

 

프로일라인 토트의 본명은 유디트 브라우나이스이고부검 전문가이자 애도 상담가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뮌헨 공과 대학교 병리과에서 4,000구가 넘는 시신을 부검했다프로일라인 토트(우리말로 죽음 여사님이라는 뜻)는 필명으로그는 이 책을 통해 부검실에서 죽은 이들과 함께 보낸 25년간의 이야기뿐 아니라 유족들의 슬픔과 절망을 위로하는 애도 상담가로서의 삶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냈던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천국에도 분명 고양이가 있을 거예요 책날개 중 ]

 

일전에 유퀴즈에 출연한 법의학자 분들의 인터뷰가 떠올랐다불의의 사고나 폭력이 의심되는 경우치아 상태나 고인의 혈흔을 통해 정확한 사인이나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일을 한다고 했다사람들이 부검에 대해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살아있는 사람이 무섭지 죽은 사람을 무섭지 않다는 대답을 해 놀라움을 전했다.

 

         Photo by Piron Guillaume on Unsplash

이 책의 저자 프로일라인 토트는 부검 어시스트로 뮌헨 공과 대학교 병원의 병리과에서 근무한다부검 어시스트는 시신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부검 시 부검의의 조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부검 전후에 시신을 관리 및 처리하고 유족들에게 장례 절차를 안내하고 상담까지 하는 병리과의 직원이다요즘은 부검 코디네이터라고 불린다.

 

토트는 부검 어시스트의 일에 몰입해 죽은 사람과 유족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부검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하며 부검을 끝내면 최대한의 정성을 들여 시신을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저자가 죽음에 대해 다르게 느낀 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한 이후부터다부검 어시스트로 근무하는 초기에는 하루라도 더 많이 부검을 수행해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10년 차가 지나가며 남아 있는 망자의 가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그녀는 상담가를 병행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가족에게 남아 있는 삶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일하는 도중 터진 코로나 팬데믹은 토트의 업무강도를 강화되었다시신을 부검하는 일을 팀원과 함께 일하게 되어 동료와 협업이 중요하다하지만 부검의가 부검 어시스트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일이 줄어들었고팀으로 하던 일을 혼자 하기 시작했다.

 

저자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한층 더 고민하게 된 순간이다.

25년을 부검하는 동안 남아 있는 사람의 생이 길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추구한다.

 

그녀에게 있어선 남편과 기르는 고양이아이스크림이 행복을 주는 요소이다.

 

                    Photo by Walter Otto on Unsplash

부검 어시스트로 매년 수백 건 이상 25년 동안 4,000건 이상이라는 기록적인 부검을 실행한 그녀의 헌신에 놀랍기만 했다이 정도 수치가 일반적인지 알 수 없으나누군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행여나 당사자의 억울한 죽음이 없고 남아 있는 가족이 일말의 원한 없이 가족을 보내줄 수 있다는 점이 훌륭하게 다가왔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부검에 임하는 사람도 너무 힘들었을 거로 보인다평소 접하기 힘든 직업을 가진 그녀의 이야기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죽음과 함께 하면 삶의 소중함을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가 궁금한 분에게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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