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교양강의 - 사마천의 탁월한 통찰을 오늘의 시각으로 읽는다 돌베개 동양고전강의 1
한자오치 지음, 이인호 옮김 / 돌베개 / 2009년 8월
절판


"마냥 기다리거나 관망하는 자는 기회를 놓칩니다. 큰일을 하거나 대성할 사람은 일단 기회를 포착하면 악랄할 정도로 인정사정없이 강수를 둡니다."-51쪽

줄이고 싶으면 필히 먼저 늘려라. 약하게 만들려면 필히 먼저 강하게 해주어라. 망하게 하려면 필히 먼저 흥하게 하라. 빼앗고 싶으면 필히 먼저 주어라.-86쪽

"말을 타고 천하를 얻으셨다고 말 위에서 다스리시렵니까. 상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도 무력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천하를 다스릴 때는 민심에 순응해 어질고 의로운 정치를 했지요. 그러므로 문무의 병행이 국가를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운영하는 묘책입니다." -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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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10권 세트 - 전10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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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의 최대 장점은 만화다 보니 쉽게 역사를 배울 수 있고, 그림이다 보니 그 사람의 성격을 얼굴을 통해 느낄 수도 있으며, 성인판 책이라곤 하지만 웅진에서 나오는 "한국의 역사"처럼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점이다.. 물론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그림이다 보니 얍삽한 사람은 조금은 얍삽한 외모로, 충직하고 듬직한 사람들은 외모부터 듬직하고, 호남형으로 그려져있어 실제 인물의 모습과는 다를지도 모르고, 사극을 통해 만난 인물들과는 조금은 차이나는 그림에 처음엔 어색했지만 읽다보면 인물의 성격과 외모가 딱 맞아떨어지는 모습에, 박시백님의 그림에 반하게 될 뿐이었다.. 그리고 만화라곤 하지만 역사를 이야기하다 보니 일반 만화에 비해 지문도 많고, 가끔은 반페이지에 가득히 편지같은 글도 실려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역사서에 비해 가독성이 매우 높은 책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조선역사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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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0 - 선조실록 - 조선엔 이순신이 있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0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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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형을 제치고, 재치있는 답변으로 명조의 마음에 들어 왕위를 물려받게 된 것과는 달리 선조의 업적은 별개 없는것 같다. 오히려 "선조=임진왜란"이란 공식만이 떠오르는 왕이며, 백성들을 너무나도 힘들게 만들었을 뿐이었다. 이번 조선왕조실록 선조편에서는 그런 선조의 모습을 낯낯이 볼 수 있었다. 붕당정치를 경계하며 올바른 말만 하는 이이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지 않다가 동인들이 득세할 것 같으니 이이를 밀어주고, 신성군을 마음에 들어하며 그렇게도 미뤄오던 세자책봉을 임진왜란이 일어나니 냉큼 광해군에게 세자자리를 주고, 전쟁이 끝나고 한양으로 돌아온 뒤엔 조선을 지킨 수많은 의병장들을 치하하기 보단 자신을 쫓아 도망이나 다니던 대신들에게 공신책봉을 하는 어이없는 일을 하는가 하면, 나라의 존폐가 달린 전쟁때에 신하들과 선위소동만 일으킨 왕이었다...  

어쩌면 그는 불운한 왕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조선의 대신들이야 예전부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짓밀고도 서슴지않았으며, 자신과 조금이라도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배척을 하며, 정작 왜구침략이 있을때엔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만 치던 사람들이니, 선조때가 아니더라도 군을 정비한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였더라면 어느 왕조때이던간에 피해가 극심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임진왜란의 잘못을 모두 선조에게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태종이나 세조가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를 차지한 뒤, 자신을 도와준 사람은 물론 도와주지는 않았지만 자신에게 힘이 되어줄 것같은 사람들에게 공신직함을 준 것과는 달리 선조는 힘이 되어준 사람에겐 인색하고, 오히려 이런 사태를 유도했을지도 모르는 대신들에겐 너무나도 후했다..  

거기다 전쟁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는 백성들보단, 파병만 왔을 뿐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자신들의 편의에 의해 강화를 맺으려고만 하던 명나라 신하들을 대접하느라 국고를 사용하고, 전쟁 중에 사실여부는 판단하지 않고, 자신보다 잘나고 싸움에서 승전하는 다른 장수를 모함한 신하의 말만 들은 채 사형을 시키다니.. 정말이지 한 나라의 왕이라는 것이 부끄러워졌다. 만약 정탁이 간곡히 이순신을 죽이지 말라고 하지 않은 채, 선조가 이순신장군을 죽였더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역사다.. 오로지 자신들의 공을 높이느라 바쁠 뿐 실제 전쟁에는 관심도 없던 무능력한 장수들에 의해 제대로 된 장수들이 사라지던 때라니..  정말 선조때에 조선이 멸망하지 않은 것이 놀라울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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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 인종.명종실록-문정왕후의 시대, 척신의 시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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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의 세번째 정비인, 문정왕후는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오르게 하기 위해 여러 번 인종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왕비로 기억된다. 쥐꼬리에 불을 붙여 세자가 머물고 있던 동궁을 불태우기도 했고, 왕이 되어서는 문정왕후가 준 떡을 먹고 인종이 죽었다고도 하니 권력에 눈이 먼 표독스런 왕비라는 인상이 강했었다. 하지만 이 책 속 인종의 모습을 보니 꼭 문정왕후에 의해 독살되었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건장했던 청년으로 원기활성한 때에 떡에 의해 급사했다고만 생각했던 인종은 지극한 효심으로 선왕이신 중종이 돌아가시자, 예를 지키며 몇달을 굶고, 졸곡이 지나서도 너무 오랫동안 금식을 한 탓인지 제대로 약도 못 먹고, 밥도 못먹어 원기보충하지 못하여 허약해진 몸에 병이 들어 돌아가시게 되었던 것이며, 너무 짧은 재위기간으로 인해 그리고 명종때 보여주는 문정왕후의 모습에 의해 인종독살이란 야사가 생겨나지 않은 것인가 싶다..   

그리고 문정왕후가 바라던 대로 그녀의 아들이 왕위를 물려받아, 명종이 되었다. 12살이란 어린 나이에, 왕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왕위를 물려받은 명종을 대신해 8년동안 문정왕후는 수렴첨정을 하였다. 성종때 수렴첨정을 하였던 정희왕후가 어린 왕의 뒤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 보단 잘한 선택은 왕에 의한 것이고, 잘못된 선택은 자신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며, 성인이 되자마자 수렴첨정을 그만두고 일절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는 달리 명종의 뒤에서 직접 정치에 참여하며, 조선 왕비 중 최고의 권력을 가졌던 문정왕후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녀는 표독스럽지도, 잔인하지도 않았다. 단지, 중종에 비해 자신의 소신대로 한길정책을 했고, 불교를 숭상했다는 것, 그리고 여자라는 것에 의해 사관들의 평가가 굳어진 것이고, 그것을 그대로 우리가 답습해 그녀를 표독스럽다고만 여겨왔을 뿐이었다. 

물론 자신의 동생인 윤원형과 다른 척신들의 부정부패를 바로 잡지 못해, 수많은 농민들이 수탈로 인해 괴로워하긴 했지만 그것외에는 딱히 큰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은 문정왕후.. 그녀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덧) 정말 간략히 나온 장면이긴 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왜구가 쳐들어오는데 싸움도 하지 않은 채 도망을 간 장수들의 모습이었다. 최정예 군사 10여기의 기습공격으로 왜적의 대열을 무너뜨리고, 결국 100여명이 넘는 왜구의 목을 베어 전세를 역전시켜 버린 이윤경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부하에겐 엄하고, 적에겐 한없이 약한 안방 호랑이 장수들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최정예 군사 10여기로도 대열을 무너뜨릴 수 있던 적이 무서워 성을 비우고 도망가다니!! 그러니 임진왜란이 일어났지 싶다.. 나라를 지키라고 장수를 시켜줬는데, 자기 목숨 아까워 준비된 군대도 아닌 적으로부터 도망을 가는 그런 나라에서 대열을 제대로 갖춘, 준비된 군대가 침략했을 때 막을 수 있는 장수가 몇명이나 있었을지.. 정말이지 이런 조선사를 보다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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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 이덕일의 한국사 4대 왜곡 바로잡기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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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일제식민사관에 길들여져있는 한국이라니.. 제대로된 국사교과서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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