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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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보다 더욱 흥미진진해진 이야기에 푹 빠져버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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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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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단숨에 읽어버리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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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구판절판


하지만 만약 내가 다시 한 번 살 수 있다고 해도, 역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인생을 더듬어대며 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그것이-그 계속 잃어버리는 인생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나 자신이 되는 것 말고 또 다른 길이란 없다. 사람들이 아무리 나를 버리고, 내가 아무리 사람들을 버리고, 온갖 아름다운 감정과 뛰어난 자질과 꿈이 소멸되고 제한되어 간다 하더라도, 나는 나 자신 이외의 그 무엇도 될 수는 없다.-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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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구판절판


"마음이란 사용하는 게 아냐. 마음이란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지. 바람과도 같은 거야. 당신은 그 움직임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아"-92쪽

가을이 사라져 버리자. 그 뒤에는 무엇이라고 규정 지을 수 없는 싸늘한 공백이 찾아왔다. 그것은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기묘하고 괴괴한 공백이었다. 짐승들의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색은 서서히 그 빛을 잃고, 마치 표백된 것 같은 흰색으로 뒤덮여서 조만간 겨울이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고하고 있었다.-214쪽

친절함과 마음은 전혀 별개의 것일세. 친절함이라는 것은 독립된 기능이지. 좀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표층적인 기능일세. 그것은 단순한 습관이지, 마음과는 다른 것이라네.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훨씬 깊고, 훨씬 강한 것이라네. 그리고 훨씬 모순된 것이지.-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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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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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팔묘촌>은 유난히도 소년탐정 김전일이 많이 생각나는 작품이었다.. 8명의 무사가 무참히 마을 사람들에게 살해당하고, 저주를 내리며 죽은 모습이 묘사된 발단을 읽는 순간부터 자신들의 목숨만 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대장을 죽이고 투항을 한 부하들을 저주하며 죽어간 대장에게 자신들을 대신한 목이 없는 상을 바쳤던 <무구촌 살인사건>가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거기다 책 표지에 그려진 무사의 모습은 무구촌에서 축제를 할 때 마을사람들이 입었던 복장도 똑같다 보니, 이전에 읽었던 이야기를 읽는 듯한 묘한 느낌도 들 정도로 너무나도 흡사한 면이 많았다.. 아무래도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여러번 제작되었던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였기에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도 <팔묘촌>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지만 어쩐지.. 조금 맥이 빠진다.. 너무나도 여러번 소년탐정 김전일을 읽었고, 내용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이나서인지 원작인 <팔묘촌>을 읽는 재미가 반감되었으니 말이다..  

전반적인 이야기도 유사한 부분이 너무나 많아 조금은 슬프지만.. 그만큼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쿄스케가 국민탐정인만큼, 그의 손자로 활약하는 김전일로 인기있는 만화책인만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하니 조금씩조금씩 만화책과는 다른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인 요조의 아들로, 어머니와 함께 몸을 피했던 타츠야를 가문을 잇기위해 다시 찾은 다지미가문..  

타츠야 역시 어머니가 7살때 돌아가시고, 양부와 싸우고 헤어진 뒤 생사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을 찾는 다지미가문과 만나자마자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처음 만난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자신과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돌아가시고, 그런 상황에서도 마음을 굳게 먹고 내려간 마을에선 그가 돌아온 것과 맞춰 자신의 형, 형의 장래를 치르러 온 스님 등 타츠야를 둘러싼 사람들이 한명씩한명씩 죽어가기 시작했다..  

아무런 연관성도 없이, 어떤 단서도 없이 그저 사건이 일어나고 그런 와중에 타츠야도 조금씩 사건에 의문을 품고 나름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것과는 달리!! 분명 이 책의 탐정은 긴다이치 쿄스케임에도 그의 활약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지하동굴에서 다른 사람들을 동원하여 의사선생님을 찾을 때, 타츠야에게 숨김없이 사실을 말하라고 이야기하던 것 외에는 드문드문 등장하다 사건의 결말부분에 등장해서야 난 처음부터 누가 범인일지 알고 있었다, 다만 증거가 없어 증거를 찾으며, 아무런 연관성없는 살인에 나설수가 없었다라는 식의 무책임한 언급을 할 뿐이었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에서도 쿄스케는 이런 태도를 보이더니만.. 난 이런 사고방식의 탐정은 용납할 수가 없다.. 에르퀼 푸아로도, 셜록 홈즈도 주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뭔가 낌새를 챘을때에는 직접 관여도 하던데 말이다..  

잔혹했던 사건만큼 모든 사건이 해결되었을때 역시 인간의 욕망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새삼스럽게 다시 느낄 수가 있었을 뿐이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그 많은 사람을 거리낌없이 죽일 수 있는 존재는 결국 인간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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