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부터 배송정책이 바뀌어버린다.. 무조건 무료배송에서 1만원 이상 무료배송으로,. 

1만원이라는 기준이 그렇게 높은 금액도 아니고, 요즘 책값이 워낙 비싸져 한 권가격이 만원을 넘는 책들이 많은 때라 그런지 부담스럽지않은 변경이긴 하지만.. 가끔씩 50%세일하는 책을 한 권만 사서 배송받는 경우도 있었고, 그때그때 생각나는 책을 한권씩 사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젠 그런 짓을 못하게 될뿐이다^^ 하긴 배송비도 땅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이제까지의 내가 한 행동이 조금은 어리석은 짓이었을 뿐이다.. 아무래도 이제부터 읽고싶은 책이 생기면 우선 가격부터보고 보관함에 쟁겨놓기시작할 것같다..지금의 보관함은 그저 리뷰를 쓰기직전 담아놓는 장소에 불과했는데.. 정말 보관함으로써 사용하게 될 듯싶다..

오는 8월 10일 부터 국내배송의 배송료 기준이 일부 변경되기에 안내드립니다.
 
 
도서는 "주문 금액 무관하게 무료배송"에서 "1만원 이상 무료배송"으로 변경됩니다. 
음반/DVD/화장품 등은 기존 "2만 5천원 이상 무료배송"에서 "2만원 이상 무료배송"으로 변경됩니다.

구분 변경 전 변경 후 (09.8.10 0시~) 무료배송 TIP!
도서(일반) 무조건 무료배송 1만원 이상 무료배송  
잡지/만화/판매가 2천원 미만 도서 2만원 이상 무료배송 2만원 이상 무료배송 도서(일반) 포함 1만원 이상시 무료
음반/DVD/화장품 2만 5천원 이상 무료배송 2만원 이상 무료배송 도서(일반) 포함 1만원 이상시 무료
중고상품(알라딘판매 도서/음반/DVD) 2만원 이상 무료배송 2만원 이상 무료배송 도서(일반) 포함 1만원 이상시 무료
 
*도서(일반) 1권 이상 포함해 주문당 구매액이 1만원 이상이면 상품종류 무관하게 무조건 무료배송 됩니다.
*GIFT/기타 판매자직배송상품 및 중고회원거래(C2C)상품은 각 판매자 정책이 적용됩니다.(상품페이지 참고)
* 위 정책은 국내배송(단,제주도 예외)에 한해 적용됩니다.(해외배송은 주문접수 과정에서 배송료 확인 가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저장
 
<노서아 가비>를 리뷰해주세요.
노서아 가비 - 사랑보다 지독하다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한비야의 <그건,사랑이었네>는 책을 사기직전에 서평도서로 도착했었다. 책이 출간된 순간부터 살까말까 망설이다 내가 흔히 읽는 소설이 아닌 에세이여서 계속고민하다 늦게 마음을 먹었기에 서평도서가 먼저도착한 반면, 이번 <노서아가비>는 벌써 읽은 책이다!!!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라는 책을 통해 고종황제가 즐겨마시던 것이 커피라는 것을, <조선왕독살사건>에 의해 그 커피에 의해 아편중독으로 독살당할 뻔한 일이 있다는 것을 배웠었다.. 그리고 이 책들을 읽지않았더라도 얼마전 무한도전의 <궁밀리네어>를 통해 조선최초의 커피숍 정관헌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역사에 대해 느끼고있을때 조선최초의 바리스타이야기라고 홍보하는 노서아가비를 보며 읽지않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다름아닌 고종에게 매일 커피를 올렸다는, 조선최초의 바리스타라는데 어찌 이 책을 거부할 수 있었을까!!그렇기에 난 이 책을 읽은지 벌써 15일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이미 산 책이지만 서평책으로 이 책이 도착했을때에 뿌듯하지 않을수 없었다.. 역시 내 선택은 잘못되지않은거였어!!  

역관의 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중국어, 러시아어를 배우며 아버지가 마시는 커피향을 맡으며 자라온 안나.. 자신의 혼수품으로 커피를 넣어주시겠다는 아버지의 말은 왕의 물건을 가로채려하였고, 그러다 죽은 아버지로 인해 온가족이 노비신세가 되는 위기에 처함에 따라 지켜질수 없는 약속이 되고야 말았다.. 노비의 신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주신 화약을 안고 여자의 몸으로 러시아로 가 따냐로서의 삶을 살게되는 안나의 삶은 파란만장할 뿐이었다.  

재주넘는 곰처럼 다른 사람의 사기행각에 도움을 주면서도 많은 돈은 차지하지도 못하고, 자신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해보기도 하지만 워낙 강한 사람이다보니 통하지도 않고, 마지막으로 한 건하자는 말에 혹해 버린 일에 죽음을 당할 뻔하기도 하지만 겨우겨우 자신을 도와주는 이반에 의해 살아나고, 사랑을 하게 되었으며 조선에 들어와서도 그와 더불어 살뿐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을 헤치려는 음모에 대해 의혹을 품게되면서, 그녀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만을 믿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와 고종이 만났다..  

러시아에서 생활을 했고, 그 누구보다도 커피와 엮인 것이 많았기에, 그리고 어느 누구보다 커피를 맛있게 탈 수 있다는 자부심과는 상관없다. 그저 이반의 여자였기에, 그리고 러시아어를 할 줄알기에 러시아외교관의 목적에 의해 들어갔을 뿐이었지만 그녀의 커피는 고종을 만족시켰으며, 그렇게 고종과 인연을 맺고, 자신의 나라임에도 자신의 집에서 살지 못한 채 내땅에 남이 지은 집에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고있는 고종을 위로해줄 뿐이었으며 결국 고종의 독살음모를 저지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숨가쁘게 달리는 듯한 책자체의 호흡이나 고종과 커피, 그리고 여자사기꾼에 대한 이야기자체는 끊임없이 책장을 넘기게하고, 뒷내용을 궁금하게 하였다.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과 이반의 정체, 그리고 우리도 익히 들어아는 이완용과 실제 고종독살음모의 주모자인 김홍륙에 대한 이야기와 허구가 어우러져 숨가쁘게 달려온 이야기는 그만큼 매력이 있었으며, 따냐가 커피를 만들때마다, 고종이 커피를 마실때마다 불현듯 커피를 마시고싶다는 생각이 들게하였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없진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기꾼 이반의 모습이 제대로 표현되지않은것 같다는 점이다. 왕의 물건도 빼돌리고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불리할 것만 같으면 재빠르게 도망치는 이반의 모습이 조금 더 생생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속의 이반은 분명 따냐와 더불어 그 누구보다도 입체적인 인간일텐데 약간은 평면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조금은 아쉽다(이반이 고종독살사건의 음모자인 김홍륙이란 역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한번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를 읽었는데.. 너무 짧게 언급되고 지나갈뿐이다..너무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아무래도 내 머릿속에서 미화가 많이된 듯 싶다...). 

그리고, 허구라는 것은 알지만 따냐가 그 음모를 막았다는 이야기와는 조금은 다르기에 고종이 커피속에 든 아편을 삼키지않은 것은 워낙 커피를 즐겨마시던 사람이라 그날 마신 커피의 이상한 맛을 느끼곤 뱉어버린 것이라고 알고있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선 조금은 어색함을 느꼈다. 물론 조선최초의 바리스타이자 고종의 목숨을 살린 것을 부각시키려는 것이었을테지만 말이다.. 

이 작품을 읽고나니 김탁환이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이야기의 빠른 진행과 독특한 소재로 완전히 매료되어버렸다.. 요즘은 길을 가다가도 쉽게 테이크 아웃점에 들려 커피를 마시고, 한끼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기도 하며, 할아버지 할머니도 커피믹스의 맛에 반해 하루에도 몇잔씩 커피를 드시기도 할만큼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커피, 그것도 우리에게 익숙하지않은 러시아커피의 향이 느껴지는 듯한 이야기처럼 다른 이야기에는 어떤 향이 날지, 또 어떤 역사가 숨겨져있을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4 - 새잡이꾼 편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1994년 9월
구판절판


조만간 사려고 마음먹었었는데..도서관에 가보니 우연히도 4권이 다 있었다.. 매번 3,4권만 있을 뿐 1,2권은 대출중이라 기대도 안했었는데.. 그래서 나중에 책을 사게되더라도 하루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모조리 빌려와버렸다..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다른 일을 하며 4권을 다 읽을 수나 있으려나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이런 몹쓸 책을 미루지못하는 버릇때문에 결국 토요일, 아무일도 하지 못한채 하루종이 태엽감는새만 붙자고 있었고, 결국 빌려온지 3일만에 4권을 다 읽어버렸다..

우선 표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권별로 책표지가 모두 다른 색인것은 별론 특이한 일은 아니다. 물론 해리포터처럼 같은 시리즈면 같은 표지인 경우도 있지만 미야베 미유키여사의 모방범처럼 1,2,3권의 표지가 다른 경우도 있기에 이 책의 각기다른 표지도 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책날개부분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너무나도 독특했다. 1권의 경우 작가의 프로필과 등장인물이, 2권의 경우 구미코가 도루에게 남긴 편지의 일부분이, 3권에선 태엽감는새에 등장하는 주요 상징물의 의미가, 4권엔 태엽감는 새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작가와의 인터뷰가 실려있었다.. 대부분의 책날개엔 작가 프로필정도만 쓰여있거나 아무런 글없이 하얀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책날개의 내용이 다른 경우는 처음인 것같다..

그리고 책날개만큼이나 책에 실린 내용도 책별로 달랐다. 2권을 읽기시작하며 놀랐던 점은 1권의 줄거리가 실려있어서였는데, 이런 줄거리가 3,4권에는 실려있지 않다. 그리고 1권끝에 하루키 문학 감상 노트가 실려있는 반면 2권엔 아무것도 실려있지않고, 그래서 3,4권에도 없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3권엔 문학평론가의 작품해설이 4권엔 옮긴이의 말이 실려있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된 경우도 처음인것같다.. 원래 하루키의 책이 어렵다 보니 작품해설과 옮긴이의 말이 실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긴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여러권의 책에 나눠져있는 경우는 처음인것같다..

태엽감는 새도 결국 상실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해변의 카프카에서 카프카가 자신을 찾기 위해, 그리고 아버지를 벗어나기 위해 집을 떠나고 기묘한 경험을 하는 것처럼 태엽감는새의 도루는 이유도 모른채 아내가 떠나가고, 자신의 곁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을 통해 아내가 잃어버린 것, 아내의 내부의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내 결국 아내에게 다가가는 이야기였다..

결과만 말하자면 이렇게 간단하지만 이야기상으론 가노 마루타와 구레타자매, 그리고 옆집의 메이, 혼다에 의해 알게된 마미야중령과 반점으로 연결된 아카사카 너트메그의 아버지와 너트메그, 그리고 그녀의 아들 시나몬, 그리고 그의 처남 와타야와 얼굴없는 사내의 이야기까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너무나도 방대한 이야기가 벌어지고 있기에 책을 다 읽고나니 진이 다 빠져버렸다..

어쩐지 1.2권이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낡았지만 3,4권이 깨끗한 새책인 이유를 알것도 같다.. 나역시 여러번 책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는데 다른 사람들 역시1,2권을 빌려읽다 포기해버린게 아닐까? 사진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지만.. 직접 보면 상태의 차이가 확연하니 말이다...

하지만 어쩐지 4권의 책으로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버리지않은 것같다..물론 도루와 구미코의 이야기는 끝나지만.. 마미야 중령이 이야기하던 보리스라는 인물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더 알고싶고, 아카사카 너트메그와 그녀의 고객들의 이야기, 무엇보다도 많은 비밀을 안고있는 아카사카 시나몬에 대해 더 알고 싶었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진행중인채로 끝나버리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3 - 새잡이꾼 편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문학사상사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도 결국 또 다른 상실이 아닌가싶다.. 자신의 내면의 중요한 것을 다른 누군가에 의해 상실하였기에 마미야 중령도 우물 속에서 죽었어야 했다고 생각을 하며, 더 이상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일테고, 아카사카 시나몬도 어릴적 경험에 의해 내면에 있는 무엇인가를 다쳤기에 어린 나이에 자신의 목소리, 아니 말을 하고자 하는 욕구와 더불어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구미코 역시 어릴적 경험한 오빠와 언니의 일, 그리고 결혼후 잊었다 생각했지만 임신과 유산으로 인해 자신이 상실한 무엇인가에 대해 두려워하게 되었기에 아무런 말도 없이 도루를 떠나갔으며, 오토바이 사고로 집에서 휴양중인 메이도 자신의 내면에 손상된 그무엇으로 인해 그렇게도 위험한 장난을 하며, 상실한 것 대신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은 그것을 꺼내려고 한것은 아닐까? 

언제나처럼 하루키의 이야기는 한번의 독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그 무엇이 있는 것 같다.. 아직 내가 뼛속 깊이 상실에 대해 느끼지 못해서일까? 작품해설에 등장하는 상실어쩌구 하는말도 읽다보면 이해가 가지만 그런 내재적인 의미보단 그저 이세계와 저세계의 연결, 그리고 허무맹랑한 듯 보이는 사건들의 연속에 더욱 눈길이 가니 말이다.. 그래도 하루키의 책은 읽다보면 매료되어 손에서 놓지 못하게하는 그런 매력을 지닌 책이기에 언제나 어려운 내용에도 불구하고 다시 읽게되는 그런 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2 - 예언하는 새 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는 어쩐지 하나로 이어진 것같다.. 물론 단편소설 개똥벌레를 장편화한것이 <상실의 시대>이자 <노르웨이의 숲>이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시작하여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 <댄스댄스댄스>가 같은 주인공을 가진, 하나로 이어진 이야기들이며, <태엽감는 새>역시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를 장편화한 소설이기에 당연히 그럴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장편화가 아닌 다양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이 사소한 일로 다들 연결되어있다.. 

젊었을 적에 잔디깍는 아르바이를 한적이 있다는 오카다 도루의 모습은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의 나를 연상케 하였다. 그리고 오카다 도루의 고양이를 찾아주기 위해 구미코가 도움을 청한 가노 마루타는 아무리 봐도 <TV피플>에 실린 <가노크레타>에 등장하는 자매같았다. 물의 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것도 본명이 아닌 일을 할 때 쓰는 가명으로 동생에게도 크레타섬의 이름을 따 가명을 지어주었다는 사실도 너무나도 유사하지만, 별개의 이야기답게 차이점도 존재하였다. 우선 이름자체가 가노 구레타와 가노 크레타로 조금 다른다. 아무리 봐도 가타가나로는 둘다 クレタ이며, 크나 쿠, 구로 읽을 수 있기에 같은 이름같지만 <태엽감는 새>에선 섬 크레타와 가노 구레타의 이름을 별개로 두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름자체가 다른 것같다. 그리고 <TV피플>속의 가노 크레타는 건축설계사로 그 이야기자체에서 죽어버리니 크레타섬으로 떠난 구레타와는 조금 차이가 있긴하지만..그래도 둘 사이에 풍기는 분위기나 하고 있는 일때문인지 두 이야기가 연관되어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마미야 중령의 편지 중에 등장한 "면양"이야기를 보며 어쩔 수 없이 면양박물관이 있던 이루카 호텔과 면양을 키우던 한적한 시골,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다룬 <양을 쫓는 모험>과 <댄스댄스댄스>가 생각날 뿐이었다. 시리즈물처럼 뭔가 커다란 연관은 아니지만 등장인물간에 겪은 경험이나 느끼는 분위기 그리고 작은 듯 보이는 소품에서도 어쩐지 다른 이야기와 연결된 느낌을 주기에 하루키의 책은 그 책 자체의 줄거리와 더불어 하나로 이루어진듯한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것같다.. 여전히 아직 읽어보지않은 하루키의 책도 많고, 수많은 단편 중에 기억에 남지않아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이야기도 많지만.. 아마도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의 연관성을 찾아내기 위해 하루키의 책을 더 열심히 읽게 되지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