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외 24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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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하루키단편선집에 이어 하루키의 다양한 단편을 만날 수 있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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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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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느낌, 다양한 소재의 다양한 이야기에 반해버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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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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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 연기하는 미실은 묘한 매력이 있다. 물론 진평왕인 조민기보다 15살이 많은 나이로 나옴에도 조민기가 15살이 많아보이고, 박예진과 이요원인 천명과 덕만이 아기에서 어른이될 때까지 주름한줄늘지않는 얼굴에 뭔가 나이대에 의문을 품게도 되지만.. 자신이 왕후가 되려고 계략을 짜고, 아무 거리낌없이 공주의 남편을 사지로 몰며 수많은 화랑의 목숨을 아까워하지않는 미실의 모습에 점점 반해갈 뿐이었다..  
너무 오래전에(2005년이니 벌써 4년이나 흘렀네..) 읽었던 책이지만 처음 미실을 만났던 김별아씨의 "미실"을 통해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다...여러 왕을 모셨고, 많은 자식을 낳은 미모를 지닌 여인정도로만 기억되었기에 다시 읽은 미실은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진흥왕과 진지왕, 진평왕까지 모두 세명의 왕을 모셨을 뿐만 아니라 대원신통으로 색공의 의무를 졌던 미실의 방탕한 삶뿐만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주인공들의 삶의 모습이 충격적일 뿐이었다. 금진의 경우, 자신의 남편의 아들 진흥왕과의 사이에서 딸도 낳고, 동시에 다섯명의 남자와 지내기도 하는 모습은 방탕함을 넘어선 인간이 하지말아햐 할 것 같은 모습이었고, 도리에도 맞지않는 모습으로 보였다. 물론 근친간의 결혼을 통해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확고히하려던 풍습이 있는 왕족들의 모습을 지금의 도덕과 윤리로 그 당시의 모습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미실을 통해 본 신라시대의 모습은 이해할 수 없는 정도였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가 있어도 왕이 부르면 가야하는 신하의 도리로 "색공"을 드리는 미실가문의 모습을 보며, 권력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색까지도 무기로 써야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결국 미실의 경우, 진흥왕때 자신의 미모와 색을 무기로 자신의 아들 하종의 신분상승과 자신이 원하던 화랑의 원화, 그리고 많은 권력을 누릴수 있었기에 오히려 색공지신으로써의 자신의 신분을 마음껏 누린 여인은 아니었나 싶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미실이 주인공이라, 선덕여왕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구절도 없었다. 드라마에선 선덕여왕과 미실이 대립하는 듯 보이기도 했는데.. 그래서 조금이나마 선덕여왕의 이야기가 있기를 바랬지만 15살의 미실에서 아이를 낳고 서른 중반까지의 모습까지만 그려지고 그 후 진평왕의 아기를 낳고 산사로 들어가는 모습만 그려져있기에 도무지 선덕여왕과의 관계가 어떤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이 책을 다음으로 선덕여왕을 읽어야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필히 읽어야지만 무슨 이야기일지 짐작이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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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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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지는..엄마의 고마움을 알게 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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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가족>을 리뷰해주세요.
2인조 가족 카르페디엠 17
샤일라 오흐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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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진 것 없는 소녀와 할아버지다.. 깔창에 떨어질 때마다 접착제로 붙인 신발은 원랙의 색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뭔가 쓸만한 것을 찾기 위해 유모차를 끌고다니며, 옷이라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입었던건 같은 셔츠를 입고다니며, 얼마안되는 보조금으로 겨우겨우 생활을 하며, 쇠고기나 돼기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양파돈까스를 먹으며, 한줄기 빛이 들지 않는 지하방에서 사는 아냐와 할아버지의 삶은 정말 가진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도 않고, 자신의 집을 찾아오는 보호관찰사같은 사람을 놀래키는 재미로 산다.. 어느 누가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앞에서 정성들여 깎은 말뚝을 박은채 죽은 채를 하고, 식탁을 파고 머리잘린 시체역할을 할지.. 뭐, 기절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긴하지만..그래도 얄밉지는 않다. 굳이 만나고싶지 않은 사람을 환영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그런 야나와 할아버지에게도 딱 한가지 고민은 있다. 바로 야나는 고아원기숙사로, 할아버지는 양노원에 들어가 서로 헤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본 야나와 할아버지의 삶은 다른 평범한 집처럼 엄마와 아빠는 없지만, 고기가 없이 양파만 먹지만, 아침마다 신문배달을 하며, 국가에서 주는 쥐꼬리만큼의 보조금으로만 살지만, 버스를 이용할 때엔 돈을 내기보단 적당히 이용하는 주의지만 그래도 둘만의 삶이 나쁘진 않다.. 서로 의지도 하고, 할아버지가 야나를 돌봐주며, 야나가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서로에게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기에 약간의 후원, 야나에게 새옷과 새신발을 사주는 정도의 후원정도만 있다면 그들끼리 즐겁게 살아가도록 냅둬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들이 그렇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정부의 사람들은 굳이 그들을 정부에서 운영하는 고아원과 양로원에 넣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렇기에 야나만 남기고 양로원에 할아버지가 들어갔을때에, 그리고 그 양로원 생활에 만족해 점점 살이 오르는 할아버지를 보며 야속할 뿐이었다. 어떻게 하나뿐인 손녀는 잊고 혼자서만 그렇게 사는지말이다... 그래도어찌어찌 양로원에서 벗어나고, 위기에 처한 손녀도 구하고, 결국 그들은 다시 가족으로 같이 산다.. 피를 나누지 않은, 입양한 아이와 할아버지임에도 피로 맺어진 가족보다 더 깊은 정과 인연으로, 그리고 그들 특유의 삶의 방식으로 그저 그렇게, 남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도 않고 자신의 자유를 맘껏 누리면서 말이다.. 

나에게 만약 야나와 같은 삶을 살라고 하면.. 아마도 그렇게는 살지못할 것같다.. 야나처럼 한장의 복권으로 옷과 신발, 학용품에 대한 욕구를 채우는 정도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진 모든 혜택을 쉽게 포기할 수 없기에, 그리고 이런 것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약간은 암담하기에 야나의 삶을 살지는 못할 것같다..  

하지만 굳이!!! 야나와 할아버지의 생활을 갈라놓고 싶지는 않다.. 자유롭게 살면서 조금은 부족해보이지만 전혀 부족하지않는 삶을 사는 하나의 견고한 가족이기에 그 누구도 그 가족을 깰 수도 깨서도 안되기에, 그리고 결국 고아원과 양로원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생활하며 조직의 규칙자체를 깨뜨릴 수도 있기에 그들은 그들끼리, 그리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조금의 도움만 주면 되지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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