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서아 가비 - 사랑보다 지독하다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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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쌉쌀한,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커피의 은은한 향기가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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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귀환 -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김태권 지음, 우석훈 / 돌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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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책을 많이 읽는 편이긴 하지만 요즘처럼 책에 둘러쌓여 지낸 적은 없는 것같다.. 틈틈히 관심이 생기는 책들을 사고, 1주일에 한번씩 서평단 도서가 2~3권씩 도착하고, 도서관에서 괜찮은 책이 있으면 빌려오다보니 한 2주째 10여권이 넘는 책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모조리 내어 계속해서 책을 읽고있어(버스에선 멀미가 나 책을 들여다볼 생각조차 않했었는데.. 지금은 5분책을 보고 1~2분 쉬고를 반복해가며 버스에서도 책을 보고있다..) 조금씩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5권의 책이 남아있다.. 그리고 여전히 남아있는 책 중의 한권이 바로 이 <어린왕자의 귀환>이였다.. 솔직히 남아있는 책이라고 하기도 무색하다.. 남아있는 책중에 가장 최근에 산 책이고, 7월17일에 산 책이니 불과 3일밖에 되지않은 책이니 말이다.. 

솔직히 이런 류의 책은 처음이다.. 물론 이원복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나 <데굴데굴 세계여행>처럼 세계의 여러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책이나 만화로 읽는 그리스로마신화와 한자공부와 같은 책은 본적이있지만 현재의 경제사회에 대해, 그리고 경제이론에 대해 만화로 읽는 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기에(물론 신문에 실리는 만평도 만화지만 보통이 1컷이다보니 만화란 느낌이 들지않는다.. 그리고 김태권작가님께서 이미 여기저기에 기고했던 작품들이긴 하지만  나에겐 전혀 생소한 그런 분야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글과는 다른 색다름을 느꼈다.   

어릴적 읽었던 어린왕자를 패러디하여 자유무역, 경영합리화, FTA, 잉여가치, 민영화와 비정규직 등등 신자유주의에 대하여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솔직히 만화만으론 부족하다 생각되는 부분은 우석훈씨의 해제로 좀 더 이해하게되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만났던 자그만한 별의 혼자사는 왕, 부끄러움을 잊기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하늘의 별을 세느라 바쁜 실업가, 명령에 의해 아무생각없이 가로등을 켰다껐다만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은하철도 999의 철이의 모습을 한 사람에 의해 자유주의에 대한 말에 의해 현혹되어 행성에서의 삶을, 노동자로써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이야기를 보며 FTA에 의해 우리나라에 생길 수 있는 문제와 지금 너무나도 큰 문제인 비정규직문제, 그리고 시도때도없이 나오는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공기업의 민영화!! 철도청이 공사로 변환되면서 변한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청소년할인제도가 사라졌고, KTX가 생기면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특히 새마을호)의 운행횟수도 줄어들고, 조금씩 알게모르게 가격이 오르고(KTX는 처음 도입되었을때 19000원정도였는데 지금은 23000원정도이다..) 홍익회와 KTX승무원문제가 불거져나오는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 완전히 민영화가 된것이 아닌데도 계속해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데 상수도, 전기, 의료 등이 민영화가 된다면 어떻게될까? 그나마 기차는 다른 수단의 이용이 가능하지만 전기와 상수도가 민영화가 된다면 지금쓰는 가격의 수십배로 인상되어 가난한 사람은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렵게될 것이며 안그래도 비싼 의료비가 더욱 비싸지며, 지금은 보험에 의해 많은 부분이 보장되는 것과는 달리 사사건건 보험적용이 되지않는다고 태클을 당하는 사태가 오지않을까라는 생각에 고종과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인상깊게 다가왔다..   

하지만.. 조금은 아쉽다...너무나도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이었기에 그 제도가 나쁘다는 인식만을 심어줄 뿐이었다.. 물론 일본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들이 자신들의 경제상황과 비교시 별 이득이 없는 미국과의 FTA를 한 산업에 이득이 된다고 협상을 했으며, 그로인해 미칠 영향에 대해 고려하지않았다는 점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FTA를 통해 한 산업을 무조건적으로 완전히 포기하는 상황이 일어날까? 물론 일시적으로 산업을 위해 농업을 포기한 FTA는 농민들에게 어려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맛의 달인>이란 만화책을 보면 일본의 경우 미국쌀에 가격으로 대응하는 쌀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더욱 맛있는 쌀을 생산하기위해 개발을 하여 미국쌀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함에도 맛을 중시하는 사람은 일본쌀을 먹게되고, 가격을 중시하는 사람은 미국쌀을 먹게되므로 일본의 농업자체가 사라지지도 않고, 농민들도 무조건 농사를 그만두지않는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이런 점을 볼때 한미FTA로 미국산쇠고기를 수입하여도(우선 광우병에 대한 문제는 살짝 접어놓고.. 가격만 생각하자!!) 한우를 먹으려는 사람은 계속 한우를 먹고, 소를 키우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사육을 하지않을까? 솔직히 말해서 사육업을 하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환율에 의해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료값과 제가격을 받지못하는 소값때문인 경우가 많지않나싶다.. 농협과 위탁을 맺었든 다른 업자와 계약을 했든 농민이 피땀흘려 키운 농작물이나 소, 돼지 등은 제가격을 받지못하고, 중간 상인과 판매업체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니 오히려 불합리한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해 농민의 이익을 보장해준다면 이런 문제는 조금이나마 해결되지않을까?  경제학을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려는 정책에 대해 정확히 어떻다라는 말을 하기엔 배움이 짧지만 그래도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도 한쪽으로 치우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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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귀환 -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김태권 지음, 우석훈 / 돌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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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통해 경제학, 그리고 우리의 현실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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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쫓는 모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문학사상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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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작으로 지금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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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쫓는 모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문학사상사 / 1995년 11월
구판절판


"그야 그렇겠지요, 그래도 짜증나거나 하는 일은 없나요?"
"물론 있지요. 초조해지기도 하고 불쾌해지기도 해요. 특히 급한 일이 있을 때는 아무래도 그렇게 되기 쉽지요. 그러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초조해진다는 건 스스로 패배하는 거거든요."-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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