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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생활 ㅣ 포스트시크릿 북 2
프랭크 워렌 지음, 신현림 옮김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비밀엽서>를 통해 프랭크워렌을 알게되었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보낸 비밀이 담긴 엽서를 보며, 내가 가진 비밀과 비슷한 비밀에 공감하기도 하고 남의 비밀에 웃기도 남의 비밀에 울기도 하며 짧은 시간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센스가 돋보이는 엽서의 디자인에 끌려 시리즈 2탄인 나의 사생활도 읽게되었다.
이전의 <비밀엽서>가 양장본이여서 조금은 부담이 되던 가격이었다면 이번 <나의 사생활>은 반양장본이어서인지 가격도 그리 부담되지않는 책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비밀을 담고있으며 마음이 조금은 후련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는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이 되지않기도 한다지만.. 나에겐 비밀공유라기 보단 책의 수많은 엽서디자인이 눈길을 잡는 책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엽서디자인에서 신선한 느낌의 디자인을 보기도 하고,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꾸며진 엽서에서 배울점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어느새 비밀을 나누는 책이라기 보단 하나의 디자인 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우연히 서점에서 펼쳐본 후 프랭크 워렌의 비밀엽서시리즈를 기대하게 되기도 하고, 비밀엽서 사이트에 들어가 가끔씩 구경도 하게되버렸다!! 다만 이 책의 자그마한 단점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페이지도 있다는 점이다.. 검은 바탕에 갈색글씨로 쓰여진 페이지가 그런 단점인데.. 책의 디자인상 그렇게 했다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글씨는 어느정도 보여야되지않나 싶다.. 만약 종이가 다른 종이였다면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현재 책의 종이론 뚫어져라 쳐다봐야한다는 단점이 있어서인지 이전의 양장본처럼 출간되는게 나을뻔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