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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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녀가 아파트에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히로시와 치아키..

둘은 헤어지기 전 1년전에 죽은 그남자를 서로 죽였다고 생각하며 죽였다는 말을 듣기 위해 맘을 다잡는 부분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이란성쌍둥이였던 그들은 한 명은 엄마가 한명은 입양을 보내 따로 자랐으나 같은 취미, 같은 성격, 같은 학교에서 운명처럼 만남 같은 아파트에서 동거까지 하게 되는.. 왠지 요시모토 바나나의 NP가 자꾸 생각 나는.. 무언가 이복딸인지 아닌 지 모르는, 엄마와 한 때 생활했던 아버지라고 생각하던 사람을 사랑하고 결국 그 남자의 아들, 오빠일지도 모르는 남자와 동거하던 N.P의 주인공이 자꾸 어른거렸다. 결국 둘은 쌍둥이가 아니었으며 둘다 아버지를 죽이지는 않은..

이전의 과거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소설이었으나 처음에 받은 인상때문에 인지 이전에 읽은 온다리쿠의 소설과는 달리 다 읽고 난 후 에도 무언가 딱 와 닿는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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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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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주문내역을 보니 가장 먼저 산 온다리쿠의 책은 빛의 제국있어지만 가장 먼저 배송이 되고 그래서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이 네버랜드였다.. 그리고 이 책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온다리쿠의 책을 사게된..(너무 다작을 하는 작가라 약간은 버겁다...) 그래서 내 옆의 책장 한 칸에는 온다리쿠의 책으로 꽉 차 있다^^

처음 책을 본 느낌은.. 너무 이쁘다!!였다.. 정말 네버랜드를 보여주듯 파란 표지와 그것을 아련하게 보여주는 약간은 불투명한 겉표지.. 책표지부터 맘에 드는..그래서 내용이 더욱 궁금하였다..

쇼라이칸이라는 기숙사에 별다른 이유없이 남게 된 요시쿠니.. 집에  돌아간다는 것도 쑥스러운 느낌이고 간지가 남는 다는 것도 이유가 되어 처음 남게되어있다.. 부모가 이혼소송중이라 자기를 두고 싸우는 모습에 불말은 가진 간지도 쇼라이칸에 남게되었다. 여기다 매년 방학마다 남아있는 미쓰히로와 주변에 사는 오사무까지...4명의 소년은 쇼라이칸에서 적당히 규칙있는 생활을 하며 적당히 규칙을 어겨주며 방학을 보내기 시작하였다.. 모든 학생이 다 있을때와는 달리 넷만 있는 기숙사에서 밤은 너무 길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 밤동안 그들은 진실게임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본인만 알 수 있도록 단 1가지만 거짓으로 하고... 그렇게 하면 그 얘기자체가 거짓일 수도 있기때문에 부담이 덜 된다는 이유로.. 그리고 밝혀지는 각기다른 상처들...

아버지의 내연녀가 어릴 적 납치한 기억때문인지 여자에 대한 공포심을 가진 요시쿠니... 첩의자식으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신을 받아 준 아버지의 본부인..그리고 그녀의 행동에 증오를 간직하고 있는 미쓰히로... 아버지와 어머니는 현재 소송중으로 자신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자신을 두고 싸우는 어른을 보며 화를 내는 간지.. 그리고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을 우연히 보게된 것이 큰 상처가 된 오사무까지... 겉으로는 다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그 속에는 다들 남모르는..그리고 흔하지 않은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었다.. 그리고 쇼라이칸에서의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차츰차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너무나도 비극적인 상처들이 있음에도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 이야기였다. 다읽고나니 어쩐지 쇼라이칸이 네버랜드와 너무나도 흡사한 느낌이다.. 어른들을 피해 자신들을 발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던 방학 중의 텅빈 쇼라이칸!! 처음에는 별 상관없는 듯한 제목이었지만..지금은 정말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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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제국 도코노 이야기 1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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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어두는 능력, 뒤집는 능력, 멀리 보는 능력, 먼 곳의 소식을 듣는 능력, 그리고 빨리 걸을 수 있는 능력 등 특이한 능력을 지닌 도코노일가의 이야기였다. 온다리쿠소설 대부분이 장편인데 비해 이 이야기는 단편이라는 것에 특이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연작소설로 민들레공책과 엔드게임을 포함 총 3권으로 이루어졌다니!! 그리고 이 책을 산 때는 2006년 12월이고 민들레공책과 엔드게임은 2007년 7월에 나와 거의 8개월을 책만을 기대하며 기다린 시간이란..그 정도로 빛의 제국을 읽고나서 도코노 일가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기대가 되도록 만드는 특히한 존재들이었다..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람이 아닌 무엇인가로 변해 갑자기 에이코를 뒤집으려는 존재들.. 그런 존재에 맞서 뒤집히지 않으려고 뒤집는 에이코.. 자신의 남편도 뒤집는 사람이었는데 10여년전 실종되었다.. 그리고 딸 도키코를 위해 자신도 그런일을 당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뒤집는 에이코.. 뒤집고 뒤집히는 얘기가 특이하다고 할까나? 그리고 작가후기에 있듯...오셀로게임이란 이름으로 단편으로 접한 이 이야기가 장편으로 나온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기억을 넣어두는 능력을 가진 기미코네 가족.. 다른 사람들은 하지못할 암기를 능숙히 하는,,, 셰익스피어의 원작도 넣어두고 악보도 넣어둘 수 있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기억을 넣어둘 수 있는 능력을 가져 오해로 엇나간 가족까지 다시금 하나가 되도록 해준 미쓰노리.. 무엇인가를 넣어둘 수 있는 능력이 부럽다고할까나? 그것도 모든 종류의 책뿐만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담아 전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마지막으로 두루미 선생님!!!표제작인 빛의 제국에서 군인들에 쌓여 죽음을 앞둔 어린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다른 도코노일가를 찾으러 간 사이 모두 죽은.. 그러나 그 들을 다시 만날때를 기다리는 장수하는 신비로운 존재인 두루미 선생님까지 독특한 능력의 캐릭터가 많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약간은 특이한 느낌의 이야기들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단편같으면서도 이야기와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도코노일가의 또 다른 이야기도 얼른 읽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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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공책 도코노 이야기 2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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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제국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도코노 일가에 대한 이야기.. 빛의 제국에서도 서랍을 가진 도코노 일가를 좋아했는데 이번 민들레 공책은 사람을 넣어둘 수 있는 서랍을 가진 그 일가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편소설이었다..

 민들레 공책(탄포포소시)이라는 일기장을 통해 미네코는 자신이 어릴적,,20세기 초 도호쿠마을에 살며 사토코아가씨와 만났을 때를 기억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미네코는 마키무라집안의 땅을 대대로 빌려 살고 있는 집안으로 어느 날 사토코아가씨의 말동물르 해주라는 어버님의 말씀에 따라 친구가 되기 시작하였다..몸이 약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사토코.. 아직 어린아이기는 하지만 가끔씩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사토코의 말동무를 하던 도중 낯선 가족이 도호쿠마을에 도착하였다. 예전에 도호쿠마을에는 갑작스레 홍수가 났지만 마키무라집안의 며느리이며 도코노일가의 한 사람이었던 여자의 도움으로 그 며느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죽지않았던 일이있었다.. 며느리는 죽기전에 자신의 일족인 도코노 일가를 보면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남겼고 그런 마키무라집안에 손님들이 찾아왔다.. 일가의 역사를 넣어두는 능력을 가진 도코노일가가.. 특이한 능력을 지닌 도코노 일가와 말동무를 하던 사토코아가씨, 그리고 서양화를 공부하는 시나씨와 청일 전쟁 때 아들을 잃고 발명에 몰두하는 이케히타 선생님, 마키무라 나리님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신타로씨, 불사였지만 지금은 부처님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에이케이씨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마키무라집안에 있는 사람들을 세세하면서도 은은하게 묘사하고 있어 따뜻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정경이었다..

이전의 빛의 제국이 약간은 어둡고 암울한 이야기도 있었던 반면 마을의 아이들을 구하고나서 혼자서만 죽게되는 사토코의 모습은 슬프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잔잔한 느낌과 애틋한 마음만 들뿐이었다.. 그냥 농촌의 정겨운 모습을 표현한 듯한 느낌이 드는.. 하지만..역시 일본작가라서 일본의 역사를 담고있는.. 전쟁으로 고통을 겪지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어찌보면 가장 큰 피해자였던 우리나라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듯한 느낌이 드는.. 한편으로는 씁쓸한.. 그런 모순된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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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게임 도코노 이야기 3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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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제국에서 한 번 만났었던 에이코와 도키코의 이야기.. 오셀로게임의 그 이후 이야기였다..특이한 주제와 도코노일가의 세번째이야기라는 점에서 기대를 많이하고 읽게된 작품..그리고 오셀로게임의 뒷 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급했기에 별 고민없이 구매하기도 한...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온다리쿠의 글쓰는 능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 책이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말에 약간은 찝찝함을 느끼기도 하는 책이었다.

아버지도 실종된 후 둘이서 살고 있던 에이코와 도키코..그렇게 살아가던 도중 엄마마저도 쓰러진다.. 깨지않는 깊은 잠을 자는 엄마.. 엄마는 뒤집히기 보단 잠을 드는 것을 선택한 것이라고 믿은 도키코는 냉장고에 붙어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뒤집고 뒤집힌다는 것.. 오셀로게임과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사람이 뒤집힌다는 것에 대한 느낌은 아직 모르겠다.. 어떤 계기로 특정한 사물로 보이는.. 에이코의 경우는 채소류가..도키코는 볼링핀으로 보이는 그것들은 끊임없이 그들을 뒤집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 능력을 가진 도키코는 잠에 빠져 일어나지않는 엄마를 구하기위해 그리고 예전에 실종된 아빠를 구하기위해 히우라라는 빨래하는 사람과 여행을 떠난다..그리고 알게되는 진실들..하지만 엔드게임의 결말은 약간 찝찝하다.. 빨래꾼이라는 히우라에의해 기억을 지운 도키코는 히우라와 약혼을 하고 깊은 잠에서 깨어난 엄마는 친구인 의사와 약혼을 하는... 그런데 정말로 히우라에 의해 기억이 깨끗이 빨렸을까? 그리고 아빠의 말대로 히우라와 도키코사이의 아이가 또다른 게임을 시작하지는 않을까? 무언가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의 결말..그리고 어느 한쪽이 나쁜 세력을 뒤집는 내용이 아닌..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나쁘게 인식하여 끊임없이 뒤집고 뒤집히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존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듯 그들은 서로를 흑으로..자신을 백으로 보는 끊없는 오셀로게임을 하는..현실을 보여주는 듯한 이 모습이 너무나도 찝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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