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녘 백합의 뼈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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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의 히로인이었던 리세..그때는 중학생이었던 리세가 황혼녘 백합의 뼈에서는 고등학생 리세로 돌아왔다... 백합장이란 곳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영국유학을 하던 도중 일본으로 돌아와 백합장에서 생활을 하는 리세!! 그곳에서 리나코와 리야코라는 피가 섞이지않은 고모들과 사는..할머니가 숨겨놓은 주피터를 찾는 목적을 가지고 온 리세!!!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에 나왔던 리세의 성장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일까? 정말 고민하지 않고 사서 읽을 수 있었던 책!! 주피터 뿐만 아니라 인심좋은 아줌마 같지만 비밀이 있는 것 같은 리나코와 화려해보이는 생활을 하는 리야코,,그리고 리세와 다른 세계의, 리세도 할머니도 보호하려던 와타루, 리세와 같은 세계의 미즈노, 그리고 리세의 친구 도모코와 마사유키간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반전에 놀라울 뿐이었던.. 특히나 별 연관이 없어보였던 보리~책과 연결되는 마지막 반전이란!!! 

이 책의 단점은,,.어려운 제목 정도? 솔직히 삼월은 붉은 구렁을 같은 제목은 특이하긴 하지만 잘 잊지않는 제목인 반면 황혼녘 백합의 뼈라든지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라는 제목은 정말 잊기 쉬운 제목이다..그래서 항상 황혼어쩌구, 혹은 보리 어쩌구, 나뭇잎 어쩌구하는 책이라고 말할 때의 창피함이란... 내용만큼이나 제목도 특이해 금방 생각날 듯하면서도 전혀 생각이  나질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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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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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의 작품 속 주인공인 슈운, 리세, 메구미, 도코노일가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리세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녘 백합의 뼈라는 작품에서의 리세가 고등학생이어서 어둠에 가까운..그리고 자신을 잘 절제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리세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않는 듯하면서도 혼란스러워하는,,아직은 어린 중학생 리세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할까나?

삼월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3월외는 학생을 받지 않는 학원제국..그런 학원제국에 2월의 마지막 날 리세라는 학생이 입학을 한다... 학원제국이라는 학교자체가 양성소이기도 무덤이기도 한 양면성을 지닌 공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새로운 것들을 접하는 리세..   

요람소나 양성소의 이미지로서의 학원제국은 축제도 자주있고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단지 외출과 전화만이 금지되어있는 쾌적한 공간이라면 무덤의 이미지로서의 학원제국은 그 곳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사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간직한 곳이랄까? 만약 가능하다면 나도 학원제국이라는 곳을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좋은 시설과 학풍을 지닌 것 같은데..그리고 양성의 모습을 완벽히 해내는 교장선생님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고, 1년에도 여러차례인 파티에도 참가할 수 있고... 단!! 만약 이곳에 입학하려면 요람소 혹은 양성소라는 개념으로 입학을 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하지만... 누군가의 숨겨진 자식이나 다른 이유로 무덤같은 개념으로 이 학교에 입학한다면 학교에서의 생활이 재미가 없을테니까...

 그런 학원제국에 요람소인지 무덤인지 어떤 의미로 자신이 이 학교에 입학한지 조차 모르는 리세와 남성과 여성, 기분에 따라 둘 중에 마음에 드는 성으로 행동을 하는 교장선생님과 레이코라는 실종된 학생, 룸메이트 유리, 그 외에도 요한, 하지리, 레이지의 사이에서 펼쳐지는  미스테리이야기!! 마지막 결말에서 리세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모든 의문이 풀릴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가득차있는 이야기랄까? 책 전반에 걸쳐 긴장감과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서인지 몇번을 읽어도 흥미진진한 내용이랄까? 왜 이 책이 온다리쿠의 이야기중 1위를 차지했는지 읽어봐야지만 알 수 있는 책이다!! 정말 읽어서 후회하지 않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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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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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는 다른 작가에 비해 독특한 제목의 글을 쓴다고 할까나?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 황혼녘 백합의 뼈, 삼월은 붉은 구렁을, 목요조곡 등등 한번보면 잊혀지지 않는 제목들!!!  

온다 리쿠의 작품을 이제는 꽤 많이 읽었기에 신뢰하는 작가라 온다 리쿠라는 이름을 보면 읽게되었지만 이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온다 리쿠라는 이름을 보기도 전에 제목에 반해 읽게 되었다.. 그리고 매우 만족한!!!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책에 대한 4가지 단편이었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작품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 기다리는 사람들, 존재하나 밝혀지지않은 작가를 찾아나서는 이즈모 야상곡,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쓰게 되는 계기가 드러나는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그리고 현재 쓰고 있는 회전목마!!! 

 한가지 소재를 가지고 4개의 색다른 이야기를 한 권에서 접할 수 있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그 소재가 지금 읽고있는 책이란 사실에 더욱 흥미로운 책이었다.. 그리고 책 속의 책처럼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는 온다리쿠의 또 다른 작품인 흑과 다의 환상과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가 들어있기도 한..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책이랄까?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전형적인 학원물처럼 미소녀가 등장하고 미소녀의 남자친구도 등장하는,.. 그리고 미소녀의 숨겨진 비밀!!! 그 비밀이 너무나도 슬프고, 결말이 안타깝기에 여자들이 좋아할 것도 같은...  

또 다른 작품인 회전목마는 처음에는 소설을 쓰는 이야기를 하다가 학원제국에 입학한 리세얘기를 하는..조금은 왔다갔다하는 소설이라 적응이 안되었지만 독특한 형식에 반했다고 할까나? 그리고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와 똑같다고 느껴지는 리세의 이야기가 조금씩 다른 면을 갖고 있고 전혀 다른 결말로 끝나기에 색다름을 느낄 수 있는...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한 책이어서이지 순식간에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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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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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하얀원피스의 소녀의 표정이 섬뜩하달까? 어쨌든 표지덕분에 한참동안 읽지않았던 온다리쿠의 소설이었다..(작가와 더불어 책표지에도 매우 민감해서 맘에 들지않는 표지의 책은 정말 한참뒤에나 읽게되는..) 그래서 너무 후회스러웠다.. 이런 책인줄알았더라면 진작에 읽었을텐데.. 이제서야 읽은 것이 후회될 뿐이었다... 

유지니아... 유지니아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계속해서 읽어나간...  결국 알아낸 유지니아의 의미는..친구였다니!!! 왠지 유토피아와 같이 환상의 세계일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유지니아는 조금은 독특하게 예전에 일어났던 사건의 관계자들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나열되어있었다.. 한 사건에 대해 기억하는 것이 조금씩 다른..그리고 다른 면들을 조합하다보면 한 이야기로 엮어지는...  

어떻게 보면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눈 먼 소녀 히사요보다 <잊혀진 축제>란 이름으로 책을 쓰게 된 마키의 독특한 존재감이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어른스러웠던, 그리고 눈이 보이지는 않으나 다른 오감이 더욱 발달해 눈이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히사요의 존재도 신비스럽지만 다른 사람을 흉내낸다고 말하던 마키라는 소녀의 존재감이 더욱 크달까? 조용한듯하면서도 손재주가 좋은 듯 보이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않은 것이 많은 듯한... 결국엔 마키가 히사요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사건의 진실을 숨긴 것이었던 유지니아...  

여러 사람의 입을 빌려 이루어진 이야기라 어쩔 때는 알고있는 내용이 다시 언급되는 듯 하기도, 어떨 땐 전혀 관련이 없는듯한 이야기가 연결되는 느낌의... 하지만 차근차근 하나의 이야기로..하나의 결말로 이어지는 유지니아... 독특한 형식에 온다리쿠가 다룰법한 이야기!! 이제서야 읽은게 정말 후회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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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다의 환상 - 하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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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인 네남녀가 술자리에서 우연히 한 약속을 계기로 훌쩍 떠난 여행!! 여행의 테마는 미스테리!! 안락의자의 탐정처럼 풀어나갈 수 있는 미스테리문제를 가지고 와서 서로 풀어나가는..그런 테마였다..  

상권에서는 리에코와 아키히코의 시점에서, 그리고 하권에서는 마키오와 세스코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자신의 친한 친구였던 유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한동안 잊고 지낸 도모키와 수국이 무서운 이유.. 아내와 이혼하고 옛여자친구 리에코에게 상처를 준 진짜이유..그리고 죽어가는 남편과 보라색 요리복의 아주머니가 쫓아오는꿈처럼 자신들이 감춘 이야기..아니면 진실을 알지 못하는 이야기..풀리지 않은 과거에 대해 하나씩 밝혀가는 여행이랄까? 그런점에서 과거란 정말 미스테리인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엄청난 비밀도 잊고있는 기억도, 매번 반복해서 꾸는 악몽은 없지만...언젠가 이들처럼 과거라는 미스테리를 풀기위한 친구들과 여행을 가보고 싶다...아니 과거라는 미스테리를 푸는 안락의자 위의 탐정을 흉내내지는 않더라도 나이가 지긋한 친구들과의 여행은 지금하는 여행과는 매우 색다른.. 그런 재미가 있을 것 같아 한번쯤은 하고 싶달까? 

여행을 통해 비밀을 폭로하는 모습이 <밤의 피크닉>의 보행제가, <네버랜드>의 쇼라이칸에서의 합숙, <굽이치는 강가에서>의 합숙, <목요조곡>의 한 작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임이 떠오르는.. 온다리쿠의 전형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전형적인 것 같지만..그래도 새로운 매력이 있는!!  

역시 온다리쿠라는 이름만으로도 책을 선택해도 후회가 없음을 증명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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