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 신개정판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9
손철주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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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림아는만큼보인다와더불어동양화를비롯한다양한미술작품을접할수있어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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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 Night at the Muse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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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얼마후면 박물관이 살아있다 2가 개봉한다길래 이전에 꽤 재미있게 보았던 1편을 다시 보게 되었다. 시리즈물이라지만 분명 1편을 보지않아도 이어지는 이야기겠지만 그래도 어렴풋한 기억력에 의존하기보단 다시 한번 보는 것을 통해 확실히 내용을 정리해두기 위해 보게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모두가 잠든 밤 박물관의 모든 전시물들이 되살아나는 이야기였다.  

조금은 무능력한 모습의 아빠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찾은 일거리는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으로 처음 근무를 하는 날 밤 모든 것이 살아움직이는 것을 보게되었다. 이미 수억년전에 죽어 뼈만 남은 티라노사우르스와 작은 모형으로 표현해놓은 로마관과 미국철도관의 모형인간들도, 미국의 대통령으로 밀랍인형인 루즈벨트대통령도, 고대 선사시대의 거대한 석상도 모두 살아나 박물관을 휘젓고 다니며 야간 경비원 래리를 괴롭힐뿐이었다. 처음엔 그런 황당한 사건에 그만둘까도 생각하지만 아들을 생각해 요령을 터득해가며 일도 하고, 자주 찾아오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위기에 빠진 박물관을 구하기도 하는 약간은 코믹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래리의 이야기였다.   

솔직히 이전에 살아있던 미라나 화석들만이 살아나는 것도 어이가 없었을테지만 고작 밀랍인형과 모형에 불과한 것들이 모두 되살아나 실제 인물들의 생각을 그대로 갖고있다는 것이 조금은 말이 안되기는 한다. 모형은 모형일뿐, 그들이 나타내고 있는 사람과 어떤 연관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로만 즐겨야되듯 이런 생각도 그저 영화를 즐기다 드는 생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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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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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통 번역된 책을 읽을 때에 겪는 어려움은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이었다. 몇개 안되는 등장인물일 경우엔 상관없지만 얼마전 읽은 <어제의 세계>에서처럼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경우 누가누구인지 헷갈려 이야기 초반에 많이 헤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은 그런 이름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책은 아니었다. 여배우 1,2,3, 남자라고 표시되는 등장인물과 살해된 가미야, 그리고 호소부치, 도모에라는 각본을 쓰는 사람 등이 등장하지만 이름으로 헷갈릴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름이 아닌 이야기로 혼란에 빠지게 되기에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기 힘든 책이었다. 작가인 온다리쿠조차 이 이야기를 쓸 때엔 헷갈릴 때도 있었다니 읽는 사람의 입장에선 더욱 그러했다. 

극본을 준비하는 극작가의 이야기와 그 극본의 내용, 그리고 극본 속의 또 다른 극본의 이야기인 호텔 정원에서 1,2,3, 나그네들 1,2,3,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1,2,3, 이렇게 표시된 각 장의 제목을 보며 뒤섞여 있는 이야기를 구별해내긴 했지만 쉴새없이 번갈아 등장하는 이 세개의 이야기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혼란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한 권의 책으로 읽을 때조차 이러니 이 책을 휴대폰 연재로 읽던 사람들은 더욱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어나갈 수록 각각의 이야기는 점점 자리를 잡아갔기에 혼란스러우면서도 매력을 끄는 이야기였다.

호텔 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여자의 이야기와 파티 도중 홍차를 마시다 독을 마시고 죽은 극작가의 이야기의 연결, 그리고 아무 연관없어 보이는 산 속의 안개극장이란 곳을 찾아가는 두 나그네의 이야기, 전혀 뜬금없는 듯한 신주쿠 광장에서 웃다, 아니 울다, 아니 화를 내다 죽은 여자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진행되다 결국엔 하나의 이야기로 녹아들기에 허구와 현실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더욱 혼란스러운 결말을 맞이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혼란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다른 온다리쿠의 작품과 같이 마을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이야기도, 친구들간의 여행이나 미스테리한 곳에서의 이야기도 아니지만 3개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미스테리하면서도 혼란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기에 나름 만족하는 이야기였다. 

* 예전에 <초콜릿 코스모스>를 읽으며 연극을 다룬 두번째 이야기라며,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두어명 나온다고 했었다. 그 때엔 기억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책을 읽다보니 단 한사람은 찾아냈다. 세리자와라는 극작가로 완벽한 작품을 쓰는 사람이었는데 이 책에서도 한번정도 이름만 거론되었다. 그런 이름을 보며 이전에 나왔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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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대회
아름다운 꽃 그리기 - 수산나의
김수산나 지음 / 미진사 / 2009년 4월
구판절판


계속해서 나오는 신간들과 이제야 알게되어 막 읽게된 작가들의 작품등 읽고싶은 책이 무한정 많다보니 솔직히 내 책 사서보기에도 빠듯하다. 하지만 막 미술을 배우기 시작한 동생이 자꾸 이책저책 사달라고 보채는데.. 막내동생이라 그런지 못이기는 척 사주게 되고야 만다.. 그리고 그렇게 한권두권 시작한 책이 벌써 수십권이다.

명화에 대한 미술서적은 물론이고, 해외주문을 통해서만 살 수 있는 화집, 그리고 쉽게 설명해놓은 다양한 그림책까지!! 매번 아직 다 읽지않았으면 다른 책을 사지말라고 그렇게 얘기함에도 동생은 틈틈히 보고있다며 다른 책을 요구하고, 오늘도 그렇게 또 다른 책을 사주고야 말았다.

이번에 동생이 요구한 책은 <수산나의 아름다운 꽃그리기>라는 책이었다. 얼마전 과제를 할 때, 진작에 이 책을 샀어야됐다고 투정부리는 동생을 보며(솔직히 말하면 과제한 것을 보니 꽃은 딸랑 한 송이였는데.. 동생 눈엔 꽃만 보이나 보다..)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전해주기 위해, 서점에서 사와버렸다..

교보문고에서 다른 여러 꽃그리기 책을 비교해보며 어떤 책이 나을지 수십분을 고민하던 동생을 보며, 내 눈엔 똑같이 보이는 책드리 뭐가 다른가 싶었다.

이 책을 보며 꽃을 그릴 때 유용한 구도는 물론이고 꽃을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한 채색방법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다양한 꽃을 그리는 방법이 수록되어있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림그리기에 대한 책들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동생이 말하길 이 책이 좀 더 다양한 꽃을 다루었고,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되어있기에 이 책이 다른 책보다 낫다고는 한다..

뭐, 아직 동생이 이 책을 보며 따라 그리질 않았으니 이 책이 정말 쉬운지는 아직 알 순 없지만.. 얼핏 보기엔 그려진 꽃들이 너무나 이뻐서인지 왠지 기대가 되는 책이다.

오늘 동생이 들어왔을 때 이 책을 전해주면 동생이 얼마나 기뻐할지, 또 조만간 동생이 이 책을 통해 연습한 꽃을 보여주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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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대회
어제의 세계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5월
절판


한권두권 읽기시작한 온다리쿠의 작품은 한권두권 쌓여 벌써 30여권에 달한다. 요시모토 바나나처럼 한 곳의 출판사에서만 출판되는 것이 아니라 국일미디어, 노블마인, 북폴리오, 비채 등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만큼 책모습도 다양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나온 신작인 <어제의 세계>는 온다 리쿠의 작품이 가장 많인 출간된 북폴리오에서 출간되었다.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보면 출판사가 구별되는 만큼,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임에도 책디자인이나 분위기가 비슷한 것도 사실이다.

<어제의 세계>는 한번 본것은 절대 잊지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로, 회사동료의 송별회를 마치고 갑자기 사라진 채,M시에서 9개월을 살다가 의문사를 한 이치가와 고로의 죽음과 M시의 숨겨진 비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치가와 고로의 죽음에 대해 알아내고자 하는 당신의 입장에서 죽기직전까지 그가 여러 사람에게 캐묻고 다닌 것을 기억하는 까페주인과 이상한 전단지를 붙였던 것을 기억하는 역무원, 자신의 집앞에 떨어진 손수건과 산책길에 뜻모를 지도를 줍는 쌍둥이 자매, 그 지역의 교사로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다나카 겐조, 추리소설을 좋아하며 모닥불신을 느끼는 슈헤이, 그리고 비밀에 쌓인 가즈네와 시즈, 그리고 이치가와 고로의 동생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술되고있었기에 초반엔 조금 헷갈리기도 하였다.

너무 많은 등장인물과 과연 그의 죽음과 어떤 관계일지, 그리고 그가 그 마을에서 찾으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기엔 너무 많은 등장인물탓에 조금은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결국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등장인물의 이름이 계속해서 헷갈려서 계속 뒤척이며 책을 읽기는 했지만 말이다.

본격적인 미스테리라고는 하지만 어렴풋이나마 수로에 빠진 고양이를 구해오고 수로에 관심을 갖는 고로의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이 마을의 비밀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M시의 비밀이 밝혀졌을 때에도 그다지 놀랍지 않은, 역시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 었지만, 고로의 죽음을 밝히려던 요시네도 급사하였고 고로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다나카 선생마저 한달이 채 되기전에 급사하였기에 고로의 죽음은 무언가 신비로운 힘 혹은 비밀을 밝혀지지않기를 원하는 사람에 의한 죽음일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마지막 장을 읽으때의 기분이란.. 더불어 바람이 불면 통장수가 좋아한다라는 나비효과를 떠올리게만드는 속담이 여러번 등장한 이유마저 마지막 장을 통해 설명이 되기에, 온다 리쿠에게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다만 한번 본것은 절대 잊지않는 기억력이란 독특한 능력을 가진 이치가와 고로라는 인물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한번만 봐도 기억하기에 시험공부를 하거나 중요한 일의 기억에 매우 좋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처음엔 그 능력이 단순히 부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외로웠던 고로의 모습과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글까지도 자신의 머릿속으로 들어와 자신이 통제하지도 못할때에 자신의 뇌를 뒤죽박죽만들어놓는 모습, 어머니마저도 자신의 능력을 어렴풋이나마 알고있었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그의 능력을 무서워했다는 사실을 보며 다른 사람과 다른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것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그가 자신의 아버지와 같이 살았고, 친척중에 자신과 같은 능력의 사람이 있다는 것만이라도 알고 자랐다면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았을텐데.. 하긴.. 외롭게 자라지않았다고 하더라도 결국 두통을 두려워하며 살게되었다면 더욱 불행한 삶이되었을까? 끝까지 외롭게 산 고로의 모습을 보며 평범하지만 외롭지않은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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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2009-07-13 21:2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완전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열권읽어놓고 뿌듯해햇는데
빨리빨리읽어야겟네요
살면서 100권을 넘는 책을 다 읽을수 잇을진 모르겟지만요
요시모토바나나도 조아하시나바요
저두 티티새랑 키친을 너무 재미잇게 읽엇어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