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의자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6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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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와 에드먼드와 함께 나니아를 여행했던 유스터스가 이번엔 질과 함께 나니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였다. 이전의 작품에선 옷장을 통해, 그리고 캐스피언 왕자의 뿔나팔소리로, 그리고 집에 걸려있던 그림을 유심히 보다 나니아로 갔던것과는 달리 실험학교에서 깡패를 피하기위해 문을 연 곳이 나니아와 연결되어있었다. 그리고 이번 모험은 캐스피언왕의 아들인 사라진 릴리언왕자를 구해오는 일이었다.  

불과 1년전 자신보다 몇살위였던 캐스피언10세가 이젠 할아버지가 되어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유스터스와 처음 온 나니아세계에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질, 그리고 개구리같이 생긴 마슈위글 퍼들글럼은 릴리언 왕자를 찾기위해 왕자가 사라진 샘물에서 모험을 시작하였다. 거인들이 사는 곳도 지나가고, 어떤 여인에게 속아 거인들의 성인 하팡에 들어갔다가 잡아먹힐 뻔도 하고, 중요한 아슬란의 표지를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결국 폐허의 도시를 찾고, 지하도시에 가서 무사히 릴리언 왕자를 구해내는 질과 유스터스, 그리고 퍼들글럼의 모험이야기!! 

언제나 그렇듯 따뜻한 잠자리와 음식에 혹해 옳은 말을 하는 퍼들글럼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힘든 상황때문에 말다툼도 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되는 질과 유스터스(유스터스의 경우 새벽 출정호에서의 모험을 통해 이미 많은 면이 바뀐 아이가 되어있었지만 더욱 괜찮은 소년이 된듯한 느낌이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언제나 나아가야하는 길만 알려줄 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않던 아슬란이 이젠 아슬란의 나라에서 살게된 캐스피언과 함께 질과 유스터스를 위해 깡패들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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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퐁텐 우화집
장 드 라 퐁텐 지음, 신은영 옮김, 김진이 그림 / 미래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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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우화란 장르는 동물의 이야기를 빌려 인간의 약점을 풍자하고 처세의 길을 암시하는 교훈적이고도 풍자적인 내용이다. 우화하면 이솝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우화는 이솝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이다. 그리고 루이 14세때 라 퐁텐이 썼다는 이 라퐁텐 우화집은 이솝의 생애를 비롯한 많은 우화가 실려있었다.  

처음 읽는 라 퐁텐 우화집임에도 우리가 어릴적에 들어보았던 이야기들이 많아서인지 익숙한 느낌의 이야기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어떤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이야기와 조금씩 결말이 다른걸 보며, "어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게만드는 책이었다.  

역자후기를 읽다 놀란 점은 이런 우화가 12권에 달하고, 30년동안 걸쳐 쓰여진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200여쪽도 안되는 책이기에, 그리고 <이솝의 생애>라 붙여진 부분도 65쪽에 불과하기에 이런 내용이 6권에 달하는 이야기이며, 240여편의 우화시가 나머지 6권에 실려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었다. 매번 한권의 책으로 접하게 되는, 그리고 어디에선가 항상 듣는 우화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쓰기위해 노력한 작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보이는 듯한 책의 수와 집필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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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퐁텐 우화집
장 드 라 퐁텐 지음, 신은영 옮김, 김진이 그림 / 미래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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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그 자체는 아주 좋은 것이다. 나도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신의가 없는 적을 상대로 할 때는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97쪽

사람들 생각에 재물은 없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그것을 얻기위해 수고하고 지키려고 근심하다 보면 그 재물의 가치가 없어지고 만다.-161쪽

우리도 역시 이처럼 근거 없는 일에 잘 속아 넘어가지 않는가.
또한 자신이 두려워하는 일과 원하는 일은 누구라도 쉽사리 믿게 된다.-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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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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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끔 저 차들은 그저 달리기만 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도 있다. 어디에도 가지않고, 어디로도 돌아가지 않고, 실은 일 년 내내 전국방방곡곡을 계속달리기만 하는 차가 상당수 존재하는게 아닐까? 모두 묵묵히 핸들을 잡고 오로지 달리기만 할 뿐, 일본의 모든 마을을 지나가기만 할 뿐으로 그저 도로를 달리는 것만이 목적인 사람들이 있는게 아닐까?-17쪽

꽃나무는 신기한게, 꽃이 피는 시기에만 그 존재가 생각나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없는 거나 다름없다. 그렇게 크고 멋들어지게 피는 꽃들이 다른 계절에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자신의 차례가 아닐 때에는 얌전히 있기 때문일까.-91쪽

잊는다는 것은 커다란 죄이다. 그러나 잊지 않으면 안되는 일도 있다.-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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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정호의 항해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7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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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서 피터, 에드먼드, 수잔, 루시의 도움으로 나니아 왕국의 왕자리를 되찾은 캐스피언10세가 이번엔 새벽 출정호를 타고, 자신의 아버지의 부하로 캐스피언 9세의 명령에 의해 바다로 내쫓긴 7명의 신하를 찾기위해 항해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항해에 아슬란이 말했던대로, 에드먼드와 루시, 그리고 그들의 사촌이 유스터스가 동행하게 되면서 모험은 시작되었다,.. 

노예상인이 활보하는 섬, 용으로 변하게 되는 보물이 있는 섬, 황금으로 변하게 되는 호수가 있는 섬, 마법주문에 의해 목소리만 들리는 투명한 인간이 사는 섬, 그리고 소멸된 별들이 쉬는 섬과 아슬란이 오는 세계의 끝까지 여행을 하는 캐스피언왕자 무리의 여행은 어쩐지 신밧드의 모험이 생각나기도 하는 그런 여행이자 모험이었다.  

이 책은 다른 책보다 욕심을 경계하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수북히 쌓인 보물과 용의 시체를 보곤 아무 거리낌없이 보물을 탐하던 유스터스가 용으로 변하고, 잔잔한 호수물에 닿기만 하면 황금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보며 잠깐이나마 탐욕스러워졌다 아슬란의 모습을 보고 "죽음의 물"이라 명명하는 캐스피언, 그리고 마법의 책을 통해 아름다워지고 싶어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몰래들으려던 루시를 혼내는 아슬란까지!! 인간이 누구나 원하는 부와 미,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갖으려는 것에 대해 경계하라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이제까지의 모험중에 가장 모험같은 이야기였던 새벽 출정호의 항해!! 캐스피언왕자에서 아슬란이 더이상 피터와 수잔은 나니아왕국에 못온다고 얘기하였던 것처럼 이번 새벽 출정호의 항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에드먼드와 루시도 나니아 왕궁에 오지못한다고 하였다. 루시와 에드먼드는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서부터 연속 4편에서 만나왔던 주인공들이라 더 이상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지만, 다음편 은의자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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