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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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왜 나는 왜 어릴 적에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읽지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어릴적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린이가 좋아하는 초콜릿과 기발함이 넘치는 공장의 모습에 빠져 더욱 책을 좋아하게 되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어린아이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코스요리를 사탕하나로 맛볼수 있는 것이나 먹어도먹어도 줄지않는 사탕, 텔레비전에서 꺼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기계, 호두까는 다람쥐들, 그리고 움파룸파족까지!!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그런 소재들로 가득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약간은 인과응보적인 결과랄까? 탐욕스럽게 먹어대던 아우구스투스나 게임에만 빠져지내던 마이크, 하루종일 껌만 씹어대는 바이올렛과 돈많은 부모덕에 약간은 싸가지없게 자란 버루카 모두 웡카씨의 초콜릿 공장에서 큰 코 다치니 말이다..

적당히 교훈적인 것 같으면서 환상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나이가 들어서도 가끔씩 훑어보지만 미하엘 엔데와 더불어 로알드 달은 역시 동화의 대가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움파룸파족과 웡카씨의 초콜릿 공장의 모습, 그리고 조니뎁이 연기한 윌리 웡카씨의 모습은 정말 로알들 달의 원작을 100% 살린 모습이어서인지 원작과 더불어 영화 역시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다..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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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ㅣ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너무나도 우울한 날 읽으면 좋은 책인 The Blue Day Book!!

동물들의 다양한 포즈와 표정에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짓다보면 어느새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시덥잖은 별명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다 읽는데엔 10분도 안걸리는 그런 간단한 책이긴 하지만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문구와 사진이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입술은 바싹바싹 타고

괴로움에 대해 말할때의 동물들의 사진조차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책!!

좀 더 열렬한 키스

어쩌면 잘못한 사람은 당신일수 있어요.
그렇다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큰 사람이 되어봐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이런 사랑스런 동물들의 모습으로 초반엔 비참해지는 날, 괴로운 날, 맥이 빠지고, 절망에 빠지며, 두통에 시달리는 우리의 나날을 묘사하고 사랑과 포옹, 웃음에 대해 말하는 이 책은 그 약효가 길진 않지만 그래도 우울한 날 잠깐 웃음을 돌려주는 듯한 책이다...

옷장을 통해 연결된 나니아왕국!!

사자와 마녀와 옷장 ㅣ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2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몬스터주식회사>의 몬스터들이 옷장을 통해 아이의 방에 나타나 아이들을 놀라게 했다면 <사자와 마녀와 옷장>의 옷장 역시 다른 세계로 연결되는, 하지만 몬스터들이 사는 세계가 아닌 아슬란의 나라인 나니아와 연결되는 통로였다. 그리고 그 통로를 통해 나니아에 간 피터, 에드먼드, 수잔, 루시 이렇게 네 남매의 모험이야기가 바로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다.  

우연히 옷장을 통해 나니아에 갔다온 루시의 말을 모두 믿지 않았지만, 네 남매 모두 옷장을 통해 나니아왕국에 가게됨으로써 루시의 말을 믿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나니아 왕국에 도착한 시기는 하얀마녀가 나니아를 지배하며, 나니아에 사는 사람들을 못살게 굴고 있는 시기였다. 다행히도 네 남매의 도착과 더불어 아슬란의 귀환이 이루어지고, 결국엔 아슬란이 하얀마녀를 무찌르게 되면서 나니아 왕국에 평화가 되돌아온다는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같은, 하지만 c.s.루이스의 환상적인 글솜씨에 빠져 네 남매와 함께 모험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야기였다.  

솔직히 예전에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못느꼈던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이번에 읽을 때에는 너무나도 진하게 느껴서인지 이전만큼 재미있게 읽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묻어나든 말든 책만 재미있으면 상관없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전엔 이야기에 빠져 느끼지 못했던  에드먼드를 대신하여 죽음을 선택한 아슬란의 부활을 전후로 등장하는 대화에서 풍기는 종교적인 색채를 보며 굳이 동화와 종교를 연결해야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여자는 싸울 필요가 없다는 아슬란의 말이 배려같으면서도 성차별적인 느낌도 들고,, 이전엔 느끼지 못했던 요소들이 눈에 거슬리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이전만큼 재미를 느끼지는 못한것 같다. 아니 이런 요소들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커서 그런 거일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환상의 세계 나니아의 창조!!

마법사의 조카 ㅣ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1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나니아 연대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는 아마도 <사자와 마녀와 옷장>일 것이다.  나 역시 나니아 연대기를 읽기전에 영화로 먼저 접했기 때문에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가장 먼저 알았고, 이 이야기가 시리즈의 1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환상의 세계 나니아의 창조가 그려진 <마법사의 조카>는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도 나오는 교수, 디고리의 어릴 적 모습이 그려진 이야기였다. 

물론 출간순서대로 사자와 마녀와 옷장-캐스피언 왕자-새벽 출정호의 항해-은의자-말과 소년-마법사의 조카-마지막 전투로 읽어도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매번 1권이라는 이름에 매여 <마법사의 조카>로 나니아 연대기를 시작하기때문인지 출간순서대로 읽을 때의 재미는 아직 못 느꼈지만 어떤 순서로 읽든 환상세계로의 모험에 푹 빠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나니아 연대기인것 같다. 

1편 <마법사의 조카>는 마법사 혹은 미치광이로 불리우는 앤드루 외삼촌에 의해 노란 반지와 초록색 반지로 다른 세계로 갔던 폴리와 디고리의 모험이 그려져있었다. 디고리의 호기심에 의해 자신의 세계를 멸망시킨 여왕이 깨어나고 그 여왕이 나니아로 오게되는 이야기로, 아직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지않아서인지 다른 편에 비해 약간은 지루한 면이 있기도 한 이야기이다.. 

클림트, 황금빛 유혹

클림트, 황금빛 유혹 ㅣ 다빈치 art 9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살아 있는 존재는 늘 죽음을 의식한다. 어쩌면 삶의 순간마다 변형된 형태로 개입하는 죽음의 이미지 혹은 예감은 죽음 그 자체보다 더 무자비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잠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가상적' 죽음이다. 하지만 삶은 그 잛은 죽음앞에서 무력하게 물러나지않고 꿈을 꾼다. 꿈은 가상적 죽음에 생명력이 개입하는 한 방식, 죽음과 삶사이를 떠도는 환영이다.-1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