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랑의 심리학 -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롤프 메르클레 지음, 장현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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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 나는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나를 보니 나는 나를 남보다 더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남이 나를 좋아해주기만을 바랄 뿐 내자신이 나를 사랑하지않으려고 한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남들과 같은 잣대가 아닌 이중잣대로 더 가혹하게 나를 평가하고, 나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고, 잘못과 실수를 부풀려 생각하고, 남과 비교하며, 터무니없이 큰 책임감을 가지며, 과도한 이상향만을 생각하고 잘못한 것만 생각하며 과장된 일반화와 흑백논리를 지닌 면박꾼을 가지고 나자신을 평가했기에 나는 나자신을 한없이 위축시키지않아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면박꾼의 존재를 알게해주고 그 면박꾼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 사랑의 심리학>이란 이 책은 지금이나마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책이기에 너무나도 고마운 책이다.. 특히 자기를 사랑하게 만드는 11가지 방법, 나자신에게 "난 네가 좋아"라고 말하기, 부정적인 자기모습과 화해하기,자기자신에게 연애편지쓰기, 날마다 긍정적인 생각하기,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점 발견하기, 조금만 나아져도 많이 칭찬하기, 칭찬을 흔쾌히 받아들이기, 플러스 점수 수첩만들기, 자신에게 마음 편하게 살 권리를 인정해주기, 자신의 장점을 분명히 깨닫기, '나는 할수있다'형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기는 조금은 부끄럽지만 아직은 나를 사랑하기엔 미흡한 내가 하나하나 실천해나갈 수 있는 쉬운 방법이었기에 너무나도 고마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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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의 심리학 -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롤프 메르클레 지음, 장현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품절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진정으로 남을 사랑하기란 불가능하다. 나를 잊고 남에게 몰두하기 전에, 다시 말해 남을 사랑할 수 있기전에 우선 우리 자신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는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38쪽

지금 나이가 몇이든, 어떤 과거를 가졌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내면의 힘과 능력이다. 당신은 이 점에서 절대로 무력하지 않다. 과거에 사로잡힌 노예가 되지 마라. 살아있는 한 사람은 성장하고 변화한다.-116쪽

당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이는 바로 당신 자신이다. 남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주변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전혀 상관이 없다. 어떻게 느끼고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는 오로지 당신 한 사람이 결정한다.-133쪽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풀어지듯이,
우리의 자기 신뢰도
매일 새로이 실천하지 않으면 없어져 버린다.-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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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팀 버튼 지음, 윤태영 옮김 / 새터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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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감독의 책이라? 팀 버튼감독이라면 조니 뎁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위니 토드>,<가위손>은 물론이고 <유령신부>,  <배트맨>의 감독이 아닌가? 다양한 장르에서 환상적이면서도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감독이기에 팀버튼 감독의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은 너무나도 기대되는 책이었다.  

 그렇게 기대를 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얇은, 그리고 짧은 내용에 당황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한 10분이면 다 읽는 책이니 정말 얇고 짧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속의 팀 버튼 감독의 상상력은 역시 놀라울 뿐이었다.  

유령신부가 생각나는 그림도 있고, 배트맨의 악당 펭귄이 생각나는 그림도 들어있는..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닌 언젠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기에 너무나도 좋았던 책이다. 다만 몇몇 이야기의 황당한 끝맺음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마지막에 실려있는 영어원본을 보며 번역이 아닌 영어로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책이랄까? 간단한, 중학생이 그리고 쓴 끄적임같기도 한 책이지만 독특한 상상력에 빠질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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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김민숙 옮김, 박혜림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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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공상에 빠져 지내기는 하지. 하지만 그게 우리를 기분 나쁘게 만드느냐 하면 아니, 오히려 그 반대야. 도대체 누가 매사에 제정신이기를 원하겠다? 지나치게 '제정신'인 사람들은 서로 너무 쉽게 얽히고 설켜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서로가 서로를 속박하는 거야.-47쪽

정의가 없는 세상을 체념한 채 사는 사람과 이를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미친 걸까요?-56쪽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책을 읽는 동안에 비해서 상상력을 펼칠 기회가 별로 없어요. 영화는 다 만들어진 완제품을 제공하거든요. 등장인물들을 보여주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행동을 보여주죠..하지만 책을 읽을때는 말이에요, 당신 눈앞에 조그만 검정색 부호들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을 뿐이에요. 스무 개 남짓의 문자들이 쉬지않고 반복되고 조그만 그룹을 지어 서로 뭉쳐있을 뿐이죠(이 환상적인 존재들이 바로 단어예요). 이렇게 많지도 않은 자료들로 당신은 머릿속에 상상과 생각을 통해 완전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우리가 책을 읽을 때마다 정신이 놀라운 작업을 실현하는 거죠. 이 멋진 훈련이 우리를 단련시키고, 또 내적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거예요..-63쪽

침대에서 책 읽는 것만큼 큰 즐거움도 없죠. 사실 책을 읽는 행위와 꿈을 꾸는 행위는 바느질하면서 노래하는 것만큼이나 떼려야 뗄수 없는 거죠.-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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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대회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김민숙 옮김, 박혜림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4월
품절



독특한 느낌의 표지를 보는 순간 영화 <아담스 패밀리>가 떠올랐다. 약간 기괴한 느낌의 가족의 모습과 검은 옷을 입고있는 모습이 똑닮아 있는 것같은 두 작품이랄까?

영화 <아담스 패밀리>를 너무나 좋아해서인지 <책을 처방해드립니다>의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작품이 풍기는 분위기는 너무나 비슷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삽입된 그림을 보니 점점 내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 물론 좀도둑 루크레시오에게 자신의 아빠대신 잠시 아빠역을 해달라는 장면을 보며 미야베 미유키의 <스텝파더스텝>의 영악한 쌍둥이 형제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 책과의 연관성은 어쩐지 그것이 전부였다..

오히려 칼비노의 부탁에 의해 개처럼 보이는 늑대를 산책시키는 루크레시오의 모습이나 대머리이면서 가발을 쓴 칼비노의 모습은 물론이고 냉장고에 있는 시체나 집안에 숨겨진 비밀통로, 그리고 도끼를 들고 달려드는 여자의 모습 등등 이 책의 여러 모습은 아담스 패밀리의 엽기가족의 생김새는 물론이고 하는 행동까지도도 너무나 흡사하달까?

<아담스 패밀리>와 유사한 모습을 찾아내며 읽어서인지 <책을 처방해드립니다>는 읽는 내내 즐거움을 느꼈던 책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무엇인지에 국한되지도 않고, 꼭 결론이 나야만 되는 것도 아닌 그런 모호한 결말에 황당함을 느끼면서도 이 책의 결말답다는 생각에 웃음도 나는..

모든 챕터의 제목 역시 그런 모호함을 지니고 있었다. 정원이야, 숲이야?를 시작으로 남자애야, 여자애야?, 에필로그야, 프롤로그야?라는 제목에 대한 정답이 주어지지않은 채 끝이 나버리니 말이다..

어쩐지 그런 모호함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정답이 하나일 필요도 없듯이, 세상도 모든 것이 딱 떨어질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도서관일수도 정신병원일수도 있고, 반대로 정신병원이면서 도서관일수도 있듯이.. 정확히 무엇이냐보단 그것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이것일수도! 저것일수도!둘다일수도!!"가 이 책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드는 책이랄까?

예전에 댄 브라운에게 선인세 100만달러를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외국작가의 책은 웬만하면 도서관에서 빌려보려는 생각을 갖게된 후 이 책 역시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는데.. 독특함에 끌려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고 언젠가 영화로 꼭 제작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아.. 근데 영화란 완전히 제작된 상태라 책보단 상상력을 발휘할 부분이 적다고 이 책에서도 그러던데.. 그럼 안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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