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2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홍성영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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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댄브라운의 작품이 출간되던 곳은 대교베텔스만이었는데.. 책표지가 바뀌며 개정판이 나왔구나라고 단순히 생각했는데 출판사마저 바뀌어있다. 바뀐 출판사는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문학수첩 북앤북스"였다. 그리고 이 출판사의 이름을 보며 문득 드는 생각은 댄브라운의 다음작품이 100만달러에 계약되었다는 이야기니,.. 그럼 이 출판사가 원래 출판사이 대교베텔스만을 제치고 계약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높은 몸값을 부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곱게만은 보이지않을 뿐이다. 그나마 위안인건 표지와 출판사만 바뀌었다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번역가도 바뀌어있었다. 예전 판은 양선아씨가 옮겼는데 이번 작품은 홍성영씨가 옮겼다(뭐 두분다 모르는 번역가이니 좋고 나쁨은 전혀 없다). 얼핏 비교해보니 약간의 말투외엔 별론 변한건 없는 것 같지만 말이다. 

1권에서 로버트 랭던이 일루미나티라는 도장이 찍힌 살해된 과학자를 방문하고, 그 과학자에게서 반물지을 훔쳐 바티칸시국에 설치한 그 배후를 찾기위해 바티칸시국으로 이동, 암살자에 의해 Earth란 도장이 찍힌 채 죽은 한 명의 추기경을 발견한 것으로 이야기를 맺었다면 2권은 나머지 Air, Fire, Water란 도장이 찍힌채 발견되는 추기경들과 그들의 죽음을 막기위해 애를 쓰는, 그리고 정말 신의 가호에 의해서인지 2번이나 죽음을 문턱에서 살아남는 랭던교수의 모험이 그려져있었다. 긴박하게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기경외에 랭던 교수를 돕던 올리베티도, CERN의 콜러박사 외에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되기에 이런 사건을 꾸민 배후가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짓을 할 수있나라는 생각이 들뿐이었다. 

영국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성배의 진실을 파헤치던 다빈치 코드에 이어 로마와 바티칸 시국의 곳곳을 누비며 베르니니의 흔적을 밟아나가고 기묘한 일루미나티의 도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천사와 악마를 읽으며 댄 브라운의 능력에 감탄할 뿐이었다. 허구와 진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야기에 푹 빠져 시간가는지 모르고 읽으며, 몇번을 읽어도 긴장감이 넘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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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홍성영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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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이면 <다빈치 코드>에 이어 <천사와 악마>도 영화로 개봉된다. 다빈치 코드로 댄 브라운을 알게되었고, 이후 5년전인 2004년에 출간된 천사와 악마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에 흥미진진하게 읽었기에 영화역시 기대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더 리더-책읽어주는 남자>, <쇼퍼홀릭>, <말리와 나>, <용의자 X의 헌신>, 해리포터시리즈 등등 수많은 작품이 영화로 개봉되고 있지만, 영화를 보지않아도 충분히 책의 내용만으로도 상상이 가능하기에 책만으로도 100% 책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는 책과 더불어 영화를 보았을 때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것 같았다. 다름아닌 세계곳곳의 유적에서 벌어지는 사건이기에, 단순히 책의 묘사만으로는 그 장소의 느낌을 제대로 떠올릴 수 없기에 화면을 통해 그 장소를 보여주는 영화는 다빈치코드와 천사와 악마를 제대로 이해하기위해 꼭 필요한 요소였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이전 나의 부족한 기억력을 위해 다시 한번 책을 읽게되었다. 다시 읽는 천사와 악마는 이미 결과를 알고있고, 어떤 사람이 배후인지, 어떤 이유때문이지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났지만 로버트 랭던 교수의 활약을 보며 다시 한번 스릴감을 느끼는 책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로마와 바티칸시국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물론 관광객으로 내가 볼 수 있었던 부분은 바티칸 시국의 산피에트로 광장과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박물관, 시스티나 소성당의 벽화에 나보나 광장의 분수와 같은 일반적인 장소에 불과하지만(나 역시 로버트 랭던교수처럼 바티칸 시국의 비밀도서관이나 피에트로의 무덤도 한번쯤은 보고싶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 일반적인 장소임에도 성스러움과 웅장함을 느낄수 있었던 장소이기에, 그리고 전형적인 관광여행객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유명한 관광지만을 짧은 시간에 찾아다니느라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교회와 산타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는 아예가보지도 못해봤으니 이 책을 읽으며 그 곳을 여유롭게 여행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뿐이다. 분명 암살자의 지시에 따라 이곳저곳을 분주히 누비며 추기경들을 살릴려고 발버둥치고, 죽음의 문턱까지도 갔던 로버트 랭던교수의 모습은 위험천만해보였지만 그래도 내가 가보지못한 곳을 누비던 교수의 모습은 너무나도 부러울 뿐이니..  

천사와 악마는 과학과 종교의 대립 속에서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으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이며 무모한 죽음을 조금이라도 막기위해 뛰어다니는 로버트 랭던교수와 비토리아의 이야기임에도 솔직히 로마와 바티칸시국의 위대한 유적의 모습에 가려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야기 역시 흥미진진하지만 로마에 대한 열망이 더욱 뜨겁게 느껴지던 책.. 직접 가보지못할 곳을 영화로나마 만나볼 수 있기에 5월 14일이 너무나도 기대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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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버트 랭던 교수를 다시 만나다... 천사와 악마
    from 완득이네 골방 2009-06-01 23:45 
    영화명: 천사와 악마 기본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액션 | 미국 | 138 분 | 개봉 2009.05.14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톰 행크스 Thomas Jeffrey Hanks 로버트 랭던 역 아예렛 주어 Ayelet Zurer 비토리아 베트라 역 이완 맥그리거 Ewan Gordon McGregor 궁무처장, 카를로 벤트레스카 역 스텔란 스카스가드 Stellan Skarsgard 릭히터 역 아민 뮬러-스탈 Armin Mueller-Sta..
천사와 악마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절판


"과학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건 과학을 사용하는 사람의 영혼에 달린 겁니다."-86쪽

어디에나 보이지 않는 의사소통의 선이 있다.-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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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절판


독신주의는 세상을 마음껏 여행하고, 자고 싶을 때 늦게까지 자고, 브랜디와 좋은 책과 함께 집에서 조용한 밤을 누리게 해주는 자유이기도 했다.-35쪽

과학과 종교는 반대편이 아니다.
과학은 신을 이해하기에 단지 너무 어릴 뿐이다.-112쪽

"종교는 언어나 옷과 같아요. 자신이 자란 곳의 습관에 이끌리지요. 하지만 같은 것을 주장한답니다. 삶은 의미가 있다는 것. 우리를 창조한 힘에 감사한다는 것."-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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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의 고양이
신경진 지음 / 문이당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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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테이블 위의 고양이>라는 제목을 보며 남북첩보물을 떠올릴까? 나 역시도 유쾌한 코믹소설이겠거니 생각하며 표지와 제목만으로 책을 골랐을 뿐이었다. 물론 책 뒤의 본문내용에 자신의 계좌에 많은 돈을 맡겨두고 죽은 남자, 그리고 합법적으로 자신의 돈이 되었다는 내용을 보며 그 돈과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무거운 남북첩보물일줄이야.. 

안그래도 내가 가장 싫어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유형이 러시아와 영국으로 대변되는 첩보물이었기에 점점 남북대치상황이 심화되는 장면을 보며 내 예상과는 너무나도 다른 내용에 한숨을 쉬지않을 수가 없었다. 우연히 카지노에서 만나고 자신의 계좌에 100만달러를 맡겨둔 채 사라진 강지수. 그런 그가 살해되었다고 밝히는 국정원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라진 강지수를 찾기위해 나 제이슨은 국정원직원을 도와 마카오와 홍콩의 카지노에 간다. 그리고 그드르이 준 돈을 통해 도박을 하며 북한의 인사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는.. 솔직히 강지수의 죽음이라는 내용과 카지노에서의 거칠것 없는 대담한 도박의 모습을 보며 흥분을 한 것은 사실이다. 올인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타짜라는 영화를 통해 본 도박의 모습은 화려할 뿐만 아니라 긴장감이 고조되는 정말 돈놓고 돈먹기 게임이기에 단순히 읽는 것임에도 긴장감을 가져오는 이야기였다. 

내가 직접 배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판의 게임에 50만달러를 거는 행동에 누가 긴장을 하지않을까!! 그렇기에 그런 대담한 도박을 즐기는 제이슨에 끌려 어찌어찌 끌려 책을 읽기 시작하긴 했다. 하지만 점점 남북의 정치상황을 얘기하고, 남쪽으로의 귀화얘기, 적대적인 상황을 들먹이며 제이슨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첩보이야기로 빠지면서부터 조금씩조금씩 이 책에 지쳐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목을 왜 테이블 위의 고양이로 했는지,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생각할 뿐 책의 내용에는 빠져들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갑자기 남과 북이 만나 싸우고, 그 가운데에 있던 제이슨은 양쪽으로부터 모두 오해를 사고, 결국엔 누군가의 죽음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알수 없고.. 내가 싫어하는 첩보내용이기에 더욱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제목과는 다른 내용에 실망하고, 추리소설이라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기에 또 실망을 하게되었기에 더욱 이야기에 몰입되지않았나 싶다. 

솔직히 이런 남북의 대치이야기는 김진명작가풍의 이야기라 생각되 이미 8~9년전에나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이고, 이젠 공동경비구역 JSA나 태극기휘날리며와 같은 영화도 별 감흥이 없는 판국에 조금은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어쩐지 이 책을 읽으면서도 "아. 이작가의 전 작품이 슬롯이었지.."라는 생각이 들며 도박이야기에만 가끔 관심을 보일 뿐 정말 의무감에 의해 계속해서 읽게될뿐이었다.  

P.S 어떤 분이 남기신 댓글을 보고 정말 백묘, 흑묘, 그리고 테이블위의 쥐잡기라는 말이있었는지 확인을 하기위해 처음부터 책을 다시 훑어봤다. 근데 정말 있는게 아닌가!! 어떤 공작원을 백묘라하면 그 공작원이 일을 마치고 보고서를 올릴때에는 흑묘라는 가명의 존재로 제출한다는 부분!! 정말 놀라웠다.. 처음 읽을때엔 제목에 언급된 테이블위의 고양이가 무슨뜻인지 모른다고 투덜댔는데 다시 보니 내가 얼마나 허술하게 책을 읽었는지 알수 있었다. 요즘 책을 읽을 땐 전반적인 줄거리만 파악하는 정도로 속독을 하는줄은 알고있었지만(한번 시간을 재면서 읽어봤더니 250여페이지 정도의 책은 1시간에서 1시간 10분이면 다 읽는 정도다.. 내 기준으론 평범하다 생각했는데.. 조금 빠른가?) 이 정도로 대강읽을 줄이야.. 정말 반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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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88 2009-04-22 09:2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백묘 흑묘에, 작전명이 테이블위에 쥐잡기이면, 완전히 주제가 뭐라고 알려준건데...
이런 책은 원래 싫어하시나봐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였는데...저하고는 완전 취향이 다르시네요. 아마 시사문제에는 좀 관심이 없으신듯...음....

다른 분 리뷰보고 제것 쓰는데 도움도 받고, 사실 리뷰쓰면서 내가 읽은 것을 다른 분이 읽은 것과 비교한 뒤에 좀 더 (우아..아름답게)써보려고 했는데..쩝...혹시,"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같은 거 올리시면, 그때나 참고하러 올께요..암튼 잘 봤어요..

몽자&콩자 2009-04-22 10:26   좋아요 0 | URL
아마도 싫다싫다하는 생각을 하며읽어서인지 백묘, 흑묘, 이런부분은 눈에 안들어왔나봐요.. 댓글을 보며 정말 책을 헛읽었구나라는 생각에 조금 창피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시사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단지 책 속에 들어온 이런 이야기를 싫어하는 것 뿐이지.. 잠자기전의 휴식시간을 대부분 책을 읽으며 보내기에 어쩐지 무거운 이야기보다는 단순한 추리소설, 그리고 감춰진 역사이야기이런 것을 좋아하는 것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