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벌루션 No.3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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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좀비스와의 유쾌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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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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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의단편으로만나는서로다른사랑에관한이야기..조금어렵지만정말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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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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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2 

단 하루도, 1분 1초도 미래나 과거를 생각하는데 허비하지 말고 현재를 살아가는데 집중하라고. 용감한 전사가 되라고 말이다..

 할아버지가 제스에게 하시던 이 말은 할아버지의 삶을 지탱하는 용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다섯살의 나이에 화재로 부모를 잃고, 열다섯살에 자신의 고향을 떠나 평생을 살았지만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자신의 고향을 찾아간 할아버지.. 병원에 입원해야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않았지만 자신의 그림을 완성하고자 고집을 꺾지않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1분 1초 후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단 자신의 그림을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할아버지를 보며 제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할아버지를 도와드릴 수 밖에 없었다.. 정해진 죽음이라지만 서서히 자신의 근처에 다가오는 죽음의 모습에 도망치고 싶을 것도 같은데 그렇게 하기보단 할아버지의 뜻을 도와드리는 제스와 그런 그녀에게 나타나는 리버보이..  

이제껏 내가 읽은 팀 보울러의 소설은 형과 동생의 갈등(꼬마 난장이 미짓), 불량한 친구와의 갈등(스타시커),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스쿼시)가 그려져있으며 그런 갈등을 극복하기위해 너무나도 잔인한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조금은 팀보울러식 결말에 화가 날 뿐이었다. 하지만 리버보이는 이제까지의 이야기와는 달랐다. 친구를 잔인하게 괴롭히는 모습도,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힘겨워하는 소년의 모습도 없었다. 단지 할아버지의 정해진 죽음을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만이 그려졌을 뿐.. 리버보이가 삶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 아니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이 없이 계속 흘러간다고 했던것 처럼, 죽음역시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을 뿐이라는 사실을 제스에게 깨우쳐주던 이야기..  

할아버지의 죽음은 마음이 아팠지만 그런 죽음조차 담담히, 그리고 마음 속 깊이 슬퍼하던 가족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다.. 240여페이지의 짧은 이야기였지만 이제까지의 팀 보울러의 소설보다 더 따스했던 이야기.. 왜 사람들이 리버보이에 감탄을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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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비파 레몬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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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가 되어있다>를 읽고 매우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읽어보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엔 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그렇게해서 읽은 책이 <장미 비파 레몬>이었다. 보통은 처음엔 제목의 의미가 이해가 되지않더라도 다 읽고난 후엔 어렴풋이나마 어떤 의미인지 알게되는데 이 제목의 경우에는 여전히 이해가 안된다. 장미를 좋아하는 여자가 나오고 비파나무를 키우고 싶어하는 여자가 나오지만 그럼 레몬은 뭔지.... 

너무나도 가볍게 "우리, 연애할래요?"라고쓰여진 띠지와는 다르게 내용은 전혀 가볍지않은 연애이야기였다. 완벽한 아내가 있음에도 모델애인을 사귀고, 한순간의 선택으로 또 다른 여자까지 건드리고 나서는 피하기시작하는 츠지야.. 우연히 일요일마다 만나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도우코, 언니의 옛애인, 그것도 결혼한 옛애인을 계속해서 좋아하는 소우코, 아내가 있는 남자인줄 알면서도 그 사람을 아이를 갖는 애리, 역시 아내가 있는 줄 알면서도 그 남자를 대놓고 좋아하는 사쿠라코까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는 여자들의 집합이다.. 우연히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불륜인데 너무 담담히 그려져있고, 아무런 죄의식도 느껴지지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스토커처럼 계속해서 미행을 하고, 한 남자에게 집착하는 모습도 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은아름답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이없는 모습일 뿐이었다. 내가 고지식해서인지는 몰라도 서로 엇갈린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그냥 흔해빠진 불륜의 이야기같기에 그다지 감흥이 없던 책,, 

거기다 등장인물도 너무 많아 처음엔 도대체 누구의 이야기인지 조차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우코와 그녀의 남편 미즈누마, 도우코의 동생 소우코,소우코와 결혼할 후지오카, 도우코의 옛애인 야마기시와 그의 부인 미치코, 도우코의 친구 레이코와 그녀의 남편 츠지야, 츠지야의 애인인 에리와 사쿠라코,  꽃가게 주인 에미코와 그녀의 남편 시노하라,그리고 곤도와 아야, 소우코의 친구 마리에까지!! 정말 많은 등장인물이 조금씩 얽히고 설켜있어 책 초반에는 각각의 등장인물을 소개하는데 너무나도 많은 등장인물에 조금은 헷갈리기도한 이야기였다.. 

어쩐지 반짝반짝 빛나는 혹은 호텔선인장과 같은 에쿠니 가오리의 이야기를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장미 비파 레몬.. 그래도 끊임없이 기대하며 에쿠니의 책을 보긴하겠지만 점점 그녀에게 흥미가 사라지는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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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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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인줄도 모르고 무작정 읽기 시작했다. 한 때 에쿠니 가오리를 너무나도 좋아했을 때 산 책이지만, 점점 에쿠니 가오리의 반복되는 이야기에 싫증이나 2년 넘게 묵혀둔 책이었기에 의무감반, 호기심반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에쿠니 가오리에게 더욱 실망하게 되는 단편집이었다. 원래 단편이란 글이 짧아서만이 아니라 짧은 내용속에서도 장편 못지않는 감동을 혹은 장편에서 느끼지 못하는 번뜩이는 무언가를 갖고있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무언가를 말하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이 책은 정말 이제껏 내가 읽은 에쿠니 가오리의 책중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불륜으로 고민하는 부부, 이혼을 고려중인 부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여자, 과거를 되돌아보는 여자 등등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또는 행복을 가진 여자들의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비슷비슷한 느낌의 여자들이 아주 조금 다른 고민을 갖고있는 엇비슷한 12편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내가 에쿠니 가오리가 이야기한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해하기엔 너무 짧은 단편이기에 에쿠니 가오리에 대한 인식만 더 나빠졌을 뿐이다.  

언제서부턴인가 비슷비슷한 느낌의 이야기에 에쿠니 가오리를 좋아하지않게 되었지만 아직도 호텔 선인장과 반짝반짝 빛나는은 그 내용의 독특함에 끌려 가끔씩 다시 읽기도 하는데.. 아직 그 2권을 뛰어넘는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만나지 못한 것같아 아쉬울 뿐이다. 일본작가 중에서도 다작하는 편인 에쿠니가오리인데 말이다.. 이번 책에는 정말 많은 실망을 했지만 다음번 신작에서는 커다란 만족감을 느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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