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이런 작품이 라디오 방송이었을까? 라디오를 거의 듣지않아서일까? 가끔 듣는 라디오란 택시에서 듣는 게 전부인데.. 아저씨들이 듣는 라디오방송의 이야기들은 너무.. 정치풍자 내지는 어이없는 유머인데.. 어떻게 영국에서는 이런 흥미진진한 내용이 방송으로 나오는 것인지 정말 극찬할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지구가 파괴되는 순간 지구에서 탈출한 아서덴트와 포드프리펙트, 그리고 보고인들의 함선에서 쫓겨나 죽을뻔한 그들을 구해주게된 자포드와 트릴리언, 마빈의 이야기!!! 지구가 파괴된다는 점이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그로 인해 이야기가 시작되니 이해할 수 밖에..

인간들이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쥐!!그런 쥐가 원래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심오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만든 컴퓨터가 지구라는 발상도, 그리고 지구가 파괴되기 직전 그들만의 탈출로로 탈출한 지구에서 2번째로 똑똑한 돌고래의 존재도,,, 그리고 무능한 존재를 없애기 위해 인구의 1/3을 우주로 보낸 골가프린참인들, 그리고 우주의 마지막을 보며 식사를 하는 우주끝의 레스토랑 등등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찬사를!!!

나도 한번 땅에 떨어진다는 사실을 잊는다면 하늘을 날 수 있을까? 하늘을 나는 방법도 신기할 뿐이다!!! 그리고 자포드가 그렇게 만나고 싶어하던 우주를 다스리는 사람도 은둔자같으면서도 바보같은..그럼에도 우주를 다스려도 불만이 생기지 않는 존재임에 만족하는...

너무 두꺼워 결국엔 분권으로 다 읽게되었지만...그래도 합권인 이 책이 더 좋은!!! 다만 아쉬운점은 제본이 너무 약하다는 점이.. 언제 뜯어질까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언제나 조심조심...

하지만 결말이 이해가 안간다..그리고 이후의 이야기가 더 있을 것만 같은....다음에 다시 한 번 읽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명과 영혼의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매번 느끼는 사실이지만 이 작가는 도대체 뇌구조가 어떻길래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쓰냐라는 것이었다.. 완전범죄에 대한 이야기였던 용의자 X의 헌신을 비롯해 사회현실을 풍자하던 독소소설과 흑소소설, 스포츠계의 비리를 다룬 아름다운 흉기, 성정체성에 의문을 품을 사람을 다룬 아내를 사랑한 여자, 입시와 관련된 문제를 다룬 호숫가 살인사건, 인간복제에 대한 이야기였던 레몬, 법의 정의에 대해 묻고있던 방황하는 칼날, 빙의에 다룬 비밀 등등 전혀 다른 소재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써내는 능력에 감탄할 뿐이었다.. 

이번 사명과 영혼의 경계 또한 의료계의 일에 대한 것이기에 이제껏 보아왔던 작품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다른 자동차의 결함으로 자신의 애인이 죽게된 남자, 자신의 남편을 수술한 의사와 결혼을 하려는 엄마에 의해 끊임없이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의사가 된 수련의, 그리고 자신이 죽게한 남자이면서 자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남자의 아내와 결혼하려는 의사의 심적갈등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원한을 풀기위해 계획적으로 그 병원의 간호사에게 접근하면서도 이후에 그 여자에게 피해를 갈까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남자의 모습은 한 사람의 호의를 악용하는 듯 보이면서도 끝까지 여자를 지켜주려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으려는 마음을 엿볼수가 있었다..그렇기에 마지막 순간 범인이 마음을 돌린 것을 비판하는 다른 리뷰도 있었지만..계속해서 고뇌하는 모습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었다..그리고 그가 마음을 돌린 것은 원래 자신이 노린 그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도움을 주던 간호사가 돌보던, 그리고 자신과는 관계없는 사람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에 죄책감을느꼈기때문이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만약 그가 정말로 극악무도한 범인이었다면,. 병원에 여러번 협박장을 보내 환자들을 내쫓았을까!!  

그리고 착한 마음씨때문에 흐지부지된, 어떤 추리에 의해서 사건이 해결된 것이 아닌 선함때문에 사건이 해결됐다고 하는데..만약 아무런 연관도 없어보이는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나나오가 찾지 못했더라면,, 찾았더라도 나나오가 계속해서 간호사를 설득하지 않았고 간호사 또한 설득되지않았더라면 아무리 착한 마음씨를 가진 범인이라고 해도 자신이 하려던 행동을 멈추었을까? 선함때문에 사건이 훈훈하게 마무리된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선함때문에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하는 것은 억측인것 같은 느낌이다.. 

범인을 파악해내가는 이야기와 더불어 흥미를 끌던 것은 수련의와 의사의 갈등이었다..끊임없이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있는 수련의와 그 의심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색하지않는 의사.. 그들의 갈등은 조용히, 하지만 계속해서 언급되고있었으며 과연 진실은 어떤 것일지 궁금할 뿐이었다.. 그리고 극한의 수술실상황에서도 수술을 무사히 마친 수련의와 의사사이에는 이제 더이상 갈등이 남아있지않았다.. 아무리 변명을 해도 통하지않지만 한 사람의 진심어린 행동은 마음에 와닿듯이 자신의 사명을 다해 수술을 하던 의사의 모습은 모든 의심을 불식시키기엔 충분할 뿐이었으니 말이다.. 

다만.. 사명과 영혼의 경계는 약간 느린 전개로 조금은 지루한 것 같다.. 다른 책들은 300페이지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500여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에, 반복되는 듯한 사건의 언급,, 조금만 스피디하게 전개가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다른 분도 말씀하신것처럼 챕터마다삽입된 흑백의 엑스레이사진!! 너무나도 흐릿하게 책 절반부분에 나타나있어서인지 정말 얼룩덜룩하고 왜 삽있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냥 깔끔하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김재홍 그림 / 살림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용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이야기..차인표씨의 글솜씨에 놀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온다리쿠 작품 전권 독파하기!! 이것을 목표로 세우고 지금도 한권씩 한권씩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흑과 다의 환상, 초콜릿 코스모스, 구형의 계절, 호텔정원에서 생긴일, 라이온 하트도 다시 읽고 리뷰를 썼고, 네크로 폴리스, 금지된 낙원, 나비, 어제의 세계, 한낮의 달을 쫓다라는 신간도 어느새 다 읽었다. 마지막으로 이제껏 미루어오던 불안한 동화를 마지막으로 온다리쿠의 작품 중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은 1001초 살인사건만 남았다.. 어쩐지 엄청 뿌듯한 느낌이다.. 워낙 다작하는 작가라 언제 다 읽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드디어 다 읽었으니 말이다!! 물론 1001초 살인사건을 아직 읽지않았지만 그까짓것 하루면 다읽으니 별 걱정도 안된다^^

 나도 이 소설의 학생들처럼 그런 훈련? 을 해봤음..하룻밤내내 전교생이 걸으면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힘들 것 같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을 듯.. 그리고 쉽게 하지 못할 대화들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작품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 기다리는 사람들, 존재하나 밝혀지지않은 작가를 찾아나서는 이즈모 야상곡,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쓰게 되는 계기가 드러나는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그리고 현재 쓰고 있는 회전목마!!! 뭔가 어설픈듯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그런 책에 대한 이야기..나도 200명만 읽을 수 있는 그런 신비한 책을 보고 싶다^^  

  

 처음엔 화사한 분위기의 여자아이들의 합숙이 음침한 비밀찾기로 바뀌어버린 굽이치는 강가에서...  처음에는 3부작으로 각각 출간되었던 작품이라서 1부작 출시이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는데 공감이 간다!! 3부작이 합쳐진 이 한권의 책을 읽는데도 4시간정도만 충분했는데 감질나게 1부작씩 나오면 다음이 너무 궁금했을테니말이다....   

 

어른들을 피해 자신들을 발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던 방학 중의 텅빈 쇼라이칸!! 처음에는 별 상관없는 듯한 제목이었지만..지금은 정말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황혼녘 백합의 뼈라는 작품에서의 리세가 고등학생이어서 어둠에 가까운..그리고 자신을 잘 절제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리세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않는 듯하면서도 혼란스러워하는,,아직은 어린 중학생 리세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할까나?  
    



 우린 처음보는 낯선 사람을 끊임없이 악의에 찬 눈으로 손님을 바라보며 배척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사요코란 존재가 학교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넣어두는 능력, 뒤집는 능력, 멀리 보는 능력, 먼 곳의 소식을 듣는 능력, 그리고 빨리 걸을 수 있는 능력 등 특이한 능력을 지닌 도코노일가의 이야기.. 그들의 능력이 신비롭고 부러우면서도 그들의 역사가 암울해 안타까운... 

   

 

언젠가 나도 나이가 들면 친구들과 한번쯤 가보고싶은 여행이랄까? 밤의 피크닉의 보행제는 고등학교를 벌써 졸업했기에...그리고 전교생인 전부 참여해야하는 행사였기에 절대 불가능한 것이었지만 이 여행은 언젠가는 가능하기에 희망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백합장이란 곳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영국유학을 하던 도중 일본으로 돌아와 백합장에서 생활을 하는 리세!! 그곳에서 리나코와 리야코라는 피가 섞이지않은 고모들과 사는..할머니가 숨겨놓은 주피터를 찾는 목적을 가지고 온 리세!!주피터가 무엇이기에 여행도 못가고 항상 집에만 있었으며 죽어서도 걱정했던 것인지.. 주피터에 대한 궁금함에 한번에 쭉 읽을 수 있었던 책!!   

 

 극본을 준비하는 극작가의 이야기와 그 극본의 내용, 그리고 극본 속의 또 다른 극본의 이야기인 호텔 정원에서 1,2,3, 나그네들 1,2,3,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1,2,3, 이렇게 표시된 각 장의 제목을 보며 뒤섞여 있는 이야기를 구별해내긴 했지만 쉴새없이 번갈아 등장하는 이 세개의 이야기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혼란스러웠던 이야기!!!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어나갈 수록 각각의 이야기는 점점 자리를 잡아갔기에 혼란스러우면서도 매력을 끄는 이야기이다..
 

 동네유지의 생일잔치에 배달된 독술을 먹고 죽은 그 일가족 및 동네사람들...어린 시절 그 음료를 먹을 뻔했던 여자가 그 일을 소설로 쓰면서, 그 때의 이야기가 시작~ 누가 범인인지 알아내가는 과정^^읽으면서도 약간은 섬뜩하면서도 절대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 단, 표지 그림이 영 아니다. 

  

  

왠지 가슴아픈? 사랑얘기.. 사랑하는 남녀가 시대를 초월해가며 만나지만 만나는 순간은 한순간..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니,..그래도 러브스토리의 한계상 조금은 지루하고, 다른 이야기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지기에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작품이다..

  

 서랍을 가진 도코노 일가가 도호쿠마을 마키무라가문에 와서 일어나는 사건이 주랄까? 신비한 느낌의 사토코아가씨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한적한 농촌의 모습같으면서도 일본인이 쓴 책이라  일본의 역사를 담고있는.. 전쟁으로 고통을 겪지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어찌보면 가장 큰 피해자였던 우리나라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듯한 느낌이 드는.. 한편으로는 씁쓸한.. 그런 모순된 느낌도 든다..   

 

빛의 제국에서 한 번 만났었던 에이코와 도키코의 이야기.. 오셀로게임의 그 이후 이야기..뒤집느냐 뒤집히느냐가 문제였던 것이 빨래까지 번져버린.. 근데 결말은..영....

  

 

 "미모의 천재 여류 화가의 죽음을 둘러싼 호러 미스터리"라는 제목답게, 그리고 온다리쿠의 작품답게 <불안한 동화>는 미스테리하면서도 판타지한 소설이다. 처음 간 미술관에서 처음 본 그림을 예전에 본 듯한 느낌을 받고, 자신이 그 여류화가가 환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25년이 지났지만 노리코의 죽음을 파헤쳐나가는 마유코의 이야기로, 머리속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밀려오는 화면을 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마유코의 신비한 능력과 맞물려 환생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소재임은 틀리없었다.하지만 결말이 조금은 부실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조금은 아쉬운 작품이다..
 

고등학교내에 퍼진 이상한 소문!!그리고 진실이 되어버리는 소문..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일이라기에는 저쪽세계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겐 남과 다른 커다란 상처가 있고 상처가 있어서 갔다고 하기에는 호기심에 넘어가는아이들도 있는... 뭔가 결말이 애매모호한...  

   

단편집의 특징인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작품과 들지 않는 작품이 혼재한다는 것이.. 하지만 그래도 10편의 작품 중 5~6편의 작품은 마음에 드니!! 반타작의 성적이라 뿌듯하다.. 솔직히 단편집의 경우 심할 때는 1~2편을 제외하곤 정말 별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온다리쿠의 상상력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아키라 형의 탈주..그리고 시게루누나의 죽음.. 교장선생님의 행동.. 그리고 기억은 안나지만 아키라를 감시하던 학생의 당국과의 관계... 이것저것 언급한 내용은 많은데 딱히 해결된 내용은 없는 듯한 느낌이.... 책을 다 읽었음에도 찝찝한 그런 느낌이다.  

  

  

 메이즈....미로라는 장소의 특성과 더불어 두부를 둘러싸고 있는 기묘한 식물과 하얀 대리석과 같은 모습의 두부의 모습...그리고 그 속에서 사라지는 일정 조건을 갖춘 사람들... 이 세가지 기묘함에 의해 내용에 푹 빠져서 읽었는데... 뭔가 허무한 결말에 실망했다고 할까나?  결말의 허무함을 빼고는 특이한 소재와 간바라 메구미(탐정역할인 미쓰루보다는 메구미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인...)로 인상깊은 책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긴장감이 막 증가하다 갑자기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너무 허무한 결말에 실망하게 된 이야기였다.. 하지만 메이즈에서 메구미와 더불어 등장한 미쓰루에 의해 메구미의 매력이 반정도만 드러났다면 클레오파트라의 꿈에서는 메구미의 매력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연극부 학생들의 얘기이면서 쿄코와 아스카의 이야기..오디션을 하는 장면에서의 대사는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이다 

  

 

         

영국과 일본의 전통이 혼합된 문화를가지고 있는 가상의 나라 V파를 배경으로  손님이라 불리는 것들을 맞이하는 축제인 히간을 매년 벌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  처음엔 손님이나 히간, 그리고 어나더 힐이라는 장소와 더불어 수많은 등장인물에 조금은 혼란스럽지만 독특한 분위기에 푹 빠지게 된다.. 단!! 결말의 허무함에 의해 맥이 빠지는 이야기라 별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않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의 어두움과 반응하여 환상 혹은 현실과도 같은 모습을 나타내게 말들어진 신의 정원이라 불리우는 뮤지엄.. 사람을 극한의 공포로 몰고가는 현실과는 조금은 뒤틀어진 세계의 이야기였기에 나 역시 그들이 겪는 공포를 같이 겪는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다만 너무 어이없는 결말이랄까? 500여페이지가 넘는 이야기인데 어쩐지 400페이지가 넘어서기 시작했을 때에도 어떻게 끝내려나 싶었는데.. 50여페이지밖에 안남은 상태에서 급하게 결말을 내다보니 이런 용두사미형의 이야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온다 리쿠 특유의 독특함과 신선함이 가득한 이야기이긴 했지만..조금만 결말이 더 좋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였다.  

                                                                                                                                          왠지 요시모토 바나나의 NP가 자꾸 생각 나는.. 이전의 과거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소설이었으나 처음에 받은 인상때문에 인지 이전에 읽은 온다리쿠의 소설과는 달리 다 읽고 난 후 에도 무언가 딱 와 닿는 것이 없었다. 

  

  

 네버랜드 혹은 굽이치는 강가에서와 비슷한 느낌의 이야기.. 네버랜드가 고등학교 관사에서 네명의 소년들의 비밀이야기이고 굽이치는 강가에서는 예전의 사건과 관련된 네 소녀와 2명의 소년이 합숙하면서 일어난 이야기라면.. 목요조곡은 한 추리소설가의 죽음을 추모하는 5명의 여자가 추리소설가의 집에서 사건을 재구성해가는 이야기랄까?   



 여섯번째 사요코의 풍채좋고 사람좋던 다카오와 다카오의 아들 슈운이 등장하는!! 오랜만에 만난 맘에 드는 온다리쿠의 책!! 우연히 접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미스테리물이랄까? 독특한 분위기가 너무나 맘에 드는 책이다.

   

  

  온다리쿠의 많은 작품을 읽었지만 처음 느끼는 독특함이 있었다.. 기존의 책이 추리소설같은 학원물이거나 기묘한 학교에 대한 이야기, 도코노 일가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환상문학이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관광여행과 당첨자(이 외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13편이나 더 있다..)였고, 단편마다 추리소설가와 잡지사의 기자가 평점을 매긴것 또한 인상적인.. 요즘 읽은 온다리쿠의 책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M시에서 의문사한 남자 고지의 죽음의 비밀, 그리고 그 마을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조금은 색다르게 서장을 "당신"이라 지칭되는 인물로 시작해서인지 이제까지 읽은 온다리쿠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생각했지만 결국엔 온다리쿠스러운 분위기의 책이었다. 다만 모닥불신에 대해서는 조금은 모호하게 끝나버린 것 같은 아쉬움이 있지만.. 결말을 읽으며 온다리쿠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책이었다.
 

 시즈카와 다에코가 아스카와 나라의 여러 절과 자연을 둘러보며 겐고가 밟았던 여행길을 따라가는 여행을 하며, 겐고와 시즈카, 그리고 유카리 사이의 비밀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모든 사람이 슬리퍼를 두짝모두 갖고 있을 때 자신들만이 슬리퍼 한짝을 갖고 움직이지못하며, 누군가 자신의 슬리퍼를 숨기고 있을까 서로를 옭아매고 긴 세월을 셋이서 보낸 유카리와 겐고, 다에코의 이야기와 그들과는 상관없이 보이지만 결국 그들의 중심에 있던 시즈카의 이야기를 보며 서로 모르는 새에 얽히고 설킨 관계때문인지 <흑과 다의 환상>이 떠오르기도 하는 이야기다.. 

  이 책은 또 언제나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유독 우리집에선 나만 책을 읽는다.. 활자중독증에 걸린 사람처럼 매일 1권 혹은 2~3일에 1권의 책을 읽어대는 나를 동생들은 이해하지 못한다(심할때는 하루에 4~5권의 책을 밤새도록 읽고있으니 내가 생각해봐도 심하긴 하지만.. 평소의 독서량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지 우리집에 놀러온 자신들의 친구가 우리집 책장을 보며 이 책은 어때? 라고 물을 때 고스란히 나에게 이 책은 어떤지 물어보는 동생들.. 물론 책보다 다른 중요한 것도 많겠지만 가끔은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는 것도 좋지않을까하여 동생들에게 다음 책들을 추천해주고 싶다..물론 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라 우리집에 있는 책 중에 고르다보니 약간은 한정된 작가와 한정된 주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내가 재미있다고 느꼈던 책이니 동생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할 뿐이다..

 우선, 역사서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을 강력히 추천한다.. 아무래도 동생이 MBC의 별순감을 즐겨보기에 다른 딱딱한 역사서보다는 이 책이 어떨까 생각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조선전반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볼 수는 있지만 조금은 딱딱한 이야기이고 조선왕독살사건은 혹시 모를 의심이 남아있는 왕의 독살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어 흥미롭지만 역시 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그 시대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처음 접할때는 지루하다고도 느낄수 있는 반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은 별순검에서 보았던 시체를 검시하는 모습이 묘사되어있고, 단순히 살인사건의 해결이 아닌 해결이 되었어도 가해자를 처벌못하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보여주기도 하여 역사를 조금은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책이기에 제일 먼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을 읽을 수 있으며 점점 역사서에 흥미를 느끼다 보면 다산초당의 다양한 역사서를 재미있게 읽을 날이 오지않을까 생각한다..   

 추리소설로는 고전 중의 고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서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내 동생 역시 만화책을 좋아하기에 명탐정 김전일이나 꼬마탐정 코난을 즐겨보곤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비록 그림은 없지만 스토리는 만화보다 100배이상 탄탄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동생의 관심을 충분히 끌지않을까 싶다..더욱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모습을 흉내낸 이야기도 만화책에 있기에 조금은 놀라워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오리엔탈 특급살인사건 둘다 너무 마음에 드는 이야기이기에 어떤게 나은가 한참을 생각하다 조금은 독특한 방식의 사건해결이 돋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추천하기로 결정을 했다..) 나도 처음엔 만화책으로 접하던 이야기들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나 셜록홈즈의 작품에서 찾았을 때에 너무나도 즐거웠고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기때문인지 꼭 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림을 다룬 책으로는 무서운 그림을 추천한다..그림 아는만큼 보인다나 그림 보는만큼 보인다, 그리고 세계명화의 비밀 모두 그림과 가깝게 만들어주는 책이나 흥미면에서는 무서운 그림을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 거기다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라는 부제마저 어떤 책일까하는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것 같다.. 일본인이 쓴 책이라 약간은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림자체가 아닌 그림이 그려진 사회모습, 주인공들의 후일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본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계기로 명화에 관심을 갖게된다면 그 이후엔 생각의 나무에서 출간되고 있는 세계명화의 비밀이나 ~만큼 보인다 시리즈를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5분동안의 짧은 시간 화면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했던 EBS방송의 지식e!! 현재 4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하나하나의 책이 각각의 이야기를 하고있기에 순서대로 읽지않아도 되는 책이라 어떻게 보면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는 최근 작품인 4권을 추천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리즈의 1권을 추천한다,..뭐든지 시작이 중요하 듯 내용이 연결되지않는다 하더라도 시리즈의 1권을 통해 이 책의 느낌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이 책의 경우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 접하기 쉽도록 다루었기에 추천하는 바이다.. 아무 생각없이 먹는 햄버거, 위안부 할머니, 따스한 커피한잔의 이면의 모습 등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에 한 권쯤은 꼭 읽어봐야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5분이라는 시간동안 소개되던 이야기인만큼 스피디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에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챕터씩 쉬어가면서, 때론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소설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천명관작가의 고래이다!!한국소설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국화꽃 향기나 아버지, 가시고기와 같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만 알고있는 나에게 고래는 너무나도 독특하고 한국소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한 여자의 일생이 불쌍하게 그려지는 듯 하면서도 약간의 환타지적인 모습이 뒤섞인.. 현실같으면서도 환상같은 그 내용이 마음에 드는 책이랄까? 동생의 경우 내가 별로 좋아하지않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같은 소설을 좋아해서, 공지영작가의 신작인 아주 가벼운 깃털하나라는 에세이를 추천할까도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약간은 독특한 이런 소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조금은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독특한 분위기에 빠져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가 끝이 나있는 책이기도 하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은 독특한 한국소설로 고래를 추천하였다면, 부모님을 생각나게 만드는 가슴찡한 이야기로는 엄마를 부탁해를 추천한다..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나 고향사진관, 조창인작가의 가시고기나 등대지기 역시 부모님이 생각나고 한없이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병에 의해 죽음을 앞둔 모습이거나 이미 돌아가신 후의 모습이기에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져 엄마를 잃고난 후 형제들의 모습을 그린 엄마를 부탁해를 선택하였다.. 자신들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신 어머니의 모습을 기차역에서 어머니를 잃어버린 다음에야 되짚어보는 형제들의 모습에 나도 엄마가 그리웠기에.. 엄마와 따로 살고있는 동생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다. 언제서부터인가 일본소설의 열풍이 불고있음에도 아직 변변한 소설하나 읽지않은 동생에게 조금은 독특한 형식의 추리소설인 용의자 X의 헌신을 추천하고 싶다. 원래 추리만화책을 좋아했으니 이 책도 별 부담없이 읽을 것 같고, 어줍짢은 사랑이야기나 고민이야기에 책에 흥미를 잃게하기보단 범인이 밝혀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독특한 형식을 느끼게도 하고 싶다.. 더불어 조만간 영화로도 개봉되니 책으로 읽은 작품을 영화로 만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영화와 책으로 만난다는 면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도 추천하고 싶었으나.. 너무나 많은 양에 동생이 질려버렸는지 읽기도 싫다고 하고, 최근에 읽은 더 리더도 괜찮았기에 이미 추천해보았으나 단칼에 거절당해버렸다.. 그런 이야기는 책으로 읽고 싶지않다기에..) 여러모로 까다롭게 굴어 이번것도 거절당하면 어떻하나 싶지만 일드를 즐겨보고 추리만화를 즐겨보기에 과감히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푹 빠져 다른 작품을 하나씩 섭렵하고 있는만큼 동생도 이 책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에 관심을 갖지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댓글(1)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quot;미디어악법(방송악법) 반대&quot; 배너 달기
    from 살아가기 2009-03-30 12:24 
    "미디어악법(방송악법) 반대" 배너 달기 미디어법 알아보기 MB악법 바로보기 릴레이 카툰 - 제7화 방송법개악(2) [방송악법] 방송의 사적 지배로 '공정한 여론환경'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 미디어악법에 반대하고 바른 언론을 만들기 위한 배너 달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블러그나 개인홈페이지에 상업광고만이 아니라 이런 공공을 위한 배너를 달아보면 어떨까요? (구글애드센스 광고를 블러그에 다셨다면, 여기로 가셔서 공익광고를 방송악법반대 베너로..
 
 
JK 2009-03-3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엄청난 독서량이시네요. 저는 한달에 한두권 정도...--;
추천해주신 책들 저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