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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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느낌표 선정도서로 선정되었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초등학교를 다니며 읽었었고 느낌표 선정도서로 선정되었던 당시에 읽었으며 지금은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역시 다시 읽어도 너무나도 잔잔하고 슬픈 우정이야기다..    

내가 보기엔 약간 장난이 심한 꼬마아이일뿐인데..너무 영악해서 어른들이 하는 못된 말을 배워 의미도 모르는 채 쓸 뿐인데.. 제제의 집과 제제가 사는 마을에선 어떻게 이 꼬마아이를 그렇게도 때리고 꼬마악마라고 부르는지.. 만약에 글로리아가 없었더라면 제제는 벌써 죽지않았을까? 자신의 실직상황에 대한 분풀이를 제제에게 하는 아버지나 꼬마 아이에게 분풀이를 하는 잔다라누나나 왜 이 아이를 이해해주지않는지.. 선생님을 위해 이쁜 꽃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제제의 모습이나 동생 루이스를 위해 열심히 놀아주는 모습을 보며 누가 과연 이 아이가 집에서 악마라고 불리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다행히도 뽀르뚜가와의 만남으로 밍기뉴 이외의 친구가 겨우 생겼는데.. 나이차가 많이 나는 기묘한 친구관계였지만 제제와 뽀르뚜가 모두에게 좋은 관계였던 것 같은데.,, 그런 뽀르뚜가를 데려가 버리다니.. 몇번을 읽어도 뽀르뚜가를 잃고나서 아픈 제제의 모습을 볼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너무나 일찍 슬픔을 느낀 제제의 가슴아픈 이야기다.. 몇번을 읽어도 눈물이 흐르게 되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2,3권으로 이름 붙여진 광란자나 햇빛사냥도 읽어보았지만 꼬마 제제의 모습이 담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따라오진 못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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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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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좀머씨 이야기.. 조금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끊임없이 걸어다니던 좀머씨 외에는 달리 기억이 나지않아서 다시 읽게 되었다..  

좀머씨이야기는 좀머씨보다는 "나"의 어릴 적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였다..윗마을에 사는 여자애와 우연히 하교할 일이 생기자 데이트를 하게되는 것처럼 들뜬 기분으로 하교길을 정하고, 간식도 숨겨놓는 귀여운 짓을 하는 소년,,그러다 같이 하교를 하지못하게 되자 우울해하는 모습이란 당사자가 아닌 그리고 나이가 많은 내가 보기엔 너무나도 귀여울 뿐이다,,  

그리고 커다란 자전거를 서있는 모습으로 타는 것이 창피해 주위에 사람이 없을 때에만 자전거를 타는 모습, 피아노 선생님의 화내는 모습에도 자꾸자꾸 코딱지에 신경을 쓰다가 결국엔 선생님을 폭발하게 만드는 소년 "나"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하고 참 아이답기도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그런 아이가 우연히도 좀머씨가 호수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기에 좀머씨를 기억하고 있었다.. 어른들의 말로는 폐쇄공포증이기에 끊임없이 걸어다닌다고 하던데.. 폐쇄공포증보다는 어떤 무서운 일을 겪었기에 잠시도 쉬지못하고 걸어야만 하는지..그리고 잠시 숲에 누었다 일어나면서 깊은 한숨을 쉬던 모습이란.. 이상한 짓을 하는, 그리고 끊임없이 걸어다니는 좀머씨는 이웃들에겐 특이한 이웃으로 잠시 관심을 끌 뿐 결국 그가 사라진 후에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는 모습을 보며 한 사람의 존재가 이리도 쉽게 잊혀지는 것을 보니 안쓰럽기도 할 뿐이다..다만 평소처럼 똑같이 호수로 걸어가는 모습을 본 "나"에게만 좀머씨는 기억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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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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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만 생각하는 정부의 모습에 씁쓸할 뿐인,,눈먼자들의 도시 그 4년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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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레이철 커스크 지음, 김현우 옮김 / 민음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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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대를 했나보다.. 막 출간되었을 당시에 알라딘의 메인화면에 매일 광고가 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었는데.. 어쩌면 즐겨보는 위기의 주부들과 같은 여자들의 비밀이야기와 고민 같은 것이 흥미진진하게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이건 영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에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주부들의 모습에 공감을 느끼기도 하고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하던데.. 나에겐 전혀 공감도 되지않고 집중이 전혀 되지도 않는 그런 책이었다. 재미가 없는 소설이라기 보단 나와는 너무나도 맞지않는 스타일과 주제라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무리 두꺼워도 맘에 드는 책은 1~2일이면 다 읽는데 이 책은 벌써 2주일이 넘게 들고 있었다.. 너무 오래도록 읽어서인지 앞의 내용도 자꾸 잊게되고 그래서 더 재미가 없게 느껴지던 이야기랄까? 

단지 자신의 집의 하숙생의 방을 엿보는 솔리의 모습에 불쾌감을 느끼고 여자들의 직장생활을 깔보는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생각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얘기하니 "조심하라"는 얘기를 들은 줄리엣을 보며 가만히 있던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날뿐이었다.. 그런 말을 하는 남자도 나쁘지만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부인을 지켜주지도 않다니!!어쩜 저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는지.,.그러니 자신의 아들이 엄마를 보고 노예라고 하지..  정말 기분 나쁘게 여겨졌던 이런 장면 외에는 별달리 기억도 나지않고 반어법같은 완벽한 하루라는 제목도 그렇고 그냥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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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달인
이지성 지음 / 다산라이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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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류(?)의 책은 잘 읽지않는다..왠지 자기계발서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뻔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을 몇번접한 후로는 이 책도 그렇겠지라는 생각에 손이 가지도 않을 뿐만아니라 또 이런 책이냐라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요즘 너무나도 힘든 일상에 지쳐있다보니 어쩌면 내 생각이 잘못되어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이 읽는 만큼 자기계발서에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다른 것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말이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것이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쓴 이지성씨의 행복한 달인이었다.. 

일하는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행복한 여행이라는 글귀와 "왜 나는 지금 이자리에 서 있는 걸까?너무나 내 삶을 살고 싶은데.."라는 글귀를 보며 어쩌면 나를 바꿔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된것이었다..  

행복한 달인은 7명의 멘토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조언을 들려주고 있었다.. 단지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긍정의 힘이 너를 이끌것이다"라는 말이나 "남에게 베풀면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올것이다"라는 뻔한 글귀만 언급되는 책이었다면 몇장 읽지도 않은채 책읽기를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달인의 7명의 멘토는 자신의 성공만을 언급하고 있지않았다.. 너무나도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 보이기에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그들의 고난과 역경이 보이지않을 뿐 그들도 다른 사람들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힘든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긍정적 마인드와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해 그들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떠오르는 장면은 "예스맨"에서 끊임없이 짐캐리가 예스를 외치는 긍정적인 대답을 통해 점차 긍정적으로 삶의 방향이 바뀌는 모습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긍정적인 마인드의 힘을 느끼고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쉽게 실천을 하지못하고 있었는데.. 행복한 달인은 이런 나의 생각을 지금이라도 실천하라고 충고하는 듯 했다..

첫 번째 멘토 - 정주영, 현대의 오너이자 성공한 CEO로 엄청나게 성공하여 재벌이라고만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노력과 더불어 엄청난 운에 의해 성공을 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고 정주영회장의 인생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정작 정주영회장은 그것을 고난이나 역경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완곡한 거절 속에서 희망을 찾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만 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공사를 희망적으로 보는..100%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100% 희망을 찾는 정주영회장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고난과 역경을 하나의 기회로 잡도록 했으며 그로 인해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마인드의 힘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멘토 - 오프라 윈프리, 밑바닥인생이라고 여겨질 만큼 끔찍한 삶 속에서도 눈부신 미래를 꿈꾸며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은 그녀.. 자신은 한번도 자신의 미래를 본적이 없다고 하는 그녀의 마지막 말은 미래를 꿈꾸라는 그녀의 말과 모순된다고 느꼈는데.. 자신이 꿈꾸는 미래가 너무 밝아 보이지가 않는다는 말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미래를 꿈꾸지만 잠깐의 꿈꾸는 시간을 제외하곤 쓸데없는 망상이라고 치부해버리는 내모습과는 다르게 더욱 밝은 꿈을 꾸는 그녀를 보며 나도 좀 더 큰, 좀더 밝은 꿈을 갖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멘토 - 커넬 샌더스, 천백 번 넘어져도 웃는 얼굴로 다시 일어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65살의 나이에 파산을 겪었음에도 전국에 체인점을 갖으려는 자신의 꿈을 이룬 KFC의 창시자!! KFC를 갈 때마다 인자한 표정의 커넬 샌더스 대령을 보며 전세계에 체인점을 지닌 그가 부러웠는데.. 65살의 나이에도 시작할 수 있는 꿈인만큼 나도 아직 늦지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네 번째 멘토 - 존 템플턴,  다섯 번째 멘토 - 메리 케이 애시, 여섯 번째 멘토 - 파블로 카잘스는 앞의 세 멘토와는 달리 알지못하는 사람들이었다..그래서인지 앞의 멘토들에 비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하지만 언제나 행복을 불러들이는 질문을 던져라,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진실로 사랑하라,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뜨겁게 일하라는 그들의 멘토링을 보며 나도 좀 더 열심히 내 삶을 이루도록 노력을 하며 다른 사람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통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는 것과 더불어 내가 보지못하는 나의 장점을 찾아 끊임없이 나를 믿고 북돋아주며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곱 번째 멘토 - 유일한, 지금 이 순간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는 유한양행의 창시자.. 어쩌면 정주영과 마찬가지로 성공한 CEO중의 한명이라고도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보단 위인전을 통해 만났던 사람이라는 인상이 더 깊었던 박사님이다.. 자신의 유언장을 쓰면서도 그로 인해 자신 스스로 우쭐해지는 것을 염려해 유언장의 작성과 동시에 그 내용을 잊으려한 유일한 박사님.. 그리고 다다르기전에는 힘이 들겠지만 목표를 가지라는 말이 인상깊었던 마지막 멘토였다.. 

이렇게 일곱 명의 멘토를 만나는데 걸린 시간은 세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어쩌면 역시나 뻔한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보며, 이 책도 다른 책과 같다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의 성공한 모습이 아닌 그들의 실패와 좌절,,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인생철학의 힘을 볼 수 있었기에 다른 책과 똑같은 그런 책으로만 보이지는 않았다.. 세 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배운 것이지만 그들이 나에게 준 것은 인생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임에는 틀림이 없던 인생철학.. 지금은 힘들지만 밝은 미래를 위해 내 자신을 위해 좀 더 희망적인 꿈을 꾸기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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