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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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작품 중에 너무나도 좋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의 10년후 이야기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영 아니다 싶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10년후 이야기라면..곤과 쇼코, 무츠키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는게 당연한데... 곤과 쇼코는 그냥 치나미와 로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부수적 인물일 뿐이었다.. 단지 곤과 무츠키가 헤어지고, 쇼코와 무츠키는 아직 행복하게 산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얘기가 없어 아쉽다고 할까나?  

그리고 단편집인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쩐지 이야기가 맥없이 이어지고 끝난다는 느낌이 드는.. 생각해보면 에쿠니가오리의 단편은 읽어본 기억이 없어서 낯설기때문에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수도 있지만 새로움보다 실망감이 컸기에 낯설음을 즐길수가 없었다.. 

너무나 옅은 느낌의 이야기라서인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도 없는.. 그저그런 이야기같다는 느낌뿐이다,, 

그나마 러브미텐더의 따뜻한 분위기가 가장 좋을 뿐이고 나머지 이야기의 느낌은 비슷비슷하다.. 어쩐지 에쿠니 가오리의 다음 작품이 읽기가 겁날 정도로 실망이 컸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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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야 형제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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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읽은 에쿠니 가오리의 책으로 점찍은 것은 마미야형제!! 너무나도 다르게 생긴, 하지만 너무나도 비슷한 분위기의 형제로 30살이 넘도록 연애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둘이서 알콩달콩 생활하던 모습이 인상깊었던 책이었는데.. 다시 읽어도 마미야 형제의 귀염성이 가장 인상깊다..  

비디오가게에서 만난 여대생을 좋아하게되면서도 말을 못부치는 형과 자기 학교의 여교사를 형에게 소개시켜 주려는 동생이 그 해 여름 이것저것 소소한 사건을 벌이는 이야기랄까? 고민고민해서 카레파티에 초대하고, 폭죽파티를 열면서 나오미의 유타카를 입고갈까라는 말에 유타카를 맞춰서 입고, 어머니의 생일을 챙겨드리면서 자신들의 실내여가를 충분히 즐기는 마미야형제!! 어쩌면 직소퍼즐이나 야구게임관전, 다양한 게임을 좋아하기에 어쩔수 없이 실내에만 있다보니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적어 그런가 싶다가도 어디 음침한 곳이 없나 생각이 드는 그런 형제의 모습이다.. 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는 형제의 마음은 누구하나 못 쫓아올 것 같다고 할까나? 

다만 아쉬운것은 한해 여름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라고 할까나? 나오미에게 큰 맘먹고 고백하지만 거절당하는 형이나 연상의 여자에게 빠져 MD까지 보내며 고백을 하지만 역시나 차이는 동생이 결국은 예전의 생활로, 둘만의 생활로 돌아간 것은 약간 마음이 아프다.. 두 형제가 마음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알면서도, 좋아하지만 사랑은 하지않는 여자들이 이해가 가면서도 형제의 모습이 약간은 안타깝다고 할까나?  

그래도 둘이 같이 있기에, 작은 것에도 행복함을 느끼기에 마미야 형제가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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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를 알기전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작가 베스트 3는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였다.. 그래서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한 권도 빼놓지 않고 읽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신작이 나와도 별 관심이 가지않고 읽고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비슷한 이야기에 질려버린 탓이다.. 호텔 선인장과 반짝반짝빛나는, 그리고 마미야형제이야기 외에는 사랑과 이별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라는 이미지만 남고 줄거리는 기억도 나지않는.. 어쩐지 비슷한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질려버려서인지 읽었음에도 기억이 나지않아 아쉬울 뿐이다..  

읽었는데도 기억이 나지않는 다는 것은 작품에 대한 모욕같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한번 읽으려고 시도를 하는 중인데..언제쯤 그 시도를 마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다른 책들을 읽으며 중간중간 읽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너무 많은 등장인물과 끝없는 불륜이야기에 신물이 난다.. 연애라는 말에 조금은 가벼운, 그리고 진실한 사랑이야기가 아닐까했는데.. 일본의 이야기라 그런지 불륜을 너무나도 담담히 그리고 불륜이 너무나도 타당하게 보여지는게 불편할 뿐인 이야기다..

 

 

 너무나 옅은 느낌의 이야기라서인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는.. 그저그런 이야기같다는 느낌뿐이다,, 그나마 남편의 사랑이 느껴지는 러브미텐더의 따뜻한 분위기가 가장 좋을 뿐이고 반짝반짝 빛나는의 10년후 이야기인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이 가장 실망스러울 뿐이다.. 

 

 

 21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 자신을 사랑해준 주인을 위해 죽은 후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하루동안 찾아온 듀크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그 외에도 부모님들이 밤의 아이들이 되어 낮에 아이들이 놀던 곳에서 노는 모습이나 두시간동안 밥을 먹으며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아침 선물처럼 나타난 여자친구를 보며 행복해하는 이야기 등등 잔잔하면서도 애틋하고, 그리고 소소한 웃음을 주는 책이었다..

 

 

 

 

 

 어느 해 여름, 오타쿠같은 마미야 형제의 좌충우돌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큰 맘먹고 파티에도 초대하고, 고백도 하지만 결국은 퇴짜를 맞는..그래도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마미야형제!!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치고는 다소 독특한 주제같은 이야기다.. 

   

 

 

 

 

 

 

 

 

 

 

 

 

 

 

 

 

 

 

 

 

 

 

  

 

 에쿠니 가오리에게 실망을 해서인지 이 책을 읽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읽는 내내 후회만 가득하다..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와 이별이야기 같으면서도 본질은 다 비슷한 이야기일뿐.. 지나치게 짧은 이야기여서 뭔가 허무하게 끝난는 것도 이 책에 실망을 하게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모자와 오이, 숫자 2의 이야기.. 방랑벽이 있는 모자와 운동중독의 풋풋한 오이, 그리고 소심한 숫자 2가 서로에게 맞추어가며 사는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는,.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중 최고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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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미우라 시온 지음, 오유리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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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시온의 작품은 딱 한권 <마호로역 다다심부름집>을 읽은 것이 다이다.. 

<마호로역 다다심부름집>은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다다와 교텐의 이야기로 어떤 부분은 웃음이 나기도 어떤 부분은 마음이 찡하기도 한 읽기편한 책이었다면.. 이번에 읽은 <비밀의 화원>은 절대 읽기 편한책이 아니었다.. 

나한테 읽기 편한책이란 무조건 소설에 희극적인 요소가 있는 책이 아니라 어느정도 동감이 되고 감정이입이 될 수있는 책이기에 이 책은 정말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세 소녀.. 스이, 나유타, 도시코가 간직한 비밀과 그들이 하는 행동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할까나? 얼마전에 읽은 방과후에서의 여고생들의 살인을 저지른 이유도 100% 공감은 되지않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반면,... 이 학생들은 전혀 이해가 가지않는다.. 

어릴적 어른에게 성추행을 당했음에도 아버지가 도와주지않아 마음을 닫은 나유타, 유치원부터 쭉 사립학교에 다니며 중간 성적에 중간 미모를 지니고 있으면서 선생님과 사랑을 하고 있는 도시코, 그리고 유산된 아기를 오빠로 부르는 스이까지.. 

솔직히 어릴적의 성추행은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나유타의 상태는 너무나도 암울할뿐만 아니라 결국 지하철에서 벌인 행동은 엄연한 범죄가 아닌가..그리고 선생님과의 사이가 틀어진 후 사라진 도시코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긴다,.. 어쩐지 소녀들의 이야기라지만 전혀 공감이 되지도 않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 건지 파악도 제대로 되지않는.. 

이전에 읽은 <마호로역 다다심부름집>과 분위기의 차이가 너무 크기에 같은 작가가 쓴 작품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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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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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남자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하나뿐인 나의 딸이 나를 거부한다..  그리고 가해자인 남자..복싱챔피언인 그 학생은 나를 조소하고, 그를 감싸는 학교선생들에 의해 무기력을 느낀다..그래서 복수하고자 찾아간 엉뚱한 학교에서 만난 더 좀비스!! 

그들에 의해 철저히 변신하는 중년 아저씨!! 

칼에 의지한 복수가 아닌, 복싱챔피언에 맞추어 싸우기 위해 한달반동안 훈련하여 자신을 변화시키는 스즈키씨는 더 이상 무력한 중년의 아저씨가 아니었다..딸을 되찾아오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아버지가 되어있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중년의 아저씨가 딸을 위해 한달반의 변신을 시작하는 모습은.. 어쩐지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무관심해보였던 주변사람들의 응원을 보며 나라도 옆에 있다면 스즈키씨를 응원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딸을 위한 아버지의 유쾌한 복수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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