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풍자극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폴 오스터의 소설로 4번째 접하는 책이었다.  

달의궁전, 뉴욕3부작, 어둠속의 남자에 이어 읽은 브루클린 풍자극!!  

4권의 공통점은... 작가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할까나?  

정식작가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달의 궁전에서는 자서전을, 뉴욕3부작에서는 폴오스터라는 작가가, 어둠속의 남자는 잠자기전에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 이번 브루클린 풍자극에서는 실수담을 모아 이야기집을 만드는 남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뉴욕3부작을 제외한 달의 궁전과 어둠속의 남자에서와 유사하게 이혼한 가정,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가정이 나오며 그런 집안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내와 이혼한 네이선 할아버지와 대학교에서는 엄지박사로 불렸지만 현재 중고서접에서 일하는 톰, 그리고 BPM으로 불리는 낸시와 그녀의 엄마 조이스, 그리고 톰의 동생으로 포르노 잡지 및 비디오의 주인공이다가 연락이 끊긴 오로라,그리고 그녀의 딸 루시와 톰의 사장이며 중고서점의 주인인 해리까지 다양한 등장인물의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랄까?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은 해리!! 비록 위작으로 수감생활을 하였고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위해 위조작가이며 자신이 사랑하던 남자를 팔았지만 다시 나타난 그남자와 함께 다시한번 디킨스의 위조초안을 만들려다가 배신당해 자살한 인물이지만 위태한 삶을 살려는 그의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할까나?  

내가 상상하던 인물과 묘사되는 모습이 상당히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불법인줄알면서 범죄행위를 하지만.. 그래도 스릴을 즐기는 그 모습과 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자신의 소울메이트와 톰에게 유산을 남기는 유언장을 남기는 철저한 모습까지.,, 너무나도 맘에 드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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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남자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이야기속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폴오스터의 신작 어둠 속의 남자.. 폴 오스터의 작품은 유난히도 글을 쓰는 사람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이 책의 주인공 브릭도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쓰는..그리고 직업도 작가였던 사람이니...  

왠지 이런 주인공을 보면서 폴 오스터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도 뉴욕 삼부작에서 만난 폴 오스터의 이미지때문인 것도 같다..

주인공 브릭은 아내를 잃고 교통사고를 다리를 잃은 후 남편과 이혼한 딸과 전쟁터에서 남자친구를 잃은 손녀와 살며,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불면증에 시달릴때면 자기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책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주인공처럼 능숙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잠자기전 상상의 나래를 펴는 나의 모습이 어렴풋이 생각나기도 하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 한가지 불편했던 점은 손녀의 남자친구가 죽는 모습이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동영상이 유포되었던.. 그리고 정말 마음아픈 사건이었던 고 김선일씨의 일이 생각나게 해서 찜찜한 느낌이 드느.. 이 점외에는 폴오스터의 능력에 다시 한번 반하게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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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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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라부가 등장하는 마지막 이야기인 면장선거.. 공중그네와 인더풀의 이라부보다 더욱 파워업한 모습이랄까? 이번에 등장하는 환자는..자꾸 히라가나를 잊어버리는 IT벤처사업가 안퐁맨, 칼로리에 목숨을 걸며 무의식중에 운동하는 중년의 여배우, 불면증을 겪는 신문사의 대표이사이자 야구단의 구단주, 마지막으로 면장선거유세노이로제에 걸린 공무원!! 이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도 이라부의 엉뚱한 치료는 100%효과를 보였다!!  

특히나 히라가나를 잊어버리는 안퐁맨과 더불어 유치원애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모습은 치료같으면서도 아이들을 이기려는 유치한 이라부의 모습을 볼 수있는..그리고 뇌물의 의미보단 자신의 용돈으로 써야겠다는 이라부의 모습이란 웃지않을 수 없다고 할까나? 

정말 나한테도 이라부와 마유미같은 유쾌한 친구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라부의 대학동기들은 이라부를 싫어하긴 하던데..하지만 약간은 유아스럽고 고집불통이지만 그래도 주변을 웃게해주는 사람과 같이 있다보면 너무 사회에 얽매이지않고 좀더 유연한 삶을 살 수 있지는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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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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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공중그네에 이어 읽은 인더풀!! 이번에 등장하는 환자는 스토커가 쫓아다닌다고 생각하는 연예인 지망생, 변의를 없애려고 시작한 수영에 빠져 시도때도없이 수영하려는편집부기자, 핸드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학생, 이혼한 아내의 꿈을 꾼 이후 계속해서 발기되어있는 남자, 그리고 화재가 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작가였다. 공중그네때처럼 자신만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여 나타난 증상들이었고 이러한 증상을 이라부의 어이없으면서도 이상한 치료로 서서히 치료되는 이야기였다..   

제멋대로 이라부의 모습을 보며 가장 부러웠던 건... 공중그네에서 곡예를 시도해보는 모습과 인더풀에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곡예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라 부러웠고 고등학교에 딸린 수영장에서 밤하늘을 보며 수영하는 모습이 부러울 뿐이었다..

이런 이라부를 요즘 대학로에선 닥터이라부라는 연극을 통해  만날수있지만 연극보다 먼저 이라부를 만날 수있었던 것은 일본영화 인더풀이었다.. 오다기리죠의 출연작을 보다가 인더풀이라는 영화!!그것도 계속해서 발기되어있는 남자로 출연되었던 사실을 알게되면서 2006년도쯤해서 영화를 봤는데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오쿠다 히데오의 이라부가 제대로 나타나지않는것같아서랄까? 조금은 더뚱뚱하고 조금은 더 화려한 옷을 입으며 조금더 익살맞은 표정의 배우였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생각이 들어서랄까? 어쩐지 내가 상상한 이라부와는 약간은 다른 모습이라 실망스러웠던.. 그래서인지 역시 원작을 따라올만한 것은 없다는 생각도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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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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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를 처음 알게된 책이 바로 이 공중그네였다.. 한참 일본작가를 알아가는 시점이라 누구의 책인지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채 사서 읽게되었던.. 예상외로 유쾌하면서도 간결한 문체가 맘에 들어 푹 빠지게되었던 책이다..  

종합병원 내 지하..그것도 음침한 곳에 숨어있는 이라부 정신과!! 의사라고 하기엔 식탐도 강하고 유아틱한 말투에 제멋대로!!거기다 어떻게 의사가 됐는지 의문까지 드는 이라부와 간호사라고 하기엔 너무 건방지고 자기중심적인 마유미가 있는 이라부 정신과에 다양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찾아오고..돌팔이라고 생각했던 이라부의 치료로 낫게되는 모습이 그려진 옴니버스식 소설이었다.. 

정신과 하면 정말 부정적인 이미지만 떠오르는데..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도 조금은 심한듯 하면서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듯한 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이다.. 조폭이 칼을 무서워하고 곡예사가 점점 곡예를 못하게되고,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어하는 의사사위, 공컨트롤을 못하기 시작하는 야구선수, 비슷한 소설만 쓰다보니 자기가 무슨이야기를 썼는지 잊어버리는 작가까지!! 대부분 자신의 일에 자신감이 없어져 생긴 강박증이랄까? 어설픈 비타민주사와 심리치료로 해결하는 이라부의 모습은  돌팔이 같지만 어쩐지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그래서 사람들을 치유할 수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처음 만난 오쿠다 히데오와 닥터이라부에게 푹 빠질 수 있었던 공중그네!! 이라부의 활약상이 그려진 또 다른 작품인 인더풀과 면장선거까지 한번에 쭉 읽고싶은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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