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5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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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으로 읽다 도저히 4,5권부분은 안읽혀지기에 분권으로 다시 읽기 시작한.. 결국 다 읽었다.. 그리고 다 읽은 느낌은.. 그냥 1,2,3권만 읽을 걸이라는 생각이...

1,2,3권은 자포드와 포드 프리펙트, 아서, 그리고 트릴리언과 마빈의 이야기가 한데 잘 어우러진 이야기였다면...4,5권은 약간 생뚱맞다... 그래서 4,5권을 읽는동안 정말 많은 실망을..

우선 5권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온 지구에 대한 설명인 "대체로 무해함"이 제목이다.. 벌써 지구는 파괴되었고 포드와 아서는 여러 고생끝에 서로 갈길을 가게된다... 그러던 중 포드는 안내서의 본사가 있는 곳에 가고, 아서는 정자, 머리카락 등등을 팔아 여러곳을 방황하다 지구와 비슷한 곳에 정착!! 그리고 샌드위치의 달인이 되는!!! 자포드와 마빈,, 트릴리언은 눈곱만큼도 안나오다 생뚱맞게 등장한 트릴리언과 그녀의 딸이자 아서의 딸인 랜덤까지!!또 트리시아라는 인물을 보며 트릴리언의 잘못된 이름인가 정말 오래 생각했는데 그래도 그것에 대해는 이해가 갔지만.. 도대체 어떤 이야기로 흘러나갈지 종잡을 수 없었다..결국 결말조차 이해가 안된다.. 아서가 무엇인가를 깨닫는다고 하는데 난 그게 뭔지 모르겠다.. 그리고 보고인의 등장도..무슨 심오한 이야기도 아닌데 결말이 이해가 안되는 건 처음인듯,,,

아무래도 다시한번 읽어야될듯... 1,2,3권만 읽고 기대감을 갖고 있었을때의 기분이 더 나은 듯 싶다.. 그때는 다 읽지 못했다는 후회감은 있어도 내용에 불만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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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가미 일족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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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김전일 아닌가? 그런데 이 책 주인공도 긴다이치네~~ 알고보니 이 책의 탐정인 긴다이치 코스케는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다!!! 그렇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 김전일을 너무 좋아해 벌써 몇번을 읽었는지.. 그래서 큰 기대감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스호반에 사는 사헤옹이 죽기전에 남긴 유언.. 은인의 손녀인  다마요와 결혼하는 손자 중 1명에게 전재산을 물려준다는.. 그리고 만약 다마요가 이를 거절시 3손자에게 1/5씩, 그리고 자신의 아들인 시누마에게 2/5를 준다는. 만약 손자들이 다 죽거나 다마요의 선택을 거절시 다마요가 전부 갖을 수 있다는 이상한 유언.. 그 유언에 의해 이누가미 일족에게는 피바람이 불게된다.. 가문의 문장인 요키(도끼), 고토(거문고), 기쿠(국화)에 의해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  요키고토기쿠라는 말이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는 말이라는데 좋은 소식이 아닌 나쁜 소식만 들려오는 이누가미 일족들.. 그 배경엔 정말 끔찍한 비밀이 있었다.. 추리소설이니 여기까지만.. ㅋㅋ

분명 이 책이 김전일보다 먼저 쓰여졌음에도 소년탐정 김전일을 먼저 읽어서일까? 자꾸 비슷한 점이 보인다.. 가문의 문장에 의해 하나씩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 그리고 전쟁에서 부상을 입어 가면을 쓴 모습은 화재에 의해 화상을 입어 가면을 썼던 사람의 모습이, 그리고 은인의 손녀에게 전재산을 물려주는 것도 얼핏 본... 도대체 누가 대단한건지...

다만.. 긴다이치 코스케가 말을 더듬는 점이 아쉽다!! 김전일도 약간은 덤벙대는 스타일이라 할아버지의 약간은 무방비한 모습이 낯설지는 않았으나 아무래도 말 더듬는건.. 그래도 만족!! 다음엔 팔묘촌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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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밤
세사르 비달 지음, 정창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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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의 유언장에 대한 이야기..  둘째딸인 주디스에게는 은잔하나를 그리고 친했던 연극배우들에게는 반지를 살 수 있을 정도의 유산을 그리고 아내에게는 두번째로 좋은 침대를 남긴 반면 나머지 모든 재산을 큰딸 수재너와  사위, 그리고 큰딸의 손녀에게 남기고 간 세익스피어.. 도대체 세익스피어는 왜 이렇게 재산을 남겼을까?하는 의문점에서 세사르 비달은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큰 딸인 수재너조차 유언장의 의미에 대해 궁금해하던 중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아버지의 유언장 발표때에도 있던 사람이라 유언장의 의미를 알고 싶으면 밤에 자신을 찾아오라는 이야기에 그의 집으로 간다...  수재너는 당연히 그의 집을 찾아갔고 거기서부터 이 이야기의 진면목이 보인다.. 윌리엄 세익스피어를 다정히 부르는 윌이라는 호칭부터, 세익스피어의 작품들과 그의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에 그들의 가족을 묘사해주는 연극배우인 의문의 사나이!!! 맥베스에서부터 시작해 이아고의 간계로 살인을 하는 오셀로, 그리고 비극의 사랑을 하는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아버지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폭풍의 밤 등등.. 세익스피어의 작품의 의미와 가족간의 관계를 알게해주는 그런 내용을 의문의 사나이는 연극을 하듯 혹은 열변을 토하듯 수재너에게 밤새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통해 알지 못하는 사실들을 알게 된 수재너..

읽으면서도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분간이 안된다.. 그 정도로 세사르 비달의 능력이 대단한 듯... 중간중간 삽인된 세익스피어의 작품의 구절을 보면서 얼마전부터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다시 읽고있기는 한데 아직 못읽은 작품들에 대해 얼른 읽어야겠다는 욕구를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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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3 (완전판) - 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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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책 중에 내가 싫어하는 유형은..... 첩보물같은건데... 이것도 역시 비슷... 읽으면서도 신이 나지않는..그리고 인물들 이름이 왜이리도 헷갈리던지... 클립부인, 리처드, 애드워드, 데이킨, 마커스, 폰스풋박사 등등... 처음엔 리처드와 애드워드는 분간을 못했으니..정말 책을 읽을 때 정신줄을 놨나보다 ㅋㅋ "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라는 제목에 되게 많이 기대했는데.. 단지 바그다드로 가기만 한다... 주인공이었던 빅토리아는 우연히 만난 남자를 찾기위해..그것도 운명의 상대로 생각하고, 우연히 만난 남자인 애드워드는 일때문에 그리고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회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둘 바그다드로 모이는...탐정이라고 부를 것도 없고 트릭이 돋보이는 살인이라는 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이야기였다고 생각된다... 사랑을 찾아 바그다드로 가는 빅토리아의 모습에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책에서 갈색 양복을 입은 사나이를 쫓던 여자가 떠오를 뿐... 전반적인 느낌은 긴장감이 떨어지는 첩보물이었다...다른 사람이 읽을땐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정말 첩보물을 싫어하는 듯..

다음에 읽을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은 제발 첩보물이 아니길..그리고 바라건데 푸아로나 마플양이 등장하길!!!!아니면 파인 파커씨나 할리퀸씨도 좋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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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4 (완전판) -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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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활약을 하는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제목에서는 왠지 동양적인 느낌이.. 그리고 고고학적인 느낌이 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거의 그렇지않다.. 그리고 내용자체에도 별 영향이 없는...

그래도 간만에 만나는 푸아로의 이야기라 반가웠다... 64권임에도 불구하고 맺는말에 나오는 오리엔트특급살인사건... 참.. 아쉽다... 푸아로의 활약순서대로 책이 나왔다면 푸와로의 나이도 제대로 가늠할 수 있을텐데... 어쩐지 헤이스팅스가 안나오나 했다.. 그래도 몬 아미 헤이스팅스 대신에 푸아로를 위해 열심히 활약하는 레더런 간호사가 있어 다행이긴 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매우 매력적인 미인인 라이드너 박사의 부인이 살해되었다.. 살해되기전 그녀는 협박편지와 이상한 가면을 보아 매우 불안해했는데.. 그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푸아로가 등장, 사건을 해결하는 뻔한 줄거리였다.. 그리고 뻔한 등장인물이랄까? 매혹적인 팜므파탈식의 여자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경우가 거의 없었던듯,, 그리고 푸아로가 말한 "살인은 습관이다"라는 말이 공감이 될 정도로 거의 모든 책의 살인범은 자신의 범죄를 가리기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일까? 어디선가 읽은 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능력을 무시하면 안되는.. 비슷한 분위기, 비슷한 등장인물, 비슷한 줄거리라고 해도 세세한 사항은 너무나도 다를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나 겉모습을 묘사하는 능력은 너무나도 탁월하기에.. 내가 꼭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다만 아쉬운점은 메소포타미아의 살인이라는 제목처럼.. 애거서 크리스티여사의 다른 작품이었던 고대이집트의 사건을 다룬 작품과 같은 이야기였으면 더 좋았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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