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사이언스 북 - 엉뚱하고 기발한 과학실험 111
레토 슈나이더 지음, 이정모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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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스 북!! 미친 과학실험을 수록한 책이었다.. 말그대로 미친!!! 우리나라 말로는 미친이라는 단어가 왠지 기분이 나쁘지만 "Mad"라는 단어에는 신기하고 괴이한.. 그리고 심지어는 멋진 그런 의미를 지닌 독일어의 "Toll"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기이한 실험 111가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토사물을 직접 먹으면서 실험한 사람, 단두대에서 사형당한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실험을 한 사람, 섹스에 관한 연구를 하다 이혼당한 남자, 그리고 영혼의 무게는 21그램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죽기직전인 환자를 대상으로  저울로 무게를 달아 실험을 한 사람, 강아지를 96시간이나 자지 않게 하는 실험을 통해 결국 강아지를 죽게 만든... 그리고 똑똑한 말 한스,, 얼굴근육에 전기충격을 줘서 표정의 변화를 알아보는 등.. 정말 기이한 실험이고 어찌보면 미친듯해보이는... 하지만 이런 실험을 통해 파블로프의 조건반사라는 이론도 나올수 있었으며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병도 알 수 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난 이런 실험하래도 못하겠다!!(옮긴이의 말에는 분명 따라하지 말라고 쓰여있으나 따라할라고 해도 전혀 엄두가 나지않는 그런 실험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의 토사물을 먹고 우연히도 난 몸의 구멍에서 위액을 조사하는 등.. 그리고 어린 원숭이를 어미에서 떼어놓고 사형당한 사람의 얼굴로 실험하는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것 같은..정말 미친 실험이다.. 다만 이러한 연구를 한 과학자 및 실험자분들에게는 존경을 표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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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훔친 첩자 표정있는 역사 2
김영수 지음 / 김영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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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자..왠지 나쁜 이미지가 떠오르는 단어 중에 하나지만 우리편의 첩자는 매우 유용한 존재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역사상에 있어 첩자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인것같다.,. 다만 삼국시대 이후로 우리 역사에는 첩자가 드러나지 않아 삼국시대에 한정되어 첩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국경이 맞닿아 있기때문에 끊임없이 견제해야했다.. 그런 상황속에서 등장한 것이 첩자였다. 첩자를 가장 많이 활용한 나라는 아무래도 많은 나라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고구려였고 그 다음은 신라,, 백제의 첩자기록은 너무 미비할 뿐이었다. 첩자들은 전쟁에 있어 자기나라의 정보를 거짓으로 흘리는 사간과 다른 나라의 정보를 가져오는 생간으로 구분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을 뿐이다. 그리고 김유신이 첩자에 의해 죽음을 당할 뻔 한 이후 지략가로써 활동한 모습이란.. 아쉽다.. 그 당시에 첩자에 의해 김유신이 없어졌다면... 고구려가 통일을 하게 되었다면 한반도의 영토는 달라졌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 하지만 지략가로써의 김유신에 감탄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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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3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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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하는 방송을 우연히 본 것이 계기였다.

독특한 내용구성과 내용과 어우러지는 음악, 그리고 5분이라는 시간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래서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을때도 기대감에 젖어있었다.

방송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라 챙겨보지 않는 한 잘 못보는 것이 현실이라 책에 더 기대를 많이 했다. 책을 읽은 후에도 역시나 였다.

두바이의 건설현장에 대한 이야기,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명인 프리다 칼로에 대한 이야기, 떡볶이 아저씨의 분신이야기 등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주제의 내용이 한권에 묶인 느낌이었지만 각각의 이야기에서 어울리지않음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많은 사진과 짧은 글로 책한권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않았지만 한 번으론 부족한 느낌이다.

30개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음미하기위해 다시 한번 책을 잡게 되는.. 지금은 시즌 3이지만 더욱 많은 시즌이 책으로 발간되어 더욱 많은 것에 대해 다루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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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재산상속 풍경 표정있는 역사
이기담 지음 / 김영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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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많은 역사서들은 조선시대 왕과 관료..그리고 범인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분재기"라는 재산상속관련 문서를 통해 그 시대의 재산상속풍경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550여개의 분재기를 통해 조선의 재산상속에 대해 설명해주는 이 책에서 처음으로 분재기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재산상속에 대해 자세히 써 놓았던 자료였던 분재기라는 것이 있었고, 그 자료를 통해 남자와 여자 차별없이 균분상속이었다.. 조선시대라면 칠거지악이니 처첩제동 등 여자를 차별하던 시대로 알았는데.. 자식에게 재산을 나눠줄때는 남녀차별없이 재산을 상속하다니!!그것도 결혼한 딸에게도 나누어주었고 부모가 생전에 나누어준 재산이었던 노비가 자식을 낳으면 다신 그 노비도 나누었던... 그리고 죽은 딸이 자식없이 죽은 경우 그 재산을 다시 환수하며, 아내의 재산은 남편이 처분할 권리가 없으며 아내가 처분했다는 사실.. 너무 신기한 내용이 많았다.. 특히 노비가족을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는게 아니라 나이 건강상태에 따라 공평하게 나누어 갖는 재산으로 생각하다니... 남자와 여자가 공평하게 재산을 나눠갖는 이면에 양반과 노비의 너무 다른 모습에 놀라울 뿐 이었다.. 이렇게 균등하게 재산을 나누던 제도는 고려, 조선이외에는 없었다던데.. 그러나 이 제도는 조선시대의 유학에 의해 조선말로 가면 점차 사라진다고 한다. 원래 제사를 지내는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는 몫으로 다른 재산을 남겼었지만 기본적으로 딸과 아들 구별이 없는 윤회제사였다고 한다..하지만 어느 순가 딸들이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서 땅보다는 노비를 재산으로 주었고 아들과 딸의 재산상속량이 달라지기 시작한... 원래는 천첩아들보다 처의 딸이 더 많은 재산을 받았었는데 점차 천첩아들과 처의 딸이 상속받는 재산이 비슷해지기 시작하는.. 그런 시대가 된다고 한다.. 정말 알지못했던 조선시대의 재산상속풍경!!! 장남이 대부분의 재산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알지못했던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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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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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나쁜 마음 또는 좋지않은 의도란 의미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악의적으로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괴로울지라도 그 악의를 갖고 행동하는 사람은 무엇때문에 악의를 갖게된것일까? 이전에 자신에게 못된 짓을 해서? 아니면 자신과 관련된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해서? 아니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짓을 해서? 이런 이유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악의를 가진 이유가 "그냥"이라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도 왕따이야기가 나온다.. 왕따를 한 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싫다고 한다... 이처럼 그냥 악의를 갖고 그래서 그 악의대로 행동하는 사람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었다...

한 소설가가 살해된다.. 그 소설가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되는 친구이자 아동소설가.. 사건초기에는 자신의 수기까지 써서 경찰에게 줄 정도로 협조적이었는데,..알고보니 거짓된 정보를 주는 수단이었다,,(범인이 수기를 쓴다는 점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생각나는...그래서 범인이 밝혀진 후 이야기가 끝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단편집으로 생각하고 책장을 넘겨도 다음 이야기가 안나와 적잖히 당황한...) 그리고 동기는 절대 밝히지 않던 범인.. 범인과 피해자간의 사건에 대해 우리의 가가형사가 밝히기 시작하는...인간의 악의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결말만이 남을뿐이다.. 그리고 정말 사소한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상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도.. 나도 범인의 의도대로 가가와 똑같은 실수를 저질를 수 밖에 없었다!! 어찌보면 이 범인은 소설을 쓰기에 인간의 심리를 교묘히 파악한 것이 아닌지..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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