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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메인화면에 뜨는 흑소소설이라는 제목과 표지에 너무 끌려 읽게되었다.. 그게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전이라니... 그 때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인줄도 몰랐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던 책이어서 다시 읽다보니.. 아니.. 이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라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과는 너무도 달라 인지하지 못했었다.. 이 책은 추리라기보다는 정말로 블랙유머가 가득한 단편소설모음집인데.. 단편소설이라 간단히 읽을 수 있으면서도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13개의 작품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임계가족!!! 우리나라도 텔레토비, 포켓몬스터니 케로로니 시대에 따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변하고 그에 따라 캐릭터상품도 변하는데.. 여기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이가 원하는 걸 무조건 해주는 것을 거부하지만 결국 주위 아이들과 놀때 꿀리는 아이를 위해 캐릭터상품을 사주는.. 하지만 그 가족은 임계가족이라 그 가족이 사자마자 새로운 신상품이 나오는,, 뭔가 웃긴 듯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같아 씁쓸한..
이 이야기 외에도 거대유방증후군, 임포그라, 사랑가득스프레이, 스토커입문도 너무나 웃기면서도 사회현실을 보여주는 듯한..그리고 너무 독특한 주제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이디어에 반할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