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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속의 고양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ㅣ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수경 엮음 / 황금가지 / 2006년 11월
평점 :
메도우 뱅크라는 유명 귀족 여학교와 라마트의 궁전에서의 이야기,, 초반에는 뭔 상관인가 했다. 하지만 죽은 라마트의 젊은 왕이 친구에게 맡긴 어마어마한 영의 보석이 그 학교에 있는 제니퍼의 물건 중 어딘가 있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되는 보물이란.. 그리고 푸아로가 등장해 사건을 마무리 짓기는 하지만 푸아로보다는 제니퍼에게 반하는 책이다.
다른 여자아이들과 비슷하면서도 당찬 모습을 보이던 제니퍼!!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고 있음을 파악하자마자 약간의 메모만 남기고 푸아로를 찾아가는 모습이란.. 정말 다른 학생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보석을 둘러싼 사건 중에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인간의 모습에서는 한없는 실망감을 느끼기도,, 그러나 결국에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모습에서는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을 느낄 수도 있었다.
14권에서 죽은 푸아로가 계속 등장함에 약간의 어리둥절함이 있었으나 황금가지에서 출간하는 순서와 실제 출간순서의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제목인 "비둘기 속의 고양이".. 정말 누군지 모르는 범인이 많은 사람들 속에 숨어있는 아주 적절한 비유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