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의 비상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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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에서 좀 더 진화한 이외수선생님의 글에 반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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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6권 세트 - 전6권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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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였는데.. 그에못미치는결말에안타까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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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6권 세트 - 전6권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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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주눅이 들면서도 도저히 이 학문만은 따라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겨우겨우 한 학기를 보내고 드디어 잠시 쉴 시간이 생겼다. 방학내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조차 없이 다음 학기 아니 이번 학기의 복습만을 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큰 마음을 먹어 <신>을 읽기도 했다.  

책을 안 읽은지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날 동안 내 방에 훌쩍 쌓인 책들 대부분이 당일배송을 받아놓고도 결국은 경비실에서 일주일간을 묵혔다 찾아온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들이 대다수였다. 그렇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들 중에서도 <신>을 읽기로 마음 먹은 건.. 아무래도 얘가 제일 오래 경비실에 머물렀기도 하고, 단 한 편의 이야기만을 읽을 수 있다면 6권이나 되는 이 책을 읽는 것이 제일 보람차기도 할 것 같아서였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도 신간을 좋아하던 내가, 어쩐지 "신"만은 출간되었을 때부터 조금씩 미루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들의 아버지>와 <뇌>를 빼곤 제대로 읽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없고, 제3부작까지 모두 출간되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러다 보니 어느새 1,2권이 정가제free가 되어서인지 다른 선택을 할 필요도 없이 바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펼친 <신>의 이야기는.. <타나토노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연장선 상에서 모험을 하고 있는 미카엘 팽송의 또 다른 이야기였기에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죽음이후의 세계를 여행하는 인간에서, 한 인간의 수호천사가 되었다가 드디어 신의 세계에 들어선 미카엘이 자신의 친구인 프레디와 라울을 만나고, <나무>에서 얼핏 만났었던 신들이 인간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수업으로 배우는 모습에 반가움을 느끼며 읽게되었다. <신>의 묘미라면, 미카엘 팽송의 이야기라는 점도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고흐나 고갱, 프루동과 생떼쥐페리, 마타하리와 마릴린 먼로등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실존 인물들과 그리스의 12신의 등장이다.. 

그들의 특성을 지니면서, 베르베르의 상상력으로 살짝 바뀐 인물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읽는 책임에도 한장한장 천천히 읽으며 팽송과 함께 모험을 하게 되었다. 익숙한 그리스로마신들이 수업을 가르치고, 반신인 판과 켄타로우스가 등장하는 신의 세계에서도 모험을 갈구하는 팽송과 라울과 함께 제우스가 있는 올림푸스로 향하게 되었고, 불사신인줄로만 알았던 신들을 누군가 살해하는 것을 보며 범인이 누굴까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무>에서 맛보았던 신들이 인류를 탄생시키고, 지금 우리의 지구와 같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모습에도, 그런 역사를 바탕으로 유토피아를 만들려 했음에도 결국엔 폭력이 이기는 세상의 역사를 반복하는 모습과 여전히 TV를 통해 자신이 예전에 보살폈던 지구의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팽송의 모습과 팽송의 사랑을 갈구하며 그가 자신을 사랑하게 하면서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듯한 아프로디테의 모습 등등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치는 이야기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신이 된, 아니 아직 신후보생이었던 프루동이 끔찍한 벌의 일종으로 자신이 다루던 18호 지구에 갔을 때만 해도, 똑같이 살인이라는 죄를 저질러 미카엘 팽송이 18호 지구에 떨어졌을 때만 해도 정말 흥미진진했고, 올림푸스보다 더 높은 신비의 산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사람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려놓고는 뭔가 조금은 아쉬운 듯한 결말에 살짝 힘이 빠져버렸다. 어찌보면 베르베르의 독특한 철학관을 볼 수 있었다고 좋아했을지도 모르지만, <타나토노트>에서 미카엘 팽송이 너무 많은 호기심으로 인해 신들(아님 천사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던 것처럼 뭔가 다른 방식으로 결말이 날 것이라고 예상을 했던탓인지  <독자>라는 결말은 아직도 받아들 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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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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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졸리운 눈을 비벼가며 열심히 읽다 잠이 들었나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도무지 결말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스미레는 그냥 사라진 채로, 나는 여자친구(솔직히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의 어머니이고 불륜이다 보니 여자친구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달리 부를 말이 없다..)와 헤어지고, 뮤와는 다시는 못만나는 채로 끝이 났구나라고 어림짐작을 하다, 다시 한번 결말만을 읽기 시작했다..  

이런.. 딱 4~5페이지를 읽지 못하고 잠이 들어버렸던 것이다. 스미레가 갑자기 사라진 뒤, 뮤의 연락이 없다고 쓰여진 부분만 읽고는 다시는 못만났다고 생각을 했는데, 우연히 나는 백발의 뮤를 만난다. 그리고 스미레도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나에게 뜬금없이 전화를 함으로써 다시 이 세계로 돌아와있었다.  

이전의 하루키 책 속의 주인공들의 경우, 하나의 사건을 경험한 뒤에는 다시는 못만난다는 식의 언급이 있어 이 책의 결말도 내 마음대로 꾸며내버리곤 잠이 들었나 보다.. <양을 쫓는 모험>에서 나와 함께 쥐를 찾던 그녀(키키)를 잃어버렸고,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서 시마모토가 하지메를 두고 사라져버려 하지메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 <상실의 시대>에서 와타나베가 나오코를 잃었듯 <스푸트니크의 연인>에서 나 역시 스미레를 잃고, 어딘가에 나의 반쪽을 잃어버린 채 지내며 크나큰 상실감을 느끼며 살게되는 것이 아닌, 누구보다 나에게 소중했던 스미레를 다시 찾아 너무나도 다행이라 생각했다. 성욕도 느끼지 않고, 사랑을 느끼지도 않는 스미레였지만 뮤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런 스미레를 바라봐야만 했던 나는 조금은 엇갈린 사랑을 하는 것같아 안쓰러웠지만 결국엔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다만 스미레는 과연 저쪽에서 무엇을 하다 왔을지 의문이 남는다.. 저쪽을 다녀온 사람은 스미레 뿐만 아니라 <해변의 카프카>의 카프카군도,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나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너무나도 친절하게 저쪽에서의 생활에 대해 들려주었다. 카프카군이 아직은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관장님을 만나고, 그 세계를 지키는 군인들을 만나고, 그곳에서 지낸 며칠간의 이야기를 남김없이 들려준 반면 스미레는 그저 다녀왔을 뿐 그 곳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과연 그녀는 성욕과 검은 머리와 삶에 대한 의욕을 가진 사라진 반쪽의 뮤를 만나고 왔을까? 그리고 그녀 역시 뭔가 그녀의 반쪽을 잃어버린 채 다시 이 세계로 돌아온 것일까 아니면 온전히 그녀 자신으로 돌아온 것일까? 여러 의문이 남지만 스미레는 그저 돌아온다는 말만 남겼을 뿐이다.. 아니 내가 여백에 씌여진 이야기를 아직은 읽어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문장과 문장사이의 여백에서 하루키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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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몽자&콩자 2010-07-06 21:41   좋아요 0 | URL
메일을 받지 못했습니다 ㅡ ㅡ;;

2010-07-08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라다이스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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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음울한 미래의 모습이지만 베르베르의 상상력에 한껏 빠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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