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 -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박민규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문학상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만큼 작품 하나하나가 멋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두사의 시선>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메두사의 시선 - 예견하는 신화, 질주하는 과학, 성찰하는 철학
김용석 지음 / 푸른숲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두사의 시선>이라는 제목만큼이나 이 책은 뭔가 짜릿한 것이 있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그리스로마신화를 시작으로 하여, 조금은 어려운 듯한 과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있는 철학에세이라는 조금 낯설은 분야의 책으로 작가님의 말씀처럼 읽고나서 많은 것을 사색하게 만들어주어 요 며칠 다른 책을 읽을 수 없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어 더욱 다른 책을 읽을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만해도 별 부담이 없었다. 교회에 대한 책이 조금은 부담스러워서, 신화를 이야기한다는 이야기에 덜컥 읽었는데.. 오히려 교회에 대한 책을 통해 요즘 사회모습을 바라보는게 더 쉬워보일정도로 <메두사의 시선>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고, 김용석작가님의 폭넓은 지식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수도없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읽고,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의 외모에 반한 나르키소스와 에로스를 무시하다 금화살을 맞고 사랑의 열병에 걸린 아폴론의 모습과 아테나여신에게 겁없이 덤비다 거미가 된 아라크네의 이야기를 본 적은 있지만 그들의 모습에서 다른 것을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그저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 안되는구나, 자신의 주제를 알아야하는 구나하는 정도만을 생각한게 전부이다. 그런 나와는 달리(나와 비교한다는 것자체가 무리이긴 하지만... ) 철학자이자 대학교의 교수님이신 김용석작가님 그런 이야기를 색다르게 보고 계셨다. 

자신만을 사랑한 나르키소스의 이야기에서 다른 사람을 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오만했던 아라크네의 이야기에서 신에게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는 요즘, 거미로 변한 아라크네를 다시 사람으로 변신시키도 있다는 철학적 사유가 담겨있다. 그뿐아니라 아버지를 거세하고 제우스등 자식을 낳으면 삼키던 크로노스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무질서를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는 에너지법칙을 이야기하며, 슬프면서도 무서운 존재 미노타우로스를 통해 인본주의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더욱이 이야기하나하나에 달린 인용문들과 신화 속 인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과 함께, 과학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사진 등 모두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주었다. 가끔은 그림이 조금 작아 아쉬웠지만, 주가 그림이 아니다보니 별 영향은 없는.. 철학과 과학, 그리고 신화의 만남이 색달랐던 그런 책이었다.. 매번 새로운 작가를 만날 때마다 감탄을 하듯, 이번 김용석작가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던 그런 철학에세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템플기사단의 검
폴 크리스토퍼 지음, 전행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읽는 내내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떠오를 뿐이었다. 루브르박물관의 관장이 죽으면서 남긴 이상한 문구로 표현된 수수께끼와 열쇠를 단서로 하여 성배를 찾기 위해 모험을 하며,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겼던 <다빈치 코드>처럼 <템플기사다느이 검> 역시 할아버지가, 외삼촌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재산 중 단 한자루의 검때문에 모험을 시작하고,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며, 여러명의 사람을 죽이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였다. 그래서인지 전혀 새로운 느낌이 들지도 않고, 흥미진진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어차피 죽을 고비야 여러번 넘는 것이 당연하고, 자신들을 죽이려는 사람에 의해 자신들을 도와준 사람이 대신 죽는 것도 뻔한 이야기였고, 결국 모든 것을 밝혀내는 것 또한 너무 뻔하니 긴장할 틈이 없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인 "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은 템플 기사단이 마치 그리스도 혈족의 비밀을 지키는 신성한 수호자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네. <인디애나 존스 - 마지막 성전>에서는 그들이 성배를 지키는 불멸의 수호신이라도 되는 듯이 그려지고 있지. 또 <내셜널 트레져>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맨해튼 시내의 트리니티 교회 지하에 매장된 엄청난 보물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그들을 묘사하고 있어. 그리고 여러 종교 학자들에 따르면 템플기사단은 1차 십자군 원정의 성공 후 예루살렘에 있는 솔로몬 사원의 관문을 지키던 문지기들이자 이스라엘로 향하는 성지 순례자들의 수호자였다고 하네. 하지만 그건 다 헛소리에 지나지 않아. 자칭 신의 군대라고 떠벌리던 템플기사단은 사실 강도단이나 도둑 떼에 지나지 않았거든." 라는 이야기를 보며 얼마나 기대했는데.. 정말로 <다빈치 코드>의 이야기와는 뭔가 다른 것이 그려져있을 거라고 예상한 것과는 달리 그냥 그런 류의 모험소설이었을 뿐이었다. 다빈치 코드를 언급한 만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모험을 겪었어도 됐을텐데.. 

어쩜 그리도 똑같이 보물과 그 보물에 얽힌 비밀때문에 세계곳곳을 돌아다니고, 위험에 빠지며, 그들을 쫓는 사람들이 있는지 읽는 내내 댄 브라운이 떠오를 뿐이었다. 막말로 저자의 이름을 안밝힌 채 출판하였더라면 비슷한 분위기에 댄 브라운이 작가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마무리라도 완벽했으면, 더 좋은 인상이 남았을테지만 어찌 된게 이 이야기는 조금 엉성한 마무리라 그리 깊은 인상을 남기지도 못했다. 세계곳곳을 돌아다니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은만큼 좀 더 극적 긴장감과 놀랄만한 반전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이 책은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이야기가 끝난 듯한 느낌이라 정말 많이 아쉬웠다. 아직 읽지 않았지만 정말 기대되던 책 <렘브란트의 유령>의 작가 폴 크리스토퍼의 작품이라 내심 재미있겠지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많은 부분이 안타까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템플기사단의 검
폴 크리스토퍼 지음, 전행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읽는 내내 다빈치코드의 댄브라운이 떠오를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탐정 홈즈걸 2 : 출장 편 -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명탐정 홈즈걸 2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다산북스에서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에 대해 네 명의 용의자 중에 범인은 반드시 있다며 누구인지 마음껏 추리해보라는 이벤트를 했었다. "추리"해보라는 말에 끌려 나도 역시 열심히 추리를 했었다. 처음엔 반드시 있다는 말을 제쳐둔 채 범인으로 오해받았던 아키오가 역시 범인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용의자 중에 반드시 범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곰곰히 생각하다 가장 먼저 요시에를 제외시켰다..문하생들이 자신을 차나르는 사람정도로만 생각할 때 따스하게 대해준 아키오를 좋게 생각은 했지만, 딱히 연관점이 없었다. 그리고 히사추구가 유산덕분에 살인을 한 것이라면.. 너무 뻔한 이야기같고..,. 

그래서 아야코여사와 유이치 사이에서 엄청 고민을 했었다. 유이치를 의심할 때엔 세이지 선생님께 인정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세이지 선생님의 대다수 작품을 대필해주었고, 이제 자신의 작품을 내려고 할때 선생님이 방해를 해서 살해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야코 여사를 의심할 때엔 아키오가 성불능자라는 것이 사실로, 아야코도 아키오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고, 세이지선생과 혼담이 오갔지만 실제로는 그녀의 집을 망하게 한 것은 그녀를 갖기 위한 세이지 선생의 계략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에게 원한이 생겨, 세이지 선생을 죽이고, 아키오에게 누명을 씌운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다.. 

솔직히 서점에 귀신이 나타난다는게 제일 티나는게 트릭이였기에  아마도 서점에 나타나는 귀신은 억울하게 죽은 아키오의 가족이 아닐까 싶었다. 과연 두 명중에 누가 범인일지(그 둘중에서도 아야코 여사가 더욱 의심되었다..), 아니면 내가 제쳐놓은 두 명중에 범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점 궁금해지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대강의 줄거리와 사건에 대해서는 숙지한 뒤 읽기 시작한 이번 이야기는 용의자로 의심받는 사람의 알리바이를 아무도 생각지도 않은 영수증 한장으로 해결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홈즈걸 다에와 그녀의 곁에서 왓슨처럼 도와주는 쿄코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저번 이야기처럼 서점이기에 책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수수께끼를 풀 겸, 휴가를 보낼 겸해서 쿄코와 다에가 한 지방도시의 고서점에 방문하여 유령의 비밀을 밝혀내고, 27년의 범인을 밝혀내는 이야기..  

솔직히 말하자면 아야코 여사가 범인이 아닐까 생각했던 내 추리는 완전히 틀려먹었다. 아야코 여사의 집안이 세이지 선생님에 의해 망한 것도 아니고, 그녀가 범인도 아니고.. 약간의 의심스러운 점은 보였지만.. 정말로 아키오를 사랑했다.. 그리고 나머지 세 명 중에 범인은.. 완전히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인물은 아니기에 딱히 스릴감이 넘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아키오의 비밀과 사라진 원고지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놀라게 되었던 이야기다.. 어쩐지 아키오가 여성의 모성애를 자극함과 동시에 비뚤어진 모습을 지녔다 싶더니만.. 너무나도 어두운 과거라니.. 확실히 다에가 사람들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 것이 딱 떨어지던 이야기였다..다음번엔 신진작가의 정체불명의 팬을 밝혀내는 이야기라던데.. 다에와 쿄코가  또 어떤 활약을 할 지 점점 기대되는 시리즈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