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법총론 (이재상) - 제6판
이재상 지음 / 박영사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수업교재인 책인데.. 어렵지만 읽을수록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셜록 홈즈 : 주홍색 연구 펭귄클래식 58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에드 글리네르트 주해, 이언 싱클레어 작품해설, 남명성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표지때문에 끌리긴 했지만, "셜록홈즈"라는 이름과 "주홍색 연구"라는 제목덕택에 이 책은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었다. 황금가지의 <셜록 홈즈 전집>을 끔찍히 사랑하기 때문에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었고, "셜록홈즈단편집"이란 이름에 속아 다른 식으로 엮어놓은 단편도 여러권읽었고, 아서 코난 도일의 아들과 존 딕슨 카가 함께 쓴 <셜록홈즈 미공개 사건집>도 읽었다. 언제나 또 다른 셜록홈즈의 활약상이 담긴 이야기는 없나 기대를 했지만, 더 이상 새로운 작품이 나올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이제는 체념아닌 체념을 했기에, 그리고 이 책 역시 표지만 다를 뿐 이미 여러번 출간되었고, 황금가지의 셜록홈즈 전집에서도 1번이었던 이야기의 반복이었기 때문에 굳이 읽으려는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이 책을 갖게 되었고, 이왕 갖게 된김에 번역자에 따른 차이나 느껴보자 싶어 다시 읽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이없게 생각할 지는 몰라도 사건해결을 위해 담뱃재를 연구하고, 시체를 때려 쓸모있는 지식을 쌓으려 하며, 독한 담배를 피우며 생활습관은 엉망진창인 매부리코의 신경질적인 탐정 홈즈는 한 번만 봐도 다른 사람의 직업에 대해 알아맞추는 실력을 발휘하며, 친절하게 사건에 대해 힌트를 주기보단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탐정이기에 몇 번을 읽어 홈즈의 사건 해결방식도 알고, 셜록 홈즈의 친구이자 콤비인 왓슨이 처음 홈즈를 알게된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지만, 여전히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는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전의 황금가지의 책과는 달리 펭귄클래식의 다른 책이 그러했듯 각주가 달려있어 이제껏 모르던 사실들에 대해, 그냥 넘어갔던 이야기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읽는 보람이 있었다. 존 페리어가 만난 모르몬교도의 기원과 창시자의 이름에 하나하나 주석이 딸려있었고, 홈즈가 인용하는 말과 왓슨이 홈즈를 평가한 점수에도 하나같이 주석이 딸려있어 몇번을 읽었어도 홈즈의 단편적인 사건해결에만 관심을 두었던 내가 모르던 것을 하나하나 배우게 되었다. 

특히, 살인이 발생하고 처음 홈즈가 사건의 인상착의를 묘사할 때 "젊은 청년"이라는 말에 대해 홈즈가 범한 몇 안되는 실수라는 설명을 보며 황금가지의 책에선 어떻나 싶어 찾아보았더니 "중년의 사내"로 묘사된 것을 보며 정말 기쁘다는 생각뿐이었다. 모르몬교도의 창시자에 대한 설명이나 홈즈가 칼라일을 모른다고 했지만 후에 칼라일의 말을 응용했다는 것들도 모르던 사실에 대해 배우는 것 같아 좋았지만 "홈즈의 실수"를 찾은 것만큼 기쁘지는 않았다.. 내용은 똑같고, 번역상의 약간의 차이의 매력은 느끼지는 못하는 이야기였지만, 홈즈의 실수에 대해 알게 해주고, 다른 사람의 해설까지 실려있어 너무나 흐뭇하고, 만족스러울 뿐이었다. 

그래서 또 다른 사건에선 셜록홈즈가 어떤 실수를 하고,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홈즈를 탄생시키는데 있어 또 어떤 실수를 할 지 펭귄클래식에서 셜록홈즈 시리즈의 또 다른 이야기를 출간은 할지, 출간을 하면 언제쯤 할지 너무나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0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가을 유시민전장관님의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통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알게되었다. 노무현전대통령에 대한 사건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2PM의 박재범 탈퇴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었던, 언론의 어마어마한 힘과 악기능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 꼭 한번쯤은 읽어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참을 미루다 드디어 오늘에서야 읽게 되었다. 이미 <청춘의 독서>를 통해 줄거리를 모두 알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읽는 내내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었다. 카타리나 블룸이 파티에서 한 남자를 알게되고, 그 남자가 하필이면 탈영병에 은행강도였으며, 그로 인해 카타리나가 조사를 받게 되고, 그녀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를 하는 <차이퉁>이란 신문에 대한 이야기 모두 <청춘의 독서>에서 이야기 해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읽는 내내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미 알고 있지만 그 악의적인 보도를 직접 읽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한 사람들의 반응과 카타리나가 겪었을 고통에 대해 직접 눈으로 보게되다보니 오히려 읽는 내내 더욱 흥분하게 되었다. 황우석박사의 전국민대상 사기사건때 모든 언론에서 신처럼 떠받들였기에 오히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 PD수첩이 폐지직전까지 갔던 것과는 달리 2PM의 박재범사건에 대해 제대로된 확인도 없이 일파만파로 기사를 날랐던 인터넷신문사들에겐 아무런 제재도 없었다(노무현전대통령에 대한 사건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 사건에 대해선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언론이란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해주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그 목적이라 생각한다. 시민들이 국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스스로 알아내기란 어려우니 언론이 그러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시민들이 국가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의견을 낼 수 있게, 국가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주의를 기울이도록 만들어준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언론은 정보전달이라는 순기능만을 지니고 있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접하는 수단이라는 특성을 악용하여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닌 자신들의 의도가 가득담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며, 카타리나 블룸을 끝없는 나락으로 빠트리것처럼 박재범도 더 이상 한국에 있을 수 없게 만들었다. 

분명 탈옥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경찰이 감시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면서도 자신의 집에서 무사히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카타리나 블룸에게도 잘못은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사생활에 대해 노골적으로 언급할 필요도 없고, 그녀의 이름을 드러낼 필요도 없으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수정할 권리란 더더욱이나 없었음에도 <차이퉁>의 기자는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자신들의 신문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아무런 거리낌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만 노출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소명과 의무감이란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어떻게 그렇게도 당당하게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전혀 생각지도 못하며 카타리나에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한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었을텐데... 

그런 저질 신문을 통해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카타리나를 대하는 모습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래도 그런 선입견대로 드러내고 사람을 무시하는 모습에 과연 카타리나는 언론에 의해 명예만 잃었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한낱 명예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권리도, 사생활이 보호될 의무도 깡그리 무시되어야만 했던 카타리나의 마지막 선택은 사람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깨우치게 만들었지않나 싶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한 현실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도피를 하는 것과는 달리 그러한 현실을 만든 장본인에 대해 과감히 복수함으로써 벌을 받게되었지만 그마저도 행복하게 여기던 카타리나.. 그녀의 모습에 황색언론에 대해, 왜곡된 보도의 어마어마한 파장력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며, 대부분의 언론이 올바른 보도를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보는 <차이퉁>의 왜곡된 보도에 사람들이 더 많은 동요를 보이는 것처럼 나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더 많이 보는 언론의 이야기에 좌지우지 되면서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낄 뿐이다..   

한 사람의 목숨을 너무나도 쉽게 앗아가면서도 그 잘못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 역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아니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언론이 제대로 되야할텐데.. 카타리나 블룸처럼 또 다시 피해자를 만들지 않도록, 정치와 돈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그런 언론에 의해 세상 사람들이 정말 제대로된 사실을 접할 수 있는 현실이 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인호의 인연 - 최인호 에세이
최인호 지음, 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품절


우리의 곁 곳곳에, 삶의 기쁨은 그곳에 있다. 우리는 눈이 멀어 그것을 보지 못하고 썩은 악취에만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39쪽

우리가 진정 만나고 싶어하는 그 인연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바로 그건 우리가 지금 시간의 강을 건너며 우리의 어깨에 지고 가는 사람들의 무게가 아닐까. 우리는 늘 누군가를 기다리고, 누군가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전환이 되어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우리 인생의 인연들을 숲하게 만나왔는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가 그 사람이 우리 생에 정말 중요한 인연이란 걸 모르고 지나쳐왔을 뿐.
생에 크고 작은 인연이란 따로 없다. 우리가 얼마나 크고 작게 느끼는가에 모든 인연은 그 무게와 질감, 부피와 색채가 변할 것이다. 운명이 그러하듯 인연 또한 우리들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52쪽

옷은 일생 동안 우리가 몸을 가지고 나누는 풍경이며 인연인 셈이다. 한 옷과의 인연에 대해 오래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 추억이 많은 사람이라기보다는 그 옷과 길들여진 시간에 대해 오래 생각해본 사람일 확률이 크다.-138쪽

형제란 서로 닮은 얼굴이 아니라, 서로 닮아가는 정신의 노력이다.-166쪽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병을 앓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같은 병을 앓게 된다면 세상에 정녕 무섭고 혐오스런 병이란 없을 것이다. 사랑은 모든 병을 이기는 힘이 아니라, 어떤 병도 두려워하지 않게되는 위안이다.-254쪽

우리 모두 스스로 가진 것을 버리고, 스스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며, 스스로의 몸을 헐벗게 하는 일로 다른 사람들의 눈물과 고통에 연연할 수 있다면 이 슬프고 고통스런 세상에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몸을 지니고 있다. 당신이 지구 반대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또 다른 지구의 반대편에서 그 누군가가 당신을 위하여 울고 있다.-32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인호의 인연 - 최인호 에세이
최인호 지음, 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최인호작가님을 처음 만난 건 중학교 3학년쯤 부모님이 사주신 동아출판사(그 당시엔 두산 동아가 아니었다..)의 "한국소설작가대계"라는 이른바 한국소설전집이란 책의 58권에서였다. 1권 신소설(이 분은 정말 낯선 분이었다..)에서 시작하여 유명한 한국근대소설작가인이 이광수와 염상섭, 현진건, 김유정 등등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수없이 작품을 접했던 분들로 대부분 구성되어있는 전집을 결국 난 다 읽지 못했다.. 60권이란 어마어마한 분량도 그렇지만, 교과서에서 흔히 보던 작품들이어서인지 도통 재미가 없었고, 중3이라고 해봐야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사주신 것이라 학교를 다니느라 읽을 시간도 없었다..  

그래도 첫 포부는 대단했었다.. 1권부터 시작하는 것은 재미가 없으니까 60권부터 거꾸로 읽어서 1권에 도달하자고 마음먹었고, 60권 윤흥길작가님의 책으로 시작하여 딱 58권 최인호 작가님에 도달할 때까진 정말 잘 읽었다.. 하지만 그 세권이 문제였다.. 차라리 익숙한 작품을 읽었더라면 나았을텐데.. 낯선 이야기들을 읽으며 진을 빼서인지 결국 무영탑과 심훈의 상록수를 제외하곤 대부분 단편만 읽은 채 그렇게 덮어버린 기억이 있다.. 그래도 처음 읽은 세 권의 책 중 최인호작가님의 책은 열심히 읽긴 읽었었나 보다.. 대학을 다닐 때 아버지가 사신 <달콤한 인생>이란 최인호 작가님의 책을 보고 재밌을까 싶어 읽었는데 어쩐지 읽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들이 있었고, 알고보니 몇년전에 전집에서 읽은 그 이야기였었다는 것에 놀라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최인호작가님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그 후론 최인호작가님의 책이나 짧은 단편을 얼핏이라도 본 적이 없었다. 얼마전 뉴스를 보며 최인호작가님이 암투병으로 인해 몇십년을 집필해온 <가족>의 연재를 그만두신다는 것을 알게된 후에야 다시 한번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집은 책이 바로 <최인호의 인연>이다. 만약 1권부터 읽었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인연인 작가님이 최인호작가님이고, 만약 며칠전 뉴스를 보지 않았더라면 다시 읽어보려는 마음도 생기지 않았을테니 이 책과 내가 만난 것도 인연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물과의 만남도 인간의 삶에 있어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본다면 내가 수많은 책들 중에 이 책을 읽게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이 아닌가 싶었다. 최인호작가님처럼 버려진 난초 한그루, 집 뜰에 심어진 나무 한그루와 같은 인연은 나에겐 없는 것 같지만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었으니 나의 인연도 행복한 인연이란 생각을 하며 한 편한편 이야기들이 줄어드는 것을 슬퍼하며, 작가님의 행복한 또 다른 인연이야기가 궁금하여 한장만 더 한장만 더 그러며 결국엔 앉은 자리에서 반넘게를 읽게되버리는 책이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첫눈에 반하고, 결국 그 아내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에서부터 어릴 적 나이가 많으신 어머니를 부끄러워했지만 어머니의 살갗을 손에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와 비루한 난과의 인연에 이르는 이야기까지 하나같이 행복하고, 하나같이 잔잔한 이야기들이었다.. 요즘과는 달리 고즈넉한 삶의 모습과 가난하지만 많은 식구들이 오순도순사는 옛 시절의 모습이 보이는 이야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졌다.. 더욱이 그런 이야기에 질세라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담아낸 사진에 다시 한번 편안해지며 아무런 이야기가 쓰여져 있지않음에도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인연을 아름답게 여기고, 인생을 수많은 연습을 통해 이별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을 배워나가는 훈련이라 표현하던 최인호 작가님의 삶을 바라보며 난 언제쯤 저렇게 평온하고, 한적한 삶을 살며 인생을 되돌아보게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위해 인연을 아름답게 여기며 소중히 하기보단 한 명의 경쟁상대, 나에겐 쓸모없는 것이란 이름으로 인연을 가리운 채 각박하게 살고 있는 나이여서인지, 아직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채 인연이라 느끼기도 전에 헤어져버리며, 그 헤어짐도 쉽게 잊어버리게 되기에 더더욱 최인호작가님의 삶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