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 상 -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8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8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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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스토예프스키가 악마적인 천재인지, 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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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의 아픔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홍현숙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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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주인공으론 마플양과 푸아로만 널리 알려져있어서인지 처음 비밀결사에서 토미와 터펜스를 보았을때는 단발성 주인공인줄로만 알았다..그러다 부부탐정에서 토미와 터펜스를 만났을때는 매력있는 캐릭터에 너무나 기쁠 뿐이었고 이번 엄지손가락의 아픔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많은 사람들이 이들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특히 애거서 크리스티의 서문 "토미와 터펜스는 잘 있나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죠? 라며 안부편지를 보내온 영국과 다른 나라의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라는 글을 보니 새삼 나만 이들을 좋아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온 토미와 터펜스는 상당히 늙어 있었다.. 비밀결사의 미혼의 모습에서 부부탐정에서의 결혼한지 얼마 안된 모습(잘은 모르겠지만 아이는 없는 상태였는데)이었는데.. 엄지손가락의 토미와 터펜스는 결혼한지 30년이 된,,그리고 아이들도 벌써 결혼한 상태인 중년의 부부였다.. 푸아로와 마플양의 늙은 모습에 이어 그들의 늙은 모습을 보는 것은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그런 그들에게..특히 터펜스에게 사고가 일어나버렸다.. 

단지..토미의 친척이었던 에이더 이모를 만나러갔던 양지바른 언덕에서 만난 한 부인..그 부인이 터펜스에게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했다.,그리고 에이더 이모가 돌아가신 후 장례문제를 처리하기위해 다시간 양지바른 언덕에서 사라진 부인..그 부인이 어떤 범죄에 휩싸인 것이라고 생각한 터펜스는 그 부인을 찾기 시작하였다.. 항상 같이 사건을 풀어가던 토미는 다른 일로 바빠 터펜스 혼자서!! 터펜스가 혼자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이 부부가 나온 책은 이번이 3번째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이때까지는 같이 일을 했는데라는 생각과 동시에 혹시나 무슨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휩싸였다. 

역시나 예상은 틀리지않았다.. 갑자기 뒤에서 다가온 사람에 의해 공격을 당해 일시적인 기억상실증까지 겪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운하의 집에서 발견된 많은 장물에..어떤 범죄족직이야기..어째 점점 산으로 가는 듯한 이야기라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라는 생각과 랭체스터 부인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나 생각했다..그런데 그런 의문이 단 한번에 풀려버렸다..  

정말 그 반전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에 소름이 돋아버린다..아무 연관도 없는 듯했던 이야기가 하나가 되어 갑자기 모두 해결되어버리니... 그리고 그 해결엔 많은 호기심을 가진 터펜스가 있었으니 말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이번 이야기는 터펜스 혼자 풀어나간 것처럼 보이면서도 집사 앨버트의 활약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토미와 터펜스의 딸의 귀중한 정보, 그리고 토미의 지극한 아내사랑을 볼 수 있었달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얻음은.. 엄지가 쑤시는 걸 보니,뭔가 불길한 일이 닥치려나 보다라는 세익스피어의 <맥베스>의 한구절을 알게 된 거다.. 이 구절을 알지못한다면 절대 이 책의 제목을 이해할 수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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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6 (완전판) - 엔드하우스의 비극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원경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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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뇌세포를 사용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정이라고 자부하는 푸아로지만 이번 <엔드하우스의 비극>에선 범인의 손바닥에서 살짝 놀아났다. 물론 이번 사건처럼 범인이 의도적으로 모든 것을 거짓으로 이야기하고, 딱히 동기도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범인으로 의심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니, 천하의 푸아로도 약간의 실수를 하긴 마련이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엔 범인과 또 다른 범죄자를 밝혀냈다.. 

언제나처럼 모든 사람의 동기를 의심하고, A부터 J까지의 사람 중, 미지의 인물 J가 누구인지 밝혀내기위해 수사를 하지만, 결국 일어난 살인사건.. 확실히 범인은 아무리 뛰어난 살인계획을 세우더라도 그보다 더 뛰어난 탐정이나 경찰에 의해 잡히지만, 탐정과 경찰은 이미 일어난 사건의 범인은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범죄자체를 막지는 못했다. 몇 번이나 죽을 뻔했다는 닉의 말을 듣고 수사에 착수했어도 결국 다른 누군가가 살해됐으니 말이다.. 그래도 연극과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방심하고 있을 때에 허를 찔러 자신이 찾은 수많은 증거와 함께 범인을 잡아내는 푸아로였다.. 

 솔직히 이번 이야기는 결국엔 모든 원인이 "돈"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어느 순간 범인이 누군지 알아챌 수 있었다.하지만 범인이 누군지 알아챈것과는 달리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읽어봐야알았기에 약간의 설레임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인만큼 여전히 흥미진진했고 푸아로의 실책을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었다...천하의 푸아로도 모든 사람을 의심하면서도 절대 범인이 아닐 것 같은 사람을 용의자 명단에서 제외함으로써 결국 막지 못한 사건..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처럼 엔드 하우스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도 푸아로의 오랜 친구 헤이스팅스가 등장하지만, 이번엔 그 활약이 적기에 아쉽기도 했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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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천둥의 시대>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피와 천둥의 시대 - 미국의 서부 정복과 아메리칸 인디언 멸망사
햄프턴 시드 지음, 홍한별 옮김 / 갈라파고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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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을 인도로 착각하여 인디언이라 불리게 된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포카혼타스"에서 본 것처럼 황금에 눈이 먼 유럽인들에 의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던 땅에서 쫓겨나고 수없이 죽음을 당했다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세계 2차대전 당시 미군이 나바호 원주민의 언어로 암호를 만들었다는 것(몇 달전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이란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과 현재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긴채 보호구역이란 곳에서 점점 자신들의 색깔을 잃어가며 살고 있다는 것이 "인디언"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전부였다. 

그래서 "미국의 서부 정복과 아메리칸 인디언 멸망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인디언과 관련된 미국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었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미국인에 의해 학살을 당한 원인과 경과, 현재 남아있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알고싶어하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모든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보단 미국 서부시대의 영웅이라는 키트 카슨과 그와 대적하는 아메리칸 인디언 중에 가장 큰 부족인 나바호간의 전투와 나바호원주민들이 결국 자신들의 땅을 떠나 보호구역이라 이름지어진 곳에서 유목민으로서의 삶을 버리고 정착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었다.  

인디언부족의 여인을 아내로 삼고, 인디언들과 친구도로 지냈지만, 인디언과의 전투에서 활약을 하는 조금은 모순적인 인물 카슨과 피해자라고만 보았지만 미국인 못지않게 잔인하게 미국인을 죽이고, 공격하는 아메리칸 인디언..  

큰 의미에서는 자신들의 삶을 터전을 잃고, 보호구역이라는 이름의 좁은 땅으로 강제이주당한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피해자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론 누가 피해자다 가해자다 할 수 없었다. 단지 훔쳐간 말한마리 때문에, 만약 미국의 워싱턴대령이 조금만 현명한 판단을 하고나서 말을 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협상과정에서 어이없이 죽은 나바호의 지도자 나르보나의 죽음도 있었고, 인디언의 기습공격으로 인해 남편을 잃고, 자신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 도망치다 화살을 맞아 죽은 앤 화이트의 죽음도 있었다. 단지 땅을 더 많이 차지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싸움을 원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수많은 인디언들과 미국인들이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아메리칸 인디언 학살역사는 아메리칸 인디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있어서도 서로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다보니 나타난 비극적인 역사일 뿐이었다.  

그 누구의 목숨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땅덩어리때문에, 별것도 아닌 양 몇마리와 말 몇마리때문에, 서로의 욕심때문에 서로를 죽이고, 죽임을 당한 역사.. 이러한 역사를 통해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인간은 특별한 존재라고 하지만,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서로에게 칼과 총을 겨누는 그런 끔직한 일을 저지르는 유일무이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깨달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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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또는 M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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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결사에서 친구로 함께 탐정 놀이를 하고, 부부탐정에서 결혼 후 탐정회사를 차렸던 토미와 터펜스가 이번엔 중년의 부부로 다시 한번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기위해 돌아왔다. 읽는 내내 나이가 많아 이제 국가에서 부르지않는다고 하길래 예순이 넘은, 흔히 말하는 은퇴나이를 넘긴 노부부의 모습을 생각했는데  책소개를 보니 이제 겨우 46세, 한창나이임에도 국가정보요원으론 완전히 노인취급을 받는거였다.. 요즘 46세면 정말 한창 나이인데.. 옛날인가 그런가? 

아무튼 토미와 터펜스는 N 또는 M 이라 불리우는 독일 스파이를 찾기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그렌트씨는 토미에게만 부탁한 일이었지만 터펜스의 재치넘치는 행동으로 결국엔 토미와 같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상수시라는 너무나도 평범한 듯한 하숙집과 그 주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기위해 여기저기 찔러보고 다니는 토미와 터펜스.. 평범해 보이는 하숙집 주인, 오우거를 닮은 부인과 베티라는 딸을 데리고 온 부인, 독일에서 망명해 온 화학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요양을 온 부부.. 과연 이들 중에 누가 스파이일지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않는 임무에 부부는 누군가를 계속 의심할 뿐이었다.  

나 역시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은 독일에서 망명한 칼 본 데님과 아일랜드에서 망명한 페렌나부인이었을뿐이었다. 그러면서도 베티가 내뱉는 아무 의미없는 듯한 말에 혹시 무슨뜻이 있는 것은 아닐까 계속생각하고.. 솔직히 베티의 모습에서 의심스런운 점은 발견은 했지만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지나치듯 나오기에 설마했는데.. 결국 그것이 단서였다니!! 내가 터펜스였다면 좀 더 사건을 일찍 해결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는 이야기였다.. 

원래 첩보이야기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이야기는 조금은 느린 듯 했지만 나름 재미있는, 토미와 터펜스의 중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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