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어떻게 기도할까요? - 어린이를 위한 6가지 기도 레시피
낸시 거스리 지음, 제니 브레이크 그림, 배정아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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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어떻게 기도할까요?

어린이를 위한 6가지 기도 레시피

낸시 거스리 지음, 제니 브레이크 그림, 배정아 옮김

생명의 말씀사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고 싶은 엄마의 마음, 그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도모임과 주일학교에 의지하는 부분이 컸지만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모이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지금껏 배웠던 기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제시해주는 딱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6가지 기도 레시피 [하나님 어떻게 기도할까요?]였지요.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야, 엄마에게 이야기하듯이 하나님께도 말씀드리면 되는 거야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기도를 시작하던 아이가,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을수록, 뭔가 형식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나봅니다. 공예배시간 선생님들이나 목사님의 기도를 들으면서 그런 기도가 진짜 기도라 생각했는지도 모르지요.

진짜 기도란 무엇일까? 기도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지? 라는 질문에 책은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것으로 시작해서 언제 어디서나, 음성으로도 몸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기도라고 알려줍니다. 기도할 수 있는 이유가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라는 것, 우리의 기도를 듣기 원하시며 무엇보다 예수님 때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지요.

 

보통 어린이를 위한 기도 책은 여기서 한 권이 끝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어린이 기도책 여러 권의 내용을 한 권으로 다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이 한 과를 구성하는 내용이라면, 두 번째는 기도에 담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만 구하는 기도를 해 왔다면, 그것 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지요. 하나님 손에 들린 선물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 그 분을 구하는 기도! 하나님 자체를 구하고 그분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잘못을 고백하고 필요한 것을 간구하고 우리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 기도 훈련을 통해 배웠던 내용이었는데, 그림과 함께 관련 성경구절과 함께, 친구가 알려주는 듯한 문장의 글로 접하며 직접 기도할 수 있게 나온 기도문을 읽으며 바로 기도할 수 있었어요.

 
 

그럼 누가 이런 기도를 드렸을까요? 성경에 나온 모세, 다윗 등 성경인물의 기도를 담은 3장을 통해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를 볼 수 있었지요.

시편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4장, 기도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기도 '주기도문'을 알려주는 5장, 기도의 실제를 알려주는 6장.

일방적으로 기도는 이것이다 하고 말하기보다, 관련 성경문구를 매 장마다 제시하고 그것을 근거로 기도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기도하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6장에서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우리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할지 생각하게 하는 것도 좋았구요. 매 장마다 나오는 '이렇게 기도해요' 는 이 책이 기도에 관해 알려주는 책이면서 동시에 바로 기도하게 하는 책이란 점에서 좋았습니다.

기도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기도 책. 막연하게 사람들의 정의로 기도를 말하기보다 성경을 근거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쓰여진 기도안내서이자 바로 기도할 수 있게 만들어진 기도문이 담긴 책. 누가 아이들에게 기도를 알려줄 만한 책을 물어오면 알려주고 싶은 책 [하나님 어떻게 기도할까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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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1
박신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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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글, 그림 박신영

사계절

 
 

풀 가득한 숲 속 에서 산책해보셨나요? 마음이 바쁠때는 목적지를 향해 곧장 달려가던 길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걷다보면 늘 보았던 풍경이 새삼스러워지듯, 숲 속은 더욱 그러합니다. 매일 매일 변하는 숲의 모습이 그러하고, 매년 만나는 계절이라도 작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숲은 찾아갈 때마다 새로운 기쁨을 주는 가 봅니다.

숲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이지만 매일 그럴 순 없을 때 숲의 모습을 담아놓은 책을 펼쳐봅니다. 이번에 만난 책은 숲의 모습에다 숨은 그림찾기를 더해 놓은 책이었습니다. 숲 그 자체가 보물 가득한 곳이지만, 그 속에서 놀다가 나의 소중한 것을 남겨놓은 -흘려놓은!- 그것을 찾는 상황을 그림책 속에 담아놓은 책이었어요. 분명, 구슬, 작은 장난감, 조그마한 물건들을 흘린것은 책 속의 아이일텐데, 그것이 꼭 내가 흘려놓은 보물인양 아이들이 책 속 풍경에서 '보물 찾기'에 여념이 없네요!

 
 

한 면은 그림, 한 면은 숲 속 친구들의 모습을 담은 글과 숲 속을 바라보는 화자의 이야기가 담긴 글이 적혀있습니다.

보물찾기 책 답게 아이들은 '함께 찾아요'라고 적힌 부분에 나온 것들을 눈에 불을켜고 찾습니다.

처음에는 적힌 것만 찾았습니다. 작은 장난감 인형, 구슬, 빈 달팽이집...

재미있었습니다. 은은한 색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 속에서 숨은 보물을 찾기란 쉽지 않았거든요. 특히, 빈 달팽이 집! 분명 다 찾았는데, 다시 찾으며 갯 수를 세다보면 꼭 하나씩 모자라네요. 이렇게 복잡한(?)그림을 그리신 작가님도 이 작업이 쉽진 않았겠다 싶었어요.

 
 

처음 한 번은 숨은 그림에 집중해서 그림을 살폈습니다. 찾다가 막히면 다음장도 넘겨보고, 형을 불러 찾기도 하고, 엄마도 동원되고, 혼자 찾아보다가 찾은 기쁨에 소리치며 와서 보라고 하고. (숨은 보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페이지도 맨 뒤에 나오니 참고하셔요!)

그 다음에는 전체 그림을 보았습니다.

작은 것을 찾으려고 보다보니, 구슬이나 장난감이 들어있는 전체 그림을 놓치고 있구나 싶었거든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풍경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보고 읽으며 자연이 주는 보물 그 자체를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뒷 장에는 숲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우리가 비교적 쉽게 접하는 나비, 풀,나무 등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었습니다.

책에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집 앞에서 만난 흰 나비가 배추흰나비라는 것도 보고, 토끼풀 꽃으로 화관도 만들어 볼 수 있었지요.

 
 

책 말미의 '작가의 취재후기'를 보며 다시한번 감동이었습니다. 그저 예쁜 그림을 어디 사진을 보고 그린것이 아니라 직접 관찰하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연의 그 찰나를 담아, 작가가 느낀 벅찬감정을 그림책에 담았음이 전해졌거든요. 진짜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담은 그림책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녹음이 짙어가는 지금, 풀향기 가득한 숲으로 떠나기전에 이 책으로 준비운동을 하면 어떨까요? 전체를 보는 눈과 함께 풀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눈을 기를 수 있게말이죠!

사계절 자연과 함께 숨은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그림책 [풀밭에 숨은 보물찾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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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2020-07-2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박신영입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취재후기는 해답을 배치하고 페이지가 남아 넣게 되었더랬습니다
제 경험을 쓰려니 좀 쑥쓰럽다 할까요? 좋게 봐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aprudent 2020-07-28 21:19   좋아요 0 | URL
아하!!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그 덕분에 작가님 이야기 한소끔 듣게 되었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책도 기다릴게요^^
 
복음주의 페미니즘
웨인 A. 그루뎀 지음, 조계광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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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페미니즘

웨인 그루뎀 지음, 조계광 옮김

CH북스

 
 

시대의 문화속에 페미니즘은 이제 낯설지 않은 것이 되었습니다. 그 문화가 정확히 무엇인지 열거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여성의 사회지위가 향상되는 것과 더불어 교회 안에서도 여성의 활동반경이 넓혀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고 가르치는 때가 되었지요.

이 책을 처음 보고 제목을 보았을 때도 그런 맥락인 줄 알았습니다. 페미니즘을 성경안에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하는 정도의 책인가? '복음주의'가 들어가면 뭔가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기에 '복음주의 페미니즘'도 긍정적인 것인가 생각했죠. 하지만, 그 반대였습니다. 복음주의 페미니즘이 신학적 자유주의 신앙으로 가는 것을 경고하고 경계하는 메시지가 담긴 책이었습니다.

먼저 용어부터 분명하게 정의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게 맞겠습니다. 책에도 앞쪽에 '복음주의 페미니즘'과 '자유주의'가 무엇인지 언급하고 갑니다.

'복음주의 페미니즘'은 결혼생활이나 교회에서의 지도자적 위치가 남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운동이고, '신학적 자유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온전한 진정성을 소유하고 있고, 우리 삶 속에서 유일무이한 절대적 권위를 지닌 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상체계입니다.

평등주의, 복음주의적 페미니즘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성경의 절대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신학적 자유주의로 간다는 것은 비약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저자도 주변에 그렇지 않은 이들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시대 문화를 받아들이는 복음주의 페미니즘의 해석논리가 성경의 다른 영역에도 적용되어 성경의 무오성을 인정하지 않고 장래에 교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 되는 위험을 계속 경고합니다. 동시에 너무 극단적인 반응으로 성경보다 더 '보수적인'태도를 취해 성숙한 믿음과 재능을 지닌 경건한 여성들이 정당한 사역에 참여하는 것을 가로막는 율법주의로 치우치지 않기를 권면하구요.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거나 부인하는 복음주의 페미니즘의 견혜를 구체적 예를 통해 이야기하는데 책의 상당부분이 할애되었습니다. 논거가 희박하거나 주장자체가 거짓된 논조를 언급하며 결국 복음주의 페미니즘이 남성적인 특성은 무엇이든 부인하며 동성애를 인정하는 데까지 가게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문화적으로 진보된 형태로 나아가는 듯한 모습이, 자신이 왕이 되어 자기 소신대로 옳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바벨탑을 쌓았던 노아 홍수 이전과 사사시대가 떠올랐습니다.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저자는 마지막 문장에 독자에게 질문은 던집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길이 참된 축복에 이르는 유일한 길임을 믿고 그 길을 충실하게 걸어갈 것인가, 아니면 복음주의 페미니즘으로 돌아서서 자유주의의 길로 나아가 성경의 권위를 갈수록 더 많이 부인할 것인가?

남성, 여성에 대한 생각, 시대문화를 의식하지도 못한 채 따라가는 이들에게 지금 내가 걷고 있고 생각하는 길이 어디인지, 성경은 무엇이라 말하는지,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디에 설 것인지 묻고 생각하게 하는 책, [복음주의 페미니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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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꼬물꼬물 클레이아트 - 누리·초등 교육 과정에 맞춘 1년 12개월 창의적 놀이 활동 엄마표 꼬물꼬물
김경희 지음 / 로그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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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꼬물꼬물 클레이아트

누리, 초등 교육과정에 맞춘 1년 12개월 창의적 놀이 활동, 5~8세 손놀이

김경희 지음

로그인

 

요즘 유치원생 우리아이는 미술활동영역에 부쩍 관심이 늘었습니다. 만화 캐릭터를 따라 그리고 그려달라하고 색칠하고, 자기가 색칠한 그림을 오려 문에 붙이네요. 클레이점토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기도하구요. 하지만 클레이를 가지고 놀다가 색 혼합을 하더니 마지막엔 커다란 덩어리를 만들고 마치곤 했지요. 클레이로 더 재미 있게 놀 수 없을까 하고 클레이를 가지고 놀때 도움이 되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클레이아트의 도구와 재료, 클레이 아트 용어를 설명하고 3월부터 시작해서 각 월별로 만들어 보면 좋을 작품들을 소개해 주고 있었습니다. 꽃과 개구리 등을 만들어보는 3월의 활동, 카네이션과 카네이션 카드를 만들어볼 수 있는 5월 활동 등으로 말이지요.

그 중에 아이가 펼쳐보고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이 아이스크림 나침반이었습니다. 나침반이 없는 관계로, 아이스크림만 우선 만들어보았어요.

 
 

흰색과 파란색 클레이를 섞어서 아이스크림바를 만들고 그 위에 흰색 점토로 크림모양을 만들고~

엄마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한데, 제시된 예시 작품을 보고 스스로 만들어보고 아이스크림막대도 가져오고, 스팽글도 찾아와 자신이 만든 작품위에 책과는 다른 재료를 덧붙이기도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어요.

 

다음 작품은 한복! 사실, 이건 엄마가 더 만들어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바로 한복! 설날에 입는 한복을 주제로 2월 활동으로 나와 있었어요.

동그란 배경을 만들고, 파랑색과 검은색을 섞어 남색을 만들어 색 혼합도 만들어 보고, 밀대로 밀어 저고리를 모양을 만들고, 흰색 노란색 점토로 동정도 만들고, 원기둥 모양을 두개 만들어 저고리도 따로 붙이고...

 
 

그렇게, 책에 나온 과정을 따라만들었더니 멋진 남자 한복이 완성되었습니다! 저고리 위에 금박 장식을 집에 있는 스팽글로 대신해보았어요.

이렇게 만들고 나서 여자한복도 만들어 보았답니다. 오방색 우리 전통 색을 활용한 저고리가 참 이뻤어요.

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두 시간이 훌쩍지나서 정리할 때, 아이가 한 말이 다음에 또 하자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다음날 또 다른 작품들을 만들었구요.

유아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집이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신하고 아기자기한 작품들. 창의력은 모방하며 따라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생각을 하나씩 더하면서 발현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책 작품을 보면서 따라하면서도 자신의 색깔이 담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일년 열두달 각 달마다 어울리는 주제로 만들기 작품을 제시해 누리과정과 교육과정에 맞춘 1년 12개월 창의적 놀이활동 [엄마표 꼬물꼬물 클레이 아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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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 1 - 유, 초등부 교사와 어린이를 위한 그림 성경동화 탄탄 어린이성경탐험
크리스토퍼 용 김 지음, 리디아 윤 그림 / 여원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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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

글 크리스토퍼 용 김 그림 리디아 윤

여원미디어

 

여원미디어에서 나온 성경이야기. 소전집으로 탄탄 어린이 성경탐험13권 중 첫 책이었습니다. '크리스토퍼'아저씨가 들려주는 책이라고 해서 외국 저자인가 했는데, 저자는 크리스토퍼 용 김, 안의 삽화도 까만 머리카락을 가진 아저씨가 그려져 있네요.

첫 권은 성경의 첫 이야기인 창세기가 담겨있어요.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 아담과 하와,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 에서와 야곱, 요셉의 이야기가 담겨있었지요.

성경 원문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읽기 쉽게 구어체로 대화를 많이 가미해 적절한 삽화를 곁들인 책이었습니다. 이 전에 읽어본 전집으로 된 성경동화가 인물이나 이야기 하나 하나를 한 권으로 만들어 놓은 책이라면, 이 책은 그런 성경동화책 6~7권 정도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은 책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 번에 책 한 권을 다 읽는 것도 좋지만, 잠자리 동화로 본다면 이야기 하나 씩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기독교 용어 익숙한 이들은 그냥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해가 필요한 단어들인 경우에는 자그맣게 주석이 달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설 속에 사용된 용어가 더 어려워서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었어요. 이 주석은 오히려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성경에 나온 이야기를 차례대로 실었고, 또 처음 창세기에 등장하는 중심 인물과 사건들을 담은 이야기들이기에 동화처럼 접근 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온 이야기에 저자의 상상이 더해져 풀어썼기에, 당시에 이런 대화가 오고 갔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하는 해석이 들어갔음을 염두해두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 책으로 성경에 대한 흥미를 가진 친구들이라면 진짜 성경책에는 어떻게 적혀있는지도 같이봤으면 좋겠어요. 성경 이야기책, 성경동화는 결국 성경을 친근히 여기고 호기심을 가지게 해 하나님을 알게 하는 책인 성경을 읽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니까요.

성경 이야기 뒤에는 알쏭달쏭 궁금한 성경 속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평균수명이 900살 이었던 노아 이전세대의 사람들, 성경시대의 사람들이 생활한 모습들, 성경 인물들의 이름에 담긴 뜻, 창세기의 주요 무대 등 성경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들이 있었지요.

10권으로 풀어쓴 성경이야기, 그리고 명화 속 성경이야기, 내가 쓰는 하루 성경까지 총 13권으로 구성된 탄탄 어린이 성경탐험. 다른 책들도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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