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

슈퍼 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 ㅣ I LOVE 그림책
셸리 베커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5월

슈퍼 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

셀리 베커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제목을 만만하게 보는게 아니었는데... 아이가 보자 마자 이렇게 빠져서 볼 줄 몰랐네요.

아이들에게 예쁜말 고운말만 쓰고 싶고, 그렇게 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랑 하루종일 붙어있다보면, 생각과 말이 따로 나올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림책에서만은 고운말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웬걸! 이 책에서는 제목부터 '재수 없는 날'이 있는 '슈퍼 히어로들'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한 눈에 이 '히어로들'에게 시선을 사로잡힌 우리 유치원생.

난생 처음 들어보는 '재수 없는 날'이 라는 말을 이렇게 접하면서 엄마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 히어로 이야기인데 우리 아이 이야기?!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가 봅니다. 아이도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기 이야기이라네요.

무슨 이야기냐구요?

히어로들이 우리가 보통 봤던 완벽한 인물들이 아니에요.

화가나고 슬프거나 재수없는 일이 있는 날,

슈퍼 파워로 발로 차고, 귀를 찢는 듯한 소리로 고함을 지를 수 도 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해주는 책이라니!

(책을 보면서 형아들이 책 어서 넘기라고 하는 통에 돌고래소리를 내던 우리 유치원생, 딱 맞게 나오는 책 내용에 자기 이야기라고 딱 짚어 이야기합니다. 안그래도 매일 슈퍼히어로로 변신하는 아이인데...그림책 주인공으로 등극!)

 

 

그렇게, 히어로들도 화가나고 슬프고 재수없는 날에는 히어로들이 하지 않을 법한 -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서는 자주 봄 직한 - 행동을 열거합니다.

옆에서 한 참 듣고 있던 둘째가 이야기하네요. '그럴 수 도 있어'라고 나온다고요.

맞아요!

그랬던 거에요.

히어로들도 감정이 격해질 때 여러 반응을 할 수 있지만 선택하는 거였던 거에요. 당연히 그런것이 아니었어요. 나처럼요!!

 

 

 

그들은 정말 미친 듯이 날뛸 수 있지. 그럴 수 있지만 그러진 않는단다.

왜냐하면 진짜 슈퍼 히어로들은 절대로 안 그러거든, 암, 그렇고 말고!

오! 이렇게 교훈적인 내용을 전혀 교훈적인 옷을 입지않고 말할 수 있다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가 아니라

자신을 '슈퍼 히어로'로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들어주면서,

아이 스스로 처음에 나오는 절제되지 못한 모습에 거북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라니!

책을 가져가서 혼자 몇 번을 보고 또 보는 아이. '슈퍼 히어로'인 우리 아이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데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며 스스로 어떤 모습이 더 좋아보이는 지 생각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

[슈퍼 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 였습니다.

쿠키런 세계사6 이슬람과 십자군전쟁

쿠키런 세계사 6 - 이슬람과 십자군 전쟁 ㅣ 쿠키런 세계사 6
동림스토리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이운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쿠키런 세계사6 이슬람과 십자군전쟁

동림스토리 글, 도니패밀리 그림

서울문화사

 

 

만화로 보는 세계사, 쿠키런 세계사 6권 이슬람과 십자군 전쟁을 만났습니다.

친근한 게임 캐릭터라 이미 이름을 알고 있는 주인공 용감한쿠키를 비롯, 슈크림맛쿠키, 버블껌맛 쿠키,

레몬맛쿠키, 오렌지맛쿠키 등등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이들 쿠키이름을 이야기하며 내용을 떠올리며 이야기하게 하네요.

 

 

용감한 쿠키는 시간여행에서 돌아와 일상의 학교 생활로 돌아왔네요.

바다요정 쿠키 여신을 물리치고 돌아온 것인데요,

역사수업 시간, 시간여행족으로 여행한 기억은 지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 속에서 자신이 경험한 것이 그대로 남아있었는지

졸다가도(!) 일어나서 비잔틴과 페르시아의 전쟁으로 무역로가 막히자 새롭게 부상한 아라비아쪽으로 무역의 길이 열린것,

새롭게 아라비아 지역이 부상한 것을 이야기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네요.

 

 

그렇게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가 싶었더니, 슈크림맛 쿠키가 찾아옵니다.

명랑한 쿠키 공주님이 바다요정 쿠키 여신의 저주를 받아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을 도와달라고 온 것이지요.

그렇게 용감한 쿠키는 다시 시간여행을 떠나고 아라비아 지역이 부상하고 이슬람교가 생기고,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는 그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학습만화에는 학습적 요소가 등장인물의 활동전면에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쿠키런 세계사는

쿠키들의 이야기의 배경으로 역사 이야기가 흐르고 있어요.

그래서, 용감한 쿠키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진행되면서

그 일이 일어나는 시간, 장소들에서 역사적 분위기와 사실들을 담고 있지요.

혹여나 만화 이야기만 읽고 놓칠세라 마지막에는 줄글과 만화로

이슬람이 등장하고 성장하며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고 그 이후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어서

많은 내용은 아니지만, 이 시대의 분위기를 여러방법으로 익숙하게 해주어 좋았습니다.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아이들에게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한꺼번에 접하기 전에 친근한 만화 캐릭터가 다니고 움직이는 그 곳 이야기로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는 학습만화

[쿠키런 세계사 6 이슬람과 십자군 전쟁]이었습니다.

새와 깃털

새와 깃털 ㅣ I LOVE 그림책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원지인 옮김, 강정훈 감수 / 보물창고 / 2020년 4월

새와 깃털

브리타 테큰트럽 글.그림 원지인 옮김

강정훈 감수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보물창고

 

 

작년 이맘때인가요. 집 근처 천에 중대백로가 날아가는 모습을 본 게 말이죠.

가을 숲에서는 딱따구리의 깃털을 만나고 직접 딱따구리를 볼 생각에 아이들도 저도 기대감에 길을 걸었던 기억이납니다.

관심이 생겨 새도감도 사고, 새 둥우리에 관한 책도 보았는데

이번에는 새 깃털에 관한 책도 만나게되었습니다.

​

깃털.

단순히 새의 외부를 덮은 것 이상으로는 생각지 않았었습니다. 이 책을 보기 전 까지는 말이죠.

깃털에 대해 연구하는 깃털학 까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죠.

새들을 동물계에서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준 깃털. 섬세하고 복잡하고 화려하고 아름답고 강하기까지 한 깃털에 대해서

새롭게 보게 한 책이었습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들은 한 장 한 장 멋진 작품이었음은 물론이구요.

 

 

깃털의 화려한 색깔이 색소에 의한 것도 있지만, 색소가 아닌 빛의 파장과 굴절에따라 달리보이는 무지개빛 구조색인 경우도 있고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홍학의 신비로운 분홍색이 갑각류를 먹어서였다니.

그러고보니 홍학의 색과 게맛살의 색, 새우의 색이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새의 몸 부위에 따라 다른 깃털의 모양과 명칭, 역할에 관한 내용도 상당량을 차지했어요.

머리카락이 자라듯, 깃털도 그렇게 자라고 성장이 멈추는 것이 마치 몸의 곳곳에 나는 털과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그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비행하거나 장식하는 깃털, 그리고 온도에 따라 몸을 보호하는 깃털의 역할도 놀라웠어요.

온 몸이 깃털로 덮힌, 심지어 발도 깃털이 소복한 이 스노슈잉 그림은 신기했습니다. 마치 눈 위를 걸을 때 설피를 신는 효과를 가진다고 하네요.

설피를 만들 때 북극에 사는 뇌조와 사할린 뇌조의 모습을 보고 따라한 것일까요?

새가 신발을 신는다...다시 봐도 신기합니다.

 

 

아이들이 제일 관심있게 보았던 부분은 문화, 신화 속 깃털이었습니다.

그동안 만화 캐릭터로 등장하는 그리핀, 스핑크스, 페가수스 등의 이름을 캐릭터 이미지로만 생각했는데,

그 모습 속에 새의 이미지가 들어있다는 것, 더 높은 수준으로 날아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이 담겨 있다는 것에 새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깃털..날개..하니, 이카로스의 날개 이야기도 생각이 나는데요,

인간이 깃털을 사용한 머리장식, 모자를 비롯, 깃 펜, 하늘을 나는 꿈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오늘날의 비행기까지 연결해 이야기해주고 있었어요.

 

 

달 위에도 깃털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

달 하면 옥토끼만 생각했는데, 깃털, 그것도 실제 매의 깃털이 놓여있다고 해요.

1971년 아폴로 15호를 타고 달에 간 우주 비행사 데이비드 스콧이 떨어뜨린 매의 깃털로, 갈릴레오의 주장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크기와 무게가 다른 물체들이 진공 상태에서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는 것, 실제 깃털과 망치를 떨어뜨리는 실험을 달에서 했는데요

중력과 공기 저항이 없는 달에서 정말로 두 물체가 동시에 달 표면에 닿았다고 하네요.

새의 종류만큼 다양한 새의 깃털을 하나 씩 소개한다고 해도 흥미로웠을 텐데,

그저 종류를 늘어놓은 사전이 아니라, 깃털의 구조, 종류, 색, 역할, 사람의 문화에 깊이 들어와 있는 깃털의 이모저모를 알려주어서

더 흥미로웠던 책이었어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세밀하고 아름답게 묘사된 그림들을 보면서 한 권의 작품집을 보는 듯한 느낌도 받았구요.

새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조류도감과 함께 새의 독특함을 깃털을 통해 볼 수 있는 그림책

[새와 깃털]이었습니다.

캡틴 언더팬츠 5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

캡틴 언더팬츠 5 -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 ㅣ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4월

캡틴 언더팬츠 5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보물창고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로 만나고 있는데요

벌써 5번째 책으로 만났습니다.

 

 

보통의 영웅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히어로 캐릭터를 중심으로 모든것이 진행되는 데요,

이 책은 조금 다릅니다.

장난기로 충만한 평범한(?) 두 소년의 학교생활이 그 배경이 되고

아이들이 그린 만화속에서 교장선생님이 영웅이 되거든요. 이른바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 앞 권들에 관한 중요 내용이 조지와 해럴드의 만화로 요약되어 있네요.

'딱'하는 소리와 '물'이 교장선생님께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일급비밀이라면서요!

 

 

조지와 해럴드의 담임선생님 리블선생님은 이번학기를 마치고 퇴임하실 예정이에요.

그런 선생님께 편지를 쓰고 노래를 불러드리는게 어렵지는 않을 거 같지만, 똑같은 카드, 선생님을 상상이상으로 떠받드는 노래가사는 저라도 거부감이 들것같네요.

조지와 해럴드는 어김없이 리블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합니다.

상상초월 말썽을 부리면서 리블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이 결혼식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두 개구쟁이의 말썽이 독자의 입장에서는 통쾌하기도 하지만, 저 아이들을 맡은 교사의 입장이라면 쫌...힘들겠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네요.

​

말썽을 부린 댓가로 리블 선생님께 낙재점수를 받게될 위기에 처한 조지와 해럴드!

대책회의 끝에 앞 권에서 등장한 3D최면반지를 사용하기로 하는데요.

과연 조지와 해럴드의 의도대로 선생님이 따라와 줄까요?

​

리블 선생님이 똥꼬 아줌마로 변신하고 캡틴언더팬츠와의 대결, 그리고 다시 예전과 같은 ㅡ아니, 예전보다 훨씬 아이들에게 다정해진 ㅡ 리블 선생님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서 유쾌통쾌 대리만족에, 새로운 어휘확장은 물론

캡틴 언더팬츠에서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팔랑팔랑 책장 넘기기'까지

내가 상상하고 그린대로 펼쳐지는 모습이라 느껴져 더 재미있는 [캡틴언더팬츠5 똥꼬 아줌마는 무시무시해] 였습니다.

나는 간디야! ::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7

나는 간디야! ㅣ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7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나는 간디야! ::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7

브래드 멜처 글,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간디가 누구인지 아니?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인도이야기를 하고, 백인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간디'의 사진과 이름은 종종 들어보았지만, 사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작지만 알찬 위인그림책,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시리즈 7번째 책 [나는 간디야!]를 통해 간디를 알아보았습니다.

 

 

설핏보면 만화인듯 보이는데요,

만화풍의 그림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위인전.

특이하게도 이 위인전은 우리가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간디의 모습을 어린시절 에피소드에서 부터 등장시킵니다.

확실히 이 사람이 '간디'다!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게 말이죠.

 

 

위대한 사람은 어린시절의 모습도 비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든지 잘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어렸을 적 간디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고 해요. 언제나 책을 끼고 살았지만 운동에는 소질이 없었다고 해요.

책을 끼고 살았음에도 우수한 학생은 아니었데요.

시험에서 맞춤법을 틀리자 다른 아이의 시험지를 보고 맞게 고치라는 선생님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지만,

달콤한 유혹의 순간을 이겨낸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본받고 싶은 마음을 가진 것도 어릴 적 부터 품은 마음이었네요.

​

 

 

간디가 변호사였다는 것 아셨나요?

영국에서 변호사가되어 인도에서 첫 사건은 실패하고 말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그곳으로 가게되지요.

간디는 정당하게 1등석 기차표를 사고 그 자리에 앉았지만 피부가 희지 않다는 이유로 3등석으로 쫒겨납니다.

마차를 타는데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었구요.

혼자서 그런 상황에 순응했다면 지금 우리가 아는 간디의 모습과 업적은 없었겠지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같은 처지에 놓인 인도인들을 위한 회의를 열고 함께 토론하며 <나탈 인도인 회의>를 구성합니다.

사티아그라하를 고안해 낸 것도 이때의 일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 '진실'과 '강직함/힘'을 뜻하는 사티야와 아그라하를 결합한 낱말.

우리가 잘 아는 비폭력, 비협조(시민불복종), 무소유의 큰 흐름도 이렇게 만들어 진 것이었지요.

 

 

간디는 혼자서 그것을 진행한게 아니었습니다.

<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책을 통해 방향을 정하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티아그라하를 실천하는 이들과 간결한 삶을 살아갔습니다.

영국이 다스리는 인도로 돌아가서도 불공정한 영국법에 저항하기 위해 함께 파업하기도 하고 대규모 보이콧을 하기도 했구요.

물레를 사용해 손수 옷을 만들어 입기를 권하고, 직접 가죽샌들을 만들고, 걸어다니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듣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914년 인도인 구제법을 통과시켰고, 영국이 인도에서 인도인들은 스스로 소금을 만들거나 팔 수 없다는 소금법의 부당함을 세계 앞에 폭로했지요.

작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결코 약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폭력을 피하고 불리해도 처음 내 건 신념을 지켰지요.

이미 가지고 있던 지위나 돈으로도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부당함에 눈감고 있었다면

오늘날의 인도의 모습은 물론, 세계의 시민권은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남았겠지요.

간디 혼자서 지금의 성과를 낸 것은 아니지만 역설적이게도 간디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 물결을 일으키지 못했겠지요.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마음, 부당함에 목소리 낼 수 있는 용기. 그러나 폭력이 없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간디와 같은 이가 등장하길, 또 간디와 같은 이가 앞서 나갈 때 뜻을 같이 하며 움직이는 이도 시대 가운데 계속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위인그림책 [나는 간디야!]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