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당탕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 2 상상의집 보드게임
상상의집 편집부 지음, 이한울 그림 / 상상의집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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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당탕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2

상상의집




집에서 활용하는 보드게임이 절실한 요즘!

1편이 등장했을 때 2편은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연재물처럼,

그렇게 기다리던 [와당탕 속담이 백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 2]가 나왔습니다!



 


권장연령 5세이상, 소요시간 30분, 2~6명이 함께 놀 수 있는 보드게임

[와당탕 속담이 백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 2]

속담카드와 미니 속담책이 들어있지요.


 



미니 속담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앞 쪽에는 게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고,

뒤쪽에는 이번 속담 보드게임에 등장하는 60개의 속담이 카드처럼 속담 한 개를 두부분으로 나눠서 한 페이지당 하나의 속담을 싣고 있었는데요,

카드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네요.

그리고, 혼자서도 속담 맞추기 게임(?)을 할 수도 있게 반을 접어서 다음 문구를 떠올리고 펼쳐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속담카는 두 개의 작은 상자에 담겨있었습니다.

연두색과 개나리색 카드가 각각 60장씩, 그러니까 총 60개의 속담을 익힐 수 있는 보드게임인 것이죠.



 



카드 위에는 번호가 적혀있는데요, 10 단위로 구분할 수 있도록 숫자 배경 색깔도 다르게 되어 있었어요.

연두색 카드가 속담의 앞부분, 개나리색 카드가 속담의 뒷부분으로 같은 숫자의 카드를 연결하면 하나의 온전한 속담이 완성되는 것이죠!



 



속담 보드 게임을 여러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우선 20개의 속담으로 시작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숫자 1~20이 적혀있는 카드를 따로 추려보았어요.



 



본격적 게임에 돌입하기 전에 속담부터 익히기~

미니 속담책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국어왕 속담책을 보고 워밍업을 해도 좋지만

시험을 앞두고 요점정리책을 보듯(ㅎㅎ) 미니 속담책을 집중해서 들여다보네요.

미니 속담책 안에는 속담과 함께 뜻, 비슷한 속담, 이 속담이 적용되는 책도 소개가 되어 있더라구요.

아이들과 보았던 책이었기에 그 책을 함께 떠올리며 이 속담을 다시 한번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하나 씩 미니 속담책을 보다가 20번을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아이가 이제 보드게임 하자고 이야기하네요.

미니 속담책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속담책을 보며 앞부분 속담으로 뒷 속담 유추하기로 워밍업을 제대로 한 것이죠.

(알고보니, 셋째는 그림으로 속담 짝을 익히고 있는 중이었더라구요.

어린 연령의 아이에게는 연관되는 그림찾기 놀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말씀!)

본격적인 놀이,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가운데 연두색 카드를 속담이 보이지 않게 카드를 섞어 쌓아놓고, 주변에 개나리색 속담카드를 속담이 보이게 뒤집어 놓았습니다.

두 명이서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번갈아 가면서 가운데 연두 카드를 뒤집으면,

관련 속담카드를 개나리색 카드 중에서 먼저 찾으면 이기는 게임!

공정하게 이미 속담은 다 알려준 상태(미니 속담책으로 정답은 다 공개한 상태지요~)

집중력과 순발력이 게임의 승패를 갈라놓습니다.

그림 맞추기로 게임에 임하는 셋째에게는 비슷한 동물이 등장하는 카드는 혼란을 주기에 딱이었네요. 그러다가 답이 아닌 카드도 줍고,

아니란 것을 알았을때는 한글공부의 동기부여도 받고 ㅎㅎㅎ

(다음 날, 아침부터 한글공부 책을 가져와서 혼자서 끄적이더라구요. 아무 말도 안했는데 ^^)

풍부한 어휘를 구사하며 상황에 맞는 말을 이야기하기에 좋은 속담

그 속담을 자연스레 익히며, 요즘같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속담 보드게임 [와당탕 속담이 백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 2]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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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2
루치루치 지음 / 북극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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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름

루치루치 그림책

북극곰

 
 

♬ ~ 에디슨 덤보와 앨리스... 어린 왕자와 장미~

저희 셋째가 요즘 흥얼거리는 낱말입니다. 노래라고 하는게 맞을 까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타난 후유증입니다.

제가 이 이름을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라고 이어지는 긴 이름을 부르는 곡조에 맞춰 읽어줬거든요.

이 책에서 어째서 '최고의 이름'을 제목으로 붙였는지 감이 오시지요?

그럼, 지금부터 그림책 속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보통 아기가 없으면, 엄마들이 조바심을 내며 하늘을 보며 소원을 비는 모습을 많이 봤었는데요

책장을 넘기자 마자 앞 면지에 곰돌이 점지를 비는 아빠곰이 등장합니다.

 

창 밖으로는 아기를 물어다 준다는 황새가 날아가고

아빠의 이 감격한 얼굴을 보니 뭔지모를 뭉클함이 전해지는데요,

아빠곰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지요!

침대 위에 앉아 꽃다발을 안고 있는 엄마의 품에 아기를 안겨줘야할 것 같은데

아빠곰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이죠?

딸바보 곰아빠, 그 아빠의 아기곰 사랑은 이름짓기부터 시작됩니다.

 
 

동네 동물(?)들은 다 모아놓고

아기 곰의 이름을 짓기를 청하네요.

다정한 이웃들은 아기곰의 이름으로,

그동안 자신들이 좋아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담아 이름 후보로 내 놓습니다.

그리고 곰 아빠는, 그 이름들을 모두 이어 딸아이의 이름으로 삼는데요!

우리가 전래 이야기로 알고 있는 장수하는 동물들을 열거한 이름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가 떠오르면서

이 이름 때문에 벌어질 상황이 곰순이에게도 벌어질 것이라는 느낌이 들지요?

과연, 이 아빠의 사랑을 듬뿍받는 아기곰 곰순이는 어떤 일을 만나게 될까요?

사랑하는 아기곰에게 '최고의 이름'을 주고 싶은 아빠 곰의 마음이 가득담긴 사랑과 반전이 담긴 책

[최고의 이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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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 찾아봐 12 : 시계나라를 탈출한 숫자들 (무선) -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컬러링북 상수리 놀이책방 12
상수리 출판기획부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상수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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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 찾아봐_상수리 놀이책방 12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 컬러링북

시계 나라를 탈출한 숫자들

상수리

 
 

유치원 개학이 연기되고, 예정된 방학이 한 달여 길어지자

아이를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종이접기, 오리기, 만들기...관련 책을 사주고 같이 보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죠.

한 권 안에 숨은그림찾기와 컬러링, 거기에 숫자1부터 12까지를 익힐 수 있는 워크북형태의 장까지 들어있으니

일석삼조구나하고 보게되었습니다.

 
 

사리진 시계 속 숫자들.

시계 나라를 지키던 지킴이 가족들이 숫자를 찾아 나서는 장면들이 하나씩 나옵니다.

장난감 나라, 돈의 나라, 수학 나라, 달력 나라, 땅속 나라, 공룡 나라 등

그 숫자들을 찾으며 숨은 그림을 찾는 활동은 물론,

그림 속에 그 페이지에서 제시하는 숫자 만큼 등장하는 동물들과 사람들을 찾는 페이지들이 12장 이어집니다.

시계를 탈출한 숫자들이 보이시나요?

연못 속에 둥둥 떠있는 숫자가 가장 먼저 보이고, 숫자가 적혀진 보라색 옷을 입은 얼굴 하얀 아이들이 시계 속 숫자들인거 같아요.

마을 곳곳을 누비는 숫자들을 찾으며 눈으로 숫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숫자를 따라쓰며 선긋기, 색칠하기를 통해 숫자 1~12를 익히는 놀이학습 지면도 들어있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네요!

숨은 그림 찾기에서 컬러풀하게 등장했던 페이지들이 뒤쪽에서는 컬러링 페이지 그림 도안으로 등장합니다.

하나씩 등장하는 인물들을 찾아 색칠해보기도 하고, 원하는 색으로 마을 전체에 색을 입힐 수도 있네요.

실내 활동이 절대적으로 많아진 아이들에게

놀이책으로 활용하면 좋은 책

[찾아봐 찾아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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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0.4 - 창간50주년 기념호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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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창간 50주년 기념호 2020.04

 
 

국내 최장수 문화교양지 [샘터]

이 작은 월간지가 벌써 50주년, 통권 602호를 맞이했습니다.

작년, 중단될 위기에 처해진 적도 있지만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2020년 4월 현재까지 50년동안 단 한번의 결호도 없이 독자와 만나고 있는 책이지요.

 
 

1970년 4월 창간사에는 이렇게 적혀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고 나라가 번영하기를 바란다.

어떻게 하면 이를 이룰 수 있을까.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평범한 사람들끼리 모여 가벼운 마음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각자 행복의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 샘터를 내는 뜻'이라고요.

 
 

창간 50주년을 맞이해 과거를 추억하며 쓴 초대 편집장이었던 염무웅 문학평론가의 글을 보면

당시 샘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시작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생명의 물을 공급하는 장소이자

가정의 중심인 부인들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서로 위안을 나누는 곳, 샘터.

이 이름처럼 [샘터]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따뜻하고 진솔한 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지요.

 
 

이번 호에는 '내일을 여는 사람'으로 영화<기생충>의 '다송이 자화상'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정재훈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이들이 삶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샘터.

세계 속에 살고있는 우리 이웃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 문화, 건축, 할머니의 부엌수업 등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 이야기를 담는 샘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문화교양지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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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읽는 순간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푸른도서관 83
진희 지음 / 푸른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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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읽는 순간

진희 지음

푸른책들

 
 

'잊을 수 없는 당신의 향기'란 꽃말을 지닌 꽃을 배경으로 책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보로니아피나타 라는 꽃.

예쁘기도하고 향기가 좋아 이름을 찾아보았는데 꽃말이 더 좋더군요.

사람에게도 향기가 있다면, 그 표정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빚어낸 그 만의 향기로 존재를 각인시키지 않을까요. 잊을 수 없는 존재로 말이지요.

주영서

이 책은 이 아이를 만난 이들이 영서를 기억하며 그 향기를 담은 글 이랄까요.

책 안에는 잊을 수 없는 영서의 향기로 가득합니다.

중학교 3학년. 몇 달 뒤면 졸업인데..

엄마가 떠났습니다...아빠는 이미 교도소에 간지 오래.

엄마와 함께 지내던 파라다이스 모텔에, 그동안 몰랐던 고모가 찾아왔습니다. 엄마가 남겨준 고모의 연락처로 영서가 연락했기 때문이지요.

책은 영서의 감정을 직접 풀어내기보다

이후 영서가 만난 이들의 시점에서 영서와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영서가 잠시머문 대전 고모네에서 만난 동갑사촌의 이야기로, 서울의 이모네가 영서를 계속 거두지 못한 사정도 들려주고, 나이를 속이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었던 편의점에서 제 대신 일한다고 여긴 아르바이트생 오빠와의 이야기, 연민을 느끼지만 더 깊게 다가가기 망설였던 도서관 사서선생님의 사정도,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하며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는 기쁨을 잠깐이나마 느끼게 해줬던 친구의 변명에, 12월 마지막날 엄마를 기다리며 미련을 두고 머물렀던 파라다이스 모텔의 화재소식, 그리고 그 뉴스를 접한 이들의 반응까지 말이지요.

읽는다는 것.

글의 문맥을 파악하고 행간의 숨은 의미를 찾아낸다는 것으로 여긴다면,

'너를 읽는 순간'은 드러나거나 숨긴 상대의 마음을 알게된다는 말일까요.

처음엔 주인공 중학생소녀의 참담한 상황과 그 마음을 주변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서의 마음을 읽는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글을 읽으며 계속해서 그때의 영서를 생각하게 했으니까요. 영서의 마음은 어땠을까, 견디기 쉽지 않았을텐데...하구요.

그런데 이 '읽는다'는 것이 책과 달리 사람의 마음이 대상이 되었을때는 쌍방향이 되더라구요.

영서를 보던 주변 이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그들의 상황과 같았다면 나는 어떻게했을지, 그들을 마냥 비난할 수 있을지.

작가는 마지막 화재사고로 영서의 생사가 어떻게 정해졌는지 말해주고 있지 않아요.

영서가 살아있다면...뉴스를 통해 그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는 이들의 마음이 전해졌다면 좋겠는데...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드러내지 못하는 그 아이가 이제는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작가의 자전적이야기도 담겨있는 책.

그래서 저자는 엄마에게 이 책을 주지못할거같다 말합니다. 그 때, 어린 자신을 곁에서 돌보지못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할까봐 그런것이겠지요.

영서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는, 그래서 주변인물들이 영서를 바라보는 시선을 글로 적으며 오늘을 사는 영서에게 격려를 해주고 싶었다고 해요. 저마다 상황이 그러했기에 그런결정을 했지만, 영서를 생각하고 있다고, 그러니 그 외로움을 한 줌씩 내려놓으라고 말이죠.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의 향기를 잃기전에

그 사람을 읽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를

오늘을 살아가는 영서를 그냥 지나치지 않기를.

[너를 읽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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