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스누피 3 - 뭐든지 될 수 있어, 스누피 내 친구 스누피 3
찰스 M. 슐츠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플래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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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스누피 3. 뭐든지 될 수 있어,스누피

찰스 M.슐츠 글,그림 신수진 옮김

비룡소플래닛

 
 

스누피.

만화로 접한 건 아주 어렸을 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만화 스토리보다 캐릭터 상품으로 더 많이 만난 스누피.

그 이야기를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났습니다.

전 세계 75개국, 3억 5500만 명이 본 스누피

 
 

아이들도 이 캐릭터가 이미 익숙한 듯 책을 펼치자 바로 모여듭니다.

만화책으로 본 건 처음이었거든요.

스누피가 비글을 모델로 그려진 캐릭터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되었어요.

 

 

 

낙천적이고 영리하며 온순한 비글.

원래 토끼 사냥개로 사용된 후각이 발달 된 개라고 하네요. 체력적으로 강하고 환경적응력도 강하다는 비글을 모델로 삼은 스누피의 성격을 살짝 짐작하게 했습니다.

 
 

'뭐든지 될 수 있어,스누피'라는 부제처럼

이 책 속에서는 스누피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올해의 개 후보 스누피, 작가로서, 천재 조종사로서, 복면 히어로 팔씨름 챔피언으로,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데이지힐을 추억하는 스누피의 모습까지.

 
 

스누피의 주인 찰리브라운과

그의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주고 받는 대화는

평범해보이기도 하고 짓꿎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찡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루시 반 펠트가 스누피에게 올 해의 개 후보 추천서를 써 주지 않은 이유가

스누피는 심사위원들이 찾는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스누피를 꼭 안아주는 장면.

그리고,

 
 

스누피가 태어난 데이지힐이 쇼핑몰과 컨벤션 센터로 바뀌는 모습 속에서

함께 마음 아파하며

"건물은 사라질 수도 있지만,

네가 거기서 쌓았던 추억은 남아 있을 거야."이야기해주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스누피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피너츠]만화가

50년동안 17,897편이 연재된 것이 귀여운 캐릭터 만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었지요.

가벼운듯 가볍지않은 이야기 피너츠~

귀여운 스누피와 친구들의 이야기

[내친구 스누피 3.뭐든지 될 수 있어,스누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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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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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One Day _박노해 사진에세이 01

느린걸음

 
 

박노해

처음, 이 이름을 접했을때는 외국인이신줄 알았습니다. 1957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고흥, 벌교에서 자란 분이신데 말이죠.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말과 함께 듣게 된 시인의 이름.

박노해라는 필명이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란 뜻으로 군사독재 정부시대 '얼굴없는 시인'으로 활동하는 저자의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었지요.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지도에도 없는 마을을 찾아다니며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결코 함부로 살지 않는 이들의 일상과,

오늘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고맙고 눈물나는 그런 하루 하루를 담은 기록이며

동시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 안에 이미 있는 빛나는 길을 찾아가기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담은 사진 에세이집입니다.

연두빛 천으로 감싸진 사진 에세이집.

전시장에 직접 가서 보면 좋겠지만, 전시장에서 보는 것 못지않은 그 느낌을 누릴 수 있는 에세집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오늘 하루 얼마나 감동하며 깨달았는가.

얼마나 감사하며 나누었는가. 얼마나 감내하며 사랑했는가.

그리하여 오늘 하루 얼마나 더 나아진 내가 되었는가.

일도 사랑도 혁명도 그 모든 것의 목적은 지금 여기의 하루,

진정한 나로 살아있는 하루, 그토록 애써온 노고와 눈물로 걸어온 날들이

내적 성숙으로 익어 바쳐지는 생의 '하루'가 아니겠는가"

(P.14)

어린시절 스마트폰과 달콤한 것들이 없어도 이른 아침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사람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며

주어진 자연을 누렸던 긴 하루,

옳다고 여긴 것을 표현하였지만 그것때문에 고문을 받고 동료를 고발하라던 그 시절의 긴 하루

타협하지 않고 버텨낸 하루 하루들

갑갑하고 피곤하고 단조로운 일상이라 할지라도, 이 지상에서 나의 하루하루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귀하고 신비롭고 장엄한 것이라 저지는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선으로 곳곳을 누비며 그의 사진기에 담은 사진과 그 속에 담긴 일상의 이야기들.

 
 
 

흑백 사진과 함께

우리말과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는

박노해시인의 에세이.

사족을 붙이기 보다 직접 보고 각자 마음에 울리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책에 담긴 사진과 글 하나를 옮겨와 담아 봅니다.

 
 

곧 태어날 넷째를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고산지대 소수민족의 한 어머니의 모습에 눈길이 더 머무릅니다.

이 어머니의 말에 놀랍기도 하면서도 격려를 받는 느낌이랄까요.

우리는 자식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부모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게되는데,

아이를 그대로 바라보며 기대하고 소망하며 바라보는 여유로운 마음이 드러나는 말과 미소덕분에 말이죠.

넷째를 안으면, 저도 이 엄마의 첫번째 말을 할 수 있을까요.

^^

일상이 위대함을 만든다는 말을 요즘 여기 저기에서 듣습니다.

그만큼 매너리즘에 빠져 허투루 보내고 있는 시간에 대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오늘을 살며 내일을 희망으로 보는 하루하루

타인의 일상에서 돌아보게되는 오늘 나의 하루

박노해 사진 에세이 [하루]였습니다.

PS)

책과 같은 이름으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하루>展이 열리고 있네요.

2020년 1월 10일 까지 라 카페 갤러리(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8)

(전화 02-379-1975, 오전 11시~오후10시. 월요일 휴관, 경복궁역 3,4번출구에서 도보 5분)

무료로 열리는 전시회이기에, 시간을 내서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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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싸우자! 소원우리숲그림책 5
박종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소원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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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싸우자!

박종진 씀, 조원희 그림

소원나무

 

내일 또 싸우자고? 이상한 제목이지요?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싸우는 두 아이의 모습입니다. '싸움'은 치열하고 심각해야 하는 것인데, 이들의 표정은 즐겁게만 보이거든요!

어떤 싸움을 이야기 하는 책일까요?

제목 때문이라도 아이들이 더 궁금해하고 보고싶어하던 책, 보여드릴게요~

 
 

상두와 호두는 지금 할아버지 댁에 와 있습니다. 방학이라 할아버지 댁에 온 것이지요.

그런데, 두 형제가 싸우는 모습이 보이네요. 책 표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

게임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말싸움'을 하다가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할아버지께서 제안을 하십니다.

 
 

또 싸우라구요?

싸움은 서로 이기려고 다투는 거라 생각하는 형제에게 여러 '싸움'을 알려주시는 할아버지.

지금부터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을 알려주신다네요!

권투를 가르쳐주시려는 걸까요? 그것도 쉽지는 않을거 같은데, 대체 무슨 싸움일까요?

 
 

아하!

할아버지의 처방은 탁월했습니다!

'싸움'이 들어간 놀이를 가르쳐주시는 거였나봐요!

누가 누가 더 다양한 풀을 더 많이 뜯어오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 '풀싸움'을 시작으로,

 
 

눈을 더 오랫동안 깜빡이지 않으면 이기는 '눈싸움'

또 어떤 싸움이 있는지 떠올려 볼까요?

싸움이 들어간...

닭싸움,

머리싸움 - 수수께끼인데요, '허수아비'아들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처음엔 갸우뚱하다가 다시 책을 보면서 아하! ㅎㅎㅎ 답을 생각해보세요~~^^

꽃싸움, 연싸움, 물싸움...

이렇게 싸우다보니 어느덧 날이 저물어가네요.

 
 

서로를 향해 달려들던 손은 이제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꼭 잡고

길어진 할아버지의 그림자를 뒤따라 갑니다.

내일 또 '싸우기'로 하고 말이죠!

말놀이처럼 들리는 '싸움'의 확장,

다양한 '걸음'을 보여주었던 [아이스크림 걸음!]에 이어

다양한 '싸움'으로 형제의 우애와 놀이를 동시에 담아 보여준 그림책

[내일 또 싸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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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주무세요!
여기 지음 / 월천상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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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주무세요!

여기 그림,글

월천상회

 
 

취침시간이 정해져 있는 집은 항상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그것도 저녁8시에 잠든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지요.

사실, 이건 엄마 아빠의 입장에서 그런 것입니다. 아이들이 잠들면 조금이나마 쉴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요.

일찍 자야 키큰다, 일찍자야 일찍 일어나지 수 없이 들어왔고 또 어느 새, 나도 아이들에게 반복하는 말.

그런데,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그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안녕히 주무세요!]를 만났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장난감 놀이에 빠져있는 아이들.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각자의 상상 속에서 나래를 펼치고 놀고 있습니다.

 
 

한땀이와 따리가 그려진 그림속에서 친근한 기차와 자동차, 공룡 장난감도 발견하고

우리가 봤던 책이라며 '괴물이 나타났다'책도 손으로 짚어주네요.

책꽂이에는 '콧물끼리'그림책도 보입니다^^ (작가님의 깨알홍보일까요 ㅎㅎ)

 
 

어느 덧, 밤이 깊었는지 엄마 아빠의 취침 알림이 들려옵니다.

더 놀고 싶고, 놀지는 않더라도 엄마 아빠랑 같이 자고 싶은데 그마저 안된다는 말에 시무룩해하는 아이들.

그래도 인사는 하고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모기같은 목소리로 말이죠.

 
 

그런데, 그 인사라는 것이...

끝이 나지 않더란 말씀!

손도, 발도, 엉덩이도 인사를 하고 들어가야 하니 말이에요~

엄마 아빠랑 더 놀고 싶고 같이 자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바람은 이뤄졌을까요?

 
 

늘 밤이 되면 형아들과 같이 자기보다 엄마 옆에서 자고 싶어하고 절반은 그 소원대로 잠이드는 아이.

그림책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풍경에 친근함을 느끼면서 익숙한듯 바라봅니다.

아빠는 형아의 엎치락에 얼굴을 찡그리고, 아이의 발차기에 기습공격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잘자, 사랑해" "엄마 아빠도 잘자, 사랑해"이 말에 스르륵 눈을 감는 저녁

아이들의 마음과 일상이 담겨있는 그림책 [안녕히 주무세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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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시 3 : 친구가 없어 이야기 파이 시리즈
마르그리트 아부에 지음, 마티외 사팽 그림, 이희정 옮김 / 샘터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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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시 3 친구가 없어

마르그리트 아부에 글, 마티외 사팽 그림

이희정 옮김

샘터

 

우리와 비슷한 일상 소재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도

아프리카 특유의 분위기가 배어있어 낯설고도 공감되는 이야기

2018년 스웨덴 '피터 팬 상'수상작

아키시

3권을 만나보았습니다.

 
 

첫 이야기부터 이색적인 느낌가득

그 와중에 아키시의 매력이 두드러지네요!

아기를 가지려는 아키시의 부모님, 주술사를 데려와 주문을 외우는데요

주술사는 아키시에게 걸린 저주때문이라고 애꿎은 아키시에게 물약을 먹이네요.

잡귀를 화나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술사의 말에 갑자기 귀빈(?)대접을 받게되는 아키시.

오빠에게도 이전에는 부탁하지못했던 시중까지 들게하는데요~

동생이 생기려면 위의 아이들을 더 사랑해주고 아껴줘야한다는 뜻일까요?

아키시를 잡귀로 몰고 물약까지 먹인 주술사가 아무래도 돌팔이 같지만, 그 상황을 즐기는 아키시를 보면 풋하고 웃음이 납니다.

 

깨어나지 않는 원숭이 부부를 위해 차차통가의 똥이 약이된다는 말을 듣고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아키시.

가족과 친구들이 준 소중한 물건을 지니고 그 선물이 그때 그때 활용되어 무사히 부부를 살리는데 까지 오게된 아키시!

전래동화같기도 한 이 이야기 마지막에 아키시가 당차게 마무리 합니다.

"친구들아, 봤지? 가진 걸 나누면 어려울 때 힘이 된단다!"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멜 때도 꿈속에서 친구들과 악당을 물리치던 아키시.

그런 그녀가 새로 전학온 시도를 질투하나봐요.

예쁘고 다른 친구들이 좋아하는 시도.

사자에게 공격당해 다리 한 쪽이 불편하다는 시도에게 친구들이 호감을 가질 때 아키시는 뭔가 불편한가봐요.

엄마에게 불평하다가 엄마에게서도 위로를 못받은 아키시. 떠난다네요. '푸랑스'로요! ㅎㅎ

아키시는 시도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일상의 학교생활과 에피소드들이

이 전편보다 더 따뜻하게 다가오는 아키시 이야기.

아키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하는 책.

보너스로 아키시 얼굴그리기와 만화 그리기까지있는

[아키시 3권 친구가 없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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