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한 그릇 뚝딱 - 쌀이 만든 우리 역사와 문화 상상의집 지식마당 19
남상욱 지음, 민들레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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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 그릇 뚝딱

쌀이 만든 우리 역사와 문화

글 남상욱 그림 민들레

상상의집

 
 

오늘도 하루 삼시 세 끼를 챙겨 먹었습니다.

쌀밥이 주식이지만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기도하고 씨리얼이나 과일로 식사를 대신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식사'라고 하면 잘 차려진 밥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떠오르지요.

이 한그릇 밥상에도 역사가 담겨있다는 것,

[역사 한 그릇 뚝딱]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시작되는 단군왕검의 고조선에도 쌀, 벼를 찾을 수 있었어요.

환웅과 웅녀가 나오고 단군왕검이 등장하는 신화에서 부터 시작해,

팔조법에 등장하는 '곡식', 고조선 시대의 고인돌에서 발견된 볍씨 등을 통해서

고조선 시대부터 벼농사를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지요.

가장 오래된 볍씨도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좋아하는 약밥이 신라 소지왕때 까마귀덕분에 목숨을 구한 이야기와 관련해 대보름때 만든 밥이었다는 거 알고계셨나요?

삼국이 한반도를 지배하기 위해 차지하려고 애쓴 한강도 여러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땅이 비옥해 농작물을 키우기에도 알맞은 점을 생각할 수 있구요.

쌀을 화폐로 사용한 '조세'제도, 땅을 비옥하게 하는 고려의 '시비법'과 못자리에서 기른 벼의 싹을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법'등

쌀과 관련된 제도나 쌀을 많이 추수하기 위한 방법들도 역사 속에서 만나볼 수 있었어요.

농사를 장려하기 위해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짓는 제도인 '친경'이라는 제도도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이어졌구요.

이렇게 열거하니, 역사 교과서처럼 딱딱하게 느껴지시나요?

실제로 책 안에는 이야기와 함께 풍부한 배경지식이 담겨있어서 술술 읽힌답니다.

일본에 주권을 빼앗겼던 일제 강점기때의 토지조사사업, 산미증식계획에 이어 일본을 피해 간 간도에서 벼농사를 시작한 이야기까지

우리 민족이 간 곳마다 이 벼, 쌀 이야기가 녹아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요즘도 기념일이나 축하할 일이 있으면 떡을 주문해서 먹거나 명절때 송편을 만드는 등

쌀로만든 떡도 종류도 많고 얽힌 이야기도 많은데, 그 내용도 책 뒷편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인절미를 만들고, 떡볶이를 만들고, 타락죽, 막걸리, 누룽지 과자를 만드는 레시피도 들어있구요.

쌀이 우리 역사와 연결되어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속에 깊숙하게 들어있다는 것을 새삼 발견하게 하는 책

이제 밥을 먹을 때도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해 온 쌀을 다시 생각해보며 먹게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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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 소비와 절제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3
김경옥 지음, 이현주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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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인성학교 마음교과서3 소비와 절제

글 김경옥, 그림 이현주

상상의집

 
 

학교앞의 문구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것 처럼 기웃기웃거리는 아이들을 봅니다.

필요한 것만 사고 오면 되는데, 아이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지요.

마트라도 같이 가는 날에는 갑자기 가지고 싶은 것들이 또 왜 그리 많이 생기는 것인지.

그래서, 이 책 제목이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래서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요.

그런데,

이야기 속에 나오는 민호네 아빠와 민호의 마트 장바구니를 보니 제목과는 거리가 먼 듯 합니다.

원플러스 원 제품, 4학년이지만 여전히 가지고 싶은 장난감도 사고, 냉동만두도 종류대로, 과자, 햄...

사실, 우리집 장바구니가 생각나서 더 뜨끔했네요.

아이가 어렸을때는 이것저것 가려먹이려고 가공식품을 적게 구매하려고 노력했는데, 요즘들어서는 그 긴장이 무너진듯하네요.

식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뜨끔.

친구를 부추겨 자신은 안사면서 사고 싶은 물건을 친구가 사게 만드는 똥박사,

그와 반대로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먹고 벼룩시장을 해서 용돈을 모으는 래연

민호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각기 다른 소비행태를 보이는데요, 과연 민호와 그 가족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요?

 

'바이 낫씽 데이'(Buy Nothing Day) 라고 -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 들어보셨나요?

미국에서 최대 쇼핑이 이루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십일월의 마지막 금요일 -에 맞춰,

과소비를 반대하는 운동이라고 해요.

민호의 가족도 엄마의 제안에 따라 '바이 낫씽 데이'를 실천해보려고 하는데요,

금요일마다 마트에서 장보는 것을 낙으로 삼는 아빠와 민호는 이 때를 잘 지나갈 수 있을까요?

책 뒷편에는 경제에 관한 글이 한 장씩 실려있었어요.

돈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왜 물건을 사는지, 착한 소비에 대한 것 까지 말이지요.

그리고 예전에는 공짜로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벼룩시장을 열면 좋은 점 등 스스로 생각할 질문들도 실어놓고 있네요.

초등학교 또래가 등장하는 이야기로 실제 우리의 모습을 담아 놓은 듯한 이야기 속에서

과소비와 착한 소비를 생각하게 하는 책

11월 마지막 주말 블랙 프라이데이 만 생각했는데, 이제 바이 낫씽 데이도 생각하고 동참해보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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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소망 - 바벨론 세상에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를 바라보다 요한계시록
유기성 지음 / 두란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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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소망

바벨론 세상에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를 바라보다

요한계시록

유기성 지음

두란노

 
 

하루가 멀다하고 대형교회와 관련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합니다.

요한계시록이 쓰여질 당시 핍박이 다가왔을 때와 그 이유는 다를지 몰라도,'교회가 이렇게 무너지고 마는 것인가, 복음은 여기서 중단되는가...'이런 질문들은 지금도 여전한듯합니다.

요한에게 나타나시어 소아시아 일곱교회에 전할 말씀을 주신 주님. 주님은 결코 그분의 교회들을 포기하지 않음을 보여주시는 것이었지요.

종말에 대한 책으로 강하게 다가오는 요한계시록.

이단들이 제각각 해석한 탓에 쉽게 펼치지도, 펼친다하더라도 묵시록이라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던 이 책을 유기성목사님의 글로 만나보았습니다. 이 계시록이 어느 책보다 주 예수님이 주인공되신 책이라는 것, 시작도 그렇고 마지막도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게 하는 책이란것을 보게됩니다.

소망의 책 요한 계시록.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과 그 안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때가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계 1:3)

요한계시록을 읽는 이들이 받는 복은 천국소망입니다.(p.5)

일곱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편지는 교회를 돌보시며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을 보게합니다.

소망이 없다고, 환경과 내부적인 요인에 안주하고 적당히 타협하거나 혹은 사랑없이 행하는 그 모든것에 대해 분명히 돌아설 것을 이야기하시는 주님. 계속해서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적 죄인인 우리에게

정말 예수님을 영접하여 24시간 주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앞에서 완전한 삶으로 초대하시는 주님. 어떤 형편에도 주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매일들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요.

 
 
 

라오디게아교회를 향한 말씀은 늘 가슴에 부딪히는 말씀입니다.

무난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신앙생활에서 열심을 내라는 것.

예수님을 영접하면 교회도 우리도 생기가 돌게 된다는 말씀(p.114)에 다시 쿵.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회복시키소서 알게하소서 ...

사랑하시기에 책망하시는 아버지의 마음.

주님께 마음 문 열기.

요한계시록 말씀을 통해 계속 해서 보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고난의 길처럼 보이지만 영광의 길이라는 것,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이 실제하신다는 것,

그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라는 것. 주님을 영접하고 교제하는 것

주님은 여전히 교회를 사랑하시며

말씀을 먹고, 기도하며 이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는 것.

지금 새하늘과 새땅을 보며 우리를 진정 사랑하시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소망하는 사람이 되기 원하신다는 것.

요한계시록을 소망의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게 하는 책

[예수 소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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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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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

김대웅 지음

노마드



서구 영어의 관용적 표현 중에서 상당부분이

그리스 로마의 사상인 헬레니즘과 그리스도교 사상인 헤브라이즘의 토대위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그 사상들 위에 뿌리를 내리고 만들어진 문화이기 때문이죠.

신화이야기, 성경이야기 속 관용어구라고 할까요, 연계되는 표현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제우스 신 이야기 이전의 신들과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제우스가 티탄족과 싸워 이기고 코스모스의 시대를 연

제우스와 올림포스의 12신에 대한 이야기, 자연과 관계있는 반신과 괴물들, 신과 인간의 만남, 트로이 전쟁 부분으로 나뉘어

1부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을 알려주고 있었고

2부에서는 성경의 신약과 구약편으로 나누어 그 표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2부 성경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카톨릭 성경을 중심으로 본문을 삼고 있었으며, 영어 성서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부터

필요하면 유대교 설화나 신비주의 문서에서 그 근거를 찾아 현재 쓰는 표현의 유래를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카오스에서 형태가 갖춰진 물체 kosmos(코스모스)가 창조되었는데, 그리스어로 질서, 조화, 정연한 배열을 뜻합니다.

라틴어로는 cosmos로 표기하며, 영어로도 cosmos라고 표현하지요.

여러 관련 표현 중에서 Cosmos는 얼굴을 정연하게 해주는 cosmetic(화장품)이라는 단어를 탄생시켰다는게 신기했습니다.

화장이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를 창조해내는 작업이라는게 웃프기도 하구요.

영화로 널리 알려진 초호와 유람선 '타이타닉'이 티탄족 -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거인 자손들 -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것,

만약 배 소유주들이 신화에 대해 조금만 알고 있었더라면 파괴적 행위를 담당했던 신화에 나오는 티탄족의 이름을 배에 붙였을까 하는 물음도 던지고, 'The weary titan'(기진맥진한 타이탄)은 영국이나 구 소련처럼 '전성기가 지나 기세가 꺾인 대국'을 가리킨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금속인 티타늄도 타이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네요.

'샘소나이트'라는 여행용 가방 상표 들어보셨지요?

성경에 나오는 삼손과 들릴라의 삼손(Sammson)은 일반적으로 '장사', '힘센 남자'를 가리키는데

샘소나이트(Samsonite)도 Samson+ite(종족을 뜻하는 접미어)=삼손족, 즉 튼튼하다는 뜻 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한번도 연결시켜보지 않았던 상표이름에서도 이런 유래가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 왔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파생된 표현과 성서와 연결되어 사용되는 표현을 설명하기 위해

신화와 성경의 내용을 설명하는 양도 상당해서 처음 신화와 성경을 접하는 사람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알아 두면 잘난척 하기 딱좋은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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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동물원 - 생각이 자라는 팝업 그림책 우리 그림책 31
이예숙 지음 / 국민서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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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동물원

생각이 자라는 팝업 그림책

이예숙 글, 그림

국민서관

 
 

예전에는 철창에 갇힌 동물들을 보며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들과 우리와의 경계는 필요하다고, 위험하고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르는 행동들을 막기위해서 말이죠.

그러면서도 동물을 구경하기위해 먼 곳에서 잡아오는 것을 당하는 동물의 입장에서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실 그들도 자신의 집과 가족을 떠나온 것인데...

 
 

여러가지 생각을 뒤로하고,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를 따라가봅니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 동물원은 책 속에서만 접했던 신기한 동물들을 만나는 경험의 장소입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옆에는 책을 끼고 동물원으로 향하는 아이.

그런데, 아이가 동물을 만날때마다 의아한 표정으로 동물들을 바라봅니다.

이 책은 팝업북입니다.

강조하고자 하는 것들을 앞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팝업북이지요.

동물들을 팝업으로 보여줄 법도 한데 팝업이 되는 것은 동물들이 갇혀진 철장이네요.

 
 

철장에 갇힌 동물들의 표정을 읽어보신적 있나요?

이 그림책에서는 그 표정이 더 잘 읽힙니다.

그 사이에서 아이는 벤치에 앉아 책을 펼치네요.

그 책 안에서는 무엇이라 적혀있는 걸까요?

 
 

동물들과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기 위한 답을 찾는 과정

그림책이 상상속에서 그 일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덮기전에 책을 쫘~악 펼치면

앞에서 봤던 이야기와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동물들을 좋아하면서도 그 동물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이상한 동물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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