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과학사전
이치무라 히토시 외 지음, 김건 외 옮김 / 다락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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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과학사전 Visual Science Encyclopedia

Hitoshi Ichimura, Gakken Plus 편저

다락원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책이라 보기 부담스럽다?

사전의 경우에는, 특히 이 사전처럼 모든 페이지가 총 천연색 사진과 설명으로 가득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비주얼 과학 사전]은 제목에 걸맞게

생명의 신비, 활동하는 지구, 물질과 에너지, 천체와 우주를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명확하고 시각적으로 풀어서 보여주기에

초등학생 아이와 부모가 함께 넘겨보거나 궁금한 부분을 찾아보기에 좋은 책이었어요.

 
 

아이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접하는 것이 많아질 수록

질문도 많아지는 시기도 함께 찾아옵니다.

아마, 유치원에 다닐 나이 정도만 하더라도 엄마가 답해주기 어려운 질문들을 늘어놓기 시작할거에요.

아이에게 과학적인 답이 아니라 시적인 답을 해 주기도 하지만

초등학생즈음되면 보다 정확한 문답이 오가는 대화를 더 자주 하는 것 같아요.

과학적이라는 것이 딱딱하고 정형화 되어 있다는 생각은 금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로 가득해요.

책장을 넘기면서 본 이 곤충의 입을 다룬 장을보고 더 그렇게 느꼈는데요,

빨대와 대롱처럼 생긴 나비의 입은 많이 보았지만,

익숙하다고 여긴 장수풍뎅이의 입은 솔처럼 생긴 입으로 수액을 핥아먹는다는것, 처음 보았어요.

(매번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외형 비교에만 머물렀나봐요..)

사진으로 클로즈업되어 설명과 함께 제시되니 더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1번째 파트 생명 > 무척추동물 > 곤충의 입 모양과 먹이 부분에서 나온 내용이에요.

(대 분류에서 나눠져 들어가는 것은, 책 왼쪽편에 알아보기 쉽게 세로로 표시되어 있었어요.

책 사진에 '별'모양으로 표시했어요~)

 
 

1파트 생명, 2파트 2지구, 3파트 물질, 4파트 에너지

각각 그 제목 아래 3~4가지 큰 주제로 다시 나뉘고, 그 아래 10개 이상의 소 주제들이 들어있어서

궁금한 것을 찾아보는 용도로도 좋지만, 이 비주얼 사전을 통해서 새로운 호기심으로 들어가기에 좋겠다 싶었어요.

셋째가 봄에, 유치원에서 개구리알을 부화시켜 올챙이가 되는 것을 관찰 했었더랬지요.

흔히 개구리의 새끼만 올챙이라 부른다 여기는데,

개구리나 도롱뇽 등 양서류의 새끼를 '올챙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아이도 아이지만, 엄마도 새롭게 배우게 됩니다.

올챙이가 개구리로 자라는 성장과정은 물론,

생명 > 척추동물 > 양서류의 몸과 생활 이라는 분류를 통해서

개구리가 양서류구나, 척추동물이구나 하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

개구리만 알고 있었는데 도룡뇽, 두꺼비, 붉은 배영원 등도 같이 보게되구요.

'우파루파'라고 들어보셨나요?

꼭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처럼 생겨서 실재하는 것이 신기한 녀석!

여기에도 설명이 나오네요.

이 우파루파는 멕시코도룡뇽 중 알비노(색소 결핍으로 몸이 흰빛이 된 개체)를 '우파루파'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해요.

설명을 보고 엄마에게 이야기 해 주던 아이가 이 우파루파는 앞에서 보면 웃는 얼굴이고 옆에서 보면 다른 얼굴이라는 설명도 곁들입니다.^^

 
 

인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고, 우주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보다가

아이가 멈춘 곳은

3.물질 > 수용액의 성질 > 산성, 염기성, 중성 부분이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이 시험관에 담긴 것이 인상적인데요

보라색 양배추 액을 직접 만드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 이 보라색 양배추 액으로 산성인지 중성인지 염기성인지

수용액의 성질을 조사하는 실험 결과를 보여주는 장이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수용액 말고 정말 우리가 먹는 요구르트나 식초, 당근즙 등을 넣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책에서 말하는 대로 그런 결과가 나올지 더 궁금함을 불러 일으키는 장이었어요.

'이렇다!'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호기심과 더 큰 질문으로 연결되어 더욱 좋았답니다.

총 360쪽에 달하는 컬러페이지를 어느새 다 넘겨보고 다시 차례부분으로 돌아와 다시 볼 부분을 찾아봅니다.

한번에 다 보기에는 양이 방대하기에 시선이 자주 머무는 곳에 두어서

궁금한 것이 생길 때 마다 펼쳐보기에 좋은 책이었어요.

한 주제에 대해 펼침면 한 장으로 보여주고 설명하고 있어서 초등학생이 혼자서 보기에도 좋았구요.

글만 제시되어 있었다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사진과 일러스트를 넣어 시각적인 것으로 먼저 제압하는

[비주얼 과학사전]

과학에 관심있어 하거나, 다양한 과학 지식을 쉽게 알고 싶어하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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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친구 호이 - 사운드 토이 북
키즈위드 편집부 지음 / 키즈위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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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토이 북] 아기 친구 호이_동요와 자장가, 딸랑이 기능까지~!

키즈위드

 
 

말씀 사운드북으로 만난 키즈위드에서 이번에는 아기 동요와 자장가가 담긴 사운드 토이 북이 나왔네요.

이름하여 [아기 친구 호이]

손바닥만한 책과 장난감 처럼 생긴 사운드 토이,

그리고 유모차나 옷, 가방에 연결할 수 있는 스트랩과 클립이 들어있어요.

책과 사운드바, 스트랩과 클립은 분리되지 않도록 팩으로 포장되어 있네요.

곧 만날 아기를 위해서 미리 준비해보았습니다^^

동요 5곡과 오르골 자장가 3곡이 들어있는 [아기 친구 호이]

동요로는 봄나들이, 짝짜꿍, 어린 송아지, 사과 같은 내 얼굴, 작은 별이

자장가로는 브람스 자장가, Rock a bye baby, 슈베르트 자장가가 담겨있어요.

고양이 모양을 닮은 사운드토이는 아이들이 빨아도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 졌다고 해요.

파란색 세모버튼은 동요가, 분홍 별 버튼은 자장가, 연두 네모 버튼은 일시정지 버튼이에요.

세모버튼과 별버튼은 한번 누르면 5번 연속재생, 한번 더 누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갑니다.

네모버튼을 눌러 일시정지 된 상태에서 흔들면 효과음도 나와요.(일명 딸랑이 모드~)

뒷면에는 전원버튼이 있는데요, 소리의 강약도 조절이 가능하네요.

3분 동안 작동하지 않으면 수면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럼, 책과 사운드 토이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책은 동요의 가사를 그대로 담은 것이 아니라, 동요를 들으며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토이와 스트랩과 클립은 사진처럼 연결하시면 되어요.

곧 동생을 만날 형님이 직접 다뤄보았습니다.

버튼도 조작하고 노래도 들어가며, 딸랑이 처럼 흔들기도 하며 활용하는 데요,

딸랑이 기능도 있고, 조작 버튼도 간단해 돌쟁이 아이들의 사운드북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동생이 태어나면 옆에서 [아기 친구 호이]로 같이 놀아주겠지요?

 
 
 

노래도 들으며 의성어 의태어, 주요 단어 등 각 장마다 도드라지게 색칠된 단어도 익히고

보드북 속의 그림도 보며 놀 수 있는 아가의 사운드 토이 북

[아기 친구 호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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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권정생 지음, 최석운 그림, 엄혜숙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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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 작가앨범 그림책 <밀짚잠자리>

권정생 글, 최석운 그림, 엄혜숙 해설

길벗어린이

 
 

길벗어린이에서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으로

권정생 선생님의 [밀짚잠자리]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강아지똥]과 [몽실언니]로 널리 알려진 권정생 선생님의 책이 꾸준히 이렇게 그림책으로 다시 나온다는 것이 참 반갑습니다.

선생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12년이 되었는데도 이전보다 더 자주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이 이야기되고 다시 읽혀지는 것은

선생님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가 찾는 이야기이고 누군가 들려줬으면 하는 그 이야기이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을

익숙하게 잠자리떼를 만나는 계절이라 여기지만 고추잠자리처럼 익숙지는 않은 '밀짚잠자리'를 그림책으로 만나 보았습니다.

 
 

꼬리가 노오란 밀짚잠자리.

꼬랑대기가 밀짚처럼 노랗기 때문에 누군가 밀짚잠자리라 이름 붙인가 봅니다.

 

이야기는 이 어린잠자리의 처음 바깥구경부터 시작됩니다.

물 속 생활을 벗고 날 수 있게되자 이 잠자리는 어디론가를 향해 날아갑니다.

밀짚 잠자리의 화두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어디인지도 모르지만 그곳을 찾고, 경험하는 것을 하나님나라와 견주어보기도 합니다.

제 또래의 아기 방아깨비를 만나고,

시골집 담장안에서 황소도 만나고 강아지도, 닭도, 토끼도 만납니다.

감나무 위의 매미도 만나구요.

마루 밑에서 고양이가 나오는 것도 봅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도 보네요.

경험하는 모든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밀짚잠자리. 하지만, 곧 모든 것이 재미있고 유쾌하지만은 않다는 것도 경험하지요.

탈탈탈탈 시끄러운 경운기 소리에 놀라 숨이 막히도록 날아가고, 수많은 먹이를 나르고 있지만 자기의 것을 나누어 주지 않는 개미.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하루살이를 배가 볼록하도록 먹었지만

그 하루살이들이 자신을 무서워하며 '도깨비'라 부르자 자신이 왜 하루살이를 잡아먹었는지 후회하는 밀짚잠자리...

 
 

"그러니까 말이지. 이 세상은 아주 예쁜 것도 있고,

아주 미운 것도 있고, 그리고 아주 무서운 것도 있는 거야."

"그랬어요. 예쁜 것하고 미운 것하고 재미있는 것하고 무서운 것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기쁘고 즐겁고, 또 무섭고 슬프기도 하단다."

엄마처럼, 모든 것을 품어줄 것 같은 그런 달님에게

밀짚잠자리는 그날 본 것과 만난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제 세상을 막 경험한 밀짚잠자리인데, 세상이 어떤지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미루나무 꼭대기에 있다는 예쁜 하나님나라만 보여주고 싶은데 그것만 만날 수 는 없지요.

하지만, 사실은, 하나님 나라가 그 꼭대기가 아니라 기쁘고 즐겁고 또 무섭고 슬프기도한 이 세상 가운데 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또 알게될지도 모르지요.

쌔근쌔근 잠든 밀짚잠자리를 보며 그렇게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됩니다.

 
 

아기 밀짚잠자리가 물 밖으로 나온 첫 날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이 책을 더 깊게 이해하는데에는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이라는 이 시리즈의 성격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림책을 비롯해 모든 책은 책이 나오고 나서 그 이후의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지만,

그림을 감상할 때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으면 그림을 더 잘 보고 감상하게되듯

이 작품을 해설해주는 아동문학가 엄혜숙님과 그림작가이신 최석운 작가님의 글을 통해

이 글과 그림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권정생 선생님이 어떤 삶을 사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한 연표와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수 년 전, 권정생 선생님이 사시던 안동 일직마을 빌뱅이 언덕 일대를 둘러보았던지라 그 때 생각이 소록소록 나면서

연표를 보니, 빌뱅이 언덕에 이사한 1983년에 이 [밀짚잠자리]가 월간 <기독교 교육> 7-8월호에 발표되었다는 것도 보게되었네요.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권정생 선생님의 글.

선생님의 글이 계속해서 읽혀지고 재 발견 되길 바라봅니다.

덧붙이는 말>>

더불어, 권정생 선생님의 [밀짚잠자리]구매시 권정생선생님의 <강아지똥> 친필 글귀표지의 원고지 노트를 증정하는 행사가

인터넷 서점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책도 소장하시고, 강아지똥 친필 원고지 노트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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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신드롬 블랙홀 청소년 문고 11
박경희 지음 / 블랙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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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신드롬

열일곱, 성에 관한 여섯 가지 에피소드

박경희 지음

블랙홀

 
 

"청소년 소설이라는 이유로 유아적인 발상이나 말투로 우리를 그리지 말아주세요.

우린 어른들과 똑같아요. 특히 사랑에 대한 모든 부분은요."

작가가 만난 청소년들의 목소리. 그 목소리 중 사랑에 관한 6가지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책

[버진 신드롬]을 읽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시기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청소년들을 우리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에는

보고 접하는 것이 무척이나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틀의 범주를 벗어나면 일탈로 간주하고, 그 모습을 부정하고 애써 감추고 싶어합니다.

어른들도 알고 있지만 드러내 표현하는 것이 두려운 이야기를

작가는 담담하게, 그러나 실체를 가리지 않고 소설로 적어갑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그것이 공부가 아닌 춤이라면 -

남의 아이라면 잘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내 아이라면? 공부라는 압박, 출생의 비밀, 그리고 자기를 이해해주는 이성친구

길에서 나누는 사랑,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아기에 대한 생각. - 이 이야기를 담은 [베이비 베이비]

데이트 폭력이 청소년의 교제 사이에도 있다?! 부모에게서 닮기 싫은 모습이 자신에게도 나타남을 보고

그것을 극복할 것을 기대하게 하는 이야기 [종이 가면]

가난한 상황, 모델로 데뷔시켜준다는 설레는 그 말에 그 수업료를 빨리 벌기위한 어긋난 수단

부모의 기대도 보호도 받지 못한 모습이 더 안타까웠던 [나비의 겨울]

학교에서의 학습은 따라갈 수 가 없고, 왜 공부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방황속에서

아버지를, 또 고모를 따라 온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그곳에서 확장된 세상과 삶을 보는 눈, 더불어 피어난 첫사랑[사막에서 왈츠를]

적절한 대우도, 기술을 배우지도 보호받지 못하고 경험하게된 일을 통해 몸 속에 성병과 자궁외 임신을 하게된 이야기

그것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이 어려움이 가족을 뭉치게 하는 이야기로 이어져 더 뭉클했던 이야기 [곰팡이 꽃]

탈북 소녀와 남한 소녀가 뜻밖의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었던 - 읽으면서도 공통분모가 이것이 아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던 - [나의 첫 여자 친구]

실체를 볼 때 진실은 의외로 단순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럼에도 한켠엔 이런 이야기가 단순히 호기심에서 끝나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도 듭니다.

모두가 밝게 웃을 것만 같은 청소년 - 우리가 청소년일 때도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길 바라는 - 이야기 중에서

특히나 민감하고 조심스럽지만 더이상 숨기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성에관한 에피소드들

[버진 신드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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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입니다
웨샤오둥 지음, 강영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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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입니다

웨샤오둥 지음, 강영희옮김

세종

 
 

"심리상담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죠.

마치 하늘을 나는 것처럼요."

심리상담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처음 접했습니다.

중국의 심리상담가로, 저자인 웨샤오둥이 처음 하버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까지

그도 그가 심리상담을 이렇게 표현하는 노교수의 길을 걷게될 줄은 몰랐지요.

하버드에서 심리상담을 배우고 실습한 것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출간돠지 벌써 20여년이나 지난것입니다.

여전히 널리 읽히고 이 분야에서 권해지는 책을 개정된 판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심리상담이 어색하고 낯설지 않다는 것을 시중에 나오는 많은 책 제목을 보고 알 수 있지요.

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관계, 사업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을 알면 상대를 이해하고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기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알지 못하던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다는 것,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듣는 상담가의 입장도

사실 쉬운것은 아님을 보게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상담에서 거듭 내담자의 내적 느낌을 최대한 이해하고, 내담자의 생각을 최대한 존중하며,

내담자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최대한 능력을 일깨워주는 것, 내담자가 자신감을 얻어 스스로 자존감을 키워 자신을 돕게 하는 일은

가치있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상대의 심리를 분석해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소통을 통해 자립능력을 강화하며

내담자와 상담자 모두의 성장을 돕는 심리상담.

평등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심리상담과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서 시작하는 심리치료는 다른 개념이라고 구분짓고,

하버드 대학교 심리상담 센터에서 2년간 심리상담실습한 내용을 가지고 일반인들도 심리학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적어두고 있었습니다.

연애 실패, 환경 부적응, 인간관계불화, 부적절한 학습 방법, 자존감 부족, 결혼 생활 충동, 거식증, 폭식증, 동성애 등과 관련된 문제들이었지요.

(인격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 대인공포증과 같은 강박관념 등은 대학병원이나 심리 치료소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구분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게된다는 것,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상담실제의 모습(물론, 실명을 그대로 담은 것은 아니겠지만)을 보고,

그 사례를 분석하고 그와 같은 상담에서 상담자는 어떤점에 유의해야하는지와 심리 상담에 대한 지식까지 덧붙여있어서

심리 상담에 관심있어하는 이들에게, 또 스스로에게 심리 상담을 적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었습니다.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이 모든 답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것이 과연 그러한가 라는 생각도 하게 하지만

상호 존중과 상호 사랑 가운데 내담자와 상담자, 상담자와 슈퍼바이저의 대화 속에서

지켜야하고 또 이뤄지는 모습들은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느낌.

누군가가 나를 존중하고 내가 보지 못했던 모습을 깨닫고

이전의 경험이 좋은것이었든 그렇지 않든 거기서부터 앞으로 나아갈 통찰력을 얻고 지혜를 얻는 것.

심리상담을 궁금해하고 관심있어하는 이들에게 이런것이 심리상담이구나 하는 것을 보게해 주는 책

최인철, 하워드 가드너 강력추천 심리학책

[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 입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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