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만 해도 꿈이 화학 과학자라고 이야기 했던 아들, 올해는 무얼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꿈은 그 때 그 때 상황과 접한 것들에 따라 달라지지만,
아이 입에서 한번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 한 것은 아이가 잘 하거나
호기심이 있는 것들이었지요.
그 흥미와 호기심을 이어가게 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흥미에만
그치지 않고 왜?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과학개념까지 담겨있는 실험책
초등 필수 과학실험 100을 만났습니다.
미국 Best 1위 과학실험책
초등학교 과학 교육과정 연계
올해의 과학교사상 전영찬 선생님이 감수하신
책으로
실험 설계부터 실험 보고서 작성까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복잡하다? 그렇지 않았어요!
호기심을 일으키는 실험제목아래 교과서와 연계된 실험 정보가
적혀있고
필요한 준비물, 실험 방법과 순서, 주의할점, 응용, 원리, 교과서
속 과학개념이 한 두장의 분량으로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진행 사진이 들어있는 실험도 있어서
이해도 돕고 있었습니다.
100가지 실험은
과학 영역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분야로 나누어져 탐구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많은 실험 중 간단하면서 재미있게 보았던 실험 두가지를 올려볼게요.
'오른쪽? 왼쪽?' 실험은 과학 영역에 분류된
실험입니다.
6학년 1학기 5단원 빛과 렌즈에서 다뤄지는
내용이네요.
눈으로 준비물과 실험방법과 순서를 읽어보고 준비물을 챙기고 실제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관찰 포인트도 기억하구요.
투명한 컵과 화살표 모양을 그린 종이.
그리고, 물을 부을 컵 준비.
준비 완료입니다.
화살표는 오른쪽으로 향해 있는데,
물이 점점 차오르고 컵에 물이 화살표 위를 넘어서는 순간!방향이
바뀌었어요!
물이 담긴 컵을 통과해서 화살표를 본 모습.
신기하지요?
여기까지해서 실험을 멈춘다면 '재미있다', '신기하다'에서 그치고
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질문.
'왜? 왜 이런일이 생길까?' '어떻게 이런 작용이
일어날까?'
정확한 실험 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문하고, 설계하고, 만들어내고, 창조하고, 측정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왜 반대로 보이지?
둘째의 질문.
첫째는 이 실험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원리는 정확히
모른채로 넘어간것이 보이네요.
이 실험의 원리는 굴절.
빛이 컵을 통과해 지나가면서 굴절하면서 빛이 초점을 통과하면 왼족에
있던 빛은 오른쪽으로, 오른쪽에 있던 빛은 왼쪽으로 나옵니다.
이런 현상으로 물체가 반대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지요.
굴절을 이용한 대표적인 물건이 바로 렌즈!
돋보기, 안경의 렌즈도 굴절을 이용한 것이지요.
실험과 함께 원리와 개념을 설명해 놓으니 아이도 엄마도 과학을 더
가깝게 느끼게 되네요.
사인펜 잉크 색소 분리하기 실험도 했답니다.
이 실험은 예술분야에 속한 실험이에요.
한 장으로 구성된 실험계획서와 원리에 관한 노트를 보고 실험을
진행했어요.
집에 어딘가에 커피 여과지가 있었는데... 찾다가 못찾고, 대신
도일리 페이퍼를 가지고 실험해보았습니다.
컵에 물을 담고 싸인펜으로 그린 도일리페이퍼를 두번 접어서 그 끝이
물에 닿도록 해서 1~2분 기다렸지요.

그렇게 펼쳐본 도일리 페이퍼.
색이 선명하게 번져서 크로마토그래피가 드러나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커피여과지보다는 물 흡수율이 떨어지는듯 했어요.
커피여과지로 했을 경우 그 결과가 어떠한지 사진으로 나와있지
않
아 알 수 없었지만.. 다음에 커피 여과지로 해보기로
하고
흡수성이 좋은 키친 타올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검정, 파랑 빨강으로 실험한 결과, 검은색 싸인펜에서 다양한 색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혼합물의 각 성분이 용매에 녹아 용매를 따라 이동하는 속도의 차이를
이용해 각 성분 물질로 분리해 내는 방법인
크로마토그래피(색층분석법)
홀치기 염색 등 염색을 할 때도 이 원리를 사용하는 것이란 것도
알게되었지요.
한 실험 한 실험
집에서도 간단한 재료만 있으면 - 어떤 실험은 실험을 위해 따로
물품을 구비해야 하지만 - 실험을 직접 진행하며
원리까지 탐구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실험책이
있어서
보면 볼 수 록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작은 실험실이 생긴 듯한 기분.
설명해주시는 과학 선생님을 대신해 곁에 두고 참고 하면 좋을
책
[교과서가 쉬워지는 초등 필수 과학실험
100]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