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노래 북극곰 궁금해 1
커스틴 홀 지음,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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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노래

커스틴 홀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사진으로는 보는 것 보다 실제로 책을 마주 했을 때 도드라지는 노란 형광색 색감.

황금색 같기도하고, 꽃과 잎이 생명을 환하게 드러내는 듯한 느낌의 책

북극곰 출판사에서 나온 [꿀벌의 노래]입니다.

아름다운 그림책인 듯 동시에 꿀벌의 모습과 행동들을 사실대로 그려내고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온 세상 끝도 없이

자유롭게 생글생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무언가를 표현한 것인가 싶었는데

온 세상을 가득 덮고 바람을 따라 생글생글 웃는 듯한 흔들림을 가진

꽃들을 이야기한 것이었네요!

그리고, 이 꽃들이 생글생글 거리는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이 비단 바람 뿐이 아니었나봐요.

꽃들을 맴돌며 윙윙거리며 날아다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꿀벌이에요!

저자가 얼마나 이 '꿀벌'을 말하고 싶었는지

글씨 크기나 그림이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황금빛 노랑과 까망 줄무늬가 매력적인 꿀벌이에요!

 
 

꽃을 찾아 떠나는 기나긴 여행을 떠나

꿀벌이 찾는 것은

바로 꿀!!

바로 지금!

꿀벌은 꿀을 먹고 배를 채우지요. 그리고 언덕으로 돌아갑니다.

동시에 자신의 온 몸에, 그리고 발에는 꽃가루를 가득 묻혀서 동글동글 뭉쳐서 날아가지요.

셋째가 날아가는 꿀벌 발에 달려있는 꽃가루들을 가리켜봅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았던 것이랑 똑 닮았거든요!

 
 

집 근철 공원을 지나면서 길 가에서 본 꽃과 벌의 모습이에요.

벌이 꽃 속으로 쏙! 들어가서는 꿀을 먹고, 발에는 꽃가루를 가득 뭉쳐서 돌아오는 모습 보이시죠?

직접 보고, 또 그림책에서도 만나니

그 반가움이 두배!!

 
 

벌은 혼자서만 그 꿀을 독차지 하지 않아요.

친구들에게 맛있는 꿀이 어디있는지 온 몸을 다해 춤으로 표현해 알려주지요.

씰룩씰룩 흔들흔들

살랑살랑 덩실덩실

책을 보던 아이도 이 장에서 멈춰서 일어나 손과 엉덩이를 도드라지게 움직이며 벌의 춤을 재현해보았답니다.

자기가 좋아서 추는 춤도 좋지만, 보는 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추는 이춤은

참으로 사랑스러워 보이네요.

꿀벌이 꽃에서 꿀을 먹고 나오는 것을 본 것 처럼 이렇게 꿀벌들의 춤도 직접 보고 싶네요!

꿀벌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리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 그림책은

사실 작가가 위험에 처한 꿀벌을 알리고 함께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 진 것이랍니다.

벌집을 만들어 집단과 함께 살아가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꿀벌.

꿀벌들이 꿀을 모으는 것을 통해 자연스레 꽃가루를 퍼트리며 새로운 씨앗이 맺어지도록 돕는 꿀벌이 안타깝게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해요.

꿀벌이 없다면 식물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먹을거리와 입을거리를 제공하는 식물의 열매를 얻지 못한다면 사람에게도 어려움이 닥치겠지요?

그래서 작가는 책 말미에 꿀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도 함께 소개해주고 있었어요.

꽃과 식물을 심고 잡초와 야생식물도 환영해주기. 이들이 꿀벌이 살아가고 먹이를 얻을 수 있는 귀한 제공처가 되니까요.

꿀벌이 만드는 꿀을 지역 양봉업자에게 사는 것도 꿀벌을 늘리는 방법이 되겠지요?

아름다운 그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분명한 꿀벌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

[꿀벌의 노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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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구름의 숨바꼭질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7
국설희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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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구름의 숨바꼭질

국설희 글 그림

길벗어린이

 
 

이 많은 풍선들 속에 누가 숨어있데요.

바로 아기구름!

셋째를 위한 그림책

처음에는 귀여운 책의 표지 그림일부만 보고, 아담한 보드북인가 했는데

보통 그림책 크기보다 조금 더 큰 판형의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숨은그림 찾기 놀이도 할 수 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책장을 넘기면 만나는 면지에요.

이 면지에 등장하는 공간들이 우리가 아기구름과 친구들을 만나게 될 곳들이랍니다.

처음에는 그냥 넘겼는데, 책을 다 보고 나서 아이와 다시 한 곳 한 곳 기억을 더듬으며 떠올릴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림책인데 숨은 그림 찾기 놀이가 가능하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이자, 아이가 혼자서도 펼쳐서 찾고 또 들여다보게 하는 요소에요.

심심한 아기구름이 함께 놀 친구들을 찾아 공원 이곳 저곳을 다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숨바꼭질 놀이를 하게 됩니다.

수 많은 새들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 속에 아기 구름 찾으셨나요?

오늘같이 비가 온 뒤에 하늘에 구름이 가득한 날에는 다양한 모양의 구름을 만날 수 있지요.

숨바꼭질을 한 이 날도 그런 날이었나봐요.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꾸는 아기구름을 찾아보아요!

 
 

솜털처럼 흰눈처럼 하얀 토끼처럼 변한 아기구름은 찾기 어려울텐데?

^^

까맣고 하얗고 회색이고 갈색, 얼룩진 색깔의 토끼들 가운데서도 아기구름을 찾아봅니다.

 
 

책을 펼쳐서 보다보면

구름을 닮은, 구름이 닮은 것들이 참 많구나 하는 것을 보게되지요.

구름의 속성을 떠올려보며 아이와 구름의 특징을 닮은 것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거 같아요.

아기 구름과 아이들의 숨바꼭질을 어떻게 이어질까요?

아이들의 놀이가 진행되고 연결되는 모습을 마무리까지 재미나게 표현한 책!

[아기 구름의 숨바꼭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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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네 미술관 - 아름다운 우리 그림 우리 문화 상상의집 지식마당 6
강효미 글, 강화경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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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네 미술관

아름다운 우리 그림 우리문화

글 강효미, 그림 강화경

상상의집


 


상상의 집 지식마당 6번째 책, 고양이네 미술관입니다.

고양이 시리즈로 나온 4권의 책을 이로써 다 보게 되네요.

고양이네 박물관, 고양이네 도서관, 고양이네 음악회 그리고 이 고양이네 미술관.

네 권 모두 고양이를 화자로 해서 미술작품들, 책, 음악을 전해주는 책들이었어요.

이번 고양이네 미술관은 김홍도, 신윤복 등 우리 그림, 우리 문화를 담은 그림들을 보여줍니다.

물론, 귀여운 고양이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요.



복숭아꽃 이쁘게 핀 봄, 나비와 고양이는 세상구경을 하러 함께 아랫마을로 내려갑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이런모습 저런 모습을 보게되지요.

그 모습을 담은 그림도 함께 보면서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에 따라 사람들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봄철에는 겨우내 얼었던 흙덩이를 보드랍게 해서 벼가 잘 자라도록 논을 갈지요.

나비와 고양이가 만난 장면이 정말 그림이 되어 책 속에 나타나네요!

김홍도의 [논갈이] 모습입니다.

그림 아래에 고양이가 들려주는 그림 해설이 있어 그림을 더 자세히 보게 됩니다. 마치 도슨트가 미술작품을 설명해 주는 것만 같아요.



사람들의 모습, 풍습을 담은 그림을 특히나 많이 남긴 김홍도의 그림이 유독 자주 나옵니다.

나비와 고양이가 만난 이들이 바로 이 사람들이기에 그렇겠지요.

여름철, 잘 익은 수박을 보던 고양이가 깜짝 놀라네요! 들쥐들이 수박을 갉아먹는 모습을 보고 말이에요.

고양이는 원래 쥐를 잡는 동물이 아니었던가? 여기 나오는 고양이는 겁이 많은 아기고양이인가봐요.

수박 그림과 함께 들쥐가 나오는 그림은 신사임당의 [ 초충도 중 <수박과 들쥐>]입니다.

수박도 나비도, 패랭이꽃과 수박, 들쥐들도 고양이의 이야기를 담아놓은 듯 생생하게 전해지네요.


 


김홍도, 신사임당 외에도 신윤복, 김득신, 변상벽, 정선, 안견 등의 작가의 작품이 등장하는 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 작품들을 둘러보고 나면

작가들에 대한 소개가 책 뒤에 이어집니다.

단순히 연대와 작품만을 설명하지 않고, 작품 안에서의 흥미로운 점, 김득신과 김홍도 그림의 비슷한점과 차이점 등

작가와 작품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된 질문과 해설이 있어서 더 풍성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고양이네 시리즈 네권.

처음에는 아이가 관심가질 만한 책 한 권씩 찾아 보여주었는데,

4권을 세트로 들이는 것이 더 저렴하였겠다 싶은...^^

엄마가 재미있게 보면 아이도 호기심이 생겨 더 보게 되니까요.

한 권 한권 정성스레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

우리 문화, 우리 그림을 담은 [고양이네 미술관]

익숙한 풍속화를 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우리 그림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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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2 : 중국 - 음식으로 맛보는 세계 역사 문화 체험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2
백종원.남지은 지음, 이정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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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도전요리왕 2 중국

백종원, 남지은 글, 이정태 그림

위즈덤하우스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1권인 일본편을 보고 나서 2권 중국편은 언제나오냐고 성화였던 아이들에게

드디어 2권을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요리대결이 펼쳐지는 해외 요리 무대!

아이들에겐 엄마가 예전에 봤던 식객과 같은 느낌일까요?

또래 아이들 세명이 벌이는 음식경합에

입담 구수하고 편안하고 상식가득한 백종원 선생님이 등장하시는 만화라 더 흥미진진 재미가득한 만화였습니다.

 
 

한 나라의 음식에는 그 나라의 문화나 기후가 담겨있기 마련이지요.

중국편에서는 더욱 그것이 느껴졌는데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땅덩이가 워낙 넓어 각 지역별로 대표적인 음식이 다른 것도 보는 즐거움과 알게되는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전 하오 츠!

간단한 중국어를 배우는 것도 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관한 O X문제를 비롯해서

중국역사문화를 소개해주는 페이지도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었어요.

지난 일본 경연에서 우승한 신나래와, 이론적 지식 및 레시피에 충실한 정보담, 고기를 좋아하고 잘 다루는 강세찬

그리고 나래의 동생 신난새와 백종원, 정우솔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음식 경연 여행!

이번 중국에서의 대결은 누가 우승을 거둘까요?

 
 

한국식, 중국식 짜장면, 자오쯔, 바오쯔와 같은 중국 만두, 궈바오러우, 마파두부 등

다양한 중국요리가 나오는 것도 요리 만화의 특징입니다.

더욱 이 요리들 중 아이와 함께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몇몇 음식들은 따로 마련된 레시피북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오이달걀만두, 토마토 달걀 탕, 돼지고기 볶음 등 이렇게 조합하면 어떤 맛이 날까, 집에 있는 재료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래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음식 경합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중국의 문화와 음식을 덩달아 알 수있는 요리 만화책

[백종원의 도전 요리왕 2 중국]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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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루리 지음 / 북극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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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루리 지음

북극곰

 
 

내 평생에 살구를 이렇게 먹어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새콤달달한 살구를 먹으며 여름 한 때를 지나고 있습니다. 옆에는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을 들고서요.

그림책 [까만 코다]를 통해 알게된 작가님이면서 북극곰 친구로 북극곰에서 나온 책들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본 이루리 작가님은

출판사 북극곰 편집장이자 이순영 대표님의 짝꿍이라는 객관적인 이야기 말고도 이야기를 재미나게 막힘없이 들려주시는 분으로 기억합니다.

같은 책이라도 누구를 통해 전해듣는가에 따라 호감도가 달라지곤 하지요. 그 책을 보는 관점과 태도도 새로워지구요.

그림책의 경우는 그 폭이 더 큰거같아요.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고 오롯이 나의 관점에서 볼 때도 있지만, 다른 이의 시점에서 들여다본 그림책은 또 다른것을 보게해주거든요.

그런의미에서 이루리 작가님의 그림책 서평집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이 궁금했습니다.

작가님이 그림책 속에서 본 이야기가 듣고싶었거든요.

 
 

이루리 작가의 글은 그림책을 통한 칼럼이라고 보면 될까요?

단순히 책을 소개하며 그림책을 전하는 역할을 하는 이상으로 글을 읽다보면 그림책을 대하는 작가님의 삶과 태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지식교육, 한글교육 등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아닌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예술로 보며

그림책의 화자와 작가와 시대와 대화하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새롭게 알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작가에 대해서, 그림책을 논하여 읽어주는 이루리 작가에 대해서도

오래 알게된 것 처럼 그 생각을 읽을 수 있지요. 물론, 전부를 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그림책을 읽다보면 사람마다 취향이 생깁니다.

좋아하는 작가, 자주접하는 출판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풍, 엄마가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은 내용이 담긴 책 등등

그래서 집에 있는 책꽂이를 보면 어느새 비슷한 느낌의 그림책들이 메우고 있는 것을 보게되지요.

하루에도 수십, 수백권의 책이 나온다는데 그 많은 책들 중에 어떤 책을 접해야 할 지 망설일때

우리는 누군가의 책장을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집니다.

이루리 작가의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보았던 그림책, 내가 접했던 그림책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처음 보는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볼 때면 이야기 전부를 다 적어놓지 않고 작가님의 생각을 따라 흘러가는 글을 보며

그림책의 내용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요.

같은 그림책을 보았더라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책들도 있었구요. 이런 관점에서 볼 수 도 있구나 하면서요.

그래서, 편하게 읽지만 또 만화처럼 그저 휙휙 넘길 수는 없는 글들이었어요.

도서관 어디즈음에 나를 기다리고 있을 '그' 그림책들 중에서 어느 책을 먼저 만날까 행복한 고민도 해보구요.

아이에게 읽힐 그림책을 찾기위한 목록으로서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

그림책을 통해 공감하고 생각하며 행복한 경험을 얻기 원하는 이들에게 더 권하고 싶은책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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