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세계사2권 _ 세계 4대문명

쿠키런 세계사 2 - 세계 4대 문명 ㅣ 쿠키런 세계사 2
동림스토리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이운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3월

쿠키런 세계사2권 _ 세계 4대문명

서울문화사

 

 

만화란, 애증의 관계인듯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만화만 보는건 좋지않게 보이면서도, 또 이렇게 좋아하는 캐릭터에 처음접하는 세계사 이야기 등이 함께 있을때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싶어하는 마음이 드니까요.

역시나, 세계 4대문명을 다룬 세계사에 입문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진 책

쿠키런 세계사2를 소개합니다.

 

 

1권에서는 선사시대를 다루며 역사 처음의 이야기를 다루고

시간여행족 예언자맛 쿠키가 죽음의 천사 레몬맛 쿠키에 의해 암살당한 이야기가 나오는가 봅니다.

2권에서 시간여행족 예언자맛의 딸인 시간예언족 공주 명랑한 쿠키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을 방법을 찾아 여행을 떠나니까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세계 4대문명 발상지를 다니게 됩니다.)

​

시간여행족 명랑한 쿠키 공주와 용감한 쿠키, 버블껌맛 쿠키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시간여행자 예언자맛 쿠키가 남긴 점토판의 암호를 풀기위해 아빠의 친구를 만나고 자신들을 도와줄 이들을 만나러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와 중국 황허강 유역의 문명까지 살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암살의 배후에 붉은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들을 도와줄 이를 찾으며

각 문명이 가진 특징들도 만나게 되지요.

피라미드를 만들던 이집트인들이 양파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는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접한 이야기였어요.

아이도 신기했던지 콕 집어서 제게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마지막에는

각 문명의 발상지와 특징을 한장분량의 종이에 정리하고, 네컷만화로 각 문명 마인드 맵까지 곁들이고 있었어요.

명랑한 쿠키 일행은 과연 자신들을 도와줄 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음 세계사 이야기는 어디를 다루게 될까요?

손에 잡으면 순식간에 읽히는, 자연스레 세계4대 문명에대해 친근해지게하는

[쿠키런 세계사2권]이었습니다.

잠 못 드는 판다 여왕

잠 못 드는 판다 여왕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5
수산나 이세른 지음, 마리아나 루이스 존슨 그림, 고영완 옮김 / 북극곰 / 2019년 4월

잠 못 드는 판다 여왕

수산나 이세른 글, 마리아나 루이스 존스 그림

북극곰

표지 그림을 보니 쿵푸팬터가 떠오릅니다. 아이들이 정말 쿵푸팬더에 나오는 인물들과 닮았다며 한명한명 이야기하는데요,

여기에 등장하는 판다는 여왕, 그것도

잠못드는 여왕이래요.

눈도 토끼 눈 처럼 빨간 눈. 까만 밤하늘에 별이 총총한데, 이제 자야할텐데...

 

며칠째 잠을 못자다니...상상이 가시나요?

하루라도 잠을 자지 못하면 자기도 모르게 폭 고꾸라지기 쉽상인데

여왕은 왜 잠을 못잘까요?

그 이유를 아무도 모르니 그게 더 답답한 일이에요.

여왕님은 잠을 자지 못해 눈이 빨개지고 머리가 북처럼 둥둥거리는 건 물론,

기분이 몹시 나빠져 주변사람들에게 계속 짜증을 냈어요.

 

어느 날 아침, 왕실 고문은 큰 소리로 알리는 글을 읽었습니다.

여왕을 잠들게 하는 자는 진주가 가득 든 가방을 받을 거라고 말이죠!

그러자, 세계 곳곳에서 여왕을 잠재우기 위한 비법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양을 세고, 책을 읽고...

여러분은 잠 잘자는 어떤 비법을 가지고 있나요?

판다여왕의 나라를 안다면 찾아가서 말해주면 딱이었을텐데요!!

 

혹시 여러분 중에도 밤에 쉬이 잠들지 못하는 친구가 있나요?

잠 잘드는 비법을 배우고 싶지요?

과연 전 세계에서 자신만의 잠자는 비법을 가지고 온 이들 중에서 판다 여왕을 재워준 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잠자는 비법을 보고

마지막에 '아하!'하고 말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야기.

그렇지~ 잠을 잘 자려면~~

아이도 엄마도 맞다고 이야기하는 이야기

독특한 등장인물을 만나며 잠 잘드는 비법을 알려주는 이야기 그림책

[잠 못 드는 판다 여왕]이었습니다.​

똑같네 똑같아 _ 제 4회 상상만발 책 그림전 수상작

똑같네 똑같아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52
김숭현 지음 / 북극곰 / 2019년 3월

똑같네 똑같아 _ 제 4회 상상만발 책 그림전 수상작

김숭현 그림책

북극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코끼리, 그리고 고슴도치, 거북이, 목도리도마뱀

웃음 가득한 얼굴입니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는 것 같은데요,

뒷표지에 그 대상이 그려져 있어요.

궁금하시죠?

어떤 이야기인지 보여드릴게요.

 

제목을 보고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제 생각과 같은 대답을 하네요.

바로,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똑같네 똑같아!

이 말을 듣고 우리의 반응은 두가지로 갈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대상과 닮았다고, 같다고 이야기들으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며 인정받은 기분이지만,

내가 싫어하고 그렇게 되고 싶지 않은, 같다고 여겨지고 싶지 않은 대상과 견주어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지요.

이 그림책에도 표지에 나온 동물들과 닮은 대상들이 나옵니다.

누군가가 계속 '똑같네 똑같아!'하며 이야기하는데,

그런 말을 들은 동물들의 기분은 썩 좋아보이지 않아보여요.

(그런데...코끼리와 물조리개...닮기는 닮았다는..^^;;)

 

고슴도치랑 삐죽삐죽 봉이 달린 맛사지 빗이랑도 닮긴 닮았는데...

어째, 고슴도치 표정도 좋아보이지 않구요.

그렇게 표지 그림속 동물 친구들이 닮은 대상들을 이야기해주는 친구,

누구일까요?

그런데, 표지 그림으로 보아하니 그렇게 친구들을 누구랑 닮았다고 놀려대던 그 친구도

결국은 똑같이 닮은 꼴을 발견한 듯 한데요?

둘째는 이 그림책을 보고 이렇게 한줄감상평을 적었네요.

"0이 친구들한테 "똑같네 똑같아!"자꾸 놀리니 자기도 놀림당했다"

(0는 친구 이름이라, 책에서 확인하세요!)

 

책을 읽고 그림책과 함께 들어있는 '똑같네 카드놀이'를 해보았습니다.

 

순식간에 짝을 맞춰주네요!

이 게임을 할 때에는 큰 형아들의 양보가 필요한 듯해요.

동생들이 책 내용을 기억하며 하나씩 맞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말이죠^^

동물들의 특징을 찾아 주변에서 비슷한 사물들을 연결시켜보고

동시에

친구들을 놀리는 어조로 '똑같다'는 말을 쓰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

[똑같네 똑같아]였습니다.

까까 _ 김성은 그림책

까까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53
김성은 지음 / 북극곰 / 2019년 3월

까까 _ 김성은 그림책

북극곰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까까'열풍을 일으킨그림책

[까까]를 소개합니다.

 

까까.

유아 언어로 '과자'이지요.

이제, 과자 먹으면 이 그림책부터 생각나는 아이들입니다. 특히 막내가요.

과자먹다가, 책 위에 이렇게 숨은과자찾기(?)를 만드는 막내 ㅎㅎ

오늘 아침에도 이 '까까'책을 보더니 '까까'책 읽어달라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시죠?

살짝 보여드릴게요.

 

이 그림책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입니다.

처음엔 놀이터인가 하고 봤는데, 어느 집의 앞마당 정원같습니다.

텃밭도 보이고, 트램펄린도 보이고, 삽에 양동이에 호스에 갈퀴에 사다리에 미끄럼틀에...

여기에 보이는 하나하나가 이야기속에 등장하게 된답니다.

 

발단은 이러했습니다.

'BOB'이란 하얀 개의 밥그릇에 있던 도넛을

거미가 맛있겠다며 슬쩍 가져가던 중에 비몽사몽 잠이 들었던 주인에게 그 모습을 딱 들킨거죠.

(BOB의 집 지붕에 누워서 한가롭게 잠자고 있는 까만 새도 눈여겨 봐주세요.)

 

"내 까까야. 돌려 줘!"

나무가 저렇게 높았던가요?

힘껏 도넛을 끌고 나무위로 올라가서 자신의 거미줄에 올려놓고 성대한 만찬을 즐기려는 거미의 모습과

자신의 '까까'를 돌려달라고 밥그릇 킥을 날리며 항의하는 BOB.

옆에서 '까까?'라는 말을 되뇌이는 까만 새.

강아지 BOB이 자신의 까까를 찾기위한 도전이 이제 시작됩니다.

 

어떻게 까까를 되찾지? 고민하는 BOB에게 까만새의 엉뚱한 행동들은 생각을 번쩍이게 만드네요.

새가 걸려 넘어진 갈퀴를 잡고 거미줄 공격을 시도하기도하고,

또 정원에 있는 갖가지 도구들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까까 되찾기 대작전'이 펼쳐집니다.

과연, 강아지 BOB은 자기의 까까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 마다

글밥도 많이 없는 이 책 속으로 아이들의 시선이 빨려듭니다.

저 도넛, 나도 먹고 싶은데를 비롯해

자신만의 도넛찾기 방법을 이야기하면서요.

그러다가, "저러다..."하면서 자기만의 상상으로 이야기 진행을 이야기했는데

정말 그 말대로 그런 이야기가 책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는 놀라기도 하구요.

저 까까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책에 등장하는 강아지와 거미와 검은새는 마지막에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단순하지만 흥미롭고, 읽으면서 다음 전개 상황을 자신의 상상을 펼쳐 마음껏 이야기해 볼 수 있었던 그림책

작가님이 의도하신 건 아니겠지만, '까까' 먹을 때마다 생각 나는 그림책

[까까]였습니다.^^

4학년 2반 뽀뽀사건

4학년 2반 뽀뽀 사건 ㅣ 햇살어린이 59
정주영 지음, 국민지 그림 / 현북스 / 2019년 4월

4학년 2반 뽀뽀사건

정주영 글, 국민지 그림

현북스

뭐? 초등학생4학년이 뽀뽀?

제목만보고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이성교제가 너무 빠른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이죠.

판단 오류였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이성교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소문이 어떻게 확산되고 왜곡되며

의도하든 하지않든 상처받는 이를 만들며 생각 이상의 파장을 일으키는 것을 보게 하는 책이었거든요.

 

반에서 한 친구가 발견한 수첩에 적힌 메모, 자극적인 이야기인 '뽀뽀'란 단어가 적힌 것을 보고

지레짐작합니다.

그러고는 소문이 소문을 낳아 이름이 적힌 그 아이를 모두가 오해하게 되지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사실이 아니니 진실을 굳이 캐보지 않아도 괜찮다?

누구의 입장에서 그렇게 말 할 수 있는걸까요?

정작, 피해 당사자는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고, 그렇게 데인 가슴은 깊은 상처로 남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친구들은 진상을 밝히고자 '잘.바.아'를 조직합니다.

'잘못되니 소문을 바로잡는 아이들'이라는 말이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퍼트리면 명예훼손이란 범죄에 해당하는것이고, 그 벌이 얼마나 큰지

또 그로인해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은 어떠하며

범인을 찾기위해 소문의 진원지를 찾고,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아이들과도 함께 하는 법을 배우며

주변을 탐색하는 등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는 이 친구들의 활약이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동시에 온갖 연예계 소식들이 범람하는 지금,

기사화 되거나 소문이 나면 기정 사실인양 편향된 시각으로 함부로 이야기했던 우리의 모습이

누군가에겐 엄청난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4학년 2반 뽀뽀사건 범인은 밝혀질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전개,

그와 함께 남의 말을 함부로 옮기는 것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하는 동화책

[4학년 2반 뽀뽀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