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 높아진 자아, 하나님을 거부하다
팀 켈러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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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The Prodigal Prophet

팀 켈러 지음, 홍종락 옮김

두란노

 
 

팀 켈러목사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요나서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경 66권 중에서 우리가 어린시절 주일학교에서부터 수도없이 들어왔던 '물고기 뱃속의 요나'이야기.

청년시절에는 이 요나가 요 '나'의모습이라는 설교를 듣고

정말 그렇구나...순종하기 싫어하고 도망하는 그 모습에도

끝까지 기다리시고 다시금 순종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보는 말씀이기도했지요.

이번 책을 통해 거기에서 멈춰있던 묵상이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요나 ㅡ 프롤로그에서 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요나서는 하나님이 기독교 공동체 너머의 사회와 사람들을 사랑하신다는 것과,

해로운 민족주의와 다른 민족에 대한 멸시를 반대하신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삶과 마음에서 작용하는 우상 숭배의 미묘하고 피할 수 없는 힘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법에 대하여 많은 통찰을 제시한다.

(p.13)

요나서를 보면서 요나 이외에 요나와 한 배를 탔던 사람들이나 하나님의 명령보다 앞선 민족주의를 생각해본적은

없었습니다.

나와 다른 '타자'로 분류하며 믿지 않는 자들, 교회 밖의 사람들을 둘러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이제까지는 그 것이 문제되지 않다가, 타자로 여기던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을 받게되고,

그것이 자신의 민족주의와 부딪히게 되고

그 말씀을 피해 달아나던 요나가 철저히 자신의 밑바닥까지 드러나고 복음적인 통찰과 기도로 은혜를 깨닫게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온전한 모습은 아니라는것..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를 건져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돌파구가 열리고 나서 니느웨로 가 두려움 없는 설교자로 섰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요.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교리, 바로 기독교의 중심메시지 '복음'입니다.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골 1:6)

요나서를 다루는 이 책 제목이 왜 방탕한 선지자일까요.

요나서를 연구한 많은 학자들이 요나서의 전반부에서 요나가 예수님의 탕자비유(눅 15:11-24)에 등장하는

아버지를 떠난 둘째아들 '탕자'(prodigal son)의 역할을 한다는데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요나서의 후반부에서 요나는 '형'(눅15:25-32)의 모습과 같지요.

예수님의 비유는 아버지가 바리새인 같은 아들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끝나고,

요나서는 하나님이 바리새인 같은 선지자 요나에게 던지시는 질문으로 끝이납니다.

이 유사성에서 제목이 등장한 것이지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듯 하지만 또다시 자기의를 드러내는 요나를 향해

다시금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시며 호소하십니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물고기 뱃속의 요나의 기도나 그가 그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반대해 떠났던 것을 어떻게 우리가 알게되었을까요.

그건, 요나가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말했기에 알 수 있는 것이겠지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안전을 확신하고 기쁨을 누리게 된 사람으로 말이죠!

자신이 죄인인 동시에 온전히 용납받았음을 믿는 사람, 은혜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발견한 사람(롬1:16)!

은혜의 복음이, 계속해서 찾아오시는 하나님이, 요나를 변화시켰다면 나도 변화시킬 수 있다!

요나를 통해 보는 예수님의 사랑의 원형,

지금 이시대에 우리가 만나는 '타자'를 대하는 것,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경험하는 것을 더욱 사모하게 하는 책

요나서를 더 깊이 알고싶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누리길 원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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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2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2
최승한 지음 / 다락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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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놀이로 한글익히기 :: 한깨비 한글공부2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공부

5살 막내랑 진행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의 원리를 꿰뚫은 한글 학습법

천( · ), 지( ㅡ), 인( ㅣ)을 활용해 한글을 블록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책이라

놀이처럼 접근하기에 더욱 좋은 책이지요!



 



총 5권의 책 중 이번에는 두번째 책 자음과 모음을 활용해보았습니다.

아래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2단계 두 번째 쓰는 글자, 모음 ②

1 · 을 떼어 볼까요? 14

2 · 이 중요해요 22

3 ㅡ 는 무슨 소리가 나요? 30

4 ㅡ 가 서는 자리 38

5 · 은 두 번 서도 돼요? 46

6 · 을 아래로 두 번 붙여요! 54

7 열 개의 소리 62

8 우리는 한글 70

익히기

글자를 만들어요 80

글자를 모아써요 88


본격적으로 한깨비의 특징인 천,지,인 을 활용한 글자익히기가 등장하는 내용이었어요.

천에 해당하는 ( · )을 붙이고 떼고~

그러면서 만들어진 모음을 자음과 연결하게하며 글자를 익히는 것이지요.



 



스토리를 먼저 제시하고, 다음으로 자음과 모음을 연결하는 선긋기가 나오네요.

미로를 통과하는 것 처럼 색연필로 길을 따라 연결하기~



 



하나의 글자를 익히는데 다양한 접근을 활용하는 것도 한깨비의 특징!

이번에는 색칠공부~~



 



마치, 선긋기, 색칠놀이를 하는 것 처럼

하고 나서 완성된 모습을 보고 뿌듯한 성취감도 아이들로 느끼게 해주네요.

(아직, 정확한 글자를 또박또박 쓰지는 못해서, 글자는 엄마랑 같이 썼어요.)



 



단어속에 들어있는 모음을 구별해서 연결하는 문제도 있어요.

예시로 등장하는 단어들도 아이가 접해본 단어들로 구성되어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아직 글자를 쓰는 것이 익숙하진 않지만 빈칸에 알맞은 글자도 고사리 손으로 따라 써 봅니다.



 



그래도 아직은 쓰는 것 보다 스티커 붙이는게 더 재미있다는~



 



책 뒤에있는 붙임딱지 글자로, 좌 우 그림의 이름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글자를 찾아 붙여봅니다.



 



짜잔~ 완성!

엄마 힌트를 참고로 딱딱 알맞은 자리에 붙여 주었어요.



 



스토리가 등장하는 페이지를 읽어주다가 '치즈'를 먼저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던 시간.

손가락으로 자음 친구들을 짚어보며 이야기하다가,

한글 자석들을 꺼내 함께 활용해 보았습니다.



 



선으로 따라가며 출발에서 도착까지 가는 문제인데,

저희는 한글자석으로 해당되는 글자에 차례로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도착지점까지 가보았지요.



 



천, 지, 인 이 결합해서 모음만들기!

아이스크림 기계에서 아이스크림이 나오듯 (ㅡ)에 ( · )을 더한 그림!

만드신 분들이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서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또 들었네요.



 


그렇게 8과가 진행된 다음에는 익히기로 글자를 만들고, 모아쓰는 장도 들어있었어요.

손에 힘이 더 강하지고, 글자를 쓰는 것이 가능한 친구들은 더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이다 싶었지요.

한깨비1,2권으로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3권부터는 받침, 4권은 복잡한 모음, 5권 쌍자음을 익히는데까지 진행하게됩니다.

한글 공부가 아니라, 놀이처럼 '한깨비'를 대하는 아이를 보며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히기를

계속해서 한깨비 진행 모습,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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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 숲이 있다 -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아우름 35
황경택 지음 / 샘터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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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아우름35]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 숲이 있다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황경택 지음

샘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알고 나서 부터는 꼭 눈여겨보는 책입니다.

다양한 영역을 소개해주면서 청소년들부터 읽기에도 적합하게 제시되어 있어

많은 책 중에서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접할 수 있게 해 주는 시리즈거든요.

이번에는 '숲'이야기를 풀어놓으려나 봅니다.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흥미롭게도, 작가는 '만화가'이네요! 만화가이자 숲해설가!

그래서인지 책 중간중간 숲에서 만나는 이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우리가 자연을 산책할 때 '숲을 읽어주는'숲 해설가.

책을 볼 때 그것이 어떤 느낌인가 살짝 느낄 수 있습니다.

숲에대한 모든것이 담긴 책이라기보다, 산책할 때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는 숲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거든요.

숲 해설사라고 하면 숲속 생물들을 연구하여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자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고민하고 이해하여 인간의 이야기로 바꿔 통역해주는 일이라 설명해주시네요.

자연의 통역사.

숲에서 나를 만나기.

그리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이름을 몰라도 그냥 나무랑 친구가 되는 것.

이렇게 시작하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초록색 노란색 나뭇잎을 주워 나만의 색상환을 만들면서, 당장 나의 위치를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제 위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깨닫는것.

글을 읽으며 마치 내가 그 숲을 거니는 듯 했네요.

 
 
 

나뭇잎이 살랑거리는 소리와 바스락거리는 소리, 곤충들과 새들의 소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속에서는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자연에서 만나는 동식물들은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아모르 파티'(amor fati) 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과 다르다 할지라도 말이죠.

숲속에서 도토리를 만나면 간혹 푸른 잎이 달린 채 매끈한게 잘린 가지를 만나곤 합니다.

아이랑 길을 가다가 아직 푸릇한 색깔의 도토리가 그렇게 떨어진 것을 보고는 신기하다고 여겼었는데요,

그게 10mm정도 크기의 도토리거위벌레가 한 일이라네요!

잘린 가지에 달린 도토리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요.

(가끔, 땅에 떨어진 도토리에도 구멍이 뚫린 것을 줍기도 했는데!)

그 구멍안에 도토리 거위벌레 알이 들어있는 것이라네요..

또 다른 거위벌레는 잎을 재단해서 그 안에 알을 놓는 것도 자식을 잘 돌보기 위한 것이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아이들의 성교육,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와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더하네요.

자연을 보면서 우리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를 하는 것.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면 좋겠다 싶었어요.

 
 

잘못알고 있던 상식을 뒤집어 주는 글도 만났습니다.

주황색 꽃이 담장 너머로 풍성하게 피어있는 걸 보면, 가까이 가서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능소화에 독이 있어서 눈이 멀게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동안 오해했던 능소화에게 미안하고, 그걸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는데 누구에게 이야기했는지 다 기억이 안나 안타깝네요.

그 친구들도 이 책을 봤으면...^^

잘 못된 것을 알았으면 그자리에서 멈춰서 더는 그길로 가지 않는 것.

자연에서 삶으로 적용되는 부분이 참 많다는 것을 다시금 보게됩니다.

자연도 실수한다? 가을철, 겨울철에 핀 개나리가 예로 나오고 있네요.

한번씩은 보셨을 거에요. 그런 모습을 볼 때 지구 온난화로 식물이 미ㅊ것이다..하는데요,

저자는 실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합니다.

자신이 꽃을 피울 조건과 맞는 때가 왔는데 그 때가 봄인줄알고 꽃을 피운것일 뿐이라고.

실수로 발명하게된 합성고무나 안전유리 등을 예로 들면서요.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도 관대해 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이야기하네요.

늘 당연한듯, 그자리에 있는 자연을 다르게보면

삶의 여러 모습도 보는 관점이 확장됨을 보여주고요.

순식간에 숲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숲에 가면 나무 이름을 알아야하고, 그 모습을 기억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않으니

오히려 그 곳에 있는 모습을 더 잘 보게 됩니다.

멀리 있는 숲도 좋지만, 우선은 도서관 뒤에 있는 숲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그곳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까요.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35권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 숲이 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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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면 나와 세상을 이해하게 됩니다 -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34
이권우 지음 / 샘터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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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아우름34] 배우면 나와 세상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

이권우 지음

샘터

 
 

책 제목만 보고는 또 공부하라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소리 굳이 안하고 싶은데, 제 입에서도 나오는걸 보고는 할말이 없어졌지만요.

공부해야하는 이유.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공부는 해야한다는데 왜?

누구보다도 책을 좋아한 저자가 책을 통해 통찰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우선은,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받는 공부 중압감과 더불어 시대 흐름에 맞지않는 교육방식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것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교육방식의 문제인가.

그래서, 저자는 유교 교육의 대표 공자이야기부터 꺼내봅니다.

공자의 성장배경부터 소육예, 대육예를 공부한 경위,

그리고 자신의 제자들에게 가르친 것을 후대 제자들이 정리한 <논어>를 통해 드러난 공자의 교육방식을 보게되었습니다.

오?

공자왈, 맹자왈 이야기하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이런 스승이 있는가 싶을 정도로

지적호기심이 왕성한 학생들이라면 기꺼이 제자로 받아들이고, 제자들의 수준에 맞춰 그들의 질문에 답하며

제자들의 변화를 이끌어낸 스승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월적인 신과 같은 존재대신 서경에 나오는 요,순임금이야기를 하며

그 시대에 평화체제에 필요한 효, 제를 더욱 강조해 이야기했구요.

무조건 배우라고만 했느냐면 그것도 아니네요.

가르친 것에 의문이 생기면 질문하도록 한 것. 그것이 학문(學問)이었지요.

오늘날로 말하면 질문이 토론으로 이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를 통해 만나게 되는 장회익, 파인만등 공부 도둑, 공부의 달인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함께 누려봅니다.

이분들은 이렇게 인생을 사시고 공부를 하셨구나, 그리고 더욱 주목하게되는 그들의 '아버지'.

다음세대에 지적 흥미와 자극을 준 그 모습이 자녀들의 모습에 영향을 주었구나..

(어제 오늘 본 책에서 모두 '아버지'의 역할에 주목하니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등 과학과 빅히스토리를 다룬 책들을 통해

공부는 사고의 혁명임을 다시 이야기합니다.

모른다고 선언하고 계속해서 질문할 때 열리는 새로운 세계.

그럼,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을 앞서는 듯 보이는 지금 시대에도 공부가 유용한가.

책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고 그 정보를 받는 용도로서 만이 아니라,

나만의 질문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에

읽는다고 말이죠.

기존에 나온 이론들과 책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어야 할 창조, 혁신, 창작의 자리. 창조의 기쁨.

그럼 이런 유익이 있는 책읽기, 누가 하는가?

창조하는 무리는 읽는다고한다. 앎의 영역을 충족하기 위해서.

읽기 위해 읽지 말고 창조하기 위해 읽자는 것.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단지 읽는 것이 좋아서 읽는 차원을 넘어서, 창조의 영역에까지 초대받는 느낌.

그러고보니, 이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읽고 나서의 새로운 창조, 글쓰기였다는 새로운 발견!

(나의 경험을 투영해 이야기하면 더 깊은 치유의 효과도 가져오겠지요)

읽고 쓰고, 다시, 쓰고 읽고.

그러면 다시,

공부는 왜 해야한가.

성취, 성공,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을 위해?

그렇지 않음을 우리가 '입신양명'이라고 알고 있는 효경의 원전 이야기를 끄집어 냅니다.

입신과 양명 사이에는 '행도'가 있다는 것. 이것의 원래목적은 부모님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란 것.

결국, 자신을 위하는 것 같은 이것은 도를 행하는 것 아래서 이뤄져야 하고 결국은 부모님 - 타인-을 위한 것이 된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그리고,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것까지.

'공부를 왜 하는가' 라는 질문에

동 서양 고금의 인물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이야기를들어보고 생각했습니다.

학과 문. 질문, 새로운 창조, 자신을 위하는 것인 동시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데 이르기까지

[배우면 나와 세상을 이해하게 됩니다]라는 제목이 책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공부해야하는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시리즈, 아우름 34번째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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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
폴 워셔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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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

우리는 부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대로는 아니다

 

폴 워셔 지음, 스데반 황 옮김

생명의말씀사

 

 

복음을 값싼것으로, 주문대로 읽으면 제공되는 것처럼 여긴 무지한 저를 용서하소서.

하나님. 복음이 전부임을,

그토록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며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예수그리스도의 십가자를 통해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것임을

다시금 고백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알고싶습니다.

주님을 원합니다!

 

책을 읽으며 ㅡ이 책은 2008년도 애틀랜타의 한 집회에서 실제 선포된 설교문입니다 ㅡ 저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두껍지않은 이 책을 설교가 선포되고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다니..그래도 감사합니다.

 

현대 교회가 - 10년 전 설교지만, 지금도 여전히 적용되는 -

성경만으로 충분하다 여기지 않으며 사회학, 심리학, 세속의 방법론을 취하여

교회를 '부흥'시키려는 모든 전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 근본적인 문제로, 복음을 너무 가벼이 대하며

실제로 회심시키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간과하고, 간략하게 요약된,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천국에의 동의에 근거해

짧은 고백으로 구원을 확증받는다는 결단주의, 신조주의에 빠져

회심하지 않고 '기독교인'이 되는, 그래서 주님을 따를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채

교회 무리속에 거하는 안타까운 현실부터 짚어줍니다.

회심을 했다면 그토록 열을 올리고 '제자양육'을 임으로 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열매로 드러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이 나타날 것인데 말이죠.

나는 회심 했는가. 그리스도를 원하며 죄에 대해 인정하며 그 일을 시작하시도록 온전히 따르고 있는가.

 

그간, 옳다고 여긴 '급속 영접기도'가 실제로는 그 영혼이 진지하게 복음앞에 맞닿아 회심하도록 돕는데 방해가 되었다니.

주님. 그동안의 잘못을 용서하여주시고, 그들에게 주님의 복음이 올바로, 심령깊숙히 전해지며

성령님의 역사로 회심하고 구원하는데까지 인도하옵소서!

 

가정에 대한 것도, 거룩함에 대한 것에서도 내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음을 보게되었습니다.

사랑으로 권징을 할 수 있는 가정의 신앙교육을 모두 주일학교에 맡겨버리고

가정이나 사역 모두를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고 치우쳐있었음을 말이죠.

아버지가 자녀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삶으로 그것을 보여주는 것, 다시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경건의 훈련이 지금 필요하다는 것도 마음속에 담았습니다.

영원한 삶을 소망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삶이라면,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진짜라면

영원한 영광의 삶을 위해, 또 지금 전쟁의 때에

기도와 말씀의 훈련, 대인관계와 말하는 것 등에서 허투루 쓸 시간이 없다는 것.

99퍼센트 진심 깨끗한 물이라도 1퍼센트의 똥물이, 아니 한 방울의 똥물이 들어가도 그 물이 오염되는 것처럼

진심이 아닌 전심을 드리는 것.

 

특히,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권면합니다.

교회에서의 권징이 사라진 지금, 성경대로 행할 것과

교회의 본질, 복음,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것을 당부하지요.

비단, 목회자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책을 읽는 모두에게 도전을 주고 회개와 회심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죠.

 

자신이 참으로 믿음 안에 있는지,

언제 마지막으로

자신의 삶을 점검해 보았습니까?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딤전 4:16)

 

기독교인이라 하지만 정말 복음 앞에, 말씀앞에 정직하게 반응한 적이 있는가

고민하는 분들에게, 또 특히나 목회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이 책, 이 설교가 참된 회심을 경험하고 참 그리스도인으로 든든히 세워지는 교회,

그래서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의 신부의 모습으로 진짜 복음으로 돌아가는데 사용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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