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혜, 듣기 아우름 33
서정록 지음 / 샘터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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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아우름33] 잃어버린 지혜, 듣기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듣기의 비밀

서정록 지음

샘터

 

어른도 아이도 바쁘고 분주한시대.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어하지 들으려 하지않습니다.

사람간의 관계도 그러한데,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만약, 귀기울여 듣는지혜를 가졌다면 오늘날 생태계가 교란되고 자연이 파괴되는 일은 훨씬 줄어들었겠지요.

잘 들으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된다. 그가 말하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그렇게 들을 줄 알아야 우리는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

오직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과 따뜻함 속에서만 귀가 열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리기 시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인생의 한가운데 우뚝 서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이 된다.

(p.8)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올바른 자리에 서 있다는 것.

자연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런 인디언의 이야기를 들으며 포카혼타스 '바람의 빛깔'노래가 생각나더군요.

자신에 대해 어떤 재능이 있고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인디언의 신명vision 탐구나 성년식을 하기 전에 )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있는데

바로 '듣기(listening)'라고합니다.

왜그럴까요?

 
 

신명탐구. 신이 내게 주신 선물 알기. vision quest.

다른말로 소명이라고 해도 될까요.

'영성'이라는 것이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있다 생각했는데,

인디언들의 삶 속에 이미 깊게 내재되어있는 영성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시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것, 모든 존재가 원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순화시키면

생태계가 상호 영향안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침묵과 듣기를 통한 본질을 보는 것.

영혼의 눈으로 보는 신명(vision)

침묵 속에서 신과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

입시철이 되면 각종 정보와 세미나가 범람하고

그에 휘둘려 이리 저리로 휩쓸리는 우리의 모습속에 침묵과 듣기는 어색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24시간 번쩍이는 불빛과 스마트기계들의 알람과 숱한 뉴스들이 듣는 것보다 보는 것에 더 마음을 두게 합니다.

 

귀 기울여 듣는 법.

그것은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또 봅니다. 말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는 어른, 그런 공동체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그 이야기를 듣고 준비하는 의식.

아이들에게 '들어라'만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마을 들어줌으로써 그들의 귀가 열리게 하는 것.

저자는 불교와 기독교 안에서의 '듣기'도 주목하여 보여줍니다.

집착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듣기, 신의 음성을 듣는 기도.

그리고 앞에서 잠시 다루었던 뱃속 아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태아도 소리를 듣는다는 사실을

여러 방면에서 보여줍니다. 인디언의 태교에서 부터, 토마티가 태아가 소리를 듣는 사실을 밝힌 것,

어머니의 목소리, 그리고 모차르트 음악의 효과(특히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이야기 하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바로, 모차르트의 곡을 찾아 들었지요^^ 그런데 태아와 갓난 아이들에게는 낮은음을 소거하고 들려줘야 효과가 있다네요..)

모든것이 듣는다, 그리도 모든 것에서 듣는다

다음세대가 묻다

"다른 사람의 말만 들어주다 보면 결국 나만 손해 아닌가요?"

서정록이 답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눈에 매달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귀로 듣습니다.

깊게 듣기 시작할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공존을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시리즈

아우름 33권

[잃어버린 지혜, 듣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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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학교 책가방 속 그림책
김태호 지음 / 계수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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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엉덩이 학교

 

김태호 글, 그림

계수나무

 
 

"엉덩이 학교 책 왔다~!"

막내가 이 말을 듣고는 형아책이냐고 묻네요.

형아들이 보는 엉덩이 탐정이랑 제목이 비슷하니 더욱 그랬나봅니다.

아니라고, '엉덩이 학교'라고 하니, 자기 책인줄 알고는 두 팔로 꼭 안네요.

그렇게 책을 잡은 막내와 함께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표지부터.

처음에는 주인공인 '엉덩이'보다 '누구의'엉덩이인가가 더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누구지? 했더니

토끼 엉덩이라고 합니다.

거울이 없이는 자신의 엉덩이를 스스로 볼 수 없기 때문일까요,

그림책 한 가운데 엉덩이가 커다랗게 중심에 그려져 있는데도

엉덩이가 보이는 건 책 속 내용을 들여다 보고 나서였습니다.

 
 

정말 엉덩이들이 학교로 갑니다!

엉덩이 학교로 말이지요.

그제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들의 얼굴이요^^

체크무늬머리띠를 한 동그랗고 네모난 단추 눈을 가진 웃고있는 엉덩이도 보이고,

프릴장식 머리장식에 예쁜 눈웃음을 가진 엉덩이도 보이고,

단추 포켓 눈을 가진 엉덩이,

줄무늬 막대사탕같이 생긴 엉덩이도 보입니다.

여기서는 엉덩이를 본다고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어요. 엉덩이가 얼굴이니까요^^

 
 

9반 반구선생님^^

반구선생님의 방구인사는 국민체조같습니다.

힙!마시고, 푸우!내쉬고, 엉덩, 딩덩, 부르르, 뿌웅!

 
 

모두가 똑같이 익히고 똑같은 형태를 반복해야 했던 국민체조처럼

예외는 없습니다.

방구는 '뿌웅'뿐! (방귀가 표준어이지만, 이 책에서는 방귀의 방언 '방구'를 사용합니다.)

단호한 반구선생님의 말씀에 친구들은 모두 뿡!뿡! 방귀를 뀌기 시작합니다.

똑같은 모습, 똑같은 소리, 똑같은...

그래서, 책에서는 무채색 방구만 가득합니다.

모두 똑같으니까요.

구별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오히려 다르면 아니라고 지목받으니까요.

그런데, 그 수업을 통과 할 수 없던 친구가 있다면?

뿌웅~소리를 내지 못내는 친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 . .

 
 

엉덩이 학교 선생님의 밝은 표정과 함께 총 천연색의 '오도당' 소리가 퍼지는 걸 보니 결론은 해피엔딩으로 보입니다!

똑같은 모습이 아니면 허용되지 않던 학교

통제하기 쉽고 사회와 전체에 적응해나가는 평범한 이들을 양성해나가는 것이 목적인 학교

창의성과 개별 학생의 잠재력을 개발해 간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추구했던것은

남들과 같이 그 평범함을 더욱 잘 수행해나가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똑같은 '방구수업'을 받더라도, 각자가 소화하는 만큼 제각각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 올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보게됩니다.

아이가 이 방구들을 보며 폭죽같다고 하네요.

맞네요.

같은 곳에서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도 들어있는 금속의 성분에 따라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을 뽐내듯

우리 아이들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질서안에서 각기 다양함을 드러낸다면 그 조화로움은 얼마나 더 아름다운 것이 될까요.

'방구'이야기만 나와도 킥킥대는 아이들에게

'쟤는 나랑 달라서 싫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독특함이 있고 함께 어울릴 때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책.

한바탕 재미나게 웃으며 볼 수 있었던 책 [엉덩이 학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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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독서교육 그림책놀이 - 아이와 책이 가까워지는
남혜란 지음 / 렛츠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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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독서교육 그림책놀이

아이와 책이 가까워지는

남혜란 지음

렛츠BOOK

 

독후활동이 아닌 '책놀이'란 말을 처음듣고 접한게 벌써 서너해 전인가 봅니다.

막내를 안고 업고 도서관에서 책놀이를 배우고 교구를 만들고 그랬던탔인지,

책놀이라함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남혜란 선생님이 쓰신 이 책의 서문에서

6학년 남학생이야기가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책의 한 소재만을 가지고 다루는 책놀이 독후활동이 아니라, 중심 주제를 품은 책놀이를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쓰신 선생님의 생각과 활동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맞는 이야기거든요.

화려한 활동이 있더라도 그것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게 아니라면...

그러면서, 이제껏 책놀이라하면서 주제와 상관없는 곁가지만 건드린 모습이 있지않나 저를 돌아보게되었습니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책놀이 실제를 담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활용하시며 찍은 사진, 후기들이 담겨서 더 좋았어요..

무엇보다 신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구요.

보통, 책놀이를 배울때 교재에 나오는 그림책들은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근래에 나온 그림책들이 실려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바람을 아시는 듯 예전책과 최근 책들을 고루 소개해주고 있었습니다.

 
 

책놀이 활동의 실전 워크숍사진, 강의, 수업사진과 후기들, 그리고 부록 자료까지

실제 감각이 듬뿍 담겨있어서 워크숍을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책으로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림책놀이의 시야를 더욱 분명하게, 그리고 넓게 가지게 해 준 책놀이 실전책.

현장에서 수업하시는 분들이나 집에서 책놀이를 해줘야겠다 마음먹은 분들에게

단순히 놀이법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해야하는지부터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주는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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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목자 (출간 40주년 기념판) - 한 목자의 시선으로 본 시편 23편
W. 필립 켈러 지음, 김만풍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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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켈러 :: 양과 목자

한 목자의 시선으로 본 시편23편

생명의 말씀사

 

나는 평신도 목회자요 과학자로서

사회 온갖 계층의 사람들을 접하면서

점차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인생대장이요, 관리자요, 주인이라는 사실이었다.(p.33)

주님을 나의 주인과 관리자로 인정한다면,

당장 닥친 상황이 부유하지않아보여도

깊고도 고요하며 안정된 평안이 가득할터인데..

나는 정말 주님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자랑스럽게 외치고 있는가.

선한목자라고 스스로를 이야기하시는 예수님.

이 책은 평신도 사역자로, 또 실제 양을 기른 목자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통찰력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시편 23편을 풀어간 책입니다.

출간 40주년 기념판으로 나온 책을

이제야 알고 보게되었네요.

 
 

직접 양을 기른 목자로 산 경험때문일까요.

성경이 쓰여진 당시 목자들과 유사한 경험을 한 저자가

선한목자와 삯꾼목자의 모습을 실제 양을 돌보는 모습을 통해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목자가 양들과 함께 있을때 양들의 모든 적대의식이 종식된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리스도의 임재를 민감하게 의식한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어리석고 이기적인 속물근성과 적대의식이 사라질 텐데.

내 삶의 모든순간, 특히 아이들을 볼 때 하나님의 임재를 민감하게 느낀다면 내 행동은 어떠할까...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의 임재. 이곳에 함께하심..

 
 

시편 23편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가 1년 사계절을 보내는 양의 이야기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야 알게되었어요.

그동안 피상적으로 상상하던 선한목자의 이야기가 실제 양들을 돌보는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라니

더 와닿았지요.

선하고 인자한 목자의 희생과 사랑으로 본 목장에서 여름 목장 - 산 위- 에 오르고,

힘든 여정의 골짜기가 사실은 가장 좋은 풀이 있는 곳이

산 위의 초장으로 가기위한 지름길 이라는 것,

온 갖 파리떼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기름을 발라주는 목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약탈자로 부터 보호해 주는 목자

그 목자가 가지고 있는 막대기와 지팡이. 그것이 말씀과 성령님이시라는 것도,

어떻게 구체적으로 사용되는 지도 보게 되었지요.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선한 목자의 전적인 사랑과 희생, 그리고 그 목자를 온전히 따르는 양의 사랑고백

선한 목자를 떠나서는 양이 얼마나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고 자기가 사는 땅을 황폐케 하는 존재인지,

그러나 반대로

선한 목자의 보호 아래 인도함을 따라 가는 양이 지나간 자리는

어느 동물이 지나간 자리보다 더욱 훌륭한 목초지가 다시 소생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늘 자신을 사랑하는 목자가 함께함을 알고 그 목자안에서 평온하며 번성하며 주변에 복을 끼치는 삶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다고 저자는 일깨워줍니다.

오직, 양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에게 속한 삶.

'하나님의 임재를 항상 의식하는 삶'에서 양과 같은 우리가 선한 목자이신 예수그리스도 앞에서

이렇게 살 수 있다고요.

누가 직접적으로 권해주지 않으면 주옥같은 책들을 놓칠때도 많은데,

출판 40주년을 맞아 기념판으로 새단장을 해서 나온 덕분에 이 책을 보게 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시편 23편을 좋아하고 더 깊이 묵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읽어보고라고 권하고 싶은 책 [ 양과 목자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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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푸꾸옥 셀프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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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트래블 나트랑,푸꾸옥

이은영 지음

상상출판

 
 

2차 북미회담이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사이에서 하노이로 확정이 유력한 가운데,

베트남이 다시 주목받고있네요.

베트남 다낭도 좋지만 새로운 휴양지를 찾는분들, 그러면서도 치안은 좋았으면 하는 분들께

베트남 나트랑, 푸꾸옥을 소개합니다.

 
 

사진만 봐도 여유로운 비치 바의 모습에

마음이 가는 이곳은 푸꾸옥.

낯선 이름의 이곳은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이미 알려진곳이었다가, 최근 베트남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떠오르는 샛별휴양지라고 하네요.

 
 

베트남의 허리부분에 다낭이 있다면

나트랑과 푸꾸옥은 베트남 남단에 있어요.

 
 
 

친절하게 나트랑, 푸꾸옥 여행전 알고 싶은 질문들에 답을 해준 장부터,

 
 

두 곳이 가까운곳은 아니지만 비교해가며 그 특징을 소개하고 있으니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실듯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푸꾸옥에 마음이 가네요.

싱싱한 해산물에 여유가 느껴지는 사진덕분일까요.

롱비치를 중심으로 여유롭게 선셋을 감상할 수 있다니 ...^^아..가고 싶어라~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에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테마파크에도 관심이 있으실텐데요

두곳의 빈펄 랜드를 비교해보시고 선택하는것도 좋을듯하네요.

 
 

이 책은 관광가이드북임에도

첫장의 작가님 서문부터 한장한장 무척 재미나게 들여다보았답니다.

일정과 구체적인 여행지에 대한 소개는 물론

전반적인 문화를 소개해주고 있어서

음식, 쇼핑에 대한 풍부한 안내와 더불어 제 마음에 더욱 베트남을 각인시켜놓았네요.

오늘도 냉동실에 넣어둔

마트에서 사온 베트남산 냉동망고를 바라보며

조만간 현지에서 맛보리라 기대하며

나트랑, 푸꾸옥 이름을 기억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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