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체험하는 뿜뿜 중국어 : 두근두근 기초편 - 본서 + 100% 현지 촬영 영상 드라마 + 대화 체험용 영상 + 동영상 강의 + MP3 음원 제공 영상으로 체험하는 뿜뿜 중국어
김안나 지음 / 다락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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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영상으로 체험하는 뿜뿜 중국어
영상으로 체험하는 중국어 두근두근기초편

김안나 지음, 원어민 왕하이씬 감수
다락원

 
 

중국어
대학교 1학년때 얼렁뚱땅 휩쓸려 중국에 다녀와 본 것, 성조가 있다는 것을 약간  배운 정도.
날 보고 자기 동생 닮았다던 중국인 대학생과의 기억.
아이에게 중국어를 알려줄 생각으로 우리노래를 중국어로 풀어 나온 노래를 아이에게 들려준 것
이정도인 것 같네요.
중국어가 '대세'가 된 지도 조금 된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중국어를 잘 배울 수 있을까요.
우선은, 막막하고 어렵다는 마음의 장벽부터 제거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미드를 보고 미국 영어에 친근함을 느끼듯 영상으로 중국어를 접한다면?
아주 쉬운 기초 중국어 교재이지만 혼자 공부하는 건 아무래도 버겁게 느껴지니,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영상으로 선생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면?

100% 현지 촬영 영상 드라마 + 대화 체험용 영상 +mp3파일 +거기에다 BJ페이 선생님의 무료 동영상 강의까지
책과 연계된 무료 자료들이 풍성한 기초 중국어 책
'뿜뿜 중국어'를 만났습니다.
1초만에 뿜어내자는 뜻으로 배운 그대로 뿜어내자고 해서 뿜뿜이라는 말이 나왔나봐요.

 
 

이 책은 중국어를 처음 배운 사람들에게 중국어가 어떻게 발음되는지 부터 시작해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 속에서 오고가는 대화를 총 15과로 (중국어 개론부분은 앞에 제시되어 있어요)
 각 과에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중국어는 성조가 독특하지요.
단어를 말할 때 고유의 음으로 4가지 성조가 있어요.
단어 위에 표시된 모양대로 음의 높낮이를 달리하는 것인데, 실제 들어보지 않고 책으로만 익히기는 쉽지 않아요.

 
 

책에는 cd등의 자료가 들어있지 않지만, QR코드를 통해
각 장에 해당하는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mp3와 연결되어 있었어요.

 
 
 
 

읽기 연습, 듣기연습.
제가 책을 보며 해당되는 중국어 단어들과 연결된 mp3를 듣고 있으니
자연스레 아이들이 옆에서 듣네요.
얼마만에 중국어를 발음해보는 것인지~
대부분은 처음접하는 단어지만 간혹 기억나는 단어들도 보이니 반가웠습니다.

 
 
 

중국어의 기본 지식과 성조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나면
본격적인 상황 대화가 펼쳐집니다.
여기에서도 어김없이 QR코드가 나오네요.
이번엔 영상!!

 
 

현지에서 실제 대화하는 영상을 접할 수 있었어요.
화면 속 공간이 중국이라니 더 생생하게 느껴졌지요.

 
 

영상과 책이 참 유기적으로 엮어져 있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대화는 실제 영상 드라마로 볼 수 있었고,
인물들의 대화는 BJ페이 선생님의 동영상 강의로 다시 자세히 배울 수 있었죠.

 
 

대화에서 나오는 단어를 바꿔가며
확장해서 연습해 보는 페이지

 
 
 

영상으로도 꼼꼼히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BJ페이 선생님을 저는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는데요, 밝으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강의하시더라구요.
무료로 이 강의들을 풀어주시니 얼마나 고맙던지.
간체자로 되어 있는 중국어를 우리에게 익숙한 번체자로 풀어서 단어를 설명해주시니 더 받아들이기가 좋았어요.
예를들어, 바쁘다 -mang -을 설명하시면서(a 위에 2성 표시가 있어요), 마음이 사망한,그만큼 바쁜 - 풀이를 해주시니
간체자가 익숙하지 않아도 귀에 쏙!
첫술에 한자어를 다 외우기는 벅차지만 우선은 성조대로 읽고 소리에 익숙하게 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겠지요!

 
 

문장과 단어가 익숙해지면, 한글을 보고 대화로 다시 표현하고
문장을 완성하는 란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각 과의 마지막에는 중국의 화폐나 선물의 의미, 주요명절, 음식 등 알아두면 유용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어요.
친구나 연인에게는 우산을 선물하지 않는다니 - 헤어지다와 우산의 발음이 비슷해서 이별을 의미하기 때문이래요- 기억해 둬야 겠다 싶었지요.

국내최초
현지 드라마와 대화 체험용 영상, 무료 동영상강의에 mp3파일과 교재가 하나로 구성된
영상으로 체험하는 뿜뿜 중국어!
중국어 초보라도 용기를 내어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기초 중국어 교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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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우리옛그림 1
조경숙 지음, 양상용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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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조경숙 글, 양상용 그림
국민서관

 

부리부리한 눈, 북슬북슬한 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풍모로 책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호랑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에게 '이 호랑이 무섭지?'하니
안무섭다고 하네요. 물론, 종이 호랑이니 안무서운 척 하는 것이지요.

 
 

호랑이는 깊은 산 속에 살아야 하는데, 이 호랑이, 숲의 모든 동물들이 덜덜 떤다는 것을 알아서일까요
겁도 없이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왔네요.
그런데 만난것이 바로
김홍도 였다는!
호랑이를 보고 무서워하거나 떨었다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겠지요?
호랑이에게 내기를 하자고 호탕하게 이야기합니다.
내기인즉, 김홍도가 그린 그림 속에서 어색한 곳을 찾아내보는 것이었지요.
호랑이가 내기에서 지면, 김홍도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말이죠!

우리 그림책, 특히 우리 그림을 소재로 한 그림책은 종종 봤었지만
그림속에서 이상한 곳을 찾아내는 것을 처음 접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도 저도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이곳인가, 저곳인가 찾아보았지요.
그러면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그림의 구석구석을 보게되었어요.
이 사람은 활을 들고 있네, 전통놀이를 하고 있는데 이 고누놀이는 호박고누랑은 또 다르네, 춤을 추는 데 옷이 왜이리 길지 등등
그림은 보이는데 어디가 이상한지는 잘 못찾겠더라구요.

다음장을 넘기니 어색한 부분을 쏙쏙 보여주네요!
정답을 보고서야 아하!
저희도 찾기 어려웠는데, 호랑이라고 별수 있었겠어요?
당연히 김홍도의 승!

 
 

김홍도의 부탁은 간단했어요.
저기 소나무 앞에 가만히 서있으면 된다~였으니 말이죠.
왜 그렇게 말했는지 눈치채셨나요?
네! 바로, 호랑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였지요.

그렇게, 김홍도의 <송하맹호도>가 어떻게 그려졌는지 그림 그리는 과정과 그 모습이 책에 묘사되어 있어요.
진짜로 소나무 아래 있는 호랑이를 보면서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림 속의 호랑이는 부리부리한 눈과 섬세한 털 한오라기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있는것을 볼 수 있었지요.

 
 

학교에서 본 그림이다!하고 아이가 <춤추는 아이>를 이야기해주네요.
김홍도라 하면, <씨름>, <춤추는 아이> 등 풍속화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송하맹호도>와 같은 섬세한 그림은 물론 다양한 산수화 등을 그린 작가란 것을 연이어 나오는 설명을 통해서 볼 수 있었어요.

우리 그림 한장 속에서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내다니~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화가 김홍도와 그 작품들을 아이들과 자세히 들여볼 수 있어서 좋았던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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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인가 우연인가 -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파헤치다
리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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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기적인가 우연인가_리 스트로벨

The case for Miracles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파헤치다

리 스트로벨
두란노

 
 
 

당신은 기적을 어떻게 여기시나요?
기적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기적을 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믿지않으시는가요?

무신론자였다가 예수의 역사를 파헤치고 조사하다 예수님을 믿게 된, 스테디셀러 <예수는 역사다>의 저자이신
리 스트로벨의 새로운 책 <기적인가 우연인가>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저널리스트였고 치밀한 연구를 했던 저자였기에,
기적에 관한 연구도 한 쪽 측면이 아닌
회의론자와 과학자, 기적을 믿고 사실임을 주장하는 신학자, 철학자, 과거 경찰관이었던 분 등 다양한 분들과  인터뷰하고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와 이전에 논의된 이야기등을 바탕으로 기적에 대해 접근합니다.

 
 
 

리ㅡ"다시 말해서 사실은 세계관의 문제라 그거군요?"

키너ㅡ"맞습니다. 흄처럼 기적이 발생할 여지를 아예 허용하지 않는다면 단 하나의 기적도 눈에 띄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늘 열린 마음으로 증거가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면 뜻밖의 자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p.128)

회의론자인 마이클 셔머와의 인터뷰를 먼저 보여주고,
기적에 관해 책을 낸(사도행전 주석을 쓰다 한 주석이 책 한권이 된)신약학 교수 크레이크 키너와의 인터뷰를 소개해줍니다.
마이클 셔머는 데이비드 흄이 압도적 논증으로 기적을 반박했다며  그의 말을 인용했지만,
키너는 오히려 회의론자 흄을 논박했지요.
순환 논리의 덫에 빠졌다고 하면서요.

그러면,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초자연적으로 일하시는걸까요?
많은 기적의 주장들에 수백건의 사례연구와 증거들.
키너 박사의 두권으로 구성된 <기적:신약 기록의 신빙성>책자는 회의론자의 세계관을 역사의 증거앞에 굴복하게 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7년째 걷지못하고, 몸이 꽈배기처럼 뒤틀리고 태아처럼 쪼그린채로 병상에 갇혀있던 바버라.
어느 날 누군가 시카고 무디 성경연구소의 라디오방송국에 전화하여 바버라의 사연을 소개했고, 그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들은 이들 중 약 450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바버라의 교회에 편지를 보내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알렸지요.
치유를 구하는 기도가 적힌 편지를 읽던 중 바버라에게 들린 목소리. "내 아이야, 일어나 걸으라!"
그리고 친구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침대에서 벌떡일어나 온 몸이 회복되었지요!
그후 35년이지난 지금까지  병이 재발하지도 않았고,
그녀를 진단한 의사들도 부인할 수 없는 참된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보고 고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일어난 기적들 ㅡ 그 중에서도 의사들이나 증인들이 많은 기록들! ㅡ이 이렇게 많구나
글로, 일부만 접해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머리로만 아멘하던 일들이 진짜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는 것...
나는 얼마나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었던가..모든 상황을 이미 아시지만 '내게 구하라'하신 하나님의 말씀도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구할 때 들으시는 하나님!
또한 무슬림들에게 꿈과 환상을 통해 나타나시며
그들을 성경을 가르쳐줄 사람과 연결하시는 것을 보며 지금도 초자연적인 방법을 배제하지않으시는 하나님을 보게됩니다.
이런것만 기적일까요?
더 큰 기적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체,
우주의 시작점이 있다는 빅뱅이야기와 미세조정에서 더 자세히 드러납니다.
우주학자들이 연구하면 연구할 수록 우주를 신이 설계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우주와 아원자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면 최고의 예술가이신 그분의 영혼이 보입니다.
예컨데 그분의 초월성의 증거가 보입니다.
그게 나에게 무엇을 말해 줄까요?
자신이 지으신 세상에 개입하시는 일이 그분께는 단순하다는 겁니다.
기적은 사소한 일입니다.
그분께는 쉬운 일입니다.

물리학자인 나는 양성자 속 가상 입자들의 질량이 미세하게 조정된 덕분에 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압니다.
그분은 독창적이고도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우리의 유익을 위해 창조세계 전체가 생겨나도록 하겠습니까?

ㅡ오클라호마대학교 물리학 교수 마이클 G.스트라우스 (p.263-264)

하지만, 그 당연한 기적을 구하지만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행성 실어증을 겪는 아내를 둔 남편 그루두스는 말합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애통하는법을 배웠다고...고난을 잘 당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나님이 도우신다고.
비록 고난의 목적을 우리가 모를지라도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과 전능하심을 믿을 근거가 있다는 것.


믿음의 근거를 특정한 기도응답에 둘 게 아니라 그분의 신실하심에 두는 것.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기적은 지금도 일어나지만
그렇다고 모든 이들이 경험하는것도 아니라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것.



가장 큰, 세상에서 가장 값진 기적은
허물과 죄로 인해 우리가 받아야할 형벌을 그분이 대신 치르셨고,
또한 부활하여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어 영원히 그분과 함께 살게 하신다는 것.
기적의 이유는 전부 사랑이라는 것..

책을 접하고 읽는 이들에게
그  선물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과 수용적 자세가 있길 바라며


어느 소설이나 영화보다 흥미진진하여 다음장이 궁금해지는 책이면서도
현 시대의 '기적'을 논하며 지금도 살아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보게하는 책
[기적인가 우연인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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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 마음별 그림책 7
가타야마 켄 지음, 황진희 옮김 / 나는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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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별]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

가타야마 켄  글,그림   황진희 옮김
나는별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가을 나무에 관한 책인가 싶었습니다.
곱게 단풍을 들이고 하나 둘 낙엽이 떨어진 나무들을 쉬이 만나는 계절탓이겠지요.
그런데, 예상을 깨는 이야기!
뭉클 하게 다가오는 평범한듯 하면서도 따뜻한 여운을 주는 글이 펼쳐졌습니다.

 

시작은 아빠와 아들의 평범한 공원나들이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다,

"아빠 있잖아요. 나무가 되어주세요."

준이의 갑작스런 요청에
아빠는 기꺼이 나무가 됩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서 노는 아이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나무가 된 아빠는 진짜 나무가 됩니다.
아이눈에 그렇게 비춰진것이겠지요?
나무는 타는 맛!
준이는 나무에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아빠에게 물어봅니다. 어떻게 나무에 올라가냐고.
아빠는 조심스레 말하지요.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

 

하나하나 알려주는 것도 자상한 아빠의 모습이지만
여기서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하도록
기다리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와의 놀이를 지속 하면서도  잠잠히 아이의 걸음을 지켜보는 아빠.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소년과 같이 놀아주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아빠와 아이, 그 둘만의 이야기로도 멋있지만
아빠의 나무 둥치는 다른 아이가 기댈 수 있을만큼 든든한 것이었습니다.
새들이 깃들일 수 있는 나무, 아이가 올라가 멀리 내다볼 수 있게 해주는 나무.
벌레, 강아지, 바람과 함께해도 어색하지 않은 나무.
저는 이 장면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기댈 수 있는 아버지, 먼곳을 바라보는 디딤돌이 되어주는 아버지. 그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지켜주는 아버지.
예전에는 이런 아버지의 자식으로서의 나를 떠올렸는데, 이젠 남편의 모습에서 이런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

아이와 아버지의 일상이 이런모습이라면
아이도 아빠도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지 않을까요. 서로를 진정 배려하는 사랑으로 말이죠.

따뜻한 일상의 풍경으로 마음 한 켠에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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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7
김고은 지음 / 북극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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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딸꾹

김고은 그림책
북극곰

 
 

딸꾹
누군가가 딸꾹질을 하나봅니다.
버스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딸꾹질을?
책을 펼쳐 작가님 소개를 보다가 눈이 휘둥그레해 집니다.
[똥호박]을 그리고, [우리가족 납치사건]을 쓴 그 김고은 작가님?
유쾌한 그림과 이야기로 아이들이 기억하는 작가님의 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시려나 기대가 되었지요.

 
 

이웃 돼지 엄마랑 침튀기며 이야기하는, 여우 엄마 인가요?
주말에도 낮잠자는 피곤한 말, 아빠?
고양이 처럼 귀엽고 작은 '나'는 바쁜 엄마 아빠 사이에서 심심합니다. 같이 놀고싶은데.

 
 

그러던 어느날,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커지던 날이었지요.

그날 이후, 양양이에게는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딸꾹"

멈추지 않고 "딸꾹"이 계속 되었습니다.
딸꾹
양양이의 딸꾹질 멈추기 대작전! 엄마아빠는 4층탑도 쌓아보고, 떡국도 먹여보지만
딸꾹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진작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지...

 
 

결국, 병원행을 택하네요.
여기저기 디다보는 의사선생님.
의사선생님은 양양이 폐 속에 가득들어있는 엄청난것을 봅니다. 엄마 아빠도 같이보고는 깜짝놀라지요.
엄청나게 쌓여있는 휴지조각같은 종이 속에 수북히 적혀있는 말.
양양이가 했던말이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있었지요.

그러고 나서 양양이는 처방전을 두개 받아옵니다.
그런데...의사 선생님 성함이 '도파리'? (=돌팔이로 들리지 않나요?)
처방법 이름도 말방구 폭포법, 주저리 주저리 퉤퉤법이라는데..

그 선생님, 이름만 '돌팔이'를 닮은 건가봅니다. 돌이아니라 아이들 처방에 '도'가 튼 선생님이었나봐요.
속에 쌓여있던 이야기들이 방구로, 입으로 흘러나오고
어느새 딸꾹질은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열심히 - 꾸벅꾸벅 졸면서도 - 들어주는 엄마 아빠의 모습
신이난 양양이의 모습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쨘 합니다.
이 풍경이 남이야기가 아닌거 같아서지요.
아이가 이야기하려고 쪼르르 다가오면, '잠깐만, 설겆이 하고나서 이야기해줘', '엄마 이것만 하고~'
'오늘은 늦었으니까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면 말해줘' 등의 화살을 날렸거든요. 제가요...
배우고 알기는 아이가 이야기를 할 때 하던 것을 멈추고 아이 눈을 맞추고 들어야 한다고 배웠지만
10의 7,8은 엄마일이 우선이었지요. 엄마가 해야할 일은 왜 계속 해도 해도 끝이 없는건지...
가끔, 엄마는 거짓말쟁이라고 빈정대는 아이의 말을 들으면 변명하기 바빴습니다.
그 거짓말은 딴게 아니라 배운대로 하지 않는 다는 정확한 표현이었는데, 저는 듣기 싫었던거죠.
요즘은 뭐가 그리 더 분주한지, 아이들 각자가 책을 읽을 수 있으니 괜찮다는 핑계인지
책읽어주는 것도 막내만 겨우... 미안하네요.

오늘은 첫째 방과후 수업 참관이 있는 날 입니다.
오롯이 첫째만 주목하고 데이트 할 수 있는 시간.
자세히 보아야 하겠습니다. 또 귀담아 들어줘야겠습니다.

기발한 발상과 표현으로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양양이의 딸꾹질로 표현한 김고은 작가님의 그림책
[딸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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