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머내터미 : 사람의 몸을 들여다봐요 아트사이언스
카르노브스키 그림, 케이트 데이비스 글, 강준오 옮김, 강윤형 감수 / 보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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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일루머내터미 . 사람의 몸을 들여다봐요
illumanatomy
마법의 3색 렌즈로 비춰 봐요

카르노브스키 그림, 케이트 데이비스 글, 강준호 옮김, 강윤형 감수
보림


 

우리 몸에  관심이 많아진 둘째.
팝업이나 조작북으로도 접해 볼 수 있지만
보다 사실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마법처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일루머내터미, 사람의 몸을 들여다 봐요] 를 만나보았습니다.

 
 

X-ray실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까만 필름에 하얀게 표시된 뼈가 보이곤 하지요.
젖니가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는 것을 x-ray 사진으로 찍어 보여줘도 신기해하는데
이 책은 무려 세가지 렌즈로 같은 부분 각각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들여다 보여 주네요!

 
 

책 표지를 넘기면, '마법의 렌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빨간색 렌즈는 우리 몸의 뼈대
초록 렌즈는 우리몸의 근육,
파란색 렌즈는 우리 몸의 기관과 혈관을 보여주어요.

 
 

사람의 몸, 머리, 눈과 귀,
입과 코, 심장, 갈비뼈와 폐,
배, 아기는 어떻게 자랄까요, 팔과 손, 다리와 발

순서로 되어 있는 책은 각 부분이 다시 세가지 파트로 나눠집니다.
먼저 몸의 각부분에대한 개론을 보고, 그다음 X-ray실에서 뼈대와 근육, 기관을 보지요.
마지막 해부실에서는 흑백으로 표시되어 우리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줍니다.

맨 처음 나오는 사람의 몸.
이 복잡한 그림 속에 뼈, 근육, 기관이 숨어있어요!
개관을 읽어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본격적으로 렌즈를 통해 들여다 봅니다!

 
 

초록색렌즈로 보는 우리몸의 근육!
참 촘촘하다 하고 보면서, 렌즈를 통해 본 책은 혼란스럽지않아요.
파란색 렌즈를 통과해서 보이는 심장, 찾으셨나요? 온 몸에 퍼져있는 혈관을 보며
우리몸이지만 참 신기하다하고 보게됩니다.
빨간색렌즈를 통해 본 뼈가 오히려 더 익숙하게 다가오는데요, 한 페이지안에서
이 모든 내용이 그림으로 담겨있다는것이 놀랍습니다.
렌즈북을 처음 본 것도 아니면서, 엄마가 더 호들갑스럽게 보았다는ㅎㅎ
(사진으로는 조금 흐릿하네요. 실제로 보면 훨씬 선명하게 보인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선으로 빼곡히 그려진 장을 넘기면 나오는 보다 정돈된 모습.
이곳은 X-ray실입니다.
마찬가지로 3가지 색 렌즈로 몸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파란색은 짙어서 잘 안보이시죠?
여기서 Tip! 파란색 렌즈로 들여다 볼 때는 손전등으로 책을 비춰서 책을 밝게 한 다음 보시면
훨~씬 더 잘 보인답니다!)

 
 

여기는 해부실입니다.
(해부실이라니 긴장되시지요? 사실, 전혀 긴장할 필요가 없답니다. 앞에 나왔던 몸의 부분을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장이에요.
주변에 고관절 수술을 하신 분들이 계셨는데요, 고관절..엉덩관절의 제일 윗부분으로 척추와 다리뼈를 이어주는, 우리가 골반이라고 하는 부분이라는 걸 책에서 확실히 배웠네요.
자뼈, 노뼈..아래팔 뼈가 두개라는 것도 자세히 보고, 다리도 무릎뼈 아래 종아리뼈와 정강이뼈 두개로 되어 잇는것도 봤네요.
근육 설명을 보면서 괜히 팔을 들을 수 있는건 가슴 근육덕분이야~ 하고 고개를 끄덕여 보기도 하구요.
해부실의 설명을 보고 다시 X-ray실로 가서 뼈는 빨강, 근육은 초록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시면 되겠지요!

인체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또 구체적인 지식을 알고 싶어하고 관심있어하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기초지식서가 되어줄 책!
 일루머내터미 . 사람의 몸을 들여다봐요 illumanatomy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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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우
고혜진 지음 / 달그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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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 행복한 여우
 
고혜진
달그림

 
 
 

얼마 전 부터, 거울 속에서 흰머리를 하나씩 보게됩니다.
처음에는 새치거니 하고 뽑았는데, 이젠 새치라기엔 검은 색 머리카락과 같이 길고있는 머리카락들이 제법 보입니다.
벌써! 라는 생각에, 염색으로 가려보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도루묵이 되었어요.

갑자기 왜 흰머리 이야기를 하냐구요?
[행복한 여우]그림책을 보면서 나이들어가는 제 모습이 보였거든요.
그림책은 아이들이 많이 보는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어느 에세이보다 깊은 감동을 준다는 것, 다시금 보게 된 책
2015년 한국 안데르센 은상을 수상하고, 이번에 나오게 된 책
보여드릴게요.

 
 

따스한 봄날, 숲속에는 붉은 털을 가진 아름다운 여우가 살고 있었어요.
자신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자신의 털을 다듬기도 하고,
열심히 꽃밭을 가꾸기도 했어요.
여우와 여우주변의 몇몇 꽃들만 채색된 그림 보이시나요?
아마, 여우 눈에 보인 세상을 이렇게 표현하신 듯해요.
수많은 꽃들과 나무와 풀들이 살고 있는 숲속에 살고 있는, 더더욱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기에 그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여우가 주목하고 있는건 자신이 가꾸는 꽃밭, 그리고 자신뿐이었던거죠.

"이 숲에 나만큼 아름다운 여우는 없을 거야."

여우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믿으며 혼잣말하는 것이, 마치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가 자신의 미모를 보며 하는 말같이 느껴졌어요.
영원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우리도 같은 실수를 범하곤 하죠.
내가 보고 있는 거울 속 내 모습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


하지만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되지요.
붉은 털 여우에게도 흰 털이 하나씩 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털갈이 하는 것인가 하고 여겼죠.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보호색같은거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여우의 몸에 흰 털이 하나씩 더 도드라지게 보일 수록 여우는
털을 뽑아도보고, 붉은 열매로 염색도 해보고, 꽃이랑 나뭇잎으로 가려도 봅니다.
마치 제가 제 흰머리카락을 감추듯말이에요. 
 자신이 가꾸던 꽃밭도 돌보지 않고 결국 여우는
동굴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경쟁상대가 있었던 백설공주의 새엄마는 그 경쟁상대를 없애는 것으로 답을 얻으려했다면,
붉은 털 여우는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잃고는 도피해버린 것이지요.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된 어느 날
동굴에 들어온 흰 나비를 따라 밖으로 나온 여우는
자신을 보고 '눈부시도록 하얀 여우'라고 속삭이는 새의 목소리를 듣게됩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을 다시 보게되지요.
보이시나요?
이제 여우는 이전의 자신과 자신이 돌보던 어떤 것만 보던 여우가 아닙니다.
여우 주변의 모든 것이 반짝반짝 제 빛을 내고 있어요.
여우가 가꾼 꽃밭은 숲속친구들의 쉼터가 되었어요.
이전의 여우는 자신의 모습만 보았다면, 이제는 자신의 꽃밭을 가꾸며 주변을 돌아보는,
자신의 외모가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능으로 나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여우가 되었어요.
그리고 작가는 말하지요.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숲속에 행복한 여우가 살고 있어요. ' 라구요.

.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이 그림책을 본다면 저랑은  또 다르게 느낄것 같아요.
외모가 아닌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자! 고 할 지도 모르겠어요.
(어른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네요.)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아름다운 그림책이지만
머리가 희끗해지고 어느덧 나도 나이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때
아름답고 행복하게 늙음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과 이 책을 함께 보고 싶어요.
이 책을 매개로 해서 어떤 삶의 이야기가 흘러 나올까 기대도 되구요.

'아름다운'여우였다가 '행복한'여우가 된 여우가 들려준 이야기
[행복한 여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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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로봇의 비밀
이욱재 지음 / 노란돼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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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용기로봇의 비밀

글,그림 이욱재
노란돼지

 

제목을 보고 로봇동화인가 싶었습니다.
이전에 접했던 로봇을 소재로 한 로봇동화를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기에, 이 책도 좋아하겠구나 생각했지요.
그런데, 로봇이 소재로 등장하지만, 이 책은 '아빠', 그리고 '용기'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크고 강해보이던 아빠, 하지만 그 '실체'에 대한 이야기랄까요?
[901호 띵똥 아저씨]로 만나보았던 이욱재 작가님의 새 그림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용감한 시민'
아빠는 우리동네의 영웅, '용감한 시민'으로 통합니다.
스파이더맨처럼 불이난 3층 건물 베란다에서 울고있는 여자아이를 구하고,
폐지가 무겁게 실린 리어카를 할아버지 대신 끌어주기도 하고,
소매치기 범인을 끝까지 따라가 제압한 용감한 시민!
산이는 이런 아빠를 보며 마치 자신이 영웅이 된 것처럼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하지만, 이게 뭔가요?
아빠에게 저녁 드시라고 말하려고 안방문을 열다가, 이상한 장면을 발견합니다.
아빠 뒤통수가 열리고 사다리가 내려오더니, 그 사다리를 타고 엄지크기의 무언가가 내려옵니다.
자세히 보았더니 바로 엄지 만큼 작아진 아빠였어요!
아빠가 두리번 거리며 커지자, 이상한 로봇같은 것은 사라졌구요.
그럼, 이제껏 용감한 시민 아빠는 누구였던 걸까요?
이상하게 여긴 산이는 아빠를 몰래 따라 다닙니다. 그러고는 알게되죠.
슈퍼맨같은 아빠는 진짜 아빠의 모습이 아니라는거. 진짜 아빠는 엄지손가락 처럼 볼품없는 모습이었다는것...

그걸 알고나자 산이는 아빠가 싫어지기 시작합니다.
믿었던 사람에대한 배신감이랄까요.
산이의 마음이 아빠에게서 멀어진 것을 안 아빠는 산이와 놀이공원에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산이와 아빠의 관계는 회복될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아빠는 '용기로봇'을 어떻게 만나게 된 걸까요?

.
용기 로봇의 비밀,
그리고 용기로봇이 아닌 진짜 아빠의 모습으로 산이를 구하는 놀이동산에서의 사건!

진심은 통하는 법,
산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은 전해지겠지요?


.
그림책을 보면서
아빠를 '영웅'으로 바라보던 아이가 아빠의 연약함도 보면서 있는 그대로의, 진짜 아빠를 사랑하는 아이의 이야기로 보였습니다.
그러다, 이 이야기가 아빠의 관점에서는 또 다르게 보였지요.
강함, 용기를 강요받는 순간, 마법처럼 나타난 용기로봇의 힘을 기대어 살아보지만,  그것이 사라진 뒤에도 연약함이 분명히 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그 연약함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아빠 성장기로도 보였습니다.

용기가 필요한데 선뜻 나서지 못할 때
용기로봇이 쨘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그나저나, 이 용기로봇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진지한 감동과 재미난 상상,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하는 그림책
[용기로봇의 비밀]이었습니다.

ps.) 마지막, 작가가 들려주는 아빠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도 놓치지 마세요!
아빠의 용기로봇은 사라졌지만, 또 누군가에게 용기로봇이 뿅 나타날지도 모르지요! 뒷면지 그림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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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별 기후별 별별 동물 찾기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애나 클레이본 지음, 브렌던 키어니 그림, 김영선 옮김, 박시룡 동물 감수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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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대륙별 기후별 별별 동물 찾기

애나 클레이본 글, 브렌던 키어니 그림
김영선 옮김, 박시룡 동물감수
보림

 
 

일반 책의 두배 크기는 되보이는 판형의 큰 책!
책의 크기에서 우선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네요.
그리고 '동물 찾기'!
숨은 그림찾기처럼 각 대륙별, 기후별로 구분 되어 있는 그림 안에서
'별별' 서식지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찾아보는 책이에요.
기후, 대륙 이라는 말이 어렵게 다가올 법도 한데 그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연결시키니
부담없이 펼쳐보네요!

 

대륙별, 기후별로 서식지를 달리해 살아가는 동물을 만나기 전
배경지식부터 이야기해 줍니다.
동물은 어디에나 있어요, 동물이 사는 곳을 '서식지'라고 한다는 것과 그 이름들,
자기가 사는 곳에 가장 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책을 보는 방법 - 각 동물 앞에 적힌 숫자만큼 동물들 찾기! -(문제가 막히면 52쪽에 정답이 있다는것도 알려주네요.)
그리고
서식지 세계지도가 나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지요.
그린란드 툰드라를 시작으로 북아메리카 프레리, 미국 서부의 데스밸리,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 등
그린란드에서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을 지나 인도, 러시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호주, 남극까지
정말 세계 전체를 훑고 가는 여정이네요!

 
 
 

기후별, 대륙별 동물찾기, 지도가 나오고 지역이 나오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그 기후를 대표하는 특징을 담은 그림과 그곳에 사는 동물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었거든요!
특징은 분명히 드러내면서 단번에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처음 기후를 이야기할 때 실제 사진을 제시해도 좋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면 금방 더 친근하게 느끼니까요.
이곳이 그린란드 툰드라 라는 것 보다, '찾아보세요!'가 왼쪽에 나와있어서
바~로 동물 찾기부터 시작합니다.
앞에 놓인 숫자만큼 동물을 찾는 것이죠. 

 
 

넓은 그림에서 무엇을 찾는 다는 것은 그림을 더욱 자세히 보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림책을 볼 때 길러지는 눈이랄까요. 그림속에서 이야기를 발견하는 기쁨을 알게되지요.
지식 정보가 담긴 책이기에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이 동물이 어디에서 발견이 되고, 어떻게 생겼고
왜 여기에 있는지 글이 아닌 그림으로 받아들이게 되네요.

 
 

혼자서 찾다가, 둘이서 찾다가
차례대로 봤다가, 다시 뒤로갔다가 앞으로 갔다가
세계여행을 이 책으로 하네요. 기후별 서식지가 다른 동물들을 만나면서요^^


한 번에 정독해도 좋지만, 옆에 두고 원하는 장을 펼쳐서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
넘기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대륙을 넘나들고 기후 지역 이름까지 익숙해지는
[대륙별 기후별 별별 동물 찾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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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5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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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우리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엠마 야렛 글, 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형광 주황빛이 눈에 확 들어오는 용이 그려진 표지! (사진에는 그 형광색이 잘 표시가 안나네요. 네온사인 형광색이에요!!)
특급우편이 들어있는, 게다가 용이 나오는 책~
다른곳도 아닌 집에 용이 있다고?!

책 뒷면에는 작가가 쓴 편지가 보입니다.

레군이 집에 용이 나타났대요!
근데 레군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대요.
편지를 열어서 비법을 알아보세요.

그래서, 얼른 아이와 책을 펼쳐보았지요.

 
 

어느 날 레군이의 집에 나타난 용!
레군이는 늘 용을 기다렸데요. 레군이의 바람덕에 용을 만나게 된 것일까요?
하지만, 레군이는 용을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모르는 것 같아요.
그치만 걱정은 하지 않아요.
전문가한테 물어보면 되니까요!

 
 

용이 불을 뿜으면 어떻게 하지요?
이분야의 전문가라면...
아이들에게 물으니 '소방관'이라는 대답이 바로 나오네요.
레군이도 같은 생각이었나봐요.
소방관 아저씨께 편지를 보냈고 답장이 왔어요!

타올라시 행복구 용사랑길 28
두레군에게

- 두레군? 드레곤을 좋아해서 이름이 두레군인가?
- 오! 그렇구나!

아이와 책을 같이 보기 전에 제가 먼저 책을 훑어 봤었거든요.
그때는 주인공 아이 이름이 독특하다고만 생각했지, 왜 그럴까 생각지 못했는데,
오...둘째는 바로 '드레곤'을 떠올리네요!
(글 적으면서 생각난 것 하나.
이번에 해양박물관에서 '용'전시회를 봤는데, 서양의 드레곤이랑 동양의 용이랑은 조금 다른 개념이래요.
모습도 다르고요.
이 책에 나온 용은 우리나라에서 이야기하는 여의주를 문 용이 아니라, 서양의 드레곤으로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같아요.^^)

 
 

요즘은 손편지를 우체부 아저씨를 통해 전해 받는 일은 드물지요?
우표값이 330원 한다는 것도 얼마 전에 정말 오랜만에 우표가 붙여진 편지를 받고서 알게되었지요.
책 안에 있는 편지 봉투에는 330이 적힌 우표가 한장씩 붙어있어요.
모두가 두레군이 용이 불을 내뿜으면 어떻할까요, 용은 어떤 음식을 먹나요,
용이 급격하게 몸이 크는데 집은 좁고..어떡하지요  등등의 질문을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편지 답장들이랍니다.
한 장 한장 책 속의 책처럼, 편지를 꺼내보는 재미가 큰 책이었어요.
그나저나, 용은 자꾸만 몸집이 커지는데...
두레군과 용은 어떻게 될까요?
함께 있진 못할지라도...서로를 향한 사랑은 끊어지지 않겠지요?
편지(엽서)로 소식도 주고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용은 어떻게 편지를 쓸지요? ^^)


소년 1명과 용1마리
편지5통과 (그리도 또 엽서한장과) 우산 반쪽이 들어있는 재미있는 책
[우리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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